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시민이 꿈꾸는 문화도시 평택’ 200인 원탁토론 개최

평택시는 지난 26일 ‘시민이 꿈꾸는 문화도시 평택’이라는 주제로 200인 원탁토론을 개최했다. 이번 원탁토론은 평택의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시민들은 토론과 합의에 의한 숙의 민주주의 방식 도입으로 기존의 발표형 토론을 벗어나 상하가 없는 원탁에서 참가자 전원이 참여ㆍ공감ㆍ소통 등의 토론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했다. 원탁 토론은 고성국 박사와 이익선 아나운서 진행으로 차상돈 문예관광과장의 문화정책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시작됐다. 시민들은 10명씩 20개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상호 토론을 통해 참신하고 의미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렇게 제시된 아이디어들은 유사한 것들을 묶어 전자무선투표시스템을 통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가장 합리적인 정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시는 토론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문화생활 걸림돌로 ‘거리와 비용 등 접근 기회를 감안한 문화 기획의 부재’를 꼽았으며 미래 문화도시 평택을 위해 ‘지역별 문화 랜드마크 건립’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토론에선 문화 기획력의 아쉬움을 문화생활의 가장 문제점으로 꼽았으며 미래 문화도시 평택을 위해 그 대안으로 문화 인프라시설 및 접근성 개선을 제안했다. 공재광 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는 원탁토론, 경청토론과 같은 다양한 소통 방식을 통해 시민이 주인 되는 행복한 문화도시를 만들자”며 “오늘 토론의 결과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할 때 비로소 진정한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우수 토종 채소 모종ㆍ종자 무료로 받아가세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우수 토종채소 보급을 위해 27일 수원로콜푸드직매장에서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와 함께 토종채소 모종과 종자 무료 나눔 행사를 열었다. 도농기원은 토종 채소 보급과 도시텃밭 확산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텃밭에 적용 가능한 토종채소 30여 종을 선정해 보급하고 있다. 경기도는 통상 30년 이상 일정한 지역에서 재배된 작물을 토종의 기준으로 본다.토종채소 보급은 올해 모종과 종자를 받은 사람들이 재배 후 이듬해 다른 도시민들에게 씨앗을 나누어 주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도농기원이 분양한 토종채소 자원은 구억 배추, 무릉배추, 뿔시금치, 뿌리갓 등 4종이다. 구억 배추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에서 대물림으로 심어오던 배추로 알싸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갖고 있다. 김장을 하면 쉽게 무르지 않아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무릉배추는 포기는 조금 작으나 고소한 맛이 뛰어나고 조직이 단단해서 김장용 배추로 인기가 높다. 겨울철 추위에 강해 이른 봄까지 수확할 수 있는 뿔시금치와 뿌리채 김치를 담을 수 있는 뿌리갓 등도 시민들의 인기를 끌며 분양됐다.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토종채소 모종 나눔 행사는 주변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자원을 도시민이 직접 재배하고 보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술 취해 속옷 차림 난동...국민의당 선거운동 방해 전 민주당 선대위 부위원장 벌금형

제19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 술에 취해 속옷 차림으로 난동을 부리며 국민의당 선거운동을 방해한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모본부 부위원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권성수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9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국민의당 유세 차량에 다가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이름을 거론하며 욕설을 하고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유세 차량 단상에 올라가려다가 제지당하자 차량에 부착된 홍보물을 잡아 뜯고 마이크 줄을 잡아당겨 전선을 파손했으며 상·하의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계속 난동을 부리다가 이를 말리던 국민의당 선거사무원 B(54)씨를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한 본부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을 마시고 팬티만 입은 채 대통령선거 때 선거사무원의 연설을 방해했고 선거사무원에 대한 개인적 법익 침해를 넘어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사회적 범법 행위를 저질러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과거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주영민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지난 26일 광주에 왜 갔나?…5ㆍ18 진상규명 강조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5ㆍ18 기념문화센터에서 (사)광주광역시 남북교류협의회가 주최하고 (사)5ㆍ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에서 주관한 초청 강연을 통해 “대미관계에서 자주권을 확보하는 만큼 남북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안된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용기 있는 발언”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이 우리의 우방인 것은 맞지만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한다.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관계, 대미관계에서 자주적 역량을 키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국민이 여론을 크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경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될수록 남북 간 격차는 줄어들고 통일비용은 줄어든다”면서 남북경제협력을 통해 ‘사실상의 통일상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다음 정부 최대 과제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적대행위를 종식하는 것, 사실상의 통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될 것”이라며 “평화가 최고의 안보다. 전쟁은 수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광주광역시 남북교류협의회 공동대표인 현지스님은 축사를 통해 “통일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일이 아니고 우리 민족이 꼭 이뤄내야 할 일”이라며 “6ㆍ15 남북공동선언이 지금까지 이어왔다면 아마 통일열차는 저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해 서울과 평양을 지나고 중국과 러시아를 지나 유럽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식 (사)5ㆍ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금방 핵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속에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궁극적인 평화를 위해선 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서 5ㆍ18기념문화센터 방명록에 “5ㆍ18 진상 규명으로 새로운 나라 만들어 갑시다”라고 적었다. 성남=강현숙기자

법사랑위원 팔달지구협의회, 보호관찰 청소년들과 DMZ 안보체험 실시

법무부 법사랑위원 팔달지구협의회(회장 이재복)는 지난 26일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과 뜻깊은 안보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안보체험 행사는 친환경 농촌마을인 파주시 ‘적성 산머루 정보화 마을’을 찾아 사과따기 체험을 시작으로, 남한 최북단 민통선 내 DMZ에 위치한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를 차례로 방문, 청소년들에게 호국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앞서 법사랑위원 팔달지구협의회는 지난 17일 보호관찰 청소년들과 충북 괴산군의 수해지역 농가를 찾아 고추와 옥수수 따기 등 농촌봉사활동을 펼치며 땀의 소중함을 통한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법사랑위원 팔달지구협의회는 관내 우범지역에 게릴라가드닝 꽃밭가꾸기 사업에서부터 기소유예 및 중지자들과 주기적으로 만남의 시간을 통해 교화하는 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재복 회장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이번 안보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을 체감하고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법사랑위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청소년 선도 및 범죄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인천재능대 연수생 안산 고려인마을에서 미용 봉사활동 펼쳐

인천재능대학교는 27일 경기 안산 고려인문화센터에서 뷰티분야(헤어, 메이크업)를 전공하는 연수생 22명과 뷰티케어과 학과장, 학생 등 3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인천재능대 뷰티케어과 학생 임원들이 멘토가 돼 메이크업과 헤어를 도와주는 봉사활동은 올해로 2회째 진행되고 있다. 6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등 국내에 거주중인 고려인 동포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이날 인천재능대에서 직업연수를 받고 있는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고려인 연수생들은 국내에 거주중인 고려인 동포들에게 아껴둔 실력을 맘껏 뽐내기도 했다. 이주미 뷰티케어 학과장은 “이번 연수가 3회째 진행되고 있으며 현지 입소문을 통해 매년 훌륭한 학생들이 고국에서 연수를 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연수생들도 2개월 간 받은 연수를 바탕으로 쌓은 자신의 실력과 끼를 맘껏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뷰티분야와 한식조리분야 직업연수생 44명은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 간 합숙을 하며 인천재능대에서 직업연수와 한국어교육, 한국문화 체험, 산업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연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22일까지 모든 교육일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주영민기자

음주 뺑소니 후 차량 도난 신고한 20대 집행유예

외제차를 몰다가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차량 도난 신고를 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22단독 유창훈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징역 8월 및 벌금 30만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유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17일 밤 12시18분께 인천 부평의 한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뒤 외제차량을 몰다가 마주오던 소형 승용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소형 승용차량 운전자 B씨(54)와 동승자 C씨(54·여)는 각각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형사처벌 대상인 0.08%이었다. A씨는 음주 교통사고를 내자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같은 날 밤 12시28분께 112에 전화해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거짓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면서 난폭운전과 거짓 신고를 하는 등 범행 경위와 내용이 좋지 않고 이전에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 점에 비춰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사건 피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음주수치가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주영민기자

한국차문화협회, 제49회 하계연수회 성료

한국차문화협회는 26~27일 원주 오크밸리 스키빌리지 컨벤션홀에서 제49회 하계연수회를 가졌다. 하계 차문화연수회는 국내외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차인을 발굴하고 길러내는 정기 행사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강연을 통해 차인들의 학습과 교양을 도모하는 자리다. 일본 교토(京都)지부를 포함한 전국 27개 지부 회원(차인) 500여명이 전통한복을 입고 참석해 다례(茶禮)와 관련한 특강과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하계연수회에서는 지도사범 과정을 마치고 한국차문화대학원에 등록해 지난 1년 간 차 문화와 전통예절 등을 공부한 전문사범과 2년 간의 과정을 마친 지도사범, 기초과정을 이수한 준사범들에게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과 2급, 3급 자격증을 수여했다. 특강은 김은성 KBS 아나운서가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 스피치’를, 허광호 동인문화원 상임이사가 ‘삼천년 전 유행가 가사 시경 국풍‘,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120세 시대의 준비는 심장혈관 관리로부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소연 이사장은 “차문화는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것”이라며 “차문화 전수의 핵심인 배려와 사랑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차문화를 알리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차문화 전문 지도사 교육과정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차문화협회는 매년 3월과 9월에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2년 과정을 개설·운영한다. 10월엔 한국차문화대학원 1년 과정을 개강해 매년 200여명의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를 양성한다. 4월과 9월에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청소년차문화전 및 전국인설차문화전 차예절 경연대회’도 연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