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의 생일상에 사랑을 담아드리고 싶어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지난 11일 양주시 회천3동 행복센터 4층 나눔방이 분주해졌다. 양주시 회천3동이 지역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8명을 초청해 생신파티를 연 것. 벽 한 켠에는 생일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예쁘게 장식된 테이블 위에는 케이크와 떡, 꽃과 선물이 가득 쌓였다. 어르신들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 기대와 기쁨이 감도는 사이 나눔방 맞은편 요리실에서는 잔치국수를 삶는 데 여념이 없었다. 생일잔치의 주인공은 회천3동 내 홀로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1월 생일을 맞이한 분들로, 함께 초청한 2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축하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양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실천하기 위해 회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후원금과 후원물품들로 준비한 것으로 자원봉사자들은 악기연주와 축가 부르기, 요리 등의 재능기부를 했다. 지역보장협의체 한 위원은 “우리 주변에는 이웃들과 왕래가 없는 홀로사는 노인과 장애인들이 의외로 많다”며 “이렇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정성껏 생일상을 준비해 사랑을 담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회천3동 행복센터는 매월 둘째주 수요일 오전 11시 4층 나눔방에서 감동생신파티를 열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경기도,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에 박차

경기도가 공장밀집지역 인근 도로 보수가 필요하거나 근로자용 기숙사 증·개축을 계획 중인 중소기업의 지원을 확대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오는 3월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대상자를 선정한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중소기업이나 지식산업센터의 열악한 기반시설, 근로환경, 작업환경 등의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도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5월부터 2017년도 1차 수요조사를 해 24개 시·군 175개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이어 도는 더 많은 기업이 환경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올해 두 차례 추가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인근 도로, 상하수도, 공동안내 표지판 등 열악한 기반시설과 기숙사, 화장실, 구내식당 개보수 등 근로환경 개선에 필요한 비용의 10~50%를 도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추가 접수에는 열악한 소기업에 대한 혜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기업체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근로자 통근버스, LED 조명설치 공사를 신규로 포함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272개 사업에 57억 원을 지원, 5천 344개 기업의 근로환경을 개선했다. 도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제고 및 근로자 고용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한 기업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환율시황] ‘트럼프 실망’ 원ㆍ달러 11.7원 하락한 1184.7원 마감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5거래일 만에 다시 1180원대로 내려앉았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7원 하락한 1184.7원에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5일 20.1원 하락해 1180원 대로 내려왔지만, 이내 급등세를 보이며 2거래일 만에 1200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9일 13.7원 떨어진데 이어 이날 폭락으로 다시 닷새 만에 다시 1180원대로 떨어졌다. 트럼프발 실망감이 컸다. 그동안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11일(현지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재정정책과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러시아의 미국 대선 관련 해킹 의혹과 제약회사에 대한비판 등에 시간을 할애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에 기자회견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된 모습이다”면서 “그동안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호적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여 왔지만, 20일 트럼프 취임까지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재정 확대 기조는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물가 상승 압력도 계속되고 있어, 변동성 속에 강달러 기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