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이맘키움, 다문화가정 ‘행복 만들기’

인천시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인천아이맘키움의 ‘다문화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8일 인천아이맘키움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부모교육’이 지난 27일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에서 필리핀, 인도, 중국, 우즈벡 등의 다문화가정 엄마와 아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교육은 ‘마음의 연결’ ’이라는 주제 강의와 함께 손놀이, 웃음치료 요법, 에코백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주제강연을 한 김재국 강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받아들일 때 마음을 연결할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마음의 높은 기대치는 마음의 연결을 방해하며 상대방에 대한 내 마음의 기대치를 낮출 때 가정의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강마릴루 씨는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한국 엄마들과 함께 교류하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참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천아이맘키움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동헌기자

성남시청, 전국종별하키 男일반부 4연패 ‘최강스틱’

성남시청이 제61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극적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전통의 ‘명가’ 성남시청은 28일 강원도 동해시 썬라이즈국제하키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자 일반부 풀리그 최종전에서 김해시청에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년 연속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성남시청은 1승 2무로 국군체육부대와 동률을 이룬 뒤 골 득실에서도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6골로 5골의 국군체육부대에 1골 앞서 힘겹게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성남시청은 5월 협회장기 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준우승 2회)하며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이날 성남시청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6분 김해시청 김주현에게 페널티코너로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대1로 이끌린 채 마쳤다.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성남시청은 후반 6분 김성규가 페널티코너 상황서 리바운드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김해시청이 후반 17분 양지훈의 페널티스토르크로 리드골을 넣어 성남시청의 정상 수성은 멀어지는 듯 했다. 위기에 몰린 성남시청은 5분 뒤 정환용이 페널티스트로크로 재동점골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경기종료 4분전 김영진이 극적인 역전 필드골을 상대 골문에 꽂아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성남시청을 우승으로 이끈 황태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정환용은 득점상, 신석교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평택시청은 KT에 0대1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황선학기자

‘독성폐수’ 무단 방류한 폐수처리업체 대표 경찰에 적발

독성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폐수처리업체 대표가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에 따르면 독성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폐수 수탁처리업체 대표 A씨(69)를 27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가 무단방류한 폐수는 디클로로메탄, 1·4-다이옥산 등 특정 수질유해물질을 함유한 폐수로 법정기준치를 수십배에서 수천배 초과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은 A씨가 1만4천t의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방법으로 약 21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사경 수사 결과, A씨는 2017년 11월부터 냉각수와 스팀응축수를 우수맨홀로 배출할 수 있도록 배관을 설치해 평소에는 오염되지 않은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했으며, 단속을 피할 목적으로 냉각수배관, 스팀응축수배관과 폐수처리시설 배관도 교묘하게 연결해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은 A씨가 운영하는 폐수수탁 처리업체의 우수맨홀에 설치된 냉각수 배관과 스팀응축수배관에서 고농도의 폐수가 불법방류되는 것을 적발해 수사를 벌였다. 인천시 특사경 관계자는 “그동안 폐수무단방류의 범죄 유형은 폐수저장시설에 호수를 연결해 모터펌프를 이용,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정상적인 시설로 위장해 무단방류하는 이번 행태를 볼 때 수법이 날로 지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동일 수법으로 무단 방류하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IFEZ, 한중일 성장거점, 경제협력 전진기지로 만들겠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한·중·일 성장거점이자 경제협력의 전진기지로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인천경제청은 ‘한중일 성장거점의 협력’을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 행사에 나섰다. 기조연설에 나선 곽준길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 융·복합 산업을 유치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IFEZ는 한·중·일 성장거점의 시범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중·일 경제협력이 IFEZ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등과 협의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한·중·일 FTA 협상 진행에 맞춰 경제협력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포럼에서도 지난해 한·중·일 경제협력의 거점지역으로 도출된 한국 인천, 중국 다롄·텐진·칭다오, 일본 도쿄권·후쿠오카 지역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명아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3개국 경제협력 거점지역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출업종과 투자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협력 거점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조성해 자유화 수준을 가늠하고 표준협력으로 무력 편리화를 도모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구기보 숭실대 교수는 경제거점지역간 시범적인 협정을 체결해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과 중국 경제특구인 천진과의 시범적 금융협력 FTA를 체결해 금융협력에 나서자는 방안을 발표했다. 끝으로 홍진영 인하대 교수는 3개국 중복투자 방지와 자원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국가간 공동연구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한·중·일 FTA 협상 과정에서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금감원·근로복지공단, 보험금 누수 방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금융감독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과 산재보험 및 민영보험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영·민영보험의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점을 이용한 산재·민영보험 가입자의 이중 청구 및 허위 청구사례가 빈발해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산재·민영보험금 누수를 예방하고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보험사기에 효율적으로 공동대응하는 등 기관 간의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보험사기 예방 및 보험급여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유기적 합동 대응체계 구축, 보험사기 및 보험급여 부정수급 관련 조사, 정보공유 공동 노력, 조사기법 및 교육 정보 공유를 통한 양 기관 조사업무의 공동 발전, 업무협력체계 유지 발전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이 주요 내용이다. 금감원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그동안 조사가 미치지 못했던 산재 및 민영보험의 보험사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통한 산재·민영 보험사기 예방이 기대된다”라며 “양 기관이 공조해 공동조사 가능 주제를 발굴하고 혐의점 분석 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는 등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석정천 오염수 십수년간 방류… 김포시 알고도 ‘뒷짐’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석정리, 쇄암리 일대를 흐르는 석정천의 오염된 하천수가 수십년간 염하강을 타고 인천앞바다와 임진강, 한강으로 방류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시는 그동안 하천수 오염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이같은 행태의 방류사실을 방조해 왔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28일 시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석정천은 이 일대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하천으로, 강우 예보가 있을 때 하천의 범람에 대비해 수시로 석정천과 염하강을 연결하는 고양배수문을 열어 하천수를 방류하고 있다. 초당 1.8t의 하천수가 방류되는 고양배수문은 연 평균 100여 차례 수문이 개방되고 있으며 특히 비가 잦은 하절기에 집중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개방할 때마다 염하강의 조수간만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시간 정도 열어 석정천의 하천수를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하천수는 염하강을 타고 임진강과 인천앞바다를 비롯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애당초 석정천은 농업용수 용도의 하천이었으나 석정천 인근으로 십수년전부터 영세공장들이 우후준순 난립하면서 공장에서 발생하는 중금속과 폐수 등 각종 오염원으로 서서히 오염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5~6년부터는 주물공장과 영세가구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오염 정도가 급속도로 증가했고 지금은 심한 악취 등으로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대개 주물공장이나 가구공장은 중금속과 유해물질 등을 배출, 하천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그동안 허술한 조치에 그쳐 화를 키웠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 오후 2시께 현장 확인 결과, 고양배수문이 개방되면서 40여분 동안 하천수 방류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배수문을 지나는 하천수에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하천수가 빠져나간 뒤, 모습을 드러낸 배수문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오염수로 새까맣게 변색돼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석정천이 흐르는 월곶면 고양리, 석정리, 쇄암리 일원에는 수백여개의 공장에다 심지어 무허가 영세공장까지 난립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때 공장수는 1천여개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58)는 “석정천이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사실은 김포시는 물론 이 일대 주민들은 공공연히 아는 사실”이라며 “이 오염된 석정천 하천수가 염하강으로 나가면 아래로는 김포 대명항과 인천앞바다에 이르고 북쪽으로는 한강, 임진강과 맞닿아 수십년간 강과 바다를 오염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석정천의 방류는 강우시 하천범람을 막기 위한 방재조치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