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홍은희 출연…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나쁜형사' 측이 신하균의 아내 역에 홍은희를 캐스팅했다.MBC는 5일 "홍은희가 '나쁜형사'를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연출 김대진 이동현)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영국 BBC 최고의 인기 드라마 '루터(Luther)'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앞서 '나쁜형사'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나쁜 형사 우태석 역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대한민국 대표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을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다.이어 300:1 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신인배우 이설, 신하균의 대항마이자 역대급 연쇄살인마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김건우와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박호산까지 출연을 확정하며 2018년 가장 강렬한 화제작의 탄생을 알렸다.극 중에서 형사 우태석(신하균)의 아내이자 변호사인 김해준 역으로 분하는 홍은희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작품인 만큼 벌써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홍은희가 지닌 특유의 여성스러운 매력과 극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캐릭터 소화력은 '나쁜형사'를 한 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신하균과 선보일 부부케미에 대한 관심 역시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나쁜형사' 제작진은 "홍은희의 합류로 더욱 치명적인 아우라가 발산되고 있는 느낌이다. 신하균과 홍은희, 부부로 첫 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가 선보일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밝히며 "올 하반기, 가장 강렬하고 폭발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나쁜형사'는 올 겨울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장건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송지효, 촬영장 '잔망美' 반전 매력 포착

송지효의 잔망스러운 매력들이 포착 됐다.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지병현, 제작 HB엔터테인먼트 ,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5일 오을순역으로 분한 송지효의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송지효는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전매특허 포즈 '브이 (V)'를 취하고 있다. 다른 컷에서는 해맑은 미소 짓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 속 음침한 캐릭터가 아닌 본연의 사랑스러우면서도 밝은 매력이 돋보인다. 송지효는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불운의 아이콘이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오을순 역을 맡았다. 송지효는 외적으로 파격변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깊어진 감정과 오열연기를 보여주며 작품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송지효는 맡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짠내폭발', '맴찢 을순' 등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귀, 신의 사랑 집필 중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과, 유필립(박시후)과 지독하게 운명공유를 함에도, 이에 순응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로 시청자의 지지를 얻었다. 송지효가 출연하는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설소영 기자

김포시의회 사무국 재편, 의회 지원기능 강화

김포시의회(의장 신명순)는 의회사무국 조직을 재편해 의회 지원 기능이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집행부가 최근 실행한 조직개편에 따라 의회사무국이 종전 2팀(의정, 의사팀)에서 3팀(의정, 의사, 홍보팀)제로 확대됐다. 의회사무국은 그간 과(課) 체계없이 행정복지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에 5급 전문위원이, 의회운영위원회에 6급 전문위원이 위원회 심사업무를, 의사팀(6급)이 회기운영 지원업무를 해 왔다. 의정팀은 사무국 일반업무 외에 집행기관인 집행부와의 업무협의, 자문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운영, 홍보업무, 간담회, 주민민원처리, 현장업무 등 다방면의 업무를 지원하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시의회 사무국은 기존 2개팀 외에 홍보팀을 신설해 의정팀에서 담당하던 언론, 홈페이지 등 홍보기능과 방송, 촬영, 영상기록시스템 운영 등 기술지원 부분을 분리해 냈다. 이에 따른 의정팀 업무의 축소에 따라 인원을 의회운영위원회에 보강하는 한편, 토목직렬 실무 직원을 충원해 의안심사 기능에 힘을 실었다. 신명순 의장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회사무국을 재편했다”며 “담당팀별 전문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팀간 서로 협업하며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기고] 내 시간은 익어간다

▲ 정부경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결심했을땐 여유로운 저녁의 삶을 상상했었다. 붉게 물든 하늘을 향해 천천히 거닐며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과 호미를 들고 땅을 파서 감자, 콩, 옥수수, 고추, 고구마을 심고, 돌보고 수확하는 자연의 삶을 누릴수 있을거라는 설레임이 있었다. 귀농을 하고 시골의 삶을 선택한지 올해로 18년, 그속에서 같이 땅을 파 작물을 심었던 어린 아이들은 자라나 군대에 가고, 대학을 가고, 자신의 삶을 선택하기 위해 도시로 들어갔다. 그리고 소소한 노동과 자급자족을 위해 농사를 지었던 나와 아이들의 아빠는 지금 항아리속에 시간이 익어가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가을에 콩을 수확해 타작을 하고, 가마솥에 콩이 뭉근하게 익도록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익은 콩을 형태를 잡아 메주를 만들어 가끔씩 뒤집어 주며 눈쌓인 겨울을 보낸다. 정월에 담근장이 맛이 있고 군내가 안나 오래 보관할수 있다는 어머님의 말씀대로 정월 즈음 같이 겨울을 보낸 메주를 항아리에 띄워 맛이 익어가기를 기다린다. 고추장은 해마다 담가야 맛이 있고 된장과 간장은 오래될수록 맛이 깊어진다고 한다. 맛이 익어가는 동안 이곳에서 지낸 시간 만큼, 보관했던 간장은 씨간장으로 시골생활을 깊게 만들어 준다. 오래된 된장은 추억의 맛으로, 내집에 오는 손님들의 식사로, 그들이 어린 시절 맛보았던 어머님들의 손맛을 기억하게 해준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적게나마 해마다 되풀이 되고 식탁위에 놓인 내 기다림의 시간은 맛있게 익어간다.정부경 귀농인·옛음식 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