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프로축구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가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1만3천301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홈 개막전 승리를 기원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5일 일요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개막전에서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유나이티드와 한 판 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0-1로 석패했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시민열정으로 K리그 클래식에 잔류했다”며“300만 시민과 함께 올해는 더욱 도약하는 프로축구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편된 이기형호는 올 시즌 상위스플릿 진출 이상의 목표를 향해 힘찬 출항을 알렸다. 인천 구단은 그에 걸 맞는 풍성한 행사로 관중을 맞이했다. 먼저 N석 출입구 앞에서 로드킹 푸드트럭이 운영됐다. 로스트소시지, 팝콘치킨, 오다리튀김, 새우볼, 꼬치어묵, 떡볶이, 롱닭꼬치, 목살스테이크 등이 팬들을 맞았다. 명제승 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함께 인천지방경찰청 기마경찰대 포토존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인천남부소방서 주관 ‘어린이 119 소방안전 체험교육’도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에는 장내 아나운서의 주도하에 응원 배우기 이벤트가 진행돼, 호텔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그리고 E석 팬 라운지에서는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선수단의 팬 사인회 이벤트가 진행됐다.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킥오프되는 순간 2천17개의 파랑,검정 풍선이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하프타임에는 인기가수 코요태가 대표곡 ‘순정’과 ‘만남’을 부르며 축하공연을 펼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제주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후반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끝에 팽팽한 균형은 제주에 의해 깨졌다. 후반 18분 마그노가 김원일이 올려준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김신호기자
인천시 부평구가 24시간 주민의 안전을 지켜낼 CCTV 통합관제센터의 문을 열었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 3일 부평구청 8층에 새롭게 구축한 ‘부평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부평구의회,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무단투기단속, 주·정차단속, 학교주변 어린이 보호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공공기관이 설치·운영되고 있는 694대의 CCTV를 하나로 통합, 지리정보(GIS) 시스템과 연계해 관리한다. 총 13억원을 들여 완공한 이 센터는 관제 인력이 24시간 부평구 지역의 긴급 상황 또는 재난재해 사고를 모니터링하며, 상황 발생시 관제센터에 근무중인 경찰관이 사건현장 인근 경찰관 또는 유관기관에 즉시 연락을 취해 각종 사건사고에 실시간 대응하게 된다. 또 주민과 통합관제센터 간 통화가 가능한 디지털 방식 비상벨을 모든 CCTV에 설치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설치된 CCTV와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활용해 주민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부평 안심귀가’ 애플리케이션도 오는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는 특히 저화질 CCTV 카메라 292대를 오는 4월까지 200만화소 이상 고화질 CCTV로 모두 교체하며 선명한 영상관제가 가능해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부평구 CCTV 통합관제센터 개소로 안전한 부평 조성에 큰 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부평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여주 남한강 이포보 시험방류로 강물의 수위가 낮아진 가운데 지역 어민과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시험방류로 다슬기와 조개 등 어패류가 집단폐사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수위가 낮아지면서 강물 속에 잠겨 있던 100여 개의 각종 건설용 철자재가 어망을 찢고 배 밑창을 파손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주시어업인자율관리공동체(위원장·구본경)와 여주환경운동연합(의장·이동순)은 지난 3일 여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단계적인 방류가 아닌 급작스런 방류로 강바닥에 자생하던 다슬기 등 어패류가 물길을 따라 이동하지 못하고 집단 폐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0일 수질개선 등을 이유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이포보를 시험 방류, 평소 3m였던 수위가 1.7m로 급격히 낮아졌고, 이 때문에 이포보와 여주보 사이 15㎞ 구간 강바닥 3분의 2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들은 1㎡당 1천여 마리의 다슬기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쏘가리 등 육식어류도 사라져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와 어민들은 “죽은 어패류들이 수중에 방치되면 상품 품질 저하는 물론 앞으로 5년은 산란을 할 수 없어 경제적 피해는 더욱 크다”며 “폐사한 어패류를 내버려둔 채 재담수해 식수원이 심각하게 오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이 인천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시 58분께 인천시 남구 학익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810장이 발견됐다. 전단은 모두 3가지 종류로 아파트 밖 화단과 아파트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흩뿌려진 상태였다. 전단을 주운 한 택시기사는 “택시를 몰고 가는데 북한에서 만든 것 같은 삐라가 도로에 흩뿌려져 있었다”며 112에 신고했다. 전단에는 미사일과 북한 지도 등이 담긴 그림과 함께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혔다. ‘남부럽지 않다’며 북한 체제를 찬양하며 군사력을 과시하는 글도 포함됐다. 경찰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이후 북한이 대남 선전을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남 암살 후 국내에서 대남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새벽 수거한 전단을 군 당국에 인계했으며 국가정보원과 함께 대공용의점이 있는지 등을 합동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이 타이머를 설치한 풍선에 삐라를 담아 날려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는 타이머나 풍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경찰 수사를 받게 된 50억원대 중고차 강매 조직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총책을 숨겨준 혐의로 전직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안범진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전직 경찰관 A씨(46)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고차 강매조직의 실제 총책 B씨(47)도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중고차 강매와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그랜저 승용차 1대와 현금 1천여만원을 중고차 강매조직으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조직 중간책 C씨(37)에게 경찰 조사에서 실제 총책 행세를 하고 죄를 뒤집어쓰라고 시킨 혐의도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1월 C씨 등 중고차 강매조직원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원 등 1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고차 331대를 구매자에게 강매해 5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 조직은 ‘경매로 낙찰받은 차량을 헐값에 판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구매자들을 협박해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강매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송치받아 추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와 실제 총책 B씨의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외 추가로 중간책과 조직원 등 2명을 구속했다”며 “실제 총책의 신병이 확보돼 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지난해 인천 시민의 소비자 상담 전화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된 품목은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는 4만1천814건의 인천시민 소비자 상담이 접수됐다. 이 중 스마트폰과 관련한 상담은 1천324건(3.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상담 내용은 배터리 발열·폭발 피해보상, 액정 품질 불량, AS 이후 동일 하자 반복과 관련한 문의였다. 다음으로는 이동전화 서비스 불만상담으로 1천317건(3.1%)이 접수됐다. 통화 품질 불량, 부가서비스 요금 과다청구, 약정지원금 미지급 등이 주를 이뤘다. 헬스장·피트니스센터 불만상담도 1천204건(2.9%)으로 3위를 기록했다. 계약 해지 때 위약금 과다청구, 개인 트레이닝 중도해지나 업체 폐업 때 환급 기준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이 밖에도 정수기대여(966건), 초고속인터넷(915건) 국외여행(661건) 중고자동차 중개 · 매매(640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578건),택배화물운송서비스(486건), 포장이사 운송서비스(465건) 등이 4~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민원이 가장 늘어난 품목은 공기청정기(215.5%)이었으며, 세탁(121.2%), 통합보장보험(115.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총 77만9천335건 중 스마트폰(2만8천112건·3.6%), 이동전화 서비스(2만2천492건·2.9%), 헬스장·피트니스센터(1만7천803건·2.3%) 상담 건수가 1∼3위를 기록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단위 소비자 상담 통합 콜센터로 인천에서는 모두 7개 단체가 참여해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연선기자
배우 박준면이 ‘완벽한 아내’에서 남편의 불륜을 화끈하게 응징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 보복으로 인천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기업의 포상관광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벌써부터 큰 손실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발 크루즈 취소사태도 잇따라 올해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 여객선도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5일 시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인천을 방문해 기업회의와 포상관광에 나서기로 한 중국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코우천그룹은 최근 돌연 방한계획을 취소했다. 또 중국 의료기기업체인 유더그룹 임직원 1만2천여명의 포상관광도 최근 한차례 연기된 끝에 다음달 방문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중국 광저우시 아오란그룹 임직원 방문을 계기로 상승세를 탄 인천지역 중국 포상관광 유치전략이 대대적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해 3월 28일 6천여 명의 임직원이 차례대로 입국해 인천 곳곳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월미도 치맥파티’ 등 숱한 화재를 뿌린 아오란그룹은 당초 시와 2018년까지 인천 방문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불과 1년만인 현재는 재방문 일정 협의조차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냉랭한 관계로 돌변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한국 관광상품을 더이상 팔지 말라는 암묵적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대형 여행사인 씨트립을 통해 한국 관광상품을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 100여 명 정도가 지난 2일 이후 여행일정을 취소하는 등 중국 당국의 관광분야 압박과 규제수위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루즈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인천항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기항 크루즈선은 지난해 총 62항차로, 16만5천88명이 방문했으나, 올해는 44항차 9만명으로, 관광객이 45.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거의 반 토막 난 크루즈 기항 차수 중 중국발 크루즈가 30차례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오는 6월 중국 톈진에서 관광객 4천200명을 태우고 인천을 찾을 예정이던 대형 크루즈가 최근 운항을 취소하는 등 중국발 크루즈 기항 취소사태가 벌써부터 예상된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인천시는 중국과 동남아지역에 인천을 알리기 위한 자체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 개설한 중국 웨이보(Weibo) 인천 체널 활성화를 목표로 한국 거주 중국인 15명을 2기 기자단으로 위촉했다. 시는 15명의 중국인 기자단들과 개인·그룹별 취재 주제를 부여, 인천 곳곳의 볼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사를 작성해 시가 운영하는 공식 웨이보와 블로그에 게제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대대적인 한국관광 금지조치는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을 세울 수 없을 정도로 국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일요 시사프로에 출연해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중국의 사드 보복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광범·임준혁기자
매년 반복적인 가뭄을 겪는 인천 강화도 남부 지역에 올해부터 한강물이 공급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면 등 강화 남부 5개 면에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올 수 있는 송수관로 설치 공사를 이달 중에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58억 원의 예산을 투입, 1일 1만 5천 톤의 한강물을 남부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양수장 3개소와 송수관로 12km를 올 10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강화군은 이번 사업이 10월에 마무리되면 남부 지역이 만성적인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도로 굴착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의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별도의 교통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화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 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강화군은 지난해에도 39억원을 들여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강화 북부를 잇는 양수장 등 21곳과 19.9km 길이의 송수관로를 완공했다. 이상복 군수는 “올해 10월 완공 예정인 남부지역과 2020년 완공 목표인 북부지역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만성적인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불꽃처럼 타오르는 熱情 담장이 넝쿨처럼 부둥켜안고 戰慄하는 넋. 밝은 빛을 밀어내고 어두운 밤을 맞아 승천을 꿈꾸는 영혼. 한쪽 살을 에어내어 불사르면 꽃이 피고 열매 맺어 싹 틔울 줄 알았는데…………. 아니 아니 그것도 아니 그래서 언제나 타인이여. 안개에서 비가 걸러지는 거리 구름의 넓이를 알 수 없는 하늘 바다의 등을 넘어 땅 끝을 방황하며 손바닥에 빛을 채우고자 하는 몸짓.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바람 부는 언덕에서 茫然히 한낱 입김으로 서 있을 뿐 !정성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