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로맨스' 이시영, 사랑스러운 호르몬 집착女 변신

이시영이 넘사벽 사랑스러움으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접수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 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에서는 이시영이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남다른 사랑스러움으로 보여줬다.이시영은 사고 이후 성격이 정반대로 변한 승주(지현우)에게 호기심을 드러내며 담당의를 자처했다. 모두 승주를 무서워하는 상황임에도 자신의 관심 분야인 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것에 누구보다 기뻐하며 접근하는 모습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시영은 병원 곳곳에서 승주의 행동을 관찰하며 호르몬의 문제임을 확신했다. 그러나 승주는 이시영이 사고로 죽은 형의 죽음 원인이라고 믿으며 적대감을 폭발시켜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이시영이 승주의 불같은 분노와 거부감에도 돌+아이 기질을 제대로 발휘해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극적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시영은 자신이 맡은 환자라면 끝까지 책임지는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갔는데, 승주에게 남성호르몬의 상징인 '테스토스테론' 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도발한 것. 승주의 자존심을 건들이며 남성 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몰고 가는 장면에서는 이시영의 능청스러움이 폭발해 폭소를 자아냈다. 동그란 두 눈으로 다 이해할 수 있다며 승주를 설득하는 이시영의 살아있는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이시영 주연의 MBC '사생결단 로맨스'는 매주 월, 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설소영 기자

변재일 의원, 요금 경쟁 촉발할 ‘통신요금 인가제’ 폐지 추진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은 기간통신사업자의 이용요금 등 이용약관에 대한 인가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3일 대표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통신요금 인가제는 지난 1991년 통신시장의 경쟁 체제 도입 초기에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과도한 요금인상을 방지하고 약탈적 요금인하를 방지하여 후발사업자 보호를 통해 유효한 경쟁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SKT 이동전화와 KT 시내전화가 요금 인가제의 적용을 받고 있다.그러나 이동전화 시장은 후발사업자의 점유율 상승과 알뜰폰사업자의 시장진입으로 지배적사업자의 과도한 요금 인상과 약탈적 요금설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장 구도로 개편되어 요금인가제 도입 목적이 해소된 상황이다.시내전화의 경우에도 이동전화가 보편화되면서 시내전화의 중요성이 현저히 감소하였고, 초고속인터넷 보급 이후 인터넷전화와 같은 대체재가 활성화되어 요금인가를 통한 시내전화 요금 규제의 필요성도 사라지게 됐다.반면, 요금인가제로 인해 시장지배적사업자가 요금을 정하면 후발사업자들은 이를 기준으로 유사한 요금제를 따라 하는 행태를 보임에 따라 요금인가제를 폐지하여 사업자 간 요금경쟁을 촉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이에 변재일 의원은 시장점유율 등이 높은 기간통신사업자의 이용요금 등에 관한 이용약관에 대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제28조 제2항, 제3항을 삭제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변 의원은 “요금 인가제가 폐지되면 통신 요금에 대한 심의절차와 소요기간이 간소화되는 만큼 통신시장에 다양한 신규 상품이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어 통신서비스 및 요금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며, “요금 인하 경쟁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라이프', 첫 방송 시청률 5% 돌파…심상치 않은 반응

'라이프'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23일 첫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1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4.3%, 수도권 기준 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흥행 돌풍을 예고하며 기대작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이는 JTBC 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1회 시청률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병원장 이보훈(천호진)의 충격적인 죽음으로 포문을 연 '라이프'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친 상국대학병원의 모습을 촘촘하게 엮어내며 눈을 뗄 수 없는 첫 회를 완성했다.이보훈이 부원장 김태상(문성근)의 집에서 추락사하면서 상국대병원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쳤다. 예진우(이동욱)는 동생 예선우(이규형)에게 이보훈이 병원지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이보훈과 언쟁을 벌였다. 같은 날, 이보훈은 김태상 집 옥상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실려 오는 도중 숨지고 말았다. 사인에 의심을 거두지 못한 예진우는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는 등 직접 누구보다 존경하고 신뢰했던 이보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좇기 시작했다.이보훈 병원장의 죽음과 함께 찾아온 신임 총괄사장 구승효(조승우)의 부임은 범상치 않은 갈등의 서막을 알렸다. 자본주의 논리로 병원을 운영하려는 시도를 앞장서서 막아왔던 이보훈의 죽음을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지방 의료 연계 의사 파견 사업이 시작됐다. 파견대상학과로 지목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센터뿐만 아니라 상국대학병원 의료진은 낙산의료원으로 내려가라는 이해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지시에 반발했다.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회의가 소집됐다. "학교 재단이 대기업에 팔려서 그렇다" "보건복지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보험수가 때문이다" 등 의견이 분분한 의사들 앞에 구승효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 여유로운 얼굴의 구승효는 "수술 얘기하자고 다 모이신 거 아닌가요? 대한민국 아픈 곳 살리는 수술 말입니다"라며 선전포고했다. "인종, 종교, 사회적 지위를 떠나서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노라 선서하신 우리 의사 선생님들께서 이제 우리 땅 소외된 곳을 몸소 가서 돕고 싶다 해서 모였다고 난 알고 있는데요"라는 구승효의 도발은 심상치 않은 갈등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드디어 베일을 벗은 '라이프'는 완벽한 완성도로 기대가 옳았음을 입증했다. 생과 사의 경계에 선 병원을 가장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조명했을 뿐만 아니라, 병원이 처한 미시적인 현실을 다루면서도 근본적인 질문을 향해가는 치밀한 필력은 '역시 이수연'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병원의 둘러싼 인간 군상의 각기 다른 신념의 충돌을 밀도 있게 펼쳐낸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보훈의 충격적인 죽음에 얽힌 진실 역시 긴장감을 팽팽히 당기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이보훈부터 만난 적도 없는 보건복지부 핑계를 대며 파견을 지시한 김태상까지 비밀스러운 속내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시청자의 추리력을 자극했다. 예진우를 따라다니는 또 다른 예선우의 모습 역시 미스터리함을 고조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의 연기는 명불허전의 힘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스치는 눈빛, 사소한 대사 한마디가 공기부터 다른 흡인력을 자아냈다. 예진우의 요동치는 감정을 묵직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 이동욱의 연기는 놀라운 깊이로 극을 이끌었다. 강렬한 엔딩을 선사한 조승우는 눈빛 하나, 동작 하나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압도적 연기로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대세다운 아우라의 원진아와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드러낸 이규형, 사명감 있는 의사 그 자체로 돌아온 유재명, 예리한 카리스마의 문소리, 갈등의 무게감을 더한 천호진, 존재만으로 긴장을 빚어내는 문성근까지 가장 완벽한 배우군단의 탁월한 연기는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라이프' 2회는 오늘(24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동상이몽2' 소이현, 딸 심리상담 결과에 눈물 쏟은 사연은?

배우 소이현이 첫째 딸 하은이를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소이현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첫째 하은이가 만 3살, 동생이 9개월인데 하은이가 동생이 생겨서 불안해지거나 동생한테 질투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걱정이다. 가끔 동생이 있는 사실을 부정할 때도 있다"고 상담을 받았다.그는 "잘 챙겨주다가도 순간순간 동생을 밀어낼 때가 있다. 외출할 때도 '동생은 집에 있어야 해'라고 말할 때도 있다. 또 첫째보다 더 걱정되는게 인교진이다. 인교진이 첫째를 정말 좋아하는데, 둘째의 존재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인교진은 "아직 둘째는 뭘 잘 모르니까 첫째를 더 신경쓰게 된다"고 말했고, 소이현은 "인교진이 너무 첫째를 과보호하니까, 첫째가 오히려 둘째를 밀어내는게 아닐까 싶다"고 걱정했다. 두 사람은 각자 하은이와 놀이 관찰을 시작했다. 부부는 평소에 하은이와 놀 듯이 검사에 임했지만, 전문가는 이를 지켜보며 무언가를 빠르게 적어 내려가 부부를 긴장하게 했다.놀이 관찰을 끝낸 후 전문가로부터 상담 결과를 들었다. 소이현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전문가는 "하은이는 언니로서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건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말했다.전문가는 "하은이는 착한 언니 콤플렉스는 아닌 지 모르겠다. 자유놀이 때 인형 2개를 갖고 놀았는데 두 인형을 대하는 차이가 있었다. 아이는 항상 언니를 먼저 챙겼다. 그때 엄마가 '아기는 어떡하지?'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가 쉽게 대답을 못하는 것이다. 그런 불편한 감정이 있고 언니 역할에 대한 부담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은이는 언니에게는 관대했지만 동생을 향한 엄한 태도를 보였다. 하은이가 순한 기질이어서 잘 따른다. 잘 따르지 못하는 것을 그래서 모르고 넘어가는 수가 있고 아직 어리광을 부려도 될 나이. 엄마와 하은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에 인교진은 "나와 소이현 모두 집안의 첫째다. 그래서 우리가 하은에게 첫째의 책임감을 강요한 것 아닐까 생각한 적 있었다"고 했다. 소이현은 "난 오빠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하며 미안함에 펑펑 눈물을 쏟았다.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