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투자왕 짐 로저스 "양기대 시장 혁신사고의 상징" 찬사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혁신 사고’의 상징으로 광명동굴과 양기대 광명시장을 언급했다. 7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날 5일 KBS 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짐 로저스는 여의도 KBS 스튜디오 녹화 중 양 시장을 자신의 딸에게 “광명동굴의 기적을 일군 시장”이라고 소개하며 “광명동굴에 꼭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짐 로저스는 지난 1일 KTX광명역을 방문한데 이어 광명동굴을 관람하고 양 시장과 대담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투자 제1원칙이 “지금은 저평가돼 있으나, 향후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양기대 시장은 광명동굴이 이러한 투자처임을 알아보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7세에 월가를 떠난 후 세계 일주를 두 번 하면서 각지를 둘러보았기에 요즘은 어디를 가도 별로 감탄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광명동굴에 와보니 40년 폐광을 테마파크로 바꾼 광명동굴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혁신사고의 사례”라고 찬사를 보냈다. 두 사람은 이날 KTX 광명역사와 광명동굴을 돌아본 소감과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남북철도 연결의 효과 및 한반도 경제통일시대 준비,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One belt, One road)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KBS 명견만리 ‘투자왕, 짐 로저스의 경고’ 편은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인가?’, ‘대한민국의 생존을 말한다’ 등 총 2부작으로 오는 11일과 18일 밤 10시에 각각 방영된다. 광명=김용주기자

과천시, 자전거 사고 다발지역 속도감속 시설물 설치

과천시는 오는 18일까지 관내 자전거 사고가 잦은 곳에 속도 감속 표시물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관내 자전거 동호회와 통장 단, 주민자치위원회, 택시조합 등의 의견을 수렴해 양재천 자전거 도로, 골목길과 인도, 도로 등이 만나는 지점 등 지역 내 총 16곳을 고위험 지역으로 선정했다.시는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 ‘LOUD’와 함께 자전거 운전자가 사고 고위험지역 내에서 속도 감속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도로 표시물 디자인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에 디자인된 도로 표시물은 흰색 삼각형 모양으로, 삼각형 안쪽에는 10km/h에서부터 1km/h까지의 속도가 표시돼 있다. 자전거 운전자에게 삼각형 안의 속도로 운행해 사고에 주의할 것을 알리도록 하고 있으며, 1km/h 앞쪽에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 안에 0km/h 표시와 눈 모양을 시각화해 멈춰 서 양옆을 살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표시물은 도로여건을 감안해 도로 교차지점의 5~10m 이내 구간에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사고 예방을 위해 시각물 개발을 하고 적용한 사례는 과천시가 최초인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실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때리고 토함 음식 먹이고'…부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영장

원생의 뺨을 때리거나 음식을 억지로 입에 집어넣는 등 부천 중동 소재 A 어린이집 아동학대(본보 7월31일자 6면)를 수사하고 있는 부천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 어린이집 보육교사 B씨(26ㆍ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생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A 어린이집 원장 C씨(46ㆍ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6월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어린이집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4살 된 원생 10명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원생의 뺨을 때리고 아이가 토한 음식을 입에 억지로 집어넣는 등의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별다른 이유없이 원생들을 손으로 밀치거나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이 어린이집의 학부모 4명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50일 분량의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했다. CCTV 영상에는 B씨가 4살 원생의 뺨을 때리거나 음식을 억지로 입에 집어넣는 등의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원생들을 밀쳤다는 등의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8일 오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린다. 한편 이 어린이집 학부모 10여 명은 지난 4일 오후 3시께부터 어린이집 앞에서 아동학대 피해와 관련, 피켓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메디피움, 저소득층 생계 가장 위해 3억원 후원

자신의 건강상태를 돌아볼 겨를 없이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성남시 분당구민 300명이 지역 내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남시 분당구는 7일 오전 11시 30분 구청장실에서 박상복 분당구청창, 장영준 의료법인 메디피아 메디피움의원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가장 건강검진’에 관한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메디피움 측은 분당구가 추천하는 만 40~45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족 중에서 생계를 실질적으로 책임진 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다. 검진은 삼평동 메디피움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오는 2019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후원액은 의료 수가로 1명당 100만 원씩 3억 원 상당으로 기초체력, 혈액, 흉부, 요정밀, 대변, 동맥경화, 골다공증, 초음파, 소화기능, 부인과 등 12종 46개 항목의 검진이 이뤄진다. 장영준 이사장은 “가장의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인해 어려운 형편에 사는 이들이 이중 삼중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게 하려고 건강 검진을 후원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기 위한 지역사회 봉사는 의료인으로서 그리고 의료기관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복 구청장은 “우리 주변의 생활이 어려운 40대 가장에게 건강을 선물해 줘 감사하다”면서 “가장과 그 가족들, 지역 사회 모두가 건강해지는 뜻깊은 후원”이라고 전했다. 앞선 지난 2일 성남시는 의료법인 메디피아와 드림스타트 아동 450명 건강검진 후원에 관한 협약을 해 대상자들이 서현동 본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메디피움은 같은 법인이 삼평동에 설립한 복합의료기관이다. 내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10개 외래 진료과와 종합건강검진센터가 한곳에 구축돼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친동생 회사에 일감 몰아주고 수십억 챙긴 대기업 간부 등 9명 구속

가족 및 지인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수십억 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대기업 간부들이 구속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김춘수 부장검사)는 자사가 취급하는 고가 IT장비 ‘스토리지’(대용량 저장장치) 유통단계에서 가족 회사, 차명 회사 등에 일감을 몰아주고 20여억 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하고 자사 재고 물품을 빼돌린 혐의(배임수재 및 횡령)로 K그룹 계열사 부장 K씨(42) 등 4명과 이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유통업체 대표 5명 등 총 9명을 구속하고 그 밖의 관련자 1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그룹 K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자신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유통업체를 중간 유통업체로 선정해 주는 등 자신의 측근 업체 4곳에 일감을 몰아주고 20여억 원의 리베이트를 수령하는 등 총 8명이 32여억 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K그룹 팀장 B씨(45)는 3천만 원대 리베이트를 수령했고,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이 설립한 차명 업체로 19억7천300만 원 상당의 스토리지를 임의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K그룹 팀장 H씨(45)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지난 2015년 11월까지 특정 거래업체와 공모해 허위의 물품, 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업체에 대금 8억2천600만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는 등 총 7명이 40억 원대의 횡령 범행에 가담하며 그룹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검찰 조사 결과, 유통업체들은 일감을 제공한 K그룹 직원들에게 2억~5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양휘모기자

광주시, ‘청렴도 제고 대책 보고회’ 개최

광주시는 7일 상황실에서 ‘청렴도 제고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덕순 부시장 주재로 간부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투명하고 신뢰받는 깨끗한 광주 이미지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시는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 서약서 징구 △청렴향상 1부서 1과제 갖기 △직급별 청렴 리더십 교육 △우수 지자체 벤치마킹 △신규 공직자 청렴유적지 탐방 △주요부서 공개 모집 등을 펼쳐왔다. 특히,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공직자 감성 소ㆍ나ㆍ타(소통! 나눔! 타인 공감과 배려) 시책을 추진했다. 아울러, △공사ㆍ용역ㆍ인허가ㆍ보조금 당사자에게 청렴 서약 및 안내문 발송 △부조리신고센터 운영 △민원친절, 민원지연처리 제로, 공직기강확립 등 3대 역점시책 추진 △부서별 지역과 연계한 행복드림운동 등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박 부시장은 “세월호 사건, 대통령 탄핵과 새 정부의 청렴국가 공약, 청탁금지법의 본격 시행 등 공직사회에 강도 높은 청렴 분위기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학연ㆍ혈연ㆍ지연 등에서 비롯된 잘못된 관행은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타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