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한흥이 열사는 경성고등보통학교 2학년에 재학중 3ㆍ1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1919년 3월 1일 서울 탑동공원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고 계속되는 만세시위운동, 특히 3월 5일 학생단(學生團)의 주도로 이루어진 남대문역전의 시위운동에도 참여하였다. 이날 남대문역전에 모인 수백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조선독립’이라고 쓴 깃발을 휘날리고 독립만세를 절규하며 시위하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이때문에 그해 11월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형을 언도받았고 1920년 2월27일 경성복심법원에서 공소 기각돼 1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안양시 제공
▲ 정윤경 문광위 부위원장 (민주당·군포1) “경기도 문화ㆍ예술ㆍ체육ㆍ관광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도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윤경 부위원장(민주당ㆍ군포1)은 22일 “경기도 문화 예산이 2%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취임 전에는 문화예술 관련 예산에 대해 비중 있게 이야기했지만 아직 관심이 못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는 모든 게 문화와 연결된다. 전방위적인 문화 발전을 위해 문화 예산 확보에 특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문광위의 예산은 문화ㆍ체육인들에게 지원되기 때문에 장애인에게는 장애인체육회가 있어 이를 제외하고 문화 관련 예산이 못 나가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문광위 예산은 더욱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정 부위원장은 경기도 문화의 질 향상도 주요한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장방문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서울 예술의전당처럼 높은 퀄리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그렇게 하면서도 도민 중 소외계층에게는 무료개방해 많은 도민에게 문화예술공연을 베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박물관의 경우 경기문화재단 아래 있어 박물관장의 역할과 권위가 축소돼 자체적으로 발전하고 위상을 높이기 어려운 구조”라며 “박물관을 재단과 분리해 박물관장과 직원들이 박물관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평화협력시대에 발맞춰 남북교류에서 문광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콘텐츠진흥원에 북한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가 주목할 필요가 있어 이 부분의 교류협력을 빨리 준비하라고 요청했다”며 “최근 바둑진흥조례안을 발의했는데 경기도바둑협회장과 이야기해서 민간차원에서 남북 바둑 교류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경필 전 도지사가 6개의 인사청문회를 풀었는데 집행부에서는 추가로 3~4곳을 늘리겠다고 한다. 이재명 도지사는 못해도 두 배 이상은 해야 명분이 서지 않겠나”라며 “ 인사청문회를 통해 신임 산하기관장들이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니 반드시 거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현호기자
수원 정자동 다솔초등학교가 지난 20일 학생과 이웃주민이 함께하는 ‘다솔 페스티벌’을 개최, 약 3천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다솔 페스티벌은 아나바다 시장, 먹거리 부스, 체험 부스 등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각종 축하공연과 장기자랑 등으로 꾸려졌다. 특히 슬라임 카페, 고민 상담소, 방송댄스 배우기, 공정 무역, 퀴즈 맞추기 등을 즐길 수 있었던 체험 부스에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직접 아나바다 시장을 운영해 직접 만든 물건 또는 최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ㆍ교환하고, 중앙무대에 설치된 무대에서 노래와 춤으로 특기까지 펼쳤다. 최혜선 다솔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학생 수만 1천 명에 달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여 기분이 좋고,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며 “페스티벌에 협조해주신 분들과 방문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위원장 김미경)는 제339회 정례회가 한창인 가운데, 22일 2017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과 결산승인안 예비심사와 조례안을 심사했다. 이날 열린 조례안 심사에서는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수원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규모의 기준이 모호한 ‘대형’을 삭제하고 전부개정조례안으로 적용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경과조치에 관한 사항을 신설했다. 또 노후 광고물 등의 정비와 광고물 등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한 지원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하는 ’수원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예산안 예비심사 둘째 날인 이날 위원회는 2017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과 결산 승인안에 대해 부서별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소관부서별로 2개의 소위원회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승인안은 소위원회별 심사결과를 토대로 내일 최종 의견조정 후 의결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한 혐의의 4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및 모욕,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12시 55분께 인천 남구 인근에서 택시 운전석 등받이 부분을 수차례 발로차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기사가 어디에서 내릴지 묻자 아무런 이유없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같은 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다리를 걷어차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심 판사는 “자칫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낳을 수 있어 위험하고, 범행 이후 경찰서에서의 태도도 불량하다”면서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택시기사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김경희기자
지난 21일 경찰의 날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65)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전날 오전 7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소속 B 경장(30)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게 운영 문제로 가족과 다투다가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됐다. B 경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가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던 중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를 찔렸다. B 경장은 A씨가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딸을 찌르려고 하자 이를 막다가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흉기에 찔린 상태에서도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 경장은 응급 수술 후 현재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원경환 인천경찰청장은 22일 입원중인 B 경장을 찾아 쾌유를 기원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원 청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박 경장을 위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B 경장은 횡격막을 다쳤으나 다른 장기는 손상되지 않았다”며 “A씨의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시가 예산 확충도 없이 ‘그린 파킹(Green Parking) 사업’ 확대를 추진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그린 파킹 사업’은 단독 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의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주차면과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4~2018년 최근 5년간 총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500여 면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시는 2019년부터는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금과 대상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차장 1면당 설치비를 늘리고 추가공사를 지원하는 등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9년도 예산으로 책정된 5억원은 올해 4억6천850만원, 2017년 5억3천만원 수준에 불과해 확대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1면당 설치비용 지원을 기존 55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올리고, 부지 높이 차이 등에 따른 추가 공사 비용도 30%까지 지원키로 하면서 오히려 주차장 설치 면 수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사업 신청자를 늘리고자 설치 비용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것”이라며 “책정한 예산보다 신청자가 더 많아질 경우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대형 복합쇼핑몰 옥상에서 돌멩이 2개가 떨어져 5살 아이와 어머니가 다쳤다.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 D동 옥상에서 돌멩이 2개가 떨어졌다. 떨어진 돌멩이가 깨지면서 길을 걷던 A군(5)의 정수리 부분에 파편이 맞았고, 함께 걷던 A군의 어머니도 파편에 맞아 다쳤다. A군 아버지는 5분 뒤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옥상에서 누군가 돌멩이를 던진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쇼핑몰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돌멩이가 지상에 떨어진 뒤 깨졌기 때문에 정확한 크기 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인천에서는 고층 건물에서 지상으로 물건을 던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연수구 송도동의 한 46층짜리 아파트에서 한 초등학생이 플라스틱 상자와 생수 페트병을 지상으로 던졌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9월 20일에는 남동구의 19층 오피스텔에서 식칼과 과도 등 흉기 3개가 지상으로 떨어졌고, 같은 날 40대 조현병 환자는 계양구 한 아파트 고층에서 화분 2개를 잇따라 지상으로 던져 경찰에 붙잡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월 29일에는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밥솥이 지상으로 떨어져 주차된 소나타 승용차가 파손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80대 치매노인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경희기자
새벽 시간대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 등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37)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8월 3일 오전 4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후문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중인 B씨(34)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병원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 4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네 후배인 택시기사 C씨(32)와 짜고 유흥가 일대에서 업소가 문을 닫는 새벽 4∼5시 사이 술에 취해 운전하는 차량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C씨가 술집에서 나와 차량에 타는 운전자를 발견해 알려주면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A씨 등이 B씨 차량을 뒤쫓아가 고의사고를 냈다. B씨는 고의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음주운전이 들통날 것이 두려워 30분간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C씨는 택시를 몰며 음주운전 차량을 뒤쫓다가 경찰에 신고해 공익 신고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택시기사가 우연히 고의사고 후 추격하는 차량들을 발견하고 공익을 위해 검거에 도움을 준 것처럼 거짓으로 꾸몄다. 경찰은 음주운전 등을 한 B씨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에도 보험사기를 38차례나 저지른데다 동종 전과로 7월에 출소 후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갈수록 지능화하는 보험사기를 적발하기 위해 관련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