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새천년종합건설㈜ 시공 덕인초 인근 초고층 아파트 449세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분양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춘 단지들이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등하굣길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와 사고가 이슈화되면서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는 ‘안심통학’이 내 집 마련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이런 특성을 지난 곳이 바로 새천년종합건설㈜ 시공으로 안산덕인초 인근(단원구 와동 762)에 들어서는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다. 와동 최초의 초고층 아파트로 지하 3층에 지상 22~33층 등 4개 동으로 총 449세대 규모다. 타입은 △59㎡A 21세대 △59㎡B 21세대 △59㎡C 90세대 △65㎡A 69세대 △74㎡A 124세대 △84㎡A 124세대 등 6가지로 구성됐고 현재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단지와 연결된 뒷산 산책로는 아이들에는 생태학습장으로 인근에 있는 광덕산은 중년층들에게 등산로를 제공하고 와동체육공원 및 꽃빛공원 등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가능케 할 전망과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8ㆍ2 대책의 여파로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규제를 비켜간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4-1에 있다. 안산

제5회 강화인삼축제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오산교통 버스 감축으로 양감중 학생들 때 아닌 등교 전쟁

화성 양감중학교에 다니는 황다희양(3년)은 최근 원치 않는 지각을 했다. 황양은 지난 19일 오전 7시40분께 평소처럼 오산시 서동 집앞 버스정류장에 나갔다. 하지만, 매일 타던 22번 버스가 오지 않았다. 결국, 40여 분 후에 온 21번 버스(비슷한 노선)를 타고 등교했지만, 학교에 20여 분이나 늦었다. 이날 같은 학년 정연호ㆍ박준후군도 학교에 늦었다. 정군과 박군 각각 화성 사창초교 사거리 정류장과 양감면 정문2리 정류장에서 30여 분 넘게 22번 버스를 기다리다 지각했다. 이처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화성 양감중학교 학생들이 때아닌 등ㆍ하교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오산시청과 화성 향남읍 화성중ㆍ고를 오가는 버스가 감축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오산교통은 지난 16일부터 오산역을 출발해 양감중 등을 경유해 화성중ㆍ고를 오가는 21번과 22번 시내버스의 운행을 하루 2대씩에서 1대로 줄였다. 지난 7월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추돌사고 이후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적자 노선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버스 감축이 양감중 학생들에게는 직격탄이 됐다. 전교생 36명 중 절반 이상이 시내버스로 집에서 4~10㎞ 떨어진 학교에 다니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학교와 각 읍ㆍ면을 잇는 왕복 2차선 도로에는 인도조차 없는데다 덤프트럭 등 화물차들의 통행이 잦아 자전거 통학도 불가능하다. 시골 소규모 학교 특성상 매년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버스 감축까지 더해지면서 양감중은 학교 존폐를 걱정하고 있다. 최옥규 교장은 “화성시와 오산시, 오산교통 등에 협조요청 했지만, 아직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다”며 “시골 학교다 보니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 등의 자녀가 많다. 배려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입게 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오산시와 해당 노선의 공동배차를 위해 협의 중이지만 타 지역 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산교통과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 기자

용인 현장 청소년 탈선 장소 전락 기흥구 중동 동백호수공원…대책 시급

“공원에 우르르 몰려 있는 학생들 때문에 밤에는 무서워서 다니기도 겁나요” 지난 21일 밤 10시께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있는 동백 호수공원. 지난 2004년 한국토지공사가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5만5천여 ㎡로 조성한 이 공원은 한가운데 인공호수를 둘러싼 형태로 만들어져 평소 산책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공원에는 부모와 함께 밤 산책을 나온 어린아이부터 공원 주변을 달리며 운동 중인 주민들까지 많은 이들이 나와 가을 밤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공원 주차장 입구에 있는 스탠드에서는 앳된 얼굴의 청소년 3명이 캔맥주와 소주 등을 손에 들고 한창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이어 교복 하의에 후드 티셔츠를 착용한 2명의 청소년까지 합류하면서 스탠드는 금세 시끌시끌한 술자리로 변했다.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하다가 잠시 스탠드에 앉아있던 한 남성은 술을 마시며 큰소리로 욕설을 내뱉는 청소년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며 서둘러 자리를 피해야만 했다. 다른 곳에서도 청소년들의 일탈은 쉽게 목격됐다. 공원 내에 마련된 정자에는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앉아 담배를 피우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정자 주변으로 시시각각 사람들이 통행하고 있었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공원 중앙 야외무대는 누군가 먹다 남은 컵라면 용기와 소주병 등 온갖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남자 청소년들은 또래 여자 친구들과 함께 남자화장실에까지 들어가 흡연을 일삼으며 화장실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위압감을 주기도 했다. 인근에 대형 복합상가를 비롯해 학원이나 영화관 등이 위치해 청소년들이 자주 오가는 탓에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는 호수공원이 공공연한 탈선 장소로 통한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주민 P씨(36ㆍ여)는 “공원에 산책 나올 때마다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보인다”며 “집 앞에 있어 자주 찾는 공원인데 청소년들이 무서워 가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수공원이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변질되면서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공원에 나가 야간 순찰을 하고 있지만, 지역 내에 있는 모든 공원을 매일 순찰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불법 행위 등이 많은 공원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조명 시설 등을 이용해 불법 행위를 막도록 유도하는 등 관심을 두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