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에서 찾을 수 없는 여러 정보들이 많이 있고 오피니언면도 주요 이슈를 적절히 짚어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발로 뛰어서 찾아낼 수 있는 기사들이 꽤 있다. 다만 1면을 보면 전체 중요한 기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으면 한다. 1면 맨 아래에 이슈 서너개씩을 잡아 몇면에 어떤 기사가 있는지 인덱스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1면에서 지면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결국 그 신문사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와 관련이 있다. 경기일보는 1면 타이틀을 잡는 것은 노력하는 것 같은데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 가령 6일자 ‘판교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달린다’라는 톱기사 위에 최순실 재판 사진이 나와 이상했다. 청년 창업 관련 기사를 3일자에 실었는데 며칠 쉬다 다시 6일자 7일자 다시 어느 면에서 툭 튀어나온다. 지면이 리듬에 맞춰 구성된 느낌이 아니어서 독자의 관점에서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지면구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3일자는 전체적인 기획의도는 좋았지만 시간·생애주기별로 흘러가지 않고 갑자기 중간에 창업이 나와 어수선하다. 교육감 인터뷰도 좋았지만 교육청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판기사도 나왔으면 했다. 이와 함께 1면 톱이 그날 신문의 핵심이고 톱에 따라 그 신문의 가치가 나오는데 수미일관이 필요하다. 1면과 가장 마지막 면의 사설이 연결돼야 한다. 사설에서는 그날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얘기를 해야 되는데 하나도 관계없는 내용이 나올 때가 있다. -독자가 누구냐를 생각해 봐야 한다. 여러 독자층이 있을 텐데 종이신문의 독자가 누구인지. 요즘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문화, 예술, 건강, 교육 기사를 자세히 보고 정치면은 제목만 보고 넘기는 경향이 있다. 독자층이 누구인지 파악해 거기에 맞는 지면을 특색있게 다루는 것이 독자를 늘리는 방법일 것이다. 경기도를 일부지역에 한정해 다루면 안된다. 균형적으로 경기 동서남북 골고루 나와야 한다. 지역별로 구분을 해서 보도하는 면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고발합니다’ 면을 만들어 재밌고 따끈따끈한 기사가 많이 보도됐으면 한다. -요즘 핫이슈가 사드와 위안부 문제인데 사설에 일부 실리긴 했지만 이런 것들이 주제가 돼야 한다. 중앙정치에 관한 것이지만 사드로 인해 경기지역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지, 도내 기업인이 수출에 지장을 느끼고 있는지 실질적 현상을 취재보도한다면 중앙지에서 못하는 것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경기도의 관점을 실어 경기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연결해서 보도하면 좋을 것 같다. -농업기사와 관련해 AI 기획기사와 전문가 좌담 등 지난번에 지적한 부분이 반영이 많이 됐다. AI 2차 오염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데 향후 지하수 수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후속보도가 필요하다. 비정규직, 여성, 청소년, 노인 등에 대한 기사 얼마나 있는지 살펴봤다. 경기도여성기업인들의 기업을 소개하는 기사와 ‘가족이 건강한 경기도’면에서 다루고 있는 기사들이 의미있었다. 4일자에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개통했으나 연결 교통편이 부족해 동탄역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는 지제역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 문제로 함께 다뤄줬으면 시너지가 있었을 것이다. -요즘 수원의 핫이슈는 비행장 이전 문제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대립하고 있는데 수원시장과 화성시장, 해당지역 주민의 입장이 묘하게 얽혀 있다. 특히 두 시장은 같은 당임에도 다른 노선으로 가고 있다. 경기일보가 이를 중요한 이슈로 다뤄줬으면 한다. -새해 가장 관심있고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 1순위 건강 키워드는 다이어트와 금연으로, 경기일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동네 공연단을 소개합니다’라는 기획기사는 지역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현황과 문제점 등의 분석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을 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질높고 돋보인 기사였다. -지난해 체육계의 이슈는 체육회 통합이었다. 경기일보는 스포츠면을 두면에 할애하고 있는데 통합에 발맞춰 지면 이름을 스포츠·생활체육 이런 식으로 크게 가면 어떨까. 누가 어떤 경기에서 우승했는지 이런 것은 제목만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스포츠면을 자세히 안 보게 된다. 하지만 건강이나 생활체육, 교육 부분이 한면에 다뤄진다면 관심있게 볼 것이다.■참석자위원장이범관 前 서울지검 검사장위원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김덕일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형구암 장안대 생활체육과 교수이정호 변호사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최원재 ㈜위니웍스 대표이사 정리=구예리기자
겨울철 ‘감염성 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성 장염은 장염은 콜레라, 대장균, 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 세균 감염에 의한 장내 염증으로 복통, 설사, 혈변,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질황으로 알고 있지만,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 감염성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감염성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월별 평균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1월 74만명, 12월 69만2천명, 8월 60만8천명, 7월 55만8천명 순으로 겨울철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감염성 장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이 꾸준히 증가해 2011년보다 2015년이 23.6% 증가한 525만명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감염성 장염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 ‘어패류 및 육류 소비의 증가’ ‘회 등 날 음식의 선호도 증가’ ‘집단 급식의 보편화와 외식사업의 발달’ 등을 꼽았다. 또 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감염성 장염에 걸린 후 국내에 유입되는 사례도 들었다.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접촉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장염을 유발하기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며 오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을 주의하고 여행 시 물은 가급적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좋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고 보관했다 다시 먹을 때는 끓여먹어야 하며,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가족이나 아이 돌보는 분이 위생에 힘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소아나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로미오를 보여주고 싶었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 배우 박정민은 영민했다. 유명작품의 주인공을 꿰찼다는 것은 기쁨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부담감에 짓눌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내고 ‘박정민표 로미오’를 표현했다. 극이 전개되는 동안 영화 동주, 때론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드러난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찰나의 애달픈 사랑에 목숨 거는 청춘으로서의 흔들림없는 로미오를 보여줬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거머쥐면서 2017년이 더 기대되는 남자, 박정민과 대화를 나눠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한국 영화계 신성에서 주목받는 남자 배우로 떠올랐다. 인기를 실감하나. A. 상을 받은 건 기분이 무척 좋고 감사드린다. 하지만 신인상으로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진 것 같은 체감은 아직 못 느꼈다.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라는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연극도 폭발적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관객 만 명 돌파’ 소감은. A.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 공연장에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Q. 이 작품의 매력을 꼽는다면. A. 모든 출연자들이 똘똘 뭉쳐서 항상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더 명쾌하고 유쾌하게 배우들의 메세지를 잘 전달 할 수 있는 지 노력을 많이 했다. 무대 위에서 그런 점을 보여드리는 것을 관객 여러분께서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Q. 오랜만에 돌아온 연극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노출했었다. A. 무대는 리허설이 없고 항상 라이브니까 긴장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공간인 것 같다. 첫 공연 이후 벌써 한달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공연 시작전 무대 뒤에서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 Q. 어떤 로미오, 어떻게 보여주고 싶었나. A. 대중이 갖고 있는 로미오라는 인물의 이미지와 박정민이란 사람의 차이가 실제로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대중들이 갖고 있던 로미오만을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로미오를 보여주고 싶었다. 극이 진행 될 수록 로미오라는 인물의 외적인 모습 보다는 내적인 부분에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Q. 줄리엣 문근영의 매력은. A. 집중력이 매우 좋고 순간의 찾아오는 감정에 굉장히 솔직한 친구다.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여서, 같은 배우로서 자극이 많이 되고 있다. Q. 투어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서울 공연 동안 했던 것을 포함해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공연으로 만들어 보여드리겠다. 군포시를 비롯해 지방 공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류설아기자
찬 공기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이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십상이다. 만약 치료를 받고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나 독감이 아닌,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인 천식을 방치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기침을 하면서 빨대를 입에 물고 숨을 쉬는 것처럼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 호흡할 때 ‘쌕쌕’ 혹은 ‘휘이~휘이~’처럼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경우, 기침이 시작되면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나오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조이는 느낌이 있는 경우, 가래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 감기나 독감에 걸려 기침을 하다가 이 같은 증상이 나오면 천식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 질환이다.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때때로 좁아져서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등 호흡기 증상이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소아 청소년층과 40세 이후 성인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겨울철 찬 공기로 천식이 악화되어 응급실을 찾는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1월부터 30% 이상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노인은 기관지 기능이 떨어져 천식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보건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011~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식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수는 연평균 2만1679명이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은 7211명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이 중 응급실을 찾은 노인 환자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인 1~2월에 눈에 띄게 늘었다. 응급실에 내원한 노인환자 수는 매월 평균 601명으로 1월에는 월평균보다 33.2%(801명), 2월은 47.7%(888명) 늘었다. 증상 악화를 막고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담배연기, 화학물질 등 자극적인 냄새를 피하고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천식이 있는 고령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백신을 매해 접종, 항상 천식 약을 휴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기침이나 천식 증상을 느낀다면 바로 의사 진단을 받아야 한다. 류설아기자 자료 출처 : 국립중앙의료원
“아이고, 우리 손자 왔어?” 용인지역 독거노인에게 ‘손자’로 불리는 경찰이 있다. 이들 어르신의 표현에 따르면 이 경찰은 ‘순사가 아니라 천사’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용인동부경찰서 구갈지구대 소속 박근영 순경(32)이다. 박 순경은 홀로 지내며 몸이 불편한 고령의 K할아버지(84)를 1년10개월 동안 돌본 사실이 알려져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약을 타야 하는데 갈 수 없다. 도와달라”는 112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한 박 순경은 작은 단칸방에 홀로 거주하며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K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을 처음 접하게 됐고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드리고자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종이에 적어 드렸다. 이것이 인연이 된 박 순경은 교대근무 후 비번, 휴무를 이용해 할아버지의 집에 수시로 방문, 병원진료와 약국심부름, 직접 장을 보는 등 2년 간 생활전반에 걸쳐 할아버지의 손발이 돼 돕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 할아버지의 긴급한 전화를 받고 급히 바로 용인으로 올라와 병원 진료 및 약 심부름을 했고, 추석 명절과 연말에는 쓸쓸함을 달래드리고자 함께 밥을 먹는 등 친손자처럼 할아버지를 보살피고 있다. 박 순경의 이러한 도움으로 최근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 웃는 날이 많아진 할아버지는 박 순경에게 “하늘에서 내려주신 천사”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최근 강간미수범을 검거하고 번개탄 자살 기도자를 구하는 등 경찰 본연의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는 박 순경은 “쑥스럽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도 늘 겸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안영국기자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새롭게 조명받은 동계 종목이 있다.비록 4강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세계적인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8위에 오른 종목은 바로 ‘빙상의 체스’인 컬링이다.컬링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8년부터 자타가 공인하는 ‘컬링 전도사’로 불리는 열정의 중년 신사가 있다.그는 바로 대한장애인컬링협회와 대한플로어컬링협회, 경기도컬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종길(55) 회장이다. 지난 4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최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한국 컬링의 메달권 진입에 자신감을 보였다.또한 컬링 종목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의정부에 건설을 추진중인 컬링경기장의 준비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Q ‘컬링 전도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신데. A 2008년에 전 소치올림픽 국가대표팀 정영섭 감독으로 인해 인연을 맺게 됐다. 2011년 의정부컬링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장애인컬링 선수들의 열악한 운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에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를 창립했다. 이후 2015년 5월 대한장애인컬링협회, 2016년 경기도컬링연맹 회장, 대한플로어컬링협회 회장, 세계플로어컬링경기연맹 부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을 맡게 됐다. 여러 직책을 겸직하면서 연 4개월 이상 전지훈련과 대회 출전 등으로 해외에서 생활한다.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선진 컬링시설을 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루를 분 단위로 쪼개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바쁘다. 바쁜 일정을 다 소화하기 힘들지만 최대한 컬링발전을 위해서라면 발벗고 나서고 있다. Q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컬링 종목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국형 동계스포츠’라는 말도 있는데. A 소치에서 컬링경기가 중계됐을 때 대부분 사람들이 신기해했다. 얼음위에서 스위핑(얼음을 닦는 행위)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다양한 전술을 보여줬는데 일단 컬링의 가장 큰 매력은 체스를 하듯이 앞으로 수를 생각하면서 전술을 구사하고, 당구와 볼링처럼 하우스(원)안에 스톤을 쳐내려 선점하는 경기방식에 있다.아주 단순해보이지만 접해 보면 복잡ㆍ미묘하면서도 예민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한국형 동계스포츠’라고 불리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부터 손재주가 많다고 하지 않나. 스톤의 투구전 동작에서 하체의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길을 보며 손을 정확하게 놓고 그 길을 따라 투구가 되기에 손재주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맞춤형 스포츠라 할 수 있다. Q 일본, 북미, 유럽 등 컬링 강국들을 가보셨을 텐데 보급 현황과 인기는. A 컬링 선진국들의 보급 현황은 우리나라 조기 축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캐나다에는 컬링장이 1천500개 정도 되고, 미국은 150개, 일본이 15개 정도 운영된다. 캐나다는 컬링이 남녀 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노년층이 컬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컬링장이 많이 생겨서 고령화시대 실버세대들의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Q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두 올림픽에서 한국의 목표와 과제는 무엇인가. A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광을 우리 세대가 누릴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현 세대에서 평창올림픽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다. 우리 컬링의 목표는 메달획득도 중요하지만 대중화가 급선무다. 컬링의 저변확대가 향후 올림픽의 성적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평창올림픽에서는 엘리트의 경우 4강 진출, 휠체어컬링은 메달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대표팀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는 컬링을 알리고 대중화하는데 인생을 바칠 계획이다.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아시아권에서 동계올림픽이 잇따라 열리게 되면 컬링의 대중화와 선수층의 확대,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Q 한국이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컬링 강국으로 도약했음에도 여전히 훈련장조차 없는 등 열악하다. 의정부에 국제규격 컬링장이 추진 중인데 진행 상황은. A 의정부를 컬링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 우리가 짧은 기간에 컬링 강국으로 변모하는데는 여러 조건이 필요한데 첫째가 시설의 확대이다. 우리나라에 컬링장은 태릉, 의성, 인천과 이번에 새로 개장한 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뿐이다.훈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훈련할 장소가 없어서 일반 빙상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컬링에서는 특히 빙질의 상태가 중요한데 일반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따라서 의정부 컬링장이 국제규격으로 건립되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의정부종합운동장 옆에 컬링장을 건설할 예정인데, 훌륭한 컬링장을 건립하기 위해 의정부시와 협회가 협조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7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의정부컬링장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인 컬링의 메카가 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 Q 지난해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한 IT업체와 스크린 컬링 개발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A 스크린 골프 개발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스크린 컬링을 개발중에 있다. 컬링 대중화의 일환으로 누구나 쉽게 컬링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스크린 컬링을 생각하게 됐다. 우리나라엔 컬링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스크린 골프처럼 연습장에서 실시하는 컬링장을 상용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추진했다.컬링장비에 대한 연구는 어느 정도 끝났고, 시설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조성할지 여러모로 고민 중이다. 스크린 컬링을 빙상장에 만들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스크린 컬링을 통해 기본적인 연습을 한 후 실제 얼음에서 컬링을 해보는 것이 체계적인 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스크린 컬링은 컬링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플로어 컬링과 스크린 컬링이 본격 보급되면 컬링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지. A 앞에서 얘기했 듯이 개인적인 목표는 컬링의 대중화다. 대중화를 이루면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발굴될 것이며, 인기를 얻을수록 종목 전반에 걸쳐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빙판이 아닌 곳에서도 즐길 수 있는 플로어 컬링과 스크린 컬링을 통해 컬링이라는 종목을 국민들께 널리 알려 보급할 생각이다. Q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1년 앞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국민들께 컬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작은 관심도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평창에서 컬링종목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담=황선학 체육부장 / 정리=김광호기자 사진=오승현기자
20년차 아이돌 그룹 신화가 SBS '인기가요' 컴백무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주말경기를 모두 잡고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대체 용병 아이반 아스카(25점)의 활약을 앞세워 82대65, 17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울산 모비스전에 이어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한 5위 전자랜드는 16승15패를 기록하며, 4위 원주 동부(17승13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자랜드는 아스카 외에도 단신 외인 커스버트 빅터가 17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강상재도 14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정효근이 분전했지만 LG 김종규와 양우섭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17대24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아스카와 빅터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강상재도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40대44까지 추격했다.전자랜드는 결국 3쿼터에서 ‘용병 듀오’ 빅터와 아스카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중반 이후 강상재의 3점포와 빅터의 골밑 득점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64대57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한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정효근, 정영삼, 이대헌이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3위 고양 오리온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꼴찌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서 78대94로 패해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김광호기자
여자농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팬 투표로 선정된 국내 선수 5명과 외국인 선수 4명, 감독 추천 국내 선수 3명 등으로 구성된 각 팀 올스타들은 모처럼 긴장감을 풀고, 팬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춤과 연극은 물론, 쿼터 중간중간 팬들과 게임을 즐기며 호흡도 맞췄다. 코칭스태프들은 인간 공이 돼 핀을 넘어뜨리는 볼링 게임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6개 구단의 응원단장들도 합동 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궜다.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3년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라이징 스타들은 가수 박진영과 배우 오만석 등 연예인 올스타와 오프닝 경기를 펼치며 올스타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올 시즌 여자농구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지영(부천 KEB하나은행)과 박지수(청주 국민은행)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을 재연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지영과 박지수는 1쿼터를 마친 뒤 각각 배우 김고은과 공유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박지수는 연기가 어색한 듯 쑥스러운 웃음을 터뜨렸지만, 김지영은 연기자 못지않은 제스처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기를 마친 두 선수는 겉옷을 벗고 경기장에 울려 퍼진 걸그룹, 트와이스의 히트곡 ‘TT’에 맞춰 댄스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용인 삼성생명ㆍ인천 신한은행ㆍ국민은행으로 팀을 이룬 블루스타가 종료 4초를 남기고 터진 박지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구리 KDB생명ㆍKEB하나은행ㆍ아산 우리은행으로 구성된 핑크스타를 102대100으로 꺾었다. 이날 28분을 뛰며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블루스타의 강아정(국민은행)은 ‘별 중의 별’(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올스타전의 또 다른 볼거리인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이경은(KDB생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은은 결승에서 신들린 듯한 슛 감각으로 18점을 기록, 강아정(13점)과 3년 연속 3점슛 여왕 자리에 도전한 박하나(삼성생명ㆍ11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