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실업 배구ㆍ정구ㆍ유도서 금빛찬가 ‘슈퍼 수요일’

‘때리고, 날리고, 메치고….’ 실업 스포츠의 ‘명가’ 수원시청이 전국 실업대회에서 여자 배구와 남자 정구, 유도가 잇따라 승전보를 띄우며 ‘슈퍼 수요일’을 맞았다. ●배구 수원시청이 2017 한국실업배구연맹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창단 후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강민식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3일 경남 하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센터 김예지(17점)와 라이트 이민주(16점), 센터 정현주, 레프트 곽유화, 박성희(이상 11점) 등 주전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김가연(14점), 백미은(11점)이 분전한 대구시청을 3대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2014년과 2016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수원시청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달 열릴 전국체전의 우승 전망을 밝게했다. 1세트에서 수원시청은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이민주의 오른쪽 강타와 박성희, 곽유화, 김해인의 왼쪽 강타가 이어져 25-15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서도 이민주의 오른쪽 공격이 호조를 보이고, 김예지와 박성희가 고비 때마다 활약해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들어 서브리시브가 흔들린데다 상대 김가연의 중앙 공격과 김지아, 백미은의 왼쪽 공격을 막지못해 23-25로 세트를 내준 수원시청은 4세트서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시청은 신예지가 최우수선수(MVP)상, 김주하가 리베로상, 이윤정이 세터상을 받았고, 강민식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정구 2017 추계 한국 실업정구연맹전 남자 단체전에서 수원시청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임교성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3일 경남 창녕공설운동장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홈팀 창녕군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패권을 차지, 지난 3월 회장기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수원시청은 첫 복식서 한재원ㆍ박창석 콤비가 지병우ㆍ김기성 조에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6번째 게임을 따낸 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시청은 이어진 1단식서 전진민이 창녕군청 신현중을 4-1로 손쉽게 따돌려 우승했다. ●유도 수원시청의 조구함과 이성호가 2017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체급 정상을 차지했다.조구함은 13일 강원도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100㎏급 준결승전서 허주영(국군체육부대)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후 결승서 김민성(한국철도공사)을 업어치기 절반으로 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같은 팀의 90㎏급 이성호도 4강서 한경진(국군체육부대)에 발뒤축후리기 한판, 결승서 강대봉(경남도청)에 배대되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건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전날 60㎏급 주철진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3개 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남양주시청도 남자 81㎏급 임주용과 +100㎏급 지근배가 동반 우승했다. 임주용은 결승서 김영래(국군체육부대)에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으며, 지근배는 결승서 성경배(포항시청)를 오른쪽 업어치기 절반으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황선학ㆍ홍완식기자

수원월드컵재단, 15~16일 BIZ-UP FAIRㆍ빅버드 페스티벌 개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1회 스포츠산업 BIZ-UP FAIR’와 ‘2017 빅버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재단은 도내 스포츠기업이 참여하는 바이어 상담회 및 판촉전(15~16일)과 플리마켓과 문화공연 등이 열리는 페스티벌(16일)을 통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스포츠문화복합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경기도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인 ‘제1회 스포츠산업 BIZ-UP FAIR’에서는 도내 스포츠 관련 30개 기업이 국내 및 수출전문 바이어 상담회와 판촉홍보전을 통해 판로 개척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17 빅버드 페스티벌’에서는 플리마켓을 비롯 가수공연(MVP·배드키즈·S2·메리애플), 이동식 동물원, 에어바운스, 체험존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주경기장 연계 행사인 천연잔디구장체험 및 전광판 영화관람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규택 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축구진흥사업 외에도 공적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 빅버드 페스티벌과 BIZ-UP FAIR에 도ㆍ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바란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남양주시, 빅 데이터 활용한 ‘남양주 4.0’ 성과…국제 무대에서 큰 호응

남양주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서비스 혁신 노력이 다시 한번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15일 열린 동부지역 공공행정기구(EROPA) 2017년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개편’과 ‘일자리 매칭’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부지역 공공행정기구(EROP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행정발전, 공공관리능력 향상과 국가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1960년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로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최현덕 부시장과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EROPA 국제학술대회에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맞춤형 공공서비스의 경험과 지식’을 주제로 공동 발표했다. 최현덕 부시장은 ‘교통카드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개편’과 ‘국민연금공단 협업을 통한 맞춤형 일자리 매칭 서비스’의 사례를 발표했다. ‘버스노선 개편’은 매일 아침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버스 노선을 개편한 사례이며, ‘일자리 매칭’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업 분석을 통해 그간 일자리센터를 방문하는 실업자들을 기다리던 수동적인 행정을 개편하여 찾아가는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추진한 사례다. 최현덕 부시장은 “그간 추진해온 ‘남양주 4.0’의 추진 성과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 OECD, UN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해 세계 최고의 행복도시 남양주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추현진ㆍ김소희, 전국종별펜싱선수권 남녀 중등부 에페 2관왕

추현진(성남 영성중)과 김소희(화성 발안중)가 제55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중등부 에페에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추현진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중부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김지민(울산 태화중)을 15대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추현진은 단체전 결승에서도 소속팀 영성중이 태화중을 45대30으로 꺾고 우승하는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김소희도 여중부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같은 학교 허유정을 15대4로 완파하고 우승한 뒤, 단체전 결승에서 소속팀 발안중이 익산 이리북중을 45대33으로 물리치는데 힘을 보내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또 화성 향남중은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 오성중을 45대30으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고수연(화성 양감중)은 여중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세빈(화순제일중)을 15대12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수원 구운중과 성남여중은 여중부 사브르와 플뢰레 단체전 결승전서 각각 화순제일중과 서울 신수중에 43대35, 31대4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박태영(화성 향남중)은 남중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이도훈(서울 가락중)에 9대15로 져 역시 준우승했다.홍완식기자

[단독]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 내년 1월 수원서 열린다

아시아 남자 핸드볼의 최강을 가리는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내년 1월 한국 핸드볼의 ‘성지(聖地)’인 수원시에서 열린다. 13일 수원시와 대한핸드볼협회 등에 따르면 2018년 1월 중순 역대 최다인 1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제16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를 치른 서수원칠보체육관과 1988년 서울올림픽 핸드볼경기장이었던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약 보름간 개최된다.한국에서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83년 3회 대회 이후 무려 35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 우승국(9회)인 개최지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카타르, 통산 4회 우승의 쿠웨이트, 최근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바레인 등 중동세, 처음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도 참가한다. 15개 참가 팀들은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조 1,2위 팀이 결선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지난 12일 아시아핸드볼연맹(AHF) 실사단이 내한해 시설과 숙박, 교통 등 제반 사항을 실사 중에 있으며, 13일에는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조 추첨을 마쳤다. 지난 1977년 창설된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1983년 3회 대회 안방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93년 7회 대회까지 5연패, 9회 대회 우승, 13회부터 15회까지 3연패 등 통산 9차례 우승(준우승 3회)했다. 그러나, 최근 중동세의 거센 ‘모래바람’에 밀려 2회 연속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개최에 이어 내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유치함에 따라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한국 핸드볼이 여자 금메달, 남자 은메달 등 사상 첫 남녀 동반 입상을 일궈냈던 역사적인 ‘핸드볼 성지’의 명성을 되찾게 됐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