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경기…한 달만에 경기도 광공업 생산, 소비, 건설 모두 감소

생산과 소비, 건설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10월 도내 전체 산업활동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산, 소비, 건설 등이 모두 증가했던 전월과는 반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10월 광공업 생산은 130.5로 1년 전보다 5.1%,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지난 2월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가 127.3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자동차, 금속가공,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ㆍ가스ㆍ증기업이 5.2% 증가했고,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통신(3.4%), 기계ㆍ장비(2.5%) 등이다. 자동차(-20.8%), 금속가공(-17.0), 고무 및 플라스틱(-16.8%) 등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1년 전보다 1.8% 줄었다. 백화점 판매가 -9.7%를 기록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대형마트는 1년 전보다 2.0% 오히려 증가했다. 가전제품(27.6%)과 음ㆍ식료품(5.6%)은 전년보다 증가했고, 신발ㆍ가방(-15.5%), 화장품(-4.9%), 의복(-4.6%) 등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10월 경기도 건설수주액은 3조 2천78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7%나 줄었다. 공공과 민간부문의 건설 수주가 모두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공부문에서는 관광서, 도로공사, 철도공사 등의 수주 감소로 1년 전보다 4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에서는 재개발 주택, 오피스텔, 병원 등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10.5% 줄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17.6%, 토목 부문 6.6% 등에서 1년 전보다 각각 감소했다. 특히 올 10월까지 도내 건설 수주액의 누계비는 1년 전보다 11.6% 감소했다. 정자연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신품종 선인장 2만 주 일본에 수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30일 ‘레드로망’과 ‘핑크듀’ 등 신품종 선인장 2만 주를 일본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들 품종은 현재 일본에서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 일컬어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레드로망 품종의 경우 꽃색은 선명한 적색이고, 잎줄기가 강건하다는 특징이 있다. 핑크듀는 일본에서 선호하는 연분홍색 품종으로 줄기가 많이 발생해 번식력이 우수하다는 게 장점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흰색 꽃이 피는 선인장 ‘스노우퀸’을 일본에 수출한 데 이어 레드로망과 핑크듀 품종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2만주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들 품종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다양한 꽃이 피기 때문에 겨울철 분화용으로 널리 식재된다. 최근 경기침체로 화훼 수출이 급격히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게발선인장은 신규 수출품목으로 유망하다는 게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 기호도에 맞는 게발선인장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면 화훼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가상화폐, 주식시장까지 영향…거래소 개설 기업 상승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가상화폐가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설했거나 개설 예정인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코스닥 시가총액 1천억 원대인 한일진공의 주가는 3천30원으로 마감됐다. 전일 대비 20.48% 급등한 기록이다. 한일진공의 주가가 급등한 원인은 가상화폐 거래소 ‘KCX(Korea Cryptocurrency Exchange)’를 내년 1월 정식으로 오픈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일진공은 최근 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급증하자 거래소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4일 케이피엠테크 및 디지탈옵틱과 KCX 지분 30%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시가 총액 800억 원 대의 SCI평가정보 주식도 이날 급등했다. 전일 대비 29.97% 상승한 SCI평가정보의 주가는 2천385원으로 마감됐다. SCI평가정보도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은 예고한 상태다. SCI는 지난 28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를 100% 출자 방식으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오픈 예정은 내년 1월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이 예정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30일 새롭게 문을 연 거래소 코인링크의 주식도 흔들렸다. 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의 자회사 써트온은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링크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인링크의 정식 서비스가 오픈되자 포스링크의 주가는 급등했다. 포스링크의 주가가 급등하자 거래소 코인링크의 오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았다. 장이 열리고 10분이 채 되지 않아 8% 이상 주가가 올랐다. 포스링크의 주가는 오전 9시 6분 전일 대비 8.98% 265원 상승해 3천215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포스링크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 대비 10%?295원 떨어진 2천655원으로 마감했다.

겨울 맞이 시래기 만들기

가상화폐 관련법, 정부입법으로 추진된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법을 정부입법으로 추진한다. 정부입법안에는 정부당국이 지난 9월 예고했던 규제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궤를 함께 하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최되는 가상화폐 공청회 이후 정부입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입법안에는 유사수신 규정, ICO 전면 금지, 거래소 인가 불가 등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가상화폐와 관련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정부가 정부입법을 추진하는 배경은 이 총리와 최 위원장의 발언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비트코인이 1천100만원을 넘어섰다”며 “청년, 학생들이 빨리 돈을 벌고자 가상화폐에 뛰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투기가 되는 현실을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 병리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획재정부, 금융위, 법무부에 이 사항을 들여다 볼 것을 지시했다. 최 위원장 역시 이 총리와 유사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 지난 29일 최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는 가치나 교환이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며 “다른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이 사주기를 바라는 투기적 원칙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정부가 공신력을 주고, 금융업으로 공식화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입법을 해도 실제 개정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 정부입법 절차를 밟으면 관계기관 및 당정 협의 → 입법 예고 →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 법제처 심사 → 차관회의 → 국무회의 → 대통령 이르는 절차를 거친다.

경기도교육청, 내년 3월 1일 자로 100개 학교 혁신학교로 지정

경기도내 초ㆍ중ㆍ고교 100개교가 내년 신학기부터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자로 100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추가 지정하고, 74개교를 재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혁신학교는 지난 9월 말 기준 442개교에서 541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도내 전체 학교 2천342곳의 23.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규 혁신학교는 4년간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정교 비율 제한과 지역별 안배로 지난해 41개교, 올해 21개교에 머물렀던 신규 혁신학교 지정은 내년 100개교로 크게 확대됐다. 도교육청은 또 혁신학교 간 협력을 위해 신규 지정 중 35개교를 연계형 혁신학교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 4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된 학교들의 종합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74개교(초교 38개교, 중학교 24개교, 고교 12개교)를 혁신학교로 재지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자치와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다양한 학교 혁신 모델을 구현해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은행 총자본비율…케이·카카오·씨티 높고, 수출입·전북 낮아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씨티은행의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과 전북은행은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30일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은 25.1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카카오가 24.04% 씨티은행이 19.03%로 다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총자본비율이 15.5% 이상인 은행은 모두 10개다. 총자본 비율이 13% 미만인 은행도 있었다. 수출입은행은 총자본비율이 12.81%로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북은행 13.84%를 기록했다. 또 9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0%, 13.29%, 12.72% 수준으로 집계됐다. 6월말 대비 총자본비율(+0.01%p)과 보통주자본비율(△0.01%p)은 비슷한 반면, 기본자본비율(+0.03%p)은 소폭 상승했다. 3분기중 국내은행(+0.01%p) 및 은행지주회사(△0.01%p)의 총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해 6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총자본비율(국내은행 15.40%, 은행지주회사 14.61%)은 미국은행(14.52%) 수준보다 높았으며,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경기도내 인성교육 교재 교구 우수작 10점 선정

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의 박나연ㆍ최샛별 교사가 만든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 등 2개 작품이 올해 경기북부 영유아 인성교재교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북부 영유아 인성교재교구 공모전은 우수 영유아 인성교육 교재교구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영유아 인성교육 확산을 도모하고자 30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했다. 공모전은 보육교사 2인이 1조가 되어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우수 인성교재교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북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았다. 그 결과 56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보육ㆍ인성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1차 서류,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작 10점을 선정했다. 그 결과,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를 비롯 ‘아낌없이 주는 나무(구리시립갈매행복어린이집 이연미 원장ㆍ이민정 교사)’가 최우수 교재ㆍ교구로 선정돼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는 영유아의 기본생활습관인 인사와 예절을 접목한 보드게임으로 웃어른이나 또래와의 인사를 지도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자연을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활동게임으로 사후활동 워크지를 연계해 도덕과 배려를 지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통!통!통!초가집(남양주시립별마루어린이집 손윤희 원장ㆍ황영미 교사)’, ‘징검다리를 건너요(남양주 신한예은어린이집 황지원ㆍ김명옥 교사)’, ‘우편물을 배달해요(의정부 공립어룡어린이집 김미나ㆍ박미현 교사)’ 등 3개 작품이 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민정 교사는 “평소 고민하던 인성이라는 주제를 인성교재교구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하고 연구해볼 수 있었다”며 “교사들의 성장과 영유아들의 프로그램 개발이 함께 이루어지는 이런 공모전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상덕 도 보육청소년담당관은 “이번 작품들은 보육현장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인성교육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기회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작품은 어린이집에서의 활동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담아 인성교재교구 지침서로 발간돼 어린이집에 보급된다. 정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