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굿모닝 경기 통일한마당] ‘통일의 꿈’ 안고… 남·북한 출신 주민 함께하고 하나되다

남북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2017 굿모닝 경기 통일 한마당’이 수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후원한 굿모닝 경기 통일 한마당은 남ㆍ북한 출신 주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ㆍ체육 활동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통합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박중윤 남북하나재단 사무총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관계자 및 북한이탈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충남, 전남지역 북한이탈주민들도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이날 1부 ‘함께하다’에서는 남북하나통일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남ㆍ북 주민들이 서로 교감하고 화합하는 체육행사가 진행됐다. 체육행사는 희망박터트리기, 단체 줄다리기, 어린이 훌라후프, OX퀴즈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체육 활동을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행사장에는 북한 음식 만들기, 북한 문화 체험 등 남ㆍ북 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으며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직업체험, 채용상담, 취업정보, 지원정책ㆍ사업 홍보 부스 등도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이어진 2부 ‘하나가 되다’에서는 남북하나통일예술단, 평양통일예술단, 평양민속예술단 등 남ㆍ북한 출신 예술가들이 펼쳐는 음악공연과 가수 김민교ㆍ진시몬ㆍ윙크 등 초청공연 및 탈북민 장기자랑 대회 등이 펼쳐졌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A씨(함북 출신ㆍ의정부 거주)는 “우리 북한이탈주민들이말로 통일의 가교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처럼 앞으로 출신과 지역을 넘어 한민족의 이름으로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동근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마련될수록 통일은 앞당겨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 차원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준상기자 인터뷰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지역사회 통합·인식개선 도모… 통일미래 실천의 장”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 굿모닝 통일 한마당’은 남ㆍ북한 주민이 다양한 문화ㆍ체육 활동을 함께함으로써 지역사회 통합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나아가 통일미래 실천을 위한 화합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함께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부지사는 “‘2017 굿모닝 통일 한마당’은 남ㆍ북한 주민이 신발 양궁, 줄다리기, 훌라후프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과 남북한 출신예술인이 펼치는 아름다운 음악예술공연, 장기자랑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어울려 함께 하면서 서로 하나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북한 음식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생산한 물품, 농산품 등을 홍보하는 부스,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면서 더욱 알찬 내실을 기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지사는 “앞으로 경기도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한 전담팀인 정착지원팀을 2009년부터 설치ㆍ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지원체계를 수시로 점검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는 목표하에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 및 상담인력, 지원제 공유를 통한 맞춤형 취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일형기자이모저모○…“북한식 순대 맛보고 가세요!”, 탈북민 위한 체험부스 호황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굿모닝 경기 통일 한마당’에서 통일과 탈북민 관련 체험부스들이 대거 마련돼 눈길. 이날 행사에는 통일준비학교 탈북청소년 교육기관을 비롯해 탈북여성자립위원회, 남북하나재단 착한(着韓)봉사단 등이 참여해 각종 상품판매 및 홍보활동 펼쳐.특히 수원ㆍ노원ㆍ강서ㆍ부천소사ㆍ금천 등 남북하나재단 지역자활센터가 선보인 북한토종순대와 오징어 순대, 통일만두 등 북한식 음식이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이 밖에도 탈북민영농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과 건강식품들도 고루 판매해 참가자들의 양손이 두둑.수원 정자동 주민 김연희씨(41)는 “평소 통일과 탈북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지역에서 관련 행사가 열려 참가하게 됐다”며 “탈북민을 위한 체험부스와 행사들이 많이 마련돼 탈북민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호평.○…뜨거운 선의의 경쟁, 탈북민과 지역주민 하나된 체육대회이날 2017 굿모닝 경기 통일 한마당에 탈북민과 지역주민,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참가자 체육대회에서 뜨거운 선의의 경쟁 펼쳐져 눈길. 이날 참가자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희망박터트리기, 어린이훌라후프, 단체줄다리기, 어르신 신발양궁, OX퀴즈 등 각종 게임을 즐겨. 이들은 승리를 향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자연스레 탈북민과 교감하고 호흡하는 시간을 가져. 특히 체육대회는 각 게임당 경품을 마련해 승리의 기쁨과 경품을 타는 재미까지 쏠쏠.노연자씨(수원 행궁동ㆍ40)는 “체육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탈북민이 서로 더 쉽고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었다”면서 “탈북민이 경기도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탈북민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축제도 즐기고 행운도 잡고, 경품이 ‘우수수!’2017 굿모닝 경기 통일 한마당의 마지막 순서로 장기자랑 시상식 및 경품추첨 행사가 진행돼 이목 집중.총 6명의 탈북민이 참가한 장기자랑에서는 화합상, 통일상, 평화상 등 모든 참가자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가.가수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열창해 화합상을 받은 고선옥씨(47)는 “남한으로 내려온 지 2주밖에 되질 않아 모든 게 생소하고 낯설다”면서도 “처음 접하는 행사지만 탈북민과 지역주민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새로웠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활발하게 개최돼 탈북민들이 보다 쉽게 남한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편 이어진 경품추첨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 다양한 경품이 행운을 안은 참가자들에게 전달돼.군포에 거주하는 남기창씨(71)는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내 번호가 뽑혀 놀랐다”면서 “탈북민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뜻깊은 행사도 즐기고 이렇게 경품추첨까지 당첨돼 더없이 기쁘다”고 말해.박준상기자

한국당 “국감 보이콧 계속”… 국회 일정도 가시밭길

자유한국당이 29일 이틀 남은 국정감사를 계속 보이콧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향후 국회 일정도 여야 간 치열한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방송장악 음모 저지 특별대책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꼭두각시로 삼아 MBC와 KBS 사장을 압박해 사퇴시키고 노골적으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가 드러난 이상 이에 맞서 결연히 싸우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불법 날치기 폭거, 점령군식 공영방송 장악 음모를 반드시 저지할 것을 국민에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국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문화진흥원 보궐이사를 선임하자 이에 반발해 지난 27일부터 국정감사 일정을 보이콧 하고 있다. 다만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이후 국가정보원이 행하고 있는 적폐청산 움직임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11월 2일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감에는 참여키로 했다. 이처럼 한국당이 연일 정부·여당에 대한 반기를 들며 국감 이후 예정된 국회 일정에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감 이후 국회의 최대 현안은 내년도 예산 심사이다. 국회는 다음 달 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일 예산안 공청회 개최, 5~13일 종합정책질의·부별 심사를 거쳐 14일부터는 상임위별 소위에서 본격적인 예산 심사를 시작한다. 이번 예산 심사의 최대 쟁점은 SOC 예산은 4조 4천억 원(20%) 줄어 17조 7천억 원으로 대폭 감소한 반면 보건·복지·노동 예산은 오히려 16조 7천억 원 증가해 146조 2천억 원이 편성된 점이다. 야당은 미래 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공세를 준비 중이며 여당은 ‘사람중심 성장으로의 전환’을 내걸며 맞선다는 방침이다.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문제도 여야의 충돌 포인트다. 여야 간 이견이 큰 쟁점 법안의 심사도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여야 간 ‘입법 전쟁’에도 불꽃이 튀길 전망이다. 우선 법인세 인상을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법 개정안의 경우 한국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며 다시 뜨거운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민주당이 야당 시절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이사를 여야가 각각 7명·6명씩 추천토록 하고, 사장은 이사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뽑는 ‘특별다수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여야 입장 차이가 바뀌면서 어떤 형태로 논의가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지원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도 주요 충돌 지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국감 이후 문재인 정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여야의 ‘강 대 강’ 충돌이 불가피한 지점이다. 현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개최가 오는 10일 확정된 가운데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가 예산·입법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만큼 향후 정국의 주도권 쟁취를 위한 여야 간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구윤모기자

[눈앞에 다가온 공포 ‘에이즈’] 3. 상담조차 못해 주는 보건소

수원에 살고 있는 A씨(26)는 지난 25일 집 근처 보건소를 찾아 에이즈 감염 검사를 받았다.최근 에이즈에 감염된 여성이 채팅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남성과 성매매를 했다는 기사를 본 후 불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걱정되는 마음에 보건소를 찾았지만 A씨의 불안감은 보건소에서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보건소는 피검사를 위한 채혈만 해 줄 뿐 에이즈에 대한 치료 및 지원내용 등 안내나 상담 등은 전혀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의사를 만나 상담을 하고 싶다고 요청한 A씨에게 보건소는 “상담해줄 전문의가 없다”는 답변뿐이었다.오히려 공개된 접수대에서 에이즈 검사를 신청하고, 보건소를 찾은 일반 환자들과 같은 곳에서 채혈을 한 A씨는 아직 확실한 에이즈 감염자가 아님에도 시민들의 따가운 논총을 받으며 마음에 상처를 받아야 했다. 고양시 보건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27일 에이즈 감염 검사를 받기 위해 고양시 한 보건소를 찾은 B씨(31) 역시 검사 접수와 채혈하는 과정에서 다른 환자들에게 자신이 에이즈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또 보건소 측에 만약 에이즈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했지만 “보건소는 감염 여부 검사와 행정업무만 하는 곳”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최근 용인, 부산 등에서 에이즈 감염 여성이 채팅앱을 통해 만난 불특정 다수의 남성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즈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선 보건소에서는 에이즈 감염 검사만 이루어질 뿐 에이즈에 정책적 지원 안내나 상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에이즈 감염 검사자들과 일반 환자들이 전혀 분리되지 않아 일반 환자들에게는 불안감을, 에이즈 감염 검사자들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보건소의 경우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자가 스스로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의료기관보다 에이즈 관련 상담 및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곳이지만 단순히 ‘피검사’를 하는 곳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에이즈 감염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것이 일반 환자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에이즈 감염 검사자들에게 안내책자 배부와 적절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종합

한국당-바른정당 ‘보수 대통합’ 논의 이번주 최대 고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통합 논의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31일로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결행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국감이 끝나고 다음 달 13일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결행을 하겠다고 내부적인 합의를 본 상태다. 바른정당 통합파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 의원도 앞선 27일 해외 국감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보수가 단일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 소신은 변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 시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화성갑)·최경환 의원 등 친박(친 박근혜)계 인사들에 대한 인적 청산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당은 이를 놓고 긴장감이 최고조인 상태다. 앞서 20일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친박계 의원들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지만 친박계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출당과 서·최 의원에 대한 의원총회 여부를 결정할 30일 최고위원회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날 방미를 마치고 돌아온 홍준표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이들에 대한 인적 청산 작업을 마무리하고 바른정당 의원들의 입당 명분을 만들어주겠다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28일 귀국하자마자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서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주도권 싸움에 돌입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월3일 서 의원과 식사할 때 얼핏 그 이야기를 하며 협박을 하길래 속으로 ‘이런 사람하고 정치같이 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면서 “8선이나 되신 분이 새까만 후배에게 도와주진 못할망정 그런 협박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 의원 측도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홍 대표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이야기하는 탁월한 기술자”라며 “곧 진실이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맞대응,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은 앞선 27일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전대 레이스에 돌입하며 사실상 반쪽 전대를 시작했다. 최종 후보는 유승민 의원, 정운천 의원,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 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인숙 의원(기호순) 등 모두 6명으로 결정됐다. 후보자들은 다음 달 3일과 5일 경선 토론회를 거쳐 6일에는 방송 2사(KBS·SBS) 초청토론회를 벌인다. 이후 선거인단 문자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13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구윤모기자

[제24회 경기공직대상 수상자 프로필] 왕창원 연천군 세무과 지방세무주사보 外

올곧은 공직정신으로 도민을 위해 헌신하며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는 행정·경찰·소방·교정 등 각 분야의 참된 공직자를 선정하는 ‘경기공직대상’이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에서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보람을 찾고 묵묵히 도민들을 위한 서비스에 앞장서는 수 많은 공무원이 하루하루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투명하고 성실하게 1천300만도민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전달하며 도민들과 동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 경기일보사가 제정한 경기공직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12명 공직자를 소개한다. 민원봉사분야 왕창원 연천군 세무과 지방세무주사보납세자 알권리 보장 노력… 공정한 세정 구현 앞장21년8개월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세법개정에 따른 지방세 민원상담과 납세자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등 세정 업무에 대한 주민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현장 방문을 토대로 재산세 부과를 위한 전산자료를 구축하고 개별주택가격 결정을 위한 자료를 입력하는 등 발로 뛰는 능동적인 업무 태도로 공직사회에 모범을 보이고 재원확충에도 기여했다.실제로 정기분 재산세 부과자료 입력 건은 1만9천426건에 13억2천200만 원에 달하고 수시분재산세 부과자료도 352건을 입력했다. 건축물과 주택 등에 대한 현지 출장 확인 건이 월 10회로 연 120회 이상을 기록했다. 또 관련 민원 상담을 연평균 1천건 이상 진행하고 지방세 체납 또는 미납건에 대해 연 4회에 걸쳐 40일가량 출장 나가 독려함으로써 4천500만 원을 거둬들였다.평소에도 공평하고 체계적인 세원관리와 징수율 제고를 위한 적기부과 및 징수 활동을 벌여 10월 기준 재산세 13억3천200만 원을 징수했다. 자치지원분야 황수연 동두천시 공보전산과 정보운영팀장행정업무 프로그램 개발 신속한 민원처리 이바지20년7개월간 공무원으로 활동하면서 적극적이면서 성실한 직무 수행과 더불어 80여 종의 행정업무용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하는 성과를 일궜다.1998년 민원부서에서 사용하는 호적부 조회시스템에서 검색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2001년 업무와 직원 조회용 조직도 시스템, 2005년 우체국의 조회 가능기간 이상 시자료를 저장 관리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해 민원인의 민원처리 시간과 동료의 업무수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이처럼 효과와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최근까지도 잇달아 개발하며 창의적이면서 적극적인 근무 태도로 모범을 보였다. 2011년에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민원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사진 찍어 등록하면 담당자가 현장에 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 민원처리시스템을, 2013년에는 통합체납조회 시스템을, 올해에는 각종 행정 자료 업데이트 시 알림을 표시하는 시스템을 각각 개발했다.이에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대통령상과 행정자치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주민복지분야 원정선 수원시 여성정책과 지방사회복지주사보전국 첫 여성문화공간 ‘휴’ 운영… 여성 건강 증진17년3개월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활동하며 수원시를 여성친화도시로 조성하는데 기여했다.시를 여성친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중점과제를 적극 발굴 선정해 추진 보고회를 했고 전문 컨설팅의 자문을 토대로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에는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민관협력 여성친화도시 인식도 표본 조사를 진행했고 전국 최초로 여성문화공간 휴 센터를 2014년에 설치 운영함으로써 여성의 건강 증진과 삶의 활력을 회복시키는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늦은 밤 귀갓길에 여성을 도보로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하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사업, 저소득 여성의 집에 보안장치를 설치해주는 우먼하우스케어 방범 서비스, 강력범죄에 취약한 주택가 건물 외벽에 특수 형광물질을 도포해 범인 검거를 돕는 가스배관 형광물질 도포사업 등을 추진했다.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는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의 삶 향상을 이끌어내 공직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지역개발분야 김영환 경기도 버스정책과 지방시설주사청소년요금 할인 확대… 대중교통 활성화 힘써지난 2008년 8월 경기도 교통건설국 대중교통과에 임용된 이후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통분야에 근무하면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공적이 탁월하다. 특히 전국 최대규모의 경기도 버스업체에 대한 일반현황과 재무현황 조사를 통해 업체의 운송수지 분석을 시행, 과학적이고 신뢰도 높은 정책의 기초자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요금수준 결정, 노선운행 검토, 준공영제 추진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뢰도 높은 정책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욱이 비수익 적자노선 지원금을 산정함으로써 대중교통 운행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도민의 기본적인 통행권 확보에 기여했다. 또 버스운송관리스시템(BMS) 고도화와 운영조직 구성으로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버스운송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요금 할인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해 도민의 생활 부담 경감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공직생활에 있어서도 직장 상사는 물론 동료직원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관심으로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역경제분야 지삼철 의왕시 기업일자리과 기업지원팀장중소기업 규제 해소·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지난 1993년 의왕시 공무원으로 임용 후 지역경제분야에서 12년간 근무하면서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인증을 비롯해 의왕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이와 함께 의왕산업단지 입주 기업 모집 홍보와 의왕포일2 창업지원주택사업 제안 선정, 중국센닝시 자매도시 경제교류, 전시회 참가업체 지원, 중소기업 규제애로 해소, 중소기업 육성자금 환경개선사업 지원, 공장등록, 경제단체 지원, 신재생에너지 자립 지원, 초등학생 생산업체 현장체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또 환경분야에서 3년6개월간 재직하면서 환경방지배출업소 인허가 및 단속업무를 성실히 수행했으며 환경미화원 관리와 쓰레기종량제 추진으로 관내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 맑은물관리 상수도분야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수돗물 수질관리와 약품투입관리, 수돗물 생산 공급 및 정수장 관리 등을 안정적으로 수행, 시민들에게 안전한 상수도를 공급하는데 노력했다. 환경보전분야 홍영택 하남시 공원녹지과 지방녹지주사보시민 ‘삶의 질’ 향상… 쾌적한 공원 조성 일등공신지난 2007년부터 하남시 도시공원 및 녹지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특히 1988년 지정된 이후 20년이상 지연돼 오던 덕풍근린공원 조성사업을 2009년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지방채 발행을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토지보상업무를 직접 수행하며 토지소유자들과 원만한 매수협의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근린공원내 바닥분수의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속에 테마파크형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물놀이장 운영기간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무료 개방하는 등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여름철 물놀이장 개장으로 가정경제 지출을 최소화하고 인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하남풍산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분야 인수ㆍ인계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하자처리에 대한 보수 공사비용을 크게 절약했다. 문화체육분야 이광진 포천시 문화체육과 체육경영팀장대규모 대회 유치로 市 이미지 제고·지역경제 활력26년 공직생활 기간 동안 매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행정업무를 수행해 왔다.포천시청 문화체육과 체육경영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엘리트 체육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회의 체계적인 개최와 선수 지원 등을 실시, 체육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전국 및 도 단위의 대규모 대회 유치에 노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왔다.특히 지난 4월에는 화성시에서 열린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와 관련, 출전 선수단에 대한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선수단 서포터즈 구성 및 훈련 지원 등 행정외적인 부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포천시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 기간 동안 22개 종목별 선수단을 일일이 방문해 선수를 격려하는 등 선수 사기 진작에도 앞장서 포천시가 대회 4연패의 쾌거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7년 자랑스러운 공무원 표창(도지사)을 수상했으며 2008년 17대 대선 및 18대 총선 기여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농정해양분야 이상인 안성시 농업정책과 해외수출팀장안성쌀 GAP 인증·소비촉진… 농가소득증대 기여지난 1992년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25년 동안 능동적인 업무 추진자세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이행했다.못자리 상토 지원공급과 안성쌀 GAP 인증 확대 및 국내외 소비촉진 활성화 사업 추진 등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특히 병충해 예방 및 건전육묘 생산을 위해 전문 제조된 못자리 상토를 7천500ha에 20만2천500포를 지원 공급하는 한편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벼 품종(추청, 고시, 히카리)에 대한 보급종 지원으로 고품질 벼 재배면적 확대와 경기미 품질향상을 도모했다.아울러 쌀을 중심으로 농산물의 GAP 인증 확산을 위해 농가를 조직화,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생산 농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2회에 걸쳐 233 농가 대상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우수 농산물(쌀) 생산의 필요성, 소비 트랜드 변화, GAP 인증 방법에 대한 쌀 생산 농가의 올바른 인식 등이 가능토록 했다.이밖에도 주요 농업시책 및 각종 농림사업의 신속한 전파로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업경쟁력 확보에 기여,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의회행정분야 윤미영 도의회 공보담당관실 지방행정주사SNS 적극 활용… ‘소통하는 의회상’ 확립지난 93년 공직에 입문한 뒤 올바른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경기도의회 사무처 공보담당관실에서 의정홍보 업무를 성실히 수행, 의회 이미지 향상과 도민 소통에 크게 이바지했다.특히 도의회의 전략적 의정 활동 홍보강화를 위해 20ㆍ30대 참여 유도, 홍보 콘텐츠 개발, 의원별 맞춤형 홍보 지원 등을 위해 힘쓰는 한편 ‘경기도의회 소식지’ 및 ‘만화로 보는 조례 이야기’ 등 간행물을 활용한 의정 활동과 지역 활동 홍보에 앞장서왔다.이와 함께 주요 의정 소식, 조례, 생활정보 등 매체별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ㆍ제작해 홍보했으며 웹툰, 인포그래픽스, 모션그래픽스, 포토툰, 조례카드 등 창의적 홍보 기법의 콘텐츠를 활용, 도의회 고유의 아이덴티티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방문자 응대 및 팔로워 관리 등 소통형 SNS 운영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매체의 꾸준한 방문자 및 팬 수 증가를 이끌어내는 등 도민소통에 힘썼다.이 같은 활동을 토대로 지난 2005년 자랑스런 공무원, 2006년 모범공무원(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2015년에도 행정자치부로부터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소방행정분야 박영신 도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 지방소방장144건 화재현장 ‘소방 영웅’… 안전교육도 앞장2002년 오산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뒤 10여 년 동안 144건의 크고 작은 각종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목숨을 구조하는 등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특히 지난 2월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2016년 시흥 단석사업 화재ㆍ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ㆍ안산 상록구 본오동 상가건물 화재, 2015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2014년 안성 디에피 공장 화재ㆍ고양 터미널 화재 등에서 활약하며 각종 언론의 관심을 받는 등 영웅적 현장활동이 화제를 모았다.또 도민의 생명과 재난보호를 위한 항공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저소득층 어린이 소방안전교육, 119체험 캠프 및 일반인 소방안전교육, 국제소방공무원 및 소방사반 교육 등 소방홍보ㆍ교육에 앞장서며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경기도와 국가 차원의 소방안전 시책을 구상하는데도 솔선수범,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프로젝트’ 아주대 중증외상팀 헬기 안전교육을 추진하면서 동료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찰행정분야 윤덕민 수원서부署 청문감사관실 청문감사범죄 피해자 지원체계 기틀 마련 ‘따뜻한 경찰’3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경찰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경찰청장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국민의 경찰’로 노력해왔다.현재는 수원서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소속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활약하면서 범죄 피해자는 물론 유족들의 경제적ㆍ기술적ㆍ안정적 피해회복을 위해 앞장, 피해자 지원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지난해 10월 수원역의 한 사무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당시 피해자의 유족들을 위해 장례비 무료 지원ㆍ임시숙소 및 일자리 제공ㆍ자격증 취득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난 2015년 수원역 로데오거리 살인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는 장례비 지원부터 심리상담 및 재판 무료 변론 지원 등 모든 피해자를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와 참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이 밖에도 유족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에 행여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화를 위해 지원하고 피해구조금 조성 등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전국 최초로 피해자들을 면담할 때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끼를 제작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등 경찰행정 업무의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교정행정분야 정병석 원주교도소 보안과 교감수용자 취업알선 열정… 성공적 사회복귀 도와37년2개월 간 교정공무원으로 몸담으면서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한 자세를 바탕으로 수용자 교정교화와 수용질서 확립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교도소 내에서 전국기능대회 및 지방기능대회 책임을 맡아 수용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갱생의지를 심어주었고 수용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교정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 또 생활여건이 좋지 않은 수용자들을 위해서는 자비를 들여 생활용품을 지급해주고 취업알선까지 지원하는 등 헌신하면서 고충사항을 해결해주기도 했다.바쁜 업무 중에도 지역사회에서 모내기 등 대민봉사활동을 병행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으며 교도소 이미지를 개선하고 수용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이끌어낸 모범공무원으로 인정받았다.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2001년 2차례 교정행정업무유공 분야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교정사고 방지유공 교정국장 표창(1996년), 원주교도소 표창 3회 등을 수상했다.

수원선언문 채택 “모든 이에게 교육평등·학습기회 보장”

“모든 이에게 교육의 평등을 보장하고, 학습기회를 늘리겠습니다” 수원시와 오산시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한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가 97개국 대표들의 ‘수원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에 채택된 ‘수원선언문’은 오는 2021년 예정된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개최지 미정) 개최 전까지 세계평생학습 목표·비전으로 활용된다. 중간회의 마지막 날인 27일 각국 대표들은 ‘수원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평생교육과 학습이 인권 실현을 위한 근본적인 전제 조건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수단인 평생교육을 위해 모든 연령대의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회원국은 학습자를 비롯해 평생학습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와 평생학습 정책에 대한 대화를 늘리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이후 전 세계 도시들이 이뤄낸 성인교육·평생학습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우리 시에서 전 세계 평생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수원선언문’을 채택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성인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열린 이번 중간회의는 유네스코 97개 회원국 대표와 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009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점검하고 오는 2021년 개최될 제7차 회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개최됐다. 유병돈기자

[미래 바꾸는 NEXT 경기 창조오디션] 上. 지역특색 살린 우수 정책 발굴

지난 2009년 한 케이블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큰 사랑을 받은 이후 ‘K팝스타’와 ‘프로듀스 101’ 등이 최근까지 등장하며 오디션 열풍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이는 지원자들의 훌륭한 실력은 물론 참신한 모습과 우승을 향한 열정들이 보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디션의 장점과 매력을 살려 도민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이른바 ‘정책 오디션’이 있다. 바로 31개 시ㆍ군 공무원이 직접 오디션에 출전해 경기도 발전을 돕는 정책을 선보이는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그동안 발굴된 우수 정책들을 통해 창조오디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민선 6기가 출범하면서 함께 등장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이 올해 4회째를 맞은 가운데 광명동굴, 감악산 힐링파크 등 오디션을 거쳐 간 정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4년 시책추진보전금을 놓고 시ㆍ군이 겨루는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을 도입했다. 창조오디션이란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 인프라 개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위해 시ㆍ군이 직접 구상한 정책을 오디션 방식을 통해 최대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는 그동안 경기도가 시ㆍ군에 지원했던 재정보전금이 사업의 중요성과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 효과가 미비하자 이를 개선하고자 도입됐다. 창조오디션 도입 직전 해인 2013년 도는 총 1천762억 원의 재정보전금을 369개 시ㆍ군 사업에 투입, 1개 사업당 4억7천여만 원에 불과했다. 이에 도는 창조오디션으로 연간 10개 내외의 우수한 정책을 선발, 사업당 최대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집중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14년 1회 오디션에서 7개 사업이 선발됐으며, 2015년 8개, 2016년 7개, 올해 10개 등 32개 사업이 총 1천640억 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고, 현재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창조오디션을 대표하는 성과는 제2회 대회서 굿모닝상을 수상한 광명시의 ‘광명동굴’ 사업이다. 이는 가학산 근린공원에 광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유산공원 조성, 지하갱도를 활용한 탐사체험장 구축 등 폐광 광명동굴을 이용한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오디션 이후 광명동굴은 지원과 관심에 힘입어 지난해 142만 명, 올해 10월 현재 1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수도권 랜드마크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회 대회 동상 수상자인 파주시의 ‘감악산 힐링테마파크’도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났다. 올 3월 준공된 감악산 힐링파크는 출렁다리와 감악산 둘레길, 구곡빌리지 단지, 자연학습체험장 등으로 꾸려지면서 개장 이래 7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파주시의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관광 인프라뿐 아니라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들도 발굴ㆍ추진되고 있다. 안산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사업’으로 탄생한 ‘청년큐브’는 관내 10여 개 기업들에 창업의 노하우 등을 제공하며 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캠프 입주 기업들(18개)은 창업 초기 단계임에도 지난해 총 4억2천700만 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 입주기업(19개)은 상반기에만 4억7천4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유소년들을 위한 야구 메카를 조성하는 ‘화성드림파크 조성사업’, 시흥 ‘경기천년협업 마을만들기’ 등 창조오디션 출신 정책들이 도내 곳곳에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디션 등의 과정없이 도가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면 시ㆍ군이 진정 필요하고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이 같은 정책들이 발굴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4년간의 시간동안 경기도만의 정책오디션으로 자리잡은만큼 앞으로도 도민들을 위한 우수한 정책들을 많이 발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