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지방 상·하수도 자산 관리로 지방재정 절감한다

앞으로 상·하수도 원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지방상·하수도 자산을 정확히 평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직영기업 자산의 통일적·체계적인 관리·운영 근거를 담은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8월8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직영기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설치·경영하는 지방공기업으로, 지방상·하수도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지방직영기업 자산관리 규정 신설과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주기 조정대상 확대, 지방공기업 상임감사 자격요건 신설이 추진된다. 먼저 상·하수도, 공영개발, 공영버스 등 전국 250개 지방직영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규정이 신설되고, 이에 근거한 구체적인 관리 및 평가지침이 마련된다. 행안부는 지방직영기업의 자산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의 자산을 관리할 때 고려할 사항을 명시, 자산관리·운영의 적정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미수금의 체계적 관리규정과 함께 취·정수시설, 관로와 같은 자산에 대한 구체적 규정도 만들어 보다 정확한 서비스 원가 산정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그 동안 지방직영기업은 매년 공기업 경영평가의 대상이 돼 준비에 많은 부담을 토로했는데, 앞으로 상·하수도는 격년제로, 지방공사와 공단은 ‘경영여건이나 경영평가 결과’를 참고해 평가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공기업 감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단체장과 지방공기업 기관장의 친인척, 업무 유관자에 대해 상임감사 임명을 제한하는 내용의 규정도 수립했다. 김현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뒷받침하고, 감사 독립성을 강화해 건전한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급증하는 보이스피싱…시도만 해도 처벌받고 추방돼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격히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매일 평균 137건의 피해사건이 접수되고 피해액은 일평균 6억7천억 원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정보원 및 경찰·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대부분은 조직 총책이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국내에서 편취한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국내에서 검거된 인출·전달책 및 송금책 등 가담자 다수는 재중동포(조선족) 출신 등으로, 금전적 유혹 또는 친구·지인의 부탁에 의해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또한,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전달을 부탁받아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 이에 금감원·은행연합회·국가정보원은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우려 대상의 경각심 고취 및 선제적 범죄 예방을 위한 팜플렛(한국어·영어·중국어)을 제작·배포하게 됐다.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자 다수 거주지역의 은행 영업점 및 공항 환전센터 등에 집중적으로 비치하여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사실이 적발될 경우 처벌수위 등을 안내하고 범죄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보이스피싱은 시도만으로도 범죄가 성립되며 초범도 징역형 및 강제추방이 적용된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는 이와 같은 민·관 합동 홍보 및 피해 예방 교육을 지속 강화해 금융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사기근절에 힘쓸 예정이다.

경기도민 혈세 600여억 원 절감…경기도, 공공사업 계약심사 실시

공공사업의 합리적인 원가산정 등으로 경기도민의 혈세 600여억 원이 절감됐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1천388건(9천329억 원 상당)의 공공사업에 대한 계약심사를 벌여 1천245건에서 661억 원(7.1%)을 아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공공사업의 공사ㆍ용역ㆍ물품구매 영역 등을 대상으로 원가산정ㆍ공법적용ㆍ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제도다. 이번 심사 대상은 올 상반기 동안 도와 시ㆍ군,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사업 중 5억 원 이상 종합공사, 3억 원 이상 전문공사, 2억 원 이상 기술용역(1억 원 이상 학술연구ㆍ일반용역), 2천만 원 이상 물품구매 등으로 선정됐다. 영역별 건수를 보면 공사 588건(6천116억 원), 용역 252건(2천116억 원), 물품구매 548건(1천97억 원) 등이다. 도는 이 같은 심사를 거쳐 발주부서 기준과 달리 과다 산정 또는 과소하게 설계한 것을 기준에 맞게 조정, 지난해 상반기 조정액 540억 원 대비 121억 원 많은 예산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적정원가 이하로 설계된 여주시 진입도로 확ㆍ포장공사 등 229건의 예산을 38억 원 늘리기도 했다. 실제 조정 사례를 보면 광주시 지방도로 공사의 경우 중복 과다 설계된 전선관과 터널케이블 등을 바로잡아 25억 원의 사업비를 줄였다. 이는 심사신청액 69억 원의 36.2%에 해당한다. 군포시 보훈회관건립공사는 철제조립식 가설건축물을 컨테이너로 변경하고 크레인 사용 기간을 15개월에서 12개월로 줄여 8억7천만 원의 지출을 막았다. 도 관계자는 “불필요한 공정 제외 및 설계공법의 현장 적합성 등을 검토해 앞으로도 현장 확인 중심의 계약심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8년 계약심사제를 도입,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1조6천152억 원의 예산 낭비를 방지했다. 여승구기자

'외식하는 날' 오늘(11일) 첫 방송…꿀잼 관전 포인트 셋

11일 첫 방송을 앞둔 SBS Plus 새 예능 프로그램 '외식하는 날'은 스타들의 외식에 참견하는 새로운 형식의 관찰 리얼리티 토크쇼다.메인 MC인 강호동과 김영철을 비롯해 돈스파이크 모자, 홍윤화-김민기 커플, 박준형-김지혜 부부, 배순탁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대거 출동, 맛집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각자의 특별한 외식 취향을 전할 예정이다.세대별 공감부터 가성비와 감성비 비교, 푸드송 공개까지 성공적인 외식 안내서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외식하는 날'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꼽아 봤다.# 메인 MC 강호동과 김영철의 찰떡 케미'외식하는 날'의 스튜디오를 지키는 메인 MC인 강호동과 김영철. 이미 여러 방송에서 합을 맞춰 온 ‘믿고 보는’ 조합인 만큼 두 사람의 '외식하는 날' 합류 소식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외식하는 날'에서 공개한 예고편과 포스터 촬영장 비하인드 영상에서 강호동과 김영철은 서로에게 농담을 건네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말하지 않아도 서로 포즈를 척척 맞추는 등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이들의 조합은 스튜디오에서도 빛을 발했다. 첫 녹화현장에서 강호동과 김영철은 무릎 치는 횟수로 서로의 토크 타이밍을 약속하는 비밀사인을 만들었다가 이내 다른 출연진들에게 들키자 연신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며 들킨 사인마저도 웃음 포인트로 승화, 스튜디오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렸다.메인 MC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진들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개그맨 동기로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김영철과 김지혜, 똑 닮은 비주얼로 마치 '3남매 케미'를 예고한 강호동, 돈스파이크, 홍윤화, 조용하지만 조곤조곤 할 말은 다 하는 음악작가 배순탁까지 예측불허의 케미가 한데 어우러져 외식 안내서의 모든 페이지를 꽉 채웠다.# 스튜디오와 무대를 벗어난 스타들의 솔직한 일상 엿보기스튜디오를 나선 스타들의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출연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다양한 세대의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 아들의 먹성을 걱정하는 어머니와 외식 전쟁을 펼치는 먹방계의 강자 돈스파이크, 두 아이를 둔 결혼 14년차 김지혜X박준형 부부, 자발적 혼밥러 음악작가 배순탁, 결혼을 앞둔 9년차 커플 홍윤화X김민기 커플이 출연, 다양한 외식의 형태를 보여준다.더불어 스타 가족들의 출연도 예고되면서 세대별 다양한 조합에서 오는 재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지혜X박준형 부부의 코미디언 유전자를 쏙 빼 닮아 남다른 끼를 발산하는 두 딸, 아들의 엄청난 먹성에 혀를 내두르며 잔소리를 쏟아내는 돈스파이크 어머니의 모습은 가족 외식의 리얼함을 한 층 더 살린 꿀잼 포인트다. 멀게만 느껴졌던 스타들의 진짜 외식 모습을 보며 때론 우리네 모습과 같은 공감을, 때론 한 번쯤 따라해 보고 참신한 먹방 트렌드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돈 쓸 맛 나는 신개념 외식 안내서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먹방과 함께하는 외식 꿀팁이다. '외식하는 날'에서는 스타들의 숨겨진 단골 맛집부터 메뉴 선정 기준, 맛집 선정 기준,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특별한 방법 등 다양한 외식 정보를 공개, 시청자를 위한 신개념 식(食) 패키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보여주기식 정보가 아니라 식비를 아끼는 저렴한 외식법 등 본인들만의 감성부터 가성비까지 충족시키는 다양한 노하우와 꿀팁 공개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특히 자신을 '자발적 혼밥러'라고 소개한 음악작가 배순탁은 나홀로 먹방족들을 위해 혼밥에 어울리는 ‘입맛 돋우는 푸드송’을 공개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혼밥러 맞춤 외식 가이드'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얼마 전 결혼을 앞두고 23.5kg을 감량하며 화제가 되었던 홍윤화 역시 예비 신랑 김민기와 함께 직접 다니며 먹어 본 맛집 인증 노트인 '맛인노'를 공개할 예정. 다이어트 중 '치팅 데이'를 맞아 맛집을 찾아 나선 '먹방 요정' 홍윤화가 인증한 맛집은 어디일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외식하는 날'은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SBS Plus, 목요일 오후 11시 SBS funE, 토요일 자정 12시 SBS MTV에서 방송된다.장건 기자

제5기 경기도 영상아카데미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개강

영상 미디어 분야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디딤돌 ‘제5기 경기도 영상아카데미’가 11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개강했다. ‘영상 아카데미’는 경기도가 보유한 영상제작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영상제작 실무교육을 실시, 미디어 관련 직업체험의 기회 제공과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5기 영상아카데미는 이번 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주 1회 2시간씩 총 8주간에 걸쳐 ▲기획/연출, ▲영상촬영, ▲영상편집, ▲스피치/리포팅 등 4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생들은 교육기간 동안 영상 스튜디오 내의 각종 영상 기자재와 편집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료증 발급, 취업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한 장비 대여 및 편집실 지원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또한 방송사와의 협업으로 실습파트를 강화, 각 교육과정별로 실제 방송 현장에서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실무 멘토와 만나 미디어 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과 무한한 상상력을 결합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영상 미디어 분야”라며 “경기도 영상아카데미가 청년들을 새로운 융합의 시대에 맞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밝혔다. 이선호기자

10여 일째 원구성도 못한 채 파행중인 의정부시의회… 시민들 "의정비 지급 중단해야 할 판"

의정부시의회가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제8대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10여 일 째 개의, 정회만 되풀이하고 있다. 시민들은 원 구성 때마다 되풀이되는 의회의 이런 행태에 격분, 의정활동비 지급중단은 물론 주민소환이라도 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다. 11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8대 의정부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열자마자 정회한 뒤 11일 현재 매일마다 개의와 정회만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장과 부의장 등 2명의 의장단과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 3명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전체 13명의 의원 중 8명으로 다수당인 민주당과 5명의 한국당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민주당은 한국당에 부의장만 주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상임위장 한 자리 등 2자리를 요구하면서 평행선을 긋고 있다. 이처럼, 8대 의회 의정활동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오는 16일부터 예정된 민선 7기 집행부의 업무보고와 내달 27일 예정된 제2차 추경안 심의 등 의사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14년 7대 전반기 원 구성 때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파행을 겪었고 지난 2016년 7월에도 후반기 의장선출을 놓고 양당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상당기간 의회가 정상화되지 못했다. 시민 김모씨(50)는 “안중에도 없는 제 밥그릇 챙기기 습관적 파행을 막기 위한 주민소환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원 구성 조차 못하는 만큼 이달 의정활동비 110만 원과 월정수당 230만 원 지급을 동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정부= 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