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연속출루 기록 경신한 김태균, SK전서 86경기 연속 출루

▲ 김태균.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35)이 8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2사 3루에서 SK 선발 박종훈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작한 연속경기 출루를 86경기로 늘리며 김태균은 한·미·일 연속출루 기록을 또 한 번 바꿨다. 김태균은 전날 8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연속경기 출루 기록(84경기)을 넘어섰다. 김태균은 이미 지난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째 연속출루에 성공해 펠릭스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의 63경기를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한바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0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해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69경기)도 넘어섰다. 이제 김태균은 린즈성이 대만프로야구에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이어간 ‘세계기록’ 109경기 연속출루에 다가서고 있다.홍완식기자

슈틸리케 감독 “대표팀 믿고 성원해 달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리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카타르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한 번만 더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이 1밖에 차이 나지 않아 러시아 월드컵 직행을 위해서는 카타르전 승리가 절실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대표팀이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나도 이 선수들을 이끌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이번 카타르와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카타르에 승리하지 못할 경우 우즈베키스탄에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서 돌아오겠다는 것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일찍 소집 훈련에 합류했던 선수들은 컨디션도 좋고, 무엇보다 의지가 충만해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나중에 합류하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손흥민(토트넘)이 어느 포지션에서 뛰던 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

'지방세 확인·납부 스마트폰으로'…경기도 서비스 시작

경기도민은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지방세 부과 내용을 확인하고 납부까지 할 수 있다. 경기도는 4일 "이달부터 31개 시군 전역에서 각종 지방세 스마트고지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오는 12일부터 자동차세 스마트고지서를 첫 발송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마트고지서 신청자들은 이번 달부터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 각종 지방세를 스마트폰으로 안내받고, 납부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말 현재 도의 스마트고지서 서비스 신청자는 4만1천518명이다. 스마트고지서 이용을 희망하는 도민은 앱 검색창에서 스마트고지서로 검색한 뒤 ▲ NH농협은행 스마트고지서 ▲ 네이버-신한은행 스마트납부 ▲ SK텔레콤 T스마트청구서 중 하나를 선택해 내려받으면 된다. 앱 설치 후 본인인증을 받고 스마트고지서 사용 신청접수를 하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경기도 '스마트텍스' 홈페이지(smarttax.gg.go.kr)를 이용해도 지방세 부과 내용을 확인하거나 납부할 수 있다. '스마트고지서' 이용자는 스마트고지서 수신 뒤 앱상에서 상담하기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메신저처럼 대화형 지방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최원삼 경기도 세정과 과표팀장은 "스마트고지서는 세금고지서를 제때 받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 도민을 위한 납세 서비스"라며 "세금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언제든지 스마트고지서에 탑재된 상담로봇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영국에서만 올들어 세번째…충격 속 공포감 유럽으로 확산

지난달 22일 맨체스터에 이어 주말 저녁인 3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시내 중심부의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영국은 물론 유럽으로 공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특히 영국에서 테러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로, 이른바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며 영국과 유럽의 충격을 키우고 있다.게다가 영국 당국이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 폭탄테러 이후 최고단계인 '위급(Critical)'으로 올렸던 테러 위협 수위를 닷새만인 27일 '심각(Severe)'으로 한 단계 낮춘 상황에서 또한번 테러가 일어나 당국의 대응을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사건 발생 장소가 일반인이 많이 다니는 장소인데다 사건 발생 수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테러 배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도 공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러는 런던 브리지에서 처음 시작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흰색 승합차 한 대가 갑자기 런던 브리지의 인도로 돌진, 행인들을 치었다. 이들 행인은 인도에 쓰러졌고, 이중 한 명이 숨졌다. 런던 브리지에 대한 공격에 이어 인근 버러 마켓에서는 흉기 공격이 발생했으며, 식당에 있던 두 명을 흉기로 찔렀다는 증언도 나왔다.런던 브리지에서 1차 공격을 한 테러범이 버러 마켓에서 2차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한 택시 운전자는 런던 브리지에서 테러 후 승합차에서 긴 칼을 들고 3명이 내려 버러 마켓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버러 마켓에서의 테러에 대한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경찰이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총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직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부터 '외로운 늑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이 사건은 특히 테러 수법이 지난 3월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로 인도에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한 뒤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칼리드 마수드 사건과 비슷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테러 보고를 받은 뒤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메이 총리는 "이번 끔찍한 사건을 테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고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22일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에서는 승용차 테러로 5명이 숨졌으며,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는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