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시장 입주여건 ‘악화’…서울·경기 큰폭 하락

9월 주택시장 입주여건이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를 보면 이번 달 HOSI 전망치는 전국 84.7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1P 하락한 수치다. HOSI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해 7월 개발한 지수로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긍정 요인이 많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전세가격 안정화의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간 급증하는 지역은 전세가격 하락 내지 역전세난, 미입주 증가 문제 위험 상존하게 된다. 따라서 입주물량 과다지역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있었으나 HOSI가 개발되기 전에는 입주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입주여건이 지난 달보다 악화된 것을 두고 “8·2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9월 HOSI 전망치는 전국적으로 80~90선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2 대책에서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경기와 부산 세종은 각각 78.0, 79.4, 77.1을 기록했다. 대구, 대전, 전북, 경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HOSI 전망치가 하락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각각 전월 대비 30.6P, 12.6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 지역은 양호한 입주여건으로 전국 입주경기를 견인했지만 8·2 대책에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3중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입주여건이 위축될 것이란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견업체 9월 HOSI는 93.6으로 대형 업체 79.8보다 입주여건 전망이 긍정적이었다. 중견업체 입주단지 규모가 대형 업체보다 작아 상대적으로 미입주 리스크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월 입주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전국적으로 53개 단지 3만2천370세대다. 민간 2만5천480세대, 공공임대 4천195세대, 공공분양 2천695세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7개 단지 1만224세대, 지방 36개 단지 2만2천14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입주시장 여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단지밀집 지역, 특히 화성과 광주 등 경기 지역의 미입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8월 입주 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평균 79.7%를 기록했다. 제주의 입주율은 55%록 가장 낮은 수준이다. 8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5.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세입자 미확보, 잔금대출 미확보 등이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2 대책 발표 이후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돼 기존주택 매각이 더 어려워졌다”며 “8월에도 경기도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증가해 세입자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것이 주요 미입주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백상일 기자

박용진 의원, “현대 세타2엔진 국내리콜 미국과 차별” 주장

지난 4월 국내에서 현대기아차 세타2엔진의 리콜이 실시됐지만 진행 과정에서 미국과 차별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세타2엔진 관련 상세 리콜 매뉴얼을 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생략했다는 것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미국 세타2엔진 리콜 매뉴얼’ 자료와 ‘국토부가 확보하고 있는 국내 세타2엔진 리콜 매뉴얼’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2015년 47만대와 2017년 130만대 총 두 차례에 걸쳐 세타2엔진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때마다 상세한 리콜 매뉴얼을 제작해 미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 그러나 국내에는 미국처럼 리콜에 관한 상세한 매뉴얼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내는 소비자들이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며 “국토부가 현대차로부터 제출받아 확보하고 있는 자료도 ‘세타2 GDI엔진 시정조치 점검 방법’이라는 1장짜리 문건이 전부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차량이 어떤 방법을 통해 점검이 되고 어떻게 조치되는지를 상세하게 인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리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차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국내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주장에 대해 현대기아차 측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우리나라 국토부에 같은 매뉴얼을 제출했다”면서 “국토부 요약본을 전체 매뉴얼로 오해해서 발생한 일 같다”고 설명했다. 백상일 기자

평택해양경찰서, 올해로 창설 제64주년을 맞는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평택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경찰서 5층 강당에서 직원, 내빈, 의경대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해경구조대 최효식 경장 등 4명이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30명의 직원이 업무 유공으로 해양경찰청장, 중부지방해경청장, 평택해경서장 표창을 받았다. 또 해양치안협의회장 이강선씨가 해양수산부 장관 감사장을 전수받은 것을 비롯해 총 25명이 해양치안 업무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경찰청장,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평택해경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김두형 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1년 개서 이후 평택해양경찰은 서해 중부 해상의 강하고 든든한 수호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평택해경은 바다에서 어떠한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위기에 처한 국민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해양경찰은 우리나라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를 기념하고 해양 주권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기억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9월 10일을 해양경찰의 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열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성남시-LH, ‘성남형 도시재생사업’ 기본업무 협약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지역 도시재생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성남시는 13일 오전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박상우 LH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형 도시재생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업무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가 수정·중원 본 도심 주거환경개선 패러다임을 전면 철거 방식에서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함에 있어 LH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재생사업을 발굴·시행함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사업 추진 땐 수정·중원지역이 1970년대 초 서울시 무허가 판자촌 철거민 이주단지로 조성되던 당시, 구릉지에 66㎡(20평) 규모로 쪼개 분양돼 노후 주택 밀집, 좁은 도로,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를 안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이달 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업 사업의 내용과 시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선 태평2·4동, 태평4-2, 단대논골 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행복주택 건립, 소규모 재건축인 가로주택정비사업, 비용을 최소화한 조립식 주택인 모듈러 주택 도입 등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방안이 포함된 도심재생 안을 놓고 LH와 협의해 시범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매년 사업목표를 정해 도시재생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성남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정비 사업을 협력 시행한다. 성남시는 LH가 참여하는 사업과 관련해 각종 인·허가나 관계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경우 행정적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원주민의 원활한 이주와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순환용 주택건설이 필요한 경우 LH와 협의하며, 이주단지 조성에 적극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성공적인 추진이 마무리될 때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LH와 협력체계를 이뤄 도시재생 뉴딜정책 동력을 확보하고, LH는 도시기반 사업 추진 여건이 풍부한 성남지역에서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찾게 될 전망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LH는 성남 신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 기여도로 볼 때 성남 역사의 일부분”이라면서 “앞으로 성남시가 해야 할 도심재생사업과 외곽지역개발사업 관련해서도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가지고 성남시에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제16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 18일까지 광명시 곳곳 물들인다

제16회 광명시 평생학습잔치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광명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일상에서의 학습, 마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의 개막식에 이어 한뉘배움공연 ‘학습동아리愛하루&마을 속에서 즐기고 나누는 학교문화예술축제’가 열렸고, 시민운동장에서는 ‘도서관책문화축제’와 평생학습체험부스 행사가 운영됐다. 지난 12일 ‘학습마당’ 토크콘서트 ‘도시의 미래와 인간의 무늬’가 평생학습원 2층 공연장에서 진행됐으며, 오는 14일에는 문해교육 희망백일장이 안현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된다. 15~16일 시 5개 권역에서 ‘광명시 평생학습권역별 실무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5개 마을별 평생학습축제와 학습동아리가 운영하는 ‘학습동아리 愛 하루’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권역별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광명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초·중·고등학교의 학습 동아리들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닫는 마당’에서는 잔치기간 중 광명시 평생학습 활동가 및 도우미를 통해 수집한 시민들의 희망학습 키워드를 발굴해 최종 하나의 키워드를 만들어가는 오픈테이블 ‘나를 행복하게 하는 평생학습 키워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광명=김용주 기자

성남시의료원-동국대 일산병원, 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

성남시의료원(원장 조승연)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지난 12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제2회의실에서 ‘성남시의료원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의 의료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남시의료원의 조승연 원장, 류시범 행정부원장, 신준현 진료부장, 김인자 간호부장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의 이진호 병원장, 김재선 행정처장, 진영숙 간호부장, 고기환 기획예산팀장 등 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성남시의료원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협약을 통해 의료원의 효율적 운영과 국민 보건 향상 및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의료원 시설 및 장비 운영에 관한 자문 ▲의료인력 교류 및 협력 ▲의료정보 교류 및 협력 ▲의료서비스 증진을 위한 협력 ▲의료의 질 향상 및 의료진의 학술 향상을 위한 협력 등에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조승연 성남시의료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두신 병원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상호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은 물론 공공의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호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장은 “대한민국의 의료기준을 선도하고 있는 성남시의료원과 협약을 체결하여 기쁘다”며 “성남시의료원이 선도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초 주민발의 조례에 의해 설립돼 지하 4층, 지상 9층 513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옛 성남시청 자리에 건립 공사 중에 있으며 2018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성남=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