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층간소음 갈등해소 시책이 환경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지난 20일 개최된 ‘2017년 전국 층간소음 예방교육’에서 사례발표를 진행하는 등 광명시가 층간소음 갈등해소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전담직원 2명과 소음진동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 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분쟁조정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전화상담 외에 ‘찾아가는 층간소음 상담코너’를 운영하며 관내 아파트 중 80개(98%) 단지에 층간소음 조정위원회 구성을 유도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역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동영상 ‘우리 윗집에 킹콩이’를 제작해 배포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매년 민간전문가를 초빙해 조정위원회의 역할과 운영기법, 분쟁조정 방법 등 전문적인 내용부터 민원 사례까지 아파트 단지 조정위원과 관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례발표에서 층간소음 분쟁은 예방 교육을 통해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광명시는 올해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층간소음 예방 실천수칙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중앙정부에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 개설을 위한 법적근거 마련과 층간소음 예방교육 의무화를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광명=김용주기자
22일 오전 10시 51분께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의 한 장갑제조공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장갑제조공장 4개 동과 인근 상가 1개 동, 타이어가게 1개 동 등 총 6개 동(2천431㎡)을 태웠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 불을 끄고 있다. 이날 공장에는 장갑제조공장 대표 등 3명이 있었지만, 화재 발생 후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로 3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경찰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장갑제조공장에서 시작한 불이 인근 건물로 급속하게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성=여승구기자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김포와 화성에서 연이어 발생했다.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포시 하성면 마조리의 A농장에서 메추리 30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을 보였다. 김포시는 A농장 메추리 45만여 마리와 반경 3㎞ 내에 있는 19개 농가의 메추리와 닭 8만2천2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같은날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B농장의 닭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B 농장은 지난 1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남양읍 온석리의 한 농장으로부터 2㎞ 내에 위치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 중이었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산란계 2만9천여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화성시는 21일에도 마도면 청원리 C농장에서도 닭 10마리가 폐사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와 이 농장에서 키우던 토종닭 3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한편, 경기도는 연이어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AI 진정’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설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민족 대이동’을 예상돼 앞으로 1~2주가 이번 AI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양형찬ㆍ여승구기자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폭행한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이승원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P씨(48)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정보공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표명했으나 흉기로 위협해 강간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 “범행을 저지르고도 이를 극구 부인하면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 과거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P씨는 지난해 6월19일 밤 11시께 화성시 한 주민센터 앞에서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A양(19)을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흉기를 꺼내고 A양을 협박,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관주기자
인천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119곳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 중소기업 52.1%가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국 48.5%보다 3.6%p 높은 수치다. 인천은 자금 사정이 ‘매우 원활하다’는 업체는 0.8%, ‘원활하다’ 5.9%에 불과했으며 ‘곤란하다’ 40.3%, ‘매우 곤란하다’는 11.8%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가 5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판매대금 회수 지연’ 37.3%, ‘납품단가 인하’ 32%, ‘원자재 가격 상승’ 26.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53.4%로 전국보다 낮았고, 4일 휴무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65.3%였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천본부장은 “인천이 전국보다 설 자금 사정이 악화된 기업들이 많다”며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2017년 인천지역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 및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지역 항만·유통업계 관계자와 항만 관련 단체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해수청은 올해 ‘도시와 함께 발전하는 환황해권 물류 해양관광 거점 인천항’을 목표로 하고 인천신항 전면 개장 및 활성화 지원, 신국제여객부두 건설, 경인항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박 안전과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국립해양박물관 인천 유치, 내항 재개발, 백령-인천항로 운항 재개 추진 등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 해양수산인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현기자
지난 2005년부터 민간 빌딩에 임시 청사를 조성해 활용 중인 고양 일산서구청이 독립 신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고양시는 오는 23일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맞은편 공공청사부지에서 최성 시장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서구청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490억 원을 투입해 1만4천18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일산서구청 신청사를 내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신청사 지하 1층은 주차장과 창고, 1층은 어린이집·세무과·민원봉사과, 2층은 여성커뮤니티 센터·다목적 강당, 3∼6층은 사무실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가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쓰는 소통하는 개방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지난 20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난방공사 판교지사 대회의실에서 ‘ESS(에너지 저장장치) 융합형 햇빛발전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 저장장치 융합형 햇빛발전시스템은 신재생 발전 설비인 햇빛발전 설비에 에너지 저장장치를 연계, 햇빛 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쓸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IPA는 인천내항 햇빛발전소 내 에너지 저장장치 시설 부지를 제공한다. 한국난방공사는 항만에서 창출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산을 도우면서 전력 자급 기반을 확충한다. 또한 양 기관은 에너지 생산 수익 중 일부를 지역 에너지 빈곤층 학생에게 복지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속가능한 항만 운영과 기후 변화, 환경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기관 간 ‘협업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IPA는 에너지 저장장치 융합형 햇빛발전시스템이 낮 시간에만 생산 가능한 국가 전력망 접속 용량 부족을 완화하고, 심야에 집중되는 높은 전기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용 IPA 건설본부장은 “풍력, 조력 등 항만에 잠재된 해양 신재생자원을 찾아 이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대중교통편이 없어 시내로 나갈 수 없을 때 공항에서 하룻밤을 편이 보낼 수 있는 국내 최초 캡슐호텔이 오픈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서 1인용 초소형 호텔인 캡슐호텔 ‘다락 休(휴)’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과제 중 하나로 캡슐호텔 건립을 추진해 왔다. ‘다락 휴’는 24시간 운영되는 인천공항 환승객과 심야 여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개발됐다. ‘다락 휴’는 CJ푸드빌과 호텔전문 경영사인 워커힐호텔이 약 40억 원을 투자했으며, 공항 교통센터 1층 동·서편에 각 30개 실, 총 60개 실로 운영한다. 객실 종류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드 타입 등 4가지며, 공동 샤워시설도 마련됐다. 객실 크기는 싱글베드+샤워 타입이 약 6.28㎡다. 다락 휴는 매트리스와 침구뿐만 아니라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가 갖춰져 있다. 특히 소음 차단 시스템으로 소음 수준을 40dB(데시벨) 이하로 관리한다. 이 밖에도 사물인터넷(loT)을 접목한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해 예약과 체크인·체크아웃을 비롯해 조명·온도 조절까지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최초 3시간까지는 종류별로 시간당 7천 원~1만1천 원(부가가치세 별도)이며, 이후 시간당 4천 원이 추가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캡슐호텔 도입으로 환승객과 심야시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