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빠진 자리에 이재영 선발…그랜드챔피언스컵 엔트리 확정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에 나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최종엔트리 14명이 확정됐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 대회에 출전하는 가운데,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상하이)을 비롯해 김희진, 김미연, 염혜선(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이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이재영, 정시영(이상 흥국생명), 최수빈(KGC인삼공사), 이고은(IBK기업은행), 하혜진, 전새얀, 유서연(이상 한국도로공사) 등 6명의 선수가 새롭게 합류하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앞서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11경기를 12명으로 소화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는 13명으로 치르면서, 김연경이 이재영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을 마치고 귀국한 18일 “이번에는 반드시 엔트리 14명을 모두 채워 경기하겠다”며 “기존 선수가 많이 지쳐있어 쉬게 해줘야 한다.강호들이 오는 대회라 우리 (정예) 멤버들이 견줘보고 실력을 보고 싶지만,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그랜드챔피언스컵은 대륙별 최강 대표팀이 겨루는 대회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브라질까지 6개국이 출전하며, 한국은 5일 일본과 경기를 시작으로 6일 미국, 8일 중국, 9일 브라질, 10일 러시아와 차례로 경기를 갖을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U-18 여자핸드볼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7연패 도전

한국 여자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7연패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출신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은 2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8일 저녁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홍콩,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등 7개 나라가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정하며, 상위 3개국은 2018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여자청소년(19세 이하) 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자청소년 대표팀은 중ㆍ고교 선수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우빛나, 손민경, 이민지, 김수민, 이다은 등 지난달 태백산기 우승팀 황지정보산업고 선수 5명과 대회 득점 1위 김하경(일신여고) 등이 선발됐다. 오성옥 감독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아 2018년 세계선수권 주축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회 7연패를 통해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이 아시아에서 갖는 위상과 업적을 이어가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일 카자흐스탄과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앞서 열린 6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물론 통산 전적 26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호기자

식약처, 이르면 20일 '살충제 계란' 유해평가·폐기 현황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평가 결과와 부적합 판정 계란 수거·폐기 현황을 이르면 2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전국 산란계 농장 살충제 검사 결과를 바탕을 위해 평가와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분석과 집계가 끝나는 대로 내일쯤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해평가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에 대해 실시된다. 식약처는 국내 농가에서 검출된 살충제 최대 용량을 한국인의 연령별 계란 섭취량에 대입해 급성 독성 발생 가능성 등을 평가 중이다. 앞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계란으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피프로닐 독성 평가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날 마무리된 산란계 전수조사에 따라 전국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을 회수·폐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는 농장과 계란 수집판매업소, 마트, 음식점 등에서의 폐기량을 전국적으로 집계해 발표한다. 최원재기자

K-9 자주포 사격 훈련 폭발사고 부상자 5명 생명 지장 없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인 K-9 자주포 사격훈련 폭발사고 부상자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중부전선 최전방 포사격 훈련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지난 18일 오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6명 가운데 정모 일병(22) 19일 새벽 3시 8분께 사망했고 치료 중인 5명은 현재까지 활력 징후(vital signs)가 양호해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환자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체온, 호흡, 맥박, 혈압 등 4가지를 측정하는데 이를 활력 징후라고 한다. 부상 장병들은 얼굴과 팔 등 부위에 화상, 골절상, 파편상을 입어 후송된 후 응급처치와 함께 엑스레이(X-ray)와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수술 전 검사를 받았다. 수도병원 측은 집중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을 중환자실에서 치료하고 있다. 가족들은 전날 오후 병원에 속속 도착해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7명의 사상자 가족들은 치료 경과를 지켜볼 일부 가족만 병원에 남겨두고이날 오전 군 관계자와 함께 사고 현장과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강원 철원 모 부대 사격장으로 떠났다. 사망한 두 장병의 시신은 포천과 성남 국군병원에 각각 안치돼 있고 유족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사고 당일인 18일 숨진 이모 중사(27)는 포천 국군일동병원에, 이날 새벽 숨진 정 일병은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돼 있다. 최원재기자

홈 관중 물병 투척 관리책임 수원 삼성 상벌위 24일 열려

홈 관중의 물병 투척을 예방하지 못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오는 24일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어 상대 팀 선수와 심판진을 위협한 일부 서포터스의 돌발 행위를 제대로 예방하지 못한 관리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의 일부 서포터스는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슈퍼매치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후 라이벌팀 서울로 이적한 이상호가 응원석 쪽으로 인사하러 오자 물병을 던졌다. 이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심판들에게도 물병과 반입이 금지된 맥주캔을 투척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수원은 연맹의 경기·심판 규정 제21조(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따라 안전관리 소홀 책임을 지게 됐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전북 서포터스가 선수 부상을 이유로 수원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물병을 던졌다가 전북 구단이 벌금 700만원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수원의 사례는 경기장 안에서 돌발 사태가 일어난데다 관중이 심판을 겨냥해 물병과 맥주캔을 던졌다는 점에서 구단의 관리책임이 더 커 징계 수위도 그만큼 높아질 전망이다. 최악에는 ‘무관중 홈경기’ 징계도 배제할 수 없다. 이로써 수원은 슈퍼매치 서울전 패배와 ‘특급 공격수’ 조나탄 부상에 이어 구단징계까지 받게 되는 ‘3중고’를 겪게 됐다. 최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