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놀이도 하고 워터슬라이드를 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옛 송도유원지의 해변을 만끽할 수 있는 ‘제2회 인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개막 첫날인 22일 송도 달빛공원에 마련된 행사장을 찾은 인천 먼우금초 3학년 김모군(9)은 “집 바로 앞에 물놀이 공간이 생겨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여름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려는 아이들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공백사장에 마련된 비치파라솔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가족끼리 두런두런 모여 앉아 담소를 즐겼다. 인근 송도풍림아이원 4단지에서 왔다는 조모씨(43·여)씨는 “지난해 도시해변 축제가 열렸을 때 아이들이 좋아했던 기억에 다시 찾았다”며 “다행히 오늘은 흐리지만 비가 오지 않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더 좋은 날씨다. 행사기간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카누와 고무보트 등 해양레저를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도 꾸준히 이어졌다. 도심 속 해변에서 카누를 즐기는 가족단위 체험객들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폈다. 4학년 아들과 함께 카누를 즐긴 장모씨(48)는 “송도 도심 한복판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밌고 즐겁다”며 “아이와 함께 멀리 가지 않고도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무대 좌측에 마련된 로봇밴 공연장에는 아기자기한 로봇들이 K-팝 리듬에 맞춰 칼 군무를 선보이자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놨다. 인근 섬 홍보관(VR체험)에서는 VR기기를 쓰고 인천의 섬의 생생한 모습을 보기 위한 관람객을 발길을 붙들었다. 특히 연수구축제위원회의 엄선한 선별을 거쳐 마련된 먹거리 마당은 물놀이에 지친 관람객의 허기를 달래줬다. 인근 텐트촌에는 도심속 무더위를 잊기 위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캠핑을 즐기려고 모여들었다. 이외에도 소방체험과 천연염색 체험 등 물놀이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줄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렸다. 주영민기자
기상청 ◇4급 과장급 전보 ▲수도권기상청 예보과장 정종운
‘조날두’ 조나탄이 프로축구 K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수원 삼성의 2위 도약을 이끌었다.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조나탄의 두 골과 김민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상주 상무를 3대0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승점 42(12승6무5패)를 마크, 울산 현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에서 앞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수원의 해결사 조나탄은 전반 25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42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K리그 사상 처음으로 4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을 수립했다. 이전까지는 김도훈 울산 감독과 데얀(FC서울)이 보유한 3경기 연속 멀티골이 최고다. 이날 수원은 경기 초반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0분 만에 구자룡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25분 조나탄의 한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상주는 수원의 크로스를 이경렬이 가슴 트래핑으로 골키퍼 오승훈에게 연결했지만 뛰어들던 조나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왼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수원은 좌ㆍ우 측면을 활용해 상주를 공략했고, 공을 돌리며 체력을 안배하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전반을 1대0으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 들어 수원은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고삐를 당겼다. 후반 3분 염기훈이 절묘한 왼발 땅볼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 선방에 막혔고, 9분 조나탄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비켜가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최성근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던 김민우에게 공을 내줬고, 김민우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반대편 골대를 향해 슛을 성공시켜 추가골을 기록했다. 추가골 후에도 공세를 이어간 수원은 후반 42분 조나탄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상주의 골문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4경기서 9골을 몰아넣은 조나탄은 시즌 18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용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대1로 비겨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인천은 전반 38분 박용지가 한석종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으나, 6분 뒤 울산 김성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홍완식기자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 이전이 무산되면서 난항을 겪던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시행 참여 확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남양주시는 지난 21일 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수도권 동북부 생활ㆍ문화 거점도시로서 남양주시 역할과 성장 필요성에 공감하며 2020년 인구 100만 대도시의 선도적 중심지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기본적인 사업구상과 방향 등에 합의를 이룬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LH의 주도적 참여를 계기로 그동안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이전계획이 무산돼 지연됐던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양주시의 지역현안 사업에 국가 정책 사업이 반영돼 사업의 시너지 효과 역시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시와 LH는 사업구역 내 그린IT 기반 첨단산업을 집적해 수도권 동북부 4차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ㆍ지원할 계획이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어 지역적, 국가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ㆍ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하고자 맞춤형 공공 주거를 반영, 4차산업의 배후 주거단지를 확보해 이상적 직주근접 복합도시의 모델을 건설한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시와 LH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세부사업시행계획을 공동 수립해 올해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완료한 후, 2018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승인을 거쳐 보상절차에 착수하는 등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안산 상록경찰서는 교통 사망사고 위험을 개선하고자 ‘물리적 변화’인 시설물 개선과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통홍보 활동으로 구분, 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보행자 사망사고 감소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8명으로 최근 3년 사망자수 12.3명 대비 4.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물리적 변화(시설물 개선)에는 교차로 신호시스템 오류 방지를 위해 신호제어기 14개소 교체는 물론 교차로 신호연동시스템 확대 시행으로 말미암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교통량이 적은 야간시간대 점멸 신호 운영(4개소) 등 원활한 교통 소통을 통한 운전자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정체로 인한 교차로 내 추돌사고 예방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보차분리대 설치(1.3㎞)와 자전거 도로 신설(1.8㎞), 제한속도 하향 조정(87.8㎞),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5곳), 횡단보도 투광기 30곳 설치, 순찰차용 경광등 11개 등 보행자 중심의 시설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 제한속도 하향은 지난해 첫 시행(본오동 일대)으로 사고건수 37.0% 감소에 이어 피해 상황 61.8%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 대대적인 제한속도 하향을 추가로 시행 중이어서 앞으로 지속적인 교통 사고사망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는 “도심부 속도 하향은 정부의 추진 방향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며 “올 한해 주요 도로를 제외한 편도 2차로 이하 도로의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해 교통 사망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 사망 감소를 위해 시설물 개선이라는 물리적 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교통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교통인식 변화를 위해 대대적인 교통홍보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통안전지도 지속 시행 등이 진행되고 어린이 교육시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하게 길 건너기 등 교통안전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는 “편익만 앞세운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위지만, 육교를 없앤 것처럼 차가 아닌 보행자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이끌어 가려면 보행자는 운전자가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단 횡단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한 사고가 빈발한 건 사실이지만 보행자 단속보다는 운전자의 감속 운행, 즉 보행자 보호의무에 대한 홍보가 부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차량 단속건수는 지난 2014년 5천372건, 지난 2015년 9천358건에서 지난해 2만5천887건으로 급증했으며 올 1분기에는 지난해 전체 단속 건수의 52.7%인 1만 3천631건이 적발될 정도로 보행자 보호의무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이 사라져 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석권 서장은 “교통홍보활동 및 시설 개선 등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교통 지정체로 인한 경제적 손실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시행하는 만큼,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법규 준수 등 시민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정부가 복합쇼핑몰 규제를 공식화하면서 경기지역 유통업계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기지역은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의 공격적인 복합쇼핑몰 진출로 지역 상권의 반발이 이어져 왔고, 오는 2020년까지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잇따라 예고돼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에서 내년부터 복합쇼핑몰에 대형마트 수준의 영업제한 등을 해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복합쇼핑몰 규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형마트처럼 매월 공휴일 중 2일 의무 휴무 지정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복합쇼핑몰 영업제한이 도입되면 롯데몰 수원점과 하남 신세계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은 대형마트처럼 월 2회 문을 닫아야 한다. 경기지역에는 오는 2020년까지 스타필드 안성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진건점 등 9곳의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복합쇼핑몰 의무휴업 시 매출 타격으로 인한 개점 철회 등의 움직임도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복합쇼핑몰 진출을 타진하는 쪽에서는 점포 개점 시기를 뒤로 미루거나, 개설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법안 시행을 둘러싸고 소상공인과 대형 쇼핑몰 간 첨예한 대립도 예상된다. 도내 골목상권 상인들은 상권 보호를 위해 복합쇼핑몰 규제가 필요하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복합쇼핑몰 진출 관련 주변상권 영향 실태’를 지난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수원, 판교, 하남 등 지역 골목상권 상인의 월 매출은 쇼핑몰 진출 전보다 29.1%, 15.4%, 8.1%가량 줄었다. 이들은 ‘대형마트 수준과 같은 의무휴무일 지정·영업시간 제한 적용 확대(29.8%)’, ‘쇼핑몰 설립 등록제를 허가제로 변경(21.5%)’, ‘입점 업종 제한(13.0%)’ 등을 요구했다.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경기지역은 대기업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지역마다 상권 피해가 심각했다”면서 “의무휴업제도와 입지 제한 등을 통해 대기업을 확장을 마땅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복합쇼핑몰의 영업을 제한하면 내부에 입점한 또 다른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내 한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김모씨(48)는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 두 번이나 쇼핑몰이 문을 닫으면 장사를 접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상인들도 소상공인이 상당수인데, 쇼핑몰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규제를 받으면 같은 소상공인을 위한 법안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시흥 배곧신도시가 부족한 교육시설로 과밀학급 우려를 낳는 가운데 시흥시의회가 학교문제 해결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시흥시와 시의회, 시흥교육지원청,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당초 배곧신도시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현재 신도시에는 초ㆍ중ㆍ고교 각 1곳씩이 개교했으며, ‘배곧2초교’(가칭)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그러나 최근 ‘배곧2중학교’(가칭)가 39학급 정원 1천326명, 학년당 13학급 규모, 1학급당 정원 34명을 기준으로 올해 개교할 예정이었지만,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으로 불승인 돼 건립이 무산됐다. 상황이 이렇자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입주를 앞둔 5개 아파트 8천435세대 입주민들이 과밀학급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배곧신도시 내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교 1곳뿐이어서 교육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곧2중학교’ 학군 내에 입주예정 세대 중 1천700여 명의 중학생이 배곧중학교로 배정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15년 개교한 배곧중학교는 36학급 1천224명이 정원이지만 이미 51학급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어선데다,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과밀학급이 될 것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류호경 배곧신도시 입주자 총 연합회장은 “배움터라며 배곧신도시로 명명해 놓고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교 1곳이 고작인 도시를 어떻게 교육도시라 할 수 있느냐”며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처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거나, 지자체와 정부가 나서서 (학교)건립비를 부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배곧2중학교 건립을 위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기존 도시의 학교로 (학생들을)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의회가 지난 21일 제250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배곧신도시 및 센트럴푸르지오 7차 아파트 단지 학교문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결의안은 ▲배곧초교의 과밀화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센트럴푸르지오 7차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초등학교 신설 ▲교육부 산하 중앙투자심의위원회의 배곧2중학교, 배곧2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승인 ▲지역의 교육여건 및 환경을 고려한 교육부의 합리적인 학교 신설 정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경기도와 전라남도 청소년들이 세월호 현장서 청소년 안전과 인권 정책 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청소년 35명과 전라남도 청소년 30명 등 총 6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교류단은 25일부터 29일까지 양 지역을 오가며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류단은 청소년 정책참여 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 참여위원회 및 특별회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경기도-전라남도 청소년 교류는 지난해 5월 양 도가 체결한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력 협약’에 따른 사업이다. 먼저 25일~27일까지는 전라남도 청소년 30명의 경기도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안산시 단원고 416 기억교실·정부합동분향소, 삼성전자, 한국민속촌, 애버랜드, 수원 화성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27일~29일은 교류단 전체가 전라남도로 이동해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 곡성 기차마을, 목포 시티투어,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등을 방문하게 된다. 특히, 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 정부합동분향소, 목포신항 등은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장소로, 청소년 교류단은 이들 지역에 대한 방문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안전과 인권 정책 발굴을 위한 팀별 토론도 진행하게 된다. 김복자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 교류가 양 지역 청소년을 넘어 지역 전체 우호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발굴된 청소년 안전·인권 정책이 경기도 정책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이천시는 ‘이천쌀’이란 마명(馬名)의 경주마가 과천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2세 신마(6등급) 1경주 1천200m 코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출전한 경주마 ‘이천쌀’은 정상에 올라 상금 3천420만 원을 받았으며, 이천시가 소유주로 세외수입증대에도 기여했다.경주마 이천쌀과 함께 호흡을 맞춘 임기원 기수는 2013년 데뷔해 불과 3년 만에 100승을 달성한 프로기수로 이날 11마리 신마들과 경주해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경주마 이천쌀은 국내 최고의 미질과 밥맛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는 이천의 특산품인 ‘임금님표 이천쌀’을 널리 홍보하고자 붙여진 이름이다. 이천=김정오기자
김포시가 민선 6기 최대 비전으로 내세운 ‘평화문화도시’의 핵심가치인 화합과 통일의 상징성을 확보하고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한 접경지역 등의 무인도 매입계획이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돼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한반도의 평화적 여건의 상징성 확보와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16억여 원을 들여 접경지역인 월곶면 유도(1만3천91㎡)와 부래도(2만926㎡), 백마도(1만1천603㎡)를 매입할 계획이었다. 월곶면 보구곶리의 ‘유도’는 지난 1997년 북한 수해로 떠내려온 소를 구출해 ‘평화의 소’로 잘 알려진 섬이다. 시는 이 섬을 평화누리길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연계해 ‘평화의 섬’으로 지정하고 캐릭터, 팬시,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한강하구 중립지역의 활용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유도개발을 통한 남북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남북 공동개발’을 제안할 구상도 갖고 있다. 대곶면 신안리 강화를 마주 보는 서해도서 ‘부래도’는 육지와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평화누리길 1코스(대명포구~강화대교)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시는 간조시 드러난 바위를 이용해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일몰을 볼 수 있는 김포의 대표 관광지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또한 김포대교 하부 신곡수중보(가동보)를 통해 육지와 연결된 고촌읍 신곡리 ‘백마도’는 평화를 주제로 하는 프리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공공미술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14일 시가 상정한 이 같은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백마도는 매입 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며 백마도 매입안을 삭제하고 부래도 매입안에 대해서만 가결했다. 또, 유도에 대해선 “유도의 특성상 여러 부처와의 협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나 이러한 협의과정이 매우 지난할 것으로 예상돼 부처와의 협의를 구체화하고 섬을 활용하기 위한 중ㆍ장기 계획을 명확하게 수립하라”며 부결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화계와 학계, 시민단체의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예술단체의 한 관계자는 “김포의 위상을 문화ㆍ교육적으로나 관광자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구상인데 아쉽다”며 “김포시와 의회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내 한 고등학교의 진로지도 교사도 “유도는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는 장소이며 김포의 정체성에도 적합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유도는 평화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가치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남북교류 및 협력상황에 이르렀을 때 인적ㆍ물적 교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의회가 지적한 사항들을 보완, 다시 상정해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