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피해복구 위해 경동대 재학 베트남 유학생 힘 모아

태풍 야기가 동남아를 휩쓴 가운데 경동대에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모국의 피해복구 활동에 동참하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베트남은 북부 꽝린(Quang Ninh)에서 하노이(Ha Noi)로 북상하며 내륙을 관통한 태풍 야기로 인해 산간 소수민족 등 33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생기는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호텔관광경영학과에 유학 중인 응웬티김냐이씨(1학년)가 지난 11일 SNS 커뮤니티를 통해 고국에 성금을 보내자고 제안하자 불과 한나절 만에 베트남 어학연수생과 학부생 3명이 동참해 142만5천원을 마련했다. 경동대 국제개발처 리단훙 주임은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을 지난 12일 베트남 재난구조중앙부로 보냈다. 리단훙 주임은 “태풍이 홍수로 이어져 라오까이(Lao Cai)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에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해 멀리서나마 피해 복구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학생들의 모금 소식을 접한 전성용 총장은 이번 태풍으로 수해를 당한 유학생 닌반만씨(호텔조리학과 1학년)에게 위로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학업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는 300여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육군 8기동사단, 제74주년 영천대첩 전승 기념행사 가져

육군 8기동사단이 13일 경북 영천 국립영천호국원 내 영천대첩비에서 제74주년 영천대첩 전승 기념행사를 열었다. 8기동사단과 영천시, 영천대첩 참전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며 구국의 역사로 기록된 영첩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당시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수득 8기동사단장, 김인환 영천대첩 참전전우회장, 최기문 영천시장, 역대 8사단장, 오뚜기전우회 등 군, 지자체, 보훈단체, 전우회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했다. 영천대첩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5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영천 일대에서 낙동강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인 영천에서 국군 8사단을 주축으로 치열한 공방 끝에 북한군 15사단을 궤멸(사살 3천799명, 포로 209명)시켜 인천상륙작전과 북진의 계기를 마련한 전투다. 이수득 8기동사단장은 기념사에서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애국 충정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초석이 됐다”며 “선배 전우들께서 영천대첩에서 보여준 ‘백절불굴 부전상립(百折不屈 不顚常立·백번 꺽여도 결코 굴하지 않으며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는 의미의 육군 8기동사단(오뚜기부대) 부대훈의 오뚜기 투혼을 이어받아 육군 최강의 기동사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영천대첩 전승기념일을 앞둔 4개월 전부터 영첩대첩을 소재로 한 뮤지컬 단막극 ‘영광의 그날! 영천대첩’을 자체 제작하고, 지난 8월부터 예하 부대들을 순회하며 공연과 대적관 정신전력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뮤지컬 ‘영광의 그날! 영천대첩’은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 당시 두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어머니와 영천대첩에 참전한 두 형제, 그리고 당시 전투를 지휘했던 8사단장 이성가 장군 등이 등장해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전우애, 숭고한 군인정신을 담은 창작 뮤지컬 단막극이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사단 군악대를 주축으로 음악과 연기를 전공한 장병들을 선발해 제작했으며, 9월말까지 예하 부대를 순회하며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사단 문화홍보장교 김태은 대위는 “영천대첩 전승기념행사가 매년 부대와 멀리 떨어진 경북 영천에서 진행되다 보니 많은 부대원이 행사에 동참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현실에 더 많은 장병이 영첩대첩 승전의 감동과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환경당국 팔당 오수배출 적발…고발 2건, 행정처분 의뢰 32건

팔당 상수원 변에 오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캠핑장 등 오수 배출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 상수원의 수질 오염 방지를 위해 캠핑장(야영장 포함) 등 181곳을 대상으로 운영관리 실태 특별점검에 나선 결과,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업체 32곳과 폐기물 부적정 보관 등 4곳 등을 적발해 고발 및 관할 지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80일 동안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 산재된 야영장(캠핑장)등을 대상으로 오수 무단 방류와 오수처리시설 미가동 및 고장시설 방치, 방류수수질 기준 준수여부 등을 중점 단속했다. 그 결과 가평 소재 A야영장과 남양주 C휴게시설 등은 BOD 기준을 4배 초과한 ℓ당 88.2㎎ 및 ℓ당 40.7㎎ 등을 각각 배출(BOD 기준:ℓ당 20㎎)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천 D창고시설은 T-P(총인 기준 ℓ당 2㎎) 1.7배를 초과한 ℓ당 3.4㎎ 등 오수를 적정 처리하지 않고 방류해 수질오염을 가중시켜 오다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환경당국은 비정상 가동 오수처리시설 운영 1건 등 2건에 대해서는 자체 고발 조치하고,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32건 등 35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과태료 및 개선명령)을 의뢰했다. 또 점검 과정에서 소규모 오수처리시설의 방류수 기준을 초과하는 사업장의 상당수가 전문기관에 위탁하지 않고 자가관리하는 사업장으로 확인돼 전문 위탁업체에 관리를 대행하는 위탁운영비와 성수기 처리용량 부족 등의 개선에 필요한 시설개선비 지원 등을 위해 지자체 등과의 협력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구 청장은 “팔당 상수원 수질 보호 및 녹조 사전예방 등을 위해 오수관리가 취약한 캠핑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운영관리가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 등을 관계기관과 적극 시행, 캠핑장으로 인한 팔당상수원보호구역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탄 지식산업센터 관리권 놓고 충돌…고소·고발 10여건

화성 동탄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 관리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관리업체 관계자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의 모 지식산업센터 건물에서 관리권을 두고 분쟁 중인 관리인 A씨와 B씨 측 사이에 폭행,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10여건의 고소·고발 사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이 건물의 관리인 자격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씨 측은 B씨 측이 관리권을 행사하는 데에 불만을 품고 지난 8일 통합관제실을 점거하고,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에 B씨 측이 항의하고 나서자 급기야 지난 11일에는 집단적인 몸싸움이 발생, A씨 측 관계자 1명이 폭행 혐의로 체포되고, B씨 측 관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30여 명이 뒤엉킨 양측의 대치는 6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그날 이후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관을 배치한 상태이다. 해당 지식산업센터의 한 관계자는 "통합관제실은 차량으로 막혀 있고, 방재실은 누군가가 지키고 서 있는 상태"라며 "관리인 간 충돌로 각종 시설 고장 등 민원에 대한 해결이 되지 않아 입주자 피해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측 사이에 건물 관리인 자격, 관리인 해임 절차 등을 두고 여러 법적 다툼이 계속되고 있어 대치 상태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며 "민사로 풀어야 할 문제여서 경찰은 사건·사고 예방에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 “소중한 분들과 정 나누는 한가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추석을 맞아 13일 “소중한 분들과 정을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등장해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바라는 내용의 약 4분 분량 한가위 명절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이번 영상은 12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함께했다.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 이민자 부모를 둔 3세부터 11세 나이의 남녀 어린이들이다. 대통령실은 이 중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외국인 객원 해설사로 활동하며 2023년 다문화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아제르바이잔 출신 결혼 이민자 아마도바 라힐의 딸 이아린 양도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때 윤 대통령과 함께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으나, 올해 2월 설 명절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부르며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를 국민들에게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 “의왕도공, 도내 1인당 영업수익 가장 낮아”

의왕도시공사의 영업수익이 2022년 기준 경기도내 기초 자치단체 공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재무 건전화 노력이 시급하다.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고천·부곡·오전동)은 13일 열린 제306회 의왕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왕시가 제출한 ‘의왕도시공사 조직진단 연구용역 결과 보고’에 따르면 도시공사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891억5천400만 원에서 2022년 34억6천300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62억3천300만원의 순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22억1천500만 원 순손실이 예상되고 내년은 36억3천200만원, 2026년 48억7천900만원, 2027년 51억8천800만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관별 평균 1인당 영업수익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 건전화 노력이 시급하다”며 “향후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시설관리 사업의 효율적 관리 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재무 추이 분석을 통한 인력 감원 등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 재무 건전성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사정이 이런데도 도시공사는 3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의왕도시공사 신사옥을 건립하겠다고 하는데, 도시공사 본사 사옥 건립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비용 산출 결과 총사업비가 276억9천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재무성 검토 결과 IRR(내부수익률)은 0%, BC 값은 0.1515, NPV(순현재가치)는 294억2천100만원으로 산출됐다”며 “사업 운영 30년 이후에도 제비용을 회수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무적인 관점에서의 경제성 검토에서는 현저히 낮은 재무적 구조로 돼 있음에 유의해야 하고 향후 도시공사의 위·수탁 업무의 공익성과 운영에 따른 재정건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말했다. 또 “도시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사옥 건립으로 인한 취·등록세는 6억3천200만원이고 매년 건축물과 토지에 대한 예상 재산세는 어림잡아 3천만원 정도 될 수도 있는 노릇으로 신사옥 세금은 시민의 혈세를 무의미하게 지출하는 아주 잘못된 판단”이라며 “신사옥 건립으로 실제 운영에 들어가면 매년 인건비와 장비 및 시설 유지비용, 공공요금 등 운영 비용도 발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도시공사가 사옥 건립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도시공사 운영 및 신규사업에 대해 재검토하고 자생할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며 “도시공사가 수익사업을 추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한 세금과 유지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차라리 해당 부지 토지와 사옥 건립비용을 도시공사가 시에 배당해 시가 직접 건축물을 건립하고 해당 건물에 도시공사가 입주하는 게 향후 면세 혜택도 있고 시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민 생활만족도 66.7% ‘전국 2위’…유정복 ‘출생정책’ 체감

인천시민의 생활만족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보다 무려 6계단 상승한 순위다. 13일 리얼미터가 지난 8월 전국 17개 광역단체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인천은 지난 7월보다 5.1%포인트 상승한 66.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로, 지난 7월보다 6계단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위, 서울과 세종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과 강원, 대전, 충남 등의 순이다. 이와 관련 인천지역 안팎에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형 출생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에 이어 인천형 주거정책인 ‘천원주택’ 등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사업과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천원인 ‘천원주택’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국가 위기인 저출생 문제 해법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지역내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하며 서울에 이어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올해 1월에는 주민등록인구가 300만명을 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강성옥 인천시 대변인은 “앞으로도 시민체감형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2024년 7월27~30일과 8월27일부터 9월1일, 전국 18세 이상 1만3천600명(시도별 7월~8월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분석은 7·8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을 적용했고, 통계보정은 지난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2%이다.

여야, 추석 연휴 밥상머리 화두에 촉각

오는 14일 사실상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추석 밥상머리 화두로 등장할 주요 이슈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여야 정치권은 이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명절에서 단골 메뉴와 관련해서도 상대 당을 공격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무려 4번째 발의된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삼권분립까지 언급하면서 ‘네 탓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겨냥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4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가장 먼저 기소돼 진행 속도가 빠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오는 10월 1심 선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이번 추석 연휴에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관련 이슈가 밥상머리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연일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직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수사의 성역은 아니다. 법 앞에 그 어떤 성역도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여사 문제를 핵심 이슈로 올리겠다고 군불을 때고 있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등을 전면에 내세워 추석 전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한편, ‘채상병 특검법’ 역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건희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단독 의결했다. 법안이 상임위 최종 관문인 법사위를 통과한 만큼, 추석 이후인 오는 26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여야가 추석을 앞두고 화두 선점을 하는 이유는 추석 연휴 민심이 향후 정국 주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민심을 통해 차기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