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 발표 한 달을 맞아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완전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은 0.06% 오르는 데 그쳤다. 9ㆍ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인 9월 둘째 주 0.31%로 정점을 찍은 이후 10월 첫째 주(0.18%)에 이어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이는 성남 분당구와 안양시 동안구, 광교신도시 등 도내 규제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보유세를 올리면서 투자 수요가 한발 물러섰기 때문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실수요자도 연말에 발표될 3기 신도시 공급계획을 기다리며 매수 시점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는 평촌(0.10%), 분당(0.09%), 일산(0.08%), 중동(0.08%), 산본(0.06%)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광교와 위례, 파주운정, 김포한강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의왕(0.56%), 과천(0.38%), 하남(0.27%), 구리(0.24%), 용인(0.23%), 광명(0.11%) 지역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평택(-0.03%)과 안산(-0.02%), 이천(-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신도시와 경기도가 각각 0.01% 상승하는 등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일산(0.02%) 두 곳만 상승했다. 광교, 평촌, 산본, 중동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는 의왕(0.13%), 구리(0.11%), 군포(0.11%), 부천(0.07%), 남양주(0.04%) 지역이 올랐다. 입주물량이 많은 파주(-0.22%), 안산(-0.05%), 하남(-0.04%), 평택(-0.03%) 지역은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이미윤 수석연구원은 “9·13 대책 발표 직전까지 이어진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 급등세는 진정되며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라며 “무주택자들의 주택구입이 더욱 신중해지면서 매매 거래량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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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2018-10-14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