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청 김종훈·이승엽, 회장기유도서 나란히 ‘시즌 V4’

양평군청의 김종훈과 이승엽이 2024 회장기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남자부 90㎏급과 +100㎏급 정상에 메쳤다. 김종훈은 5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2025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2일째 남자부 90㎏급 결승전서 임주용(남양주시청)과 지도 2개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서던 경기종료 21초전 되치기 절반을 빼앗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종훈은 이번 시즌 전국실업선수권(4월)과 양평몽양컵(5월), 철원컵대회(9월) 우승에 이어 4번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김종훈은 1회전서 김어진(주산산업고)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친 뒤, 2회전서 홍석웅(용인시청)에 기권승, 16강서 한성우(국민대)에 업어치기 한판승, 8강서 김문수(용인대)에 역시 업어치기 한판승, 준결승서 김유철(국군체육부대)에 지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남자 +100㎏급 이승엽은 결승서 윤재구(포항시청)에 발목받치기 절반을 먼저 따낸 뒤 2분11초를 남기고 누르기 한판승을 거둬 양구평화컵과 전국실업선수권(이상 4월), 양평몽양컵 1위 포함 역시 시즌 4관왕에 올랐다. 이날 이승엽은 1·2회전을 부전승과 기권승으로 가볍게 통과한 후 8강서 김두용(국군체육부대)에 지도승, 준결승전서는 경기 종료를 불과 1초 남기고 짜릿한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남초부 54㎏급 결승전서는 최민수(의정부G스포츠클럽)가 유현진(수원 유사사유도관)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뉘고 1위를 차지, 이번 시즌 청풍기대회(6월)와 교보생명컵(7월) 48㎏급 우승, 철원컵대회 54㎏급 제패에 이어 2개 체급에 걸쳐 시즌 4관왕을 이뤄냈다. ‘명장’ 이종명 감독의 지도를 받는 최민수는 이날 1회전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종명 의정부G스포츠클럽 감독은 “(최)민수가 지난 여름 이후 체급을 올려 출전했는데도 좋은 기량으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기량을 연마해 더 큰 무대에서도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남자부 100㎏급 결승서는 김세헌(용인대)이 같은 학교 최도훈에 지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부 63㎏급 허슬미와 70㎏급 박세은, 78㎏급 김민주(이상 용인대)도 나란히 체급 정상을 차지했다.

김남국, 尹 임기 단축 요구한 이광재에 "현실성 없는 대안"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촉구하고 나선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에게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도 안 하는 사람한테 임기 단축 개헌안은 시기상조의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며 "지금은 특검으로 책임을 묻고 심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분노는 이미 탄핵 9부 능선에 다다르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거국내각 체제 도입,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등을 요구했다. 이 전 총장은 특히 "향후 1년 동안 수십 년간 제기된 개헌을 통한 대통령제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끝내야 한다"며 "대통령제를 지켜나가되. 극한 대결 정치를 낳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정리해야 한다. 무한 정쟁의 정당과 선거제도도 이제는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광재 의원님의 깊은 고민은 이해가 되지만, '지금 시점'에 민주당에서 임기 단축 개헌안을 언급한 것은 시기상조이고, 정무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지금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극에 달했고, 국민의 목소리는 정권을 심판하라는 강력한 요구로 모아지고 있다. 임계점에 달해 폭발 직전이다. 이 시국에 비상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임기 단축 개헌을 하자는 말은 윤석열 정권에 책임을 묻고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외면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오히려 민심의 불을 끄려는 행동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권의 잘못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이 우선"이라며 "윤 대통령은 그간 사과 한마디 없이 자신의 실정을 부정하고 있고, 대통령실은 해외에서도 20% 지지율은 많다는 식의 안드로메다급 황당한 인식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기 단축 개헌을 진지하게 논의하거나 수용할 리가 없다. 사과조차 거부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듣고, 해법을 고민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게이트 특검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지금은 특검을 통해 국정 농단과 관련된 범죄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때"라면서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탄핵이든, 비상거국 내각 구성이든, 그리고 최종적으로 임기 단축 개헌을 논의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처럼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비상거국 내각이나 임기단축 개헌안을 민주당이 먼저 꺼내 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재차 지적한 뒤, "종국에 가서는 임가 단축 개헌안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는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국민의힘에서 협상안으로 가져와야 할 것이지 저희가 먼저 꺼내 들 카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생명사랑평택봉사단, 결혼이주여성과 백김치 김장…“한국 사회 빠르게 정착하길”

“백김치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5일 평택시 세교동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 앞. 스무 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김치를 담그고 있다.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점을 제외하면 여느 김장과 다를 것 없어 보이는 풍경이지만 간간이 낯선 얼굴이 보인다. 이날 김장에 참여한 사람들은 경기생명사랑평택봉사단(단장 박경숙·이하 봉사단)과 베트남, 일본 출신 결혼이주여성 11명이다. 이들은 봉사단과 함께 백김치를 담갔다. 김장은 봉사단이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 빨리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봉사단은 이들과 전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6시간에 걸쳐 무와 오이, 당근을 채 썰고 쪽파를 손질하는 등 재료 준비를 마쳤다. 앞서 봉사단은 올해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 정착하고 적응하는 것을 돕는 데 주력하기로 하고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K-식문화 체험 햇살 아래 가치 있는 삶’이란 이름으로 2024년 평택복지재단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사업 선정 후 봉사단은 이날 행사를 비롯해 카네이션 만들기, 농가 돕기를 겸한 블루베리청 담그기 등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여러 활동을 했다. 또 평택시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과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탈취제를 만들고 함께 통복시장과 평택역 등지에서 시민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박경숙 단장은 “평택복지재단 공모사업에 시설이 아닌 민간단체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김치 가운데 자극적이지 않은 백김치를 만들어 한국 전통음식에 적응기를 갖기 원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한국에 온 여성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빨리 적응하고 또 함께 사는 밝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 바람”이라며 “이제 함께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힘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사단은 2017년 7월 발대식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사서원, 가족돌봄청년 간호·간병 교육 나서…10~20대 청년 4명 한자리에

“만성질환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해야지 이겨내려고 하면 지칩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최근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간호·간병 교육에 나섰다. 5일 센터에 따르면 최근 제물포지하도상가 아우룸에서 10~20대 가족돌봄청년 4명을 대상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간호·간병 교육을 했다. 가족돌봄청년은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가족과 함께 살면서 돌봄을 하는 13~34세 청년을 말한다. 이날 모인 청년들은 치매, 지체 장애, 조현병, 암 등 몸이 아픈 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몇 년에서 십수년까지 돌봄 기간도 다르다. 유치원생 때부터 지금까지 하반신이 불편한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A군(17)도 이 자리에 나섰다. A군은 “어릴 적에는 주변 친척들의 도움이 있어야 했지만 이제는 혼자 아버지를 돌보는 일은 익숙해졌다”며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혼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둬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욕창이나 뇌졸중은 몰랐던 내용이었는데 교육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고 간다”고 설명했다. 치매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B군(20)은 “아직 치매 초기이기는 하나 혼자 식사 준비 등 생활이 어렵고 투약 관리를 해줘야 해 계속 돌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치매는 낫는 병이 아니기에 이런 기회를 이용해 공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날 치매, 노화 관련 일반 의학 상식과 더불어 일상에서 가족을 돌보는데 필요한 ‘꿀팁’을 알려주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치매의 경우 뇌 손상으로 생기는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손잡기 등 신체 접촉으로 불안을 가라앉도록 돕거나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독려하기, 시계와 달력으로 반복 교육하기 등을 제안했다. 또 관리가 까다로운 욕창은 평소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법부터 확인 방법, 단계별 효과적인 치료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며 청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황신혜 의료법인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파트장은 “막연히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평소와 다르거나 상태가 나빠졌다고 판단하면 꼭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내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권익위 ‘이달의 기자상’에 기획취재반 선정…‘場(장)다르크 이야기’ 호평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 선정 11월 ‘이달의 기자상’에 기획취재반이 선정됐다. 5일 오전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 및 월례회의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우재도 독자권익위 부위원장, 류명화 위원 등이 참석했다. 11월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된 기획취재반은 이호준·이대현·이지민·금유진기자와 곽민규·민경찬·김다희·김종연PD 등 8인으로 구성됐다. 기획취재반은 지난 8월부터 ‘場(장)다르크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연속 보도하며 대한민국 전통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 상인들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루며 그들의 희생과 노력을 조명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여성들의 고충과 강인함을 생생히 전달하며 한국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전통시장 여성 리더들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우 부위원장은 “여성 상인들의 도전과 연대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고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지면과 영상의 연합으로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점, 양성 평등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기획기사로 잡았다는 점, 대형마켓에 의해 사라져 가는 전통시장 여성 상인들의 애환을 다뤘다는 점 등을 선정 사유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일보 독자권익위는 격월 심사를 통해 이달의 기자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다음 달 ‘2024년 올해의 기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