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간선도로망 이달 말 일부 개통

국지도 56호선 등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망이 이달 말 부분 개통된다. 경기도건설본부는 국지도 56호선 파주시 광탄교차로~연풍교차로 4.6㎞ 구간과 지방도 364호선 포천 선단교차로~가산2교차로 2.8㎞가 오는 30일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지도 56호선은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에서 법원읍 대능리를 잇는 연장 13.7㎞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지난 2007년 11월 착공해 2014년 11월 등원교차로~오산1교차로 3㎞를, 이어 2015년 12월 오산1교차로~광탄교차로 1.3㎞ 구간을 개통한 바 있다. 도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그동안 신산리에서 연풍리까지 20여 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5분 내외로 단축되고 광탄시내 교통혼잡 역시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도 364호선은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포천시 가산면 마산리까지 연결되는 연장 11.3㎞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도가 북부지역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역점을 둔 5대 핵심도로 중 하나이다. 이 도로는 201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2009년 6월 착공했다. 도는 이번 일부 구간 개통으로 상습 정체를 빚어왔던 43번 국도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0일 함께 개통되는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와 연계돼 포천시내와 고속도로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착공한 지방도 371호선(파주 설마~구읍) 14.3㎞ 구간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주시계~감악교차로 4.1㎞ 구간이 오는 9월 말 우선 개통되고 2018년 4월께 전 구간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굴곡진 선형으로 말미암은 교통사고 위험과 통행불편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계삼 도 건설본부장은 “경기북부의 열악한 도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입한 결과물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행 중인 도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도민의 교통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찾아가는 경제뮤지컬 큰 인기

경기도의 찾아가는 경제 뮤지컬공연이 큰 인기다. 도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30개 초등학교 5천142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 뮤지컬 공연을 한 결과, 89.2%의 학교가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재교육을 희망하거나 다른 학교에도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학교도 98%에 달했다. 찾아가는 경제 뮤지컬은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경제 기초개념, 현명한 소비생활, 올바른 경제 마인드 등의 경제 관련 지식을 뮤지컬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가 (사)청소년금융협의회와 함께 지난해부터 지방보조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뮤지컬은 3인의 배우가 노래와 춤, 연기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생활 유도 및 꼼꼼한 선택, 충동소비로 말미암은 피해예방 및 저축의 중요성, 용돈기입장의 중요성 및 저축ㆍ투자 등 3장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도는 상반기에는 지난 9일 화성 동양초를 시작으로 29일까지 파주, 양주, 광명 등 6개 시군 6개 학교를 찾고 하반기에는 24개 학교를 선정해 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프로그램 대상을 확대해 군 부대 3곳에서도 공연한다. 길관국 도 공정경제과장은 “뮤지컬 공연을 통해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에게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함은 물론 경제개념을 심어줄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문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인천항, 신항 개발·배후단지 확충… 환황해권 거점 육성” 김영춘 해수부 장관, 인천 방문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인천이 대(對)중국 물류의 수도권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장관으로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취임한 김영춘 장관은 이날 인천을 방문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업무현안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에 이어 인천 내항·신항 개발 현황과 도서민 여객운송, 항만 교통관제 상황, 수산물 가공 실태 등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천항을 대중국 교역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항 개발과 배후단지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여객과 크루즈 유치에 필요한 국제여객부두·터미널, 크루즈 전용 부두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인천지역 해양수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는 “인천항을 환황해권 중심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수산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데 힘쓰겠다”며 이런 노력의 성과가 빨리 나타나도록 많은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올해 말 1단계 컨테이너부두가 전면 개장하는 인천신항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1단계로 송도국제도시에 전체 부두 길이가 1.6㎞에 달하는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을 짓게 된다. 2015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지난해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각각 1단계 구간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이와관련, 인천항의 한 관계자는 “초도순시에서 한 약속은 신뢰성이 그리 높지 않다”며 “김 장관이 해양수산부가 부산, 광양항 2포트 정책을 인천항 까지 포함한 3포트 정책으로 변경하는 등 전면적인 인천항 발전정책을 수용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수도권 직장인 출퇴근 하루평균 ‘1시간 30분’

수도권 직장인이 출퇴근하는 데 하루 평균 1시간 30분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KT빅데이터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대 LTE 가입자 42만명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평일(월∼금요일) 경기도의 하루 평균 출근 시간은 43.4분, 퇴근 시간은 43.6분으로 집계됐다.인천은 출근 42.6분, 퇴근 42.8분이었고 서울은 출근 46.9분, 퇴근 49.0분이었다. 세 지역의 평균 통근시간은 89.4분이었다. 하루 출퇴근에만 약 1시간 30분을 소비하는 셈이다. 세 지역 가운데 평균 출퇴근 거리는 경기도가 16.7㎞로 가장 길었다. 이어 인천 15.7㎞, 서울 13.3km 순이었다. 시간상으로는 경기도나 인천에 거주하면서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출근과 퇴근에 모두 1시간 이상씩 걸렸다. 출근 시간은 월요일이 69.2분, 퇴근 시간은 금요일이 67.3분으로 가장 길었다. 퇴근이 출근보다 더 오래 걸리는 이유로는 차량 정체가 꼽혔다.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서울 시내 평균 교통 속도는 시속 28.6㎞였고, 출근 시간대(오전 8∼9시)는 29.3㎞였다. 평균 출근 시간은 경기도가 7시 53분, 인천이 7시 50분, 서울이 오전 7시 57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LTE 통신 신호를 분석해 월 근무일수 10일 이상, 하루 근무시간 6시간 이상의 내근직 근로자로 추정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했다. 류성일 책임연구원은 “위치 정보를 활용하면 이용자의 생활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며 “통상 출퇴근 거리가 멀고 통근시간이 오래 걸리는 직장인은 시간 빈곤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