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미세먼지 농도, 서울·경기 등 '나쁨'…내일 '보통'

오늘(15일) 수도권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미세먼지(PM2.5) '나쁨' 단계가 예보됐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국내에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정체하고 축적되겠다.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보통' 단계를 보이겠고, 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울경기와 충청도, 전라도는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내일(16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국내의 대기 순환이 원활하겠다. 전국의 미세먼지(PM10, PM2.5) 농도는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오는 17일에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국내의 대기 순환이 원활하겠다. 전국의 미세먼지(PM10, PM2.5) 농도는 '좋음' 단계를 보이겠다.한편, 오늘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낮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겠으며, 밤부터 아침 사이에는 쌀쌀하겠다.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늘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중부내륙과 남부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또 이날 아침까지 중부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다. 그 밖의 남부 내륙에도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장건 기자

김창호 원정대 시신 수습…카트만두 국립병원 안치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14일(현지시간) 카트만두로 이송돼 현지 병원에 안치됐다.주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구조대가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45분)께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했으며,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모두 마을로 이송해 오전 11시 30분께 관련 작업을 마쳤다.시신은 다른 대형 헬리콥터 편으로 포카라로 이송된 뒤 이날 오후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국립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습된 시신 9구 가운데 8구가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나머지 1구는 구르자히말 인근 주민이라 이송되지 않았다.구조대는 이날 앞선 수색 작업에서 한국인 5명이 포함된 원정대 시신 9구를 모두 확인했다. 전날 수색에서는 공식 원정대원 4명과 현지에서 합류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 등 한국인 5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의 시신만 확인됐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네팔인 가이드 시신 2구까지 이날 최종 확인된 것이다.한편,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이상 14개 봉우리를 모두 무산소 등정한 산악인 김창호 대장은 지난 12일 밤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해발 3천500m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에 따른 산사태로 숨졌다. 이들 대부분은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고 나머지 원정대원과 네팔인 가이드 등의 시신 8구는 계곡 아래에서 발견됐다.장건 기자

'내사랑 치유기' 윤종훈, 소유진 분노 유발 철부지 남편 '변신'

'내사랑 치유기'에서 배우 윤종훈이 철부지 남편으로 완벽 변신했다.윤종훈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1~4회에서 이름과는 달리 '완패'의 삶을 살아온 임치우(소유진)의 철부지 남편 박완승으로 첫 등장했다.윤종훈과 소유진의 첫 부부 연기는 극과 극을 오가는 리얼 현실 부부의 모습을 찰떡 호흡으로 소화하며 자연스럽게 극 중 상황에 몰입하게 했다. 귀여운 비주얼에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이날, 악바리 근성으로 악착같이 돈을 모아 분가를 꿈꾸던 임치우는 남편 박완승의 푸드트럭 접촉 사고로 부동산 계약을 코앞에 두고 계약금을 합의금으로 날렸다. 하지만 완승은 낙담한 치우에게 도리어 "만약에 내가 사고로 죽었으면 우리 여보 상복 입고 장례식장에 앉아있다" "안 다친걸 백 번 감사하고도 남는다" 라는 말을 해 치우의 분노를 더했다. 완승의 인내심 없고 눈치 없는 행동은 아내 치우를 시종일관 분통 터뜨리게 했지만 "앞으로 솟아날 구멍이 있을 거다"라고 천연덕스럽게 애교를 부리며 해맑은 매력을 발산해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색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한 윤종훈의 활약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첫 포문을 연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남북 오늘 고위급회담…철도·도로 등 평양선언 이행 논의

남북은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연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선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남북 모두 대표단에 철도·도로 담당 고위 당국자가 들어가 있어 정부가 이달 중으로 추진 중인 북측 구간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평양공동선언에는 남북이 올해 안에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남북은 지난 8월 말 남측 인원과 열차를 투입해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현지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및 화상상봉·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일정도 고위급회담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평양공동선언에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조속한 개소와 이를 위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의 복구에 합의했다. 조속히 가동하기로 한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 10월 중 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산림분야 협력과 전염성 질병 방지를 위한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방안과 이를 위한 후속 논의 일정 등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을 발표했을 때도 6월 1일 고위급회담을 열어 군사·적십자·체육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철도·도로·산림협력 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 이번 고위급회담 대표단 구성도 당시와 대체로 같다. 다만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대신 도로 담당인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을 넣었고 남측에서는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대신 천해성 차관이 들어갔다. 연합뉴스

탁구 女 경기선발, 최강 삼성생명 제압 ‘파란’

경기선발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실업 최강을 꺾는 최대 파란을 연출하며 8강에 안착했다. 수원시청과 안산시청 각 2명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은 14일 군산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일반부 예선전에서 문현정, 이소봉(이상 안산시청), 지다영(수원시청)이 나란히 단식서 승리를 거둬 지난 4일 실업리그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삼성생명(대구)에 3대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여겨졌던 이날 경기선발은 1단식서 최문영(수원시청)이 김지호에게 0-3으로 완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단식서 노장 문현정(34)이 친정팀 삼성생명에 일격을 가했다. 지난 7월 대통령기 전국시ㆍ도탁구대회 개인단식에서 국가대표들을 연파하고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던 문현정은 삼성생명 최효주를 3-0으로 일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선발은 이어진 복식경기서 지다영ㆍ이소봉 조가 최효주ㆍ김지호 조에 다시 0-3으로 져 리드를 빼앗겼으나, 3단식 지다영이 삼성생명 정유미에 풀세트 접전 끝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지막 4단식으로 몰고갔다. 마지막 4단식서 경기선발의 이소봉은 박세리와 한 세트 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3-2로 경기를 마무리해 대어를 잡고 8강에 안착했다. 박형순 경기도탁구협회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집념으로 실업 최강팀을 꺾는 파란을 연출한 선수들이 정말 대견스럽다”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