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 도박사범 기소유예 프로그램 실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전수미 센터장, 경기북부센터)가 의정부준법지원센터(양봉환 소장)와 함께 도박사범 기소유예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경기북부센터는 총 45명의 도박사범들을 대상으로 도박 문제에 대한 다양한 기소유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경기북부센터는 대상자들의 도박 문제를 점검하고, 도박 중독 위험으로부터 자제력을 기를 수 있는 ‘멘탈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기소유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도박사범 A씨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느끼고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경기북부센터 전수미 센터장은 “교육이 도박사범 기소유예자들의 도박문제에 대한 변화 동기를 향상시키고 재범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는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도박문제 전문상담기관으로, 문제 도박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재활사업, 민·관·학 협력을 통한 도박문제 예방 및 인식개선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국번 없이 1336으로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무료로 도박문제 상담이 가능하다. 고양=유제원기자

화성, ICT 기술 도시전체 하나 網으로…화성 도시안전센터 개소

화성시는 29일 채인석 시장과 각급 기관ㆍ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ICT 기술을 활용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화성시 도시안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시청 후문에 건립된 화성시 도시안전센터는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사업비 113억5천만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3천950㎡)로 종합상황실과 경찰관실, 정보통신실 등을 갖췄다. 내부에는 교통정책과, 대중교통과, 전략사업과 3개 과가 입주해 유기적으로 행정, 교통, 환경, 방재 등 도시정보를 공유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서비스는 ▲7천여 개의 방범 CCTV와 48명의 관제요원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재해 및 범죄 취약지역 안심 비상벨 운영으로 경찰ㆍ소방과 연계한 신속 대응 ▲지능형 교통체계(ITS)로 교통사고 및 차량 혼잡 최소화 ▲미세먼지, 유해물질, 버스노선 및 도착, 긴급 재난 등 생활 정보 제공 ▲GIS 기반 지하시설물 관리 및 중요한 자료 구축ㆍ분석으로 행정 효율화 등이다. 채인석 시장은 “화성시 도시안전센터는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에코-스마트 도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용인, 대표적 상습 병목구간인 김량대교ㆍ구갈교 연말까지 확장

용인의 대표적인 병목구간으로 꼽히는 김량대교와 구갈교 등 교량 2곳의 확장공사가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김량대교와 기흥구 상하동 구갈교의 확장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연말이면 준공이 가능하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교량은 기형적인 도로구조와 연결도로에 비해 차선이 좁아 상습 정체를 빚는 곳이다. 김량대교 사거리 인근에 있는 김량대교는 지난 2008년 교량 한복판에 경전철 운동장ㆍ송담대 역사 교각이 세워지면서 도로가 S자형으로 변형돼 정체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높았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김량대교 85m를 기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키로 하고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너비 1.5m의 인도도 2.5m로 확장했다. 공사에 들어간 사업비는 13억 원이다. 국도 42호선 기흥구 상하동 어정삼거리 인근에 있는 구갈교는 6차선 도로 중간에 교량만 4차선이어서 병목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3월부터 구갈교 60m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90%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너비가 60㎝로 매우 좁았던 구갈교의 인도 부분도 3m로 넓혀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갖춘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역의 중요한 교통로인 두 교량이 확장되면 운전자 불편이 개선되고 지역주민들의 이동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포천 화대리 청정지 불법돼지농장 10여 곳 난립 오염 단속 시급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일대 계곡을 중심으로 무허가 돼지 축사들이 난립, 청정 계곡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돼지 사료로 사용하기 위해 무단으로 음식물 쓰레기까지 비축,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어 단속이 요구된다. 29일 시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일동면 화대리는 풍광이 수려하고 계곡이 청정지역이어서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 사이 무허가 돼지 축사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10여 곳이 난립, 적게는 돼지 500여 마리부터 많게는 2천여 마리까지 사육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축 분뇨가 정화되지 않고 계곡으로 흘러들면서 계곡이 오염되고 있다. 여기에 돼지사료로 쓰기 위해 무단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반입되면서 악취가 진동,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시에 단속을 요구했고, 시는 지난 8월 이 일대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여 불법 축사 10여 곳을 적발했다. 이 축사들은 가축분뇨를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공공수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사실도 확인하고 조치 명령을 내렸으나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은 채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 한 농장은 수천㎡의 불법 축사를 짓고 돼지 1천 마리 이상을 사육하고 있지만, 정화시설은 형식적일 뿐 가동조차 되지 않고 있다. 돼지 사료로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는 가건물에 방치되고 있어 심한 악취를 내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불법 축사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심하게 오염되고, 악취가 진동,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시가 벌금을 내고 현대식 축사로 양성화시켜 준다는데도 외면하는 건 불법ㆍ탈법을 하겠다는 것이므로 시가 계도기간을 준 만큼 이제는 방관만 할 게 아니라 불법 여부를 정확히 가려 행정집행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번 조사를 통해 양성화를 안내하고 1차 조치를 했는데도 여전히 불법으로 농장을 운영한 만큼 이제는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