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1기 원우회, ‘情’ 넘치는 사랑 가득 김장 김치 나눔 행사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1기 원우회(회장 안병일)는 지난 26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에 김치를 전달했다. 이날 조용익 부천시장과 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참석해 김장 김치(10kg) 1천상자를 담그며 추운 날씨에 훈훈함을 더했다. 이 중 김치 350상자는 부천시에 기탁돼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원우회와 지역사회의 손길로 마련된 김치냉장고 16대 중 2대는 NH농협시지부의 후원으로 부천시에 기탁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안병일 회장은 “행사를 위해 후원해 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1기 원우회와 그 밖에 온정을 모아주신 분들 덕분에 풍성하고 든든한 나눔 행사였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사 참여자분들의 따뜻한 마음도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경인 지역 기업체 대표 등 각계각층의 CEO로 구성된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1기 원우회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친목 모임이다.

[클럽 전성시대] 클럽스포츠의 롤모델, 안산G스포츠 펜싱팀

지역에 기반한 선진국형 스포츠 클럽 육성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만든 ‘G-스포츠클럽’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한 안산G스포츠클럽 사브르 펜싱부. 2020년 7월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의 공모 사업으로 태동한 안산G스포츠클럽 펜싱부는 초대 코치인 조인희 코치(26)의 열정적인 지도로 초등 취미반을 운영, 이듬해부터 각종 전국 생활체육대회에서 초등부 사브르 우승을 휩쓸었다. 조 코치는 지난해부터는 중등부 선수 육성에만 전념해 돌풍을 일으켰다. 김세빈이 전국대회 여중부 개인전 3관왕에 올랐고, 유연서가 한 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단체전서는 두 차례 준우승과 3위 2회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꾸준히 선수 육성에 힘쓴 결과 올해에는 ‘유망주’ 전유주가 회장배 전국종별대회와 문체부장관기대회, 중·고연맹 전국종별선수권대회서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라임도 전국종별선수권서 정상에 오르는 등 모두 4개의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서도 안산G스포츠클럽은 전국소년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회장배 전국종별대회와 문체부장관기대회, 중·고연맹 전국종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시즌 4관왕에 올라 ‘무적 劍’을 과시했다. 더욱이 중·고연맹 전국종별선수권은 1·2학년들로 팀을 이뤄 우승해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안산G스포츠클럽은 3학년 이찬솔·김채영에 2학년인 이라임·김예슬·장연아·양하연, 1학년 전유주·엄지혜 등 총 8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단체전 주축이었던 3학년 2명이 졸업하지만 1·2학년들의 기량이 좋은데다 초등생 유망주 박민서가 합류하면 내년에도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 모여 팀을 이룬 안산G스포츠클럽은 일반 학교 팀에 비해 다양한 유망주들을 모집해 구성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전문 훈련장이 없어 안산시청 펜싱팀의 훈련장을 빌려 쓰는 애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성을 중시한 개인별 맞춤훈련으로 전국 최고의 팀으로 급성장했다. 또한 학교 수업 후 부족한 훈련 시간은 주말에도 모여 보충하고 있다. 조인희 코치는 “안산교육지원청을 통해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희망자를 모집한다. 신체 조건과 기량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인성을 고려한다”면서 “또한 전국 상위권 팀 선수들의 면면을 분석해 우리 선수들에게 맞는 전략을 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5년 내 초·중 G스포츠클럽 선수들이 상록고를 거쳐 명문 실업팀인 안산시청에 입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되면 전국에서도 드문 안정적인 여자 사브르 연계 육성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천시,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발굴’ 나서…12월6일까지 집중 기간 운영

인천시가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가족돌봄청(소)년을 적극 발굴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오는 12월6일까지 ‘가족돌봄청(소)년 집중 발굴기간’으로 정하고 가족돌봄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는다. 돌봄 대상 가족이 동일 주소지에 거주하고, 다른 장년 가구원이 없는 경우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가구 소득재산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지원 대상자에게는 학업·취업, 건강관리, 문화·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연간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한다. 또 인천시 청년미래센터를 통한 가족돌봄청(소)년 발굴 및 밀착 사례관리에도 나선다. 전담 인력을 통해 아픈 가족에게는 돌봄·의료서비스, 청(소)년 당사자에게는 장학금, 금융 및 진로상담 등 다양한 민관 협력 서비스를 연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군·구, 요양·돌봄기관, 교육청,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과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상자 발굴에도 나선다. 가족돌봄청(소)년들은 스스로 가족돌봄청(소)년이라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발굴의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집중 발굴기간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가족돌봄청(소)년들을 발굴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돌봄청(소)년이란 가족의 상황으로 인해 아픈 가족의 돌봄을 전담하고 있는 13~34세 청소년 및 청년을 말한다.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신청은 온라인 누리집 또는 인천시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인천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인사혁신처장상 수상

인천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행정을 통한 ‘지방세 체납액 7억6천만원’ 사례가 정부 경진대회서 주목을 받았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식재산권, 의료수가, 저작권 신탁수익금 등 새로운 징수기법을 통해 체납한 ‘지방세 체납액 7억6천만원’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는 종전 부동산, 차량, 급여 압류 같은 전형적인 체납처분 방식에서 나아가 금융자산, 가상자산, 지식재산권 등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자산을 추적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특히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의료수가를 압류하는 기법을 도입, 의료인 체납자의 주요 수입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다. 또 전국 최초로 저작권(저작인접권) 신탁수익금을 활용한 징수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시가 창의적인 행정을 통해 지방세 체납 문제를 해결한 대표 사례로 인정받으며, 지방재정 확보를 위한 새로운 체납액 징수 방식의 가능성을 열었다. 한편,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해 공직사회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등 4개 부문에서 선발된 사례들이 치열한 심사를 거쳤으며, 시는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접근과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징수기법을 적극 발굴하고, 납부의지가 있는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납과 세정지원을 통해 재기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의사일정 정상화…28·29일 본회의

제379회 정례회 기간 파행을 겪어왔던 경기도의회가 정상화됐다. 이번 정례회가 경기도의 2024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 본예산 심사 등을 예정해뒀던 만큼 이번 합의로 내년 경기도 살림 확보는 무리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김진경 도의회 의장(시흥3)과 만나 파행을 거듭하던 도의회 제379회 정례회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협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종전 ‘심사는 하되 의결 불가’ 방침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의회 민주당 역시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협상 결과를 공유했다. 양당은 다음달 1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고, 같은달 19일 2025년도 경기도 에산안 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의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12대 경기도의회의 개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이 제출한 의장 불신임안은 철회하기로 했고, 현재 일부 의회 사무처 부서가 사용 중인 GH복합시설관을 의원회관으로 매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라인 인사에 대한 적격성 문제와 도의회 사무처장의 업무 소통 미흡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1년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등이 이번 정례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종전의 입장을 선회, 예산안 심사나 행정사무감사는 하되 의결은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후 경기도 역시 도의회 국민의힘이 적격성 문제를 제기한 협치수석을 도의회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것으로 사실상 도의회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협상 역시 도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급격하게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이날 양당이 합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도의회는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삶의 끝에 누군가 살리고 떠나고 싶다"던 안명옥씨, 소중한 생명 살리고 떠나

젊은 시절에는 재봉사로, 최근까지 건물 청소일을 통해 세상을 밝히던 안명옥(70)씨가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세상을 떠났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0월 30일 고대안암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해 한명의 생명을 살렸다. 안씨는 지난 7월 1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점차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지난 10월 13일 뇌사추정상태를 진단받았다. 안씨 가족들은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던 고인의 뜻을 이뤄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안씨는 지난 2021년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한 상태였다. 전북 정읍에서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안씨는 내향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사람을 대할 때는 진심을 다했고 작고 약한 동물을 보면 안쓰러워하는 순수한 마음을 지는 사람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재봉사로, 최근까지는 건물 청소일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몸이 아파도 병원 한 번 찾지 않고 언제나 쉬지 않고 움직이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사람이었다. 안씨의 아들 송진용씨는 “어머니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봐주셨다”면서 “고생만 하고 떠나신 것 같아서 더 아쉽고 안타깝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머니 때문에 살았고 지금도 어머니 생각만 난다”면서 “마지막에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하신 말씀을 지켜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가신 기증자 안명옥 님과 생명나눔 실천에 함께 해주신 유가족분에게 감사하다”면서 “아름다운 사랑이 누군가의 생명이 되는 기적이 됐으며 더 많은 생명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CL ‘데뷔골 폭발’ 김민재, 이강인과 코리안 더비서 웃었다

수원공고 출신의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코리안 더비’서 웃었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홈 경기에서 김민재의 결승 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뮌헨의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PSG의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6분 뮌헨의 무시알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는 31분 뎀벨레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냈다. 38분 김민재가 ‘0의 균형’을 깼다.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김민재가 머리로 들이 밀어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UCL 데뷔골이자 시즌 2호골이다. PSG는 추격을 노렸지만, 잇따라 실패했다. 후반 5분 상대 측면 수비수 누누 멘데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김민재가 뒷발로 끊어냈다. 11분에는 뎀벨레가 상대 수비수를 향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이 있던 뎀벨레는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PSG는 20분 첫 교체 카드로 에메리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한국 선수가 UCL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지난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FC바젤의 박주호 이후 13년 만이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뮌헨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수세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뮌헨이 철통 수비로 1대0 승리를 지킨 채 경기는 끝이 났다. 공식전 7경기 무실점 연승을 기록한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승점 9)로 올라섰다. PSG는 26위(승점 4)로 떨어져 토너먼트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