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벌집제거에서부터 잃어버린 핸드폰까지 신고

멧돼지 출현, 산악구조, 승강기 갇힘에서부터 건물 틈새 고양이 구조까지…. 의정부소방서의 각종 구조출동이 느는 가운데 사소한 생활민원까지 무분별한 신고가 잇따르면서 긴급한 출동을 요하는 소방력이 낭비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소방서가 지난 한해 화재 및 구조·구급 출동건수를 분석한 결과 화재출동은 959건으로 전년 976건에 비해 17건 2% 정도 줄었다. 대신 구조출동은 5천 363건으로 2015년 4천359건보다 1천4건 23%나 늘었고 구급출동도 2만 4천 430건으로 1천 396건 6% 늘었다. 구조출동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 승강기 갇힘 159명, 교통사고 117명, 산악사고 61명 등 모두 788명을 구조했다. 이 같은 구조출동엔 벌집 제거, 멧돼지 출현, 유기견, 고양이 구조를 비롯해 가스를 켜 놓고 멀리 나왔는 데 꺼달라는 생활민원까지 다양하다. 소방당국은 생활민원이라도 ‘국민의 잠재적 위험 방지’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출동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이중에는 좀 더 신중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경중을 헤아려 신고하면 소방서 생활안전대나 구조대가 출동하지 않아도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달 28일께 의정부동 상가건물에서 고양이가 건물 사이에 끼어 계속 울어댄다는 동물구조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고양이는 이미 사라져 버렸다. 또 같은 날 새벽 의정부시 거주 A씨가 지인인 B씨가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해 경찰에 핸드폰 위치 추적까지 의뢰하고 B씨 거소에 출동했으나 A씨가 핸드폰을 분실해 연락이 안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 요즘은 화재출동보다 구조출동이 훨씬 많다. 그러나 사소한 일로 출동하다 보면 정작 화재나 구급 등 긴급상황에 제대로 대처 못할 수 있다. 시민들이 이점을 헤아려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경기도상인연합회, 경기일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일보가 경기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장 콘텐츠 발굴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장과 박기순 연합회 수석부회장, 이상백 연합회 부회장 등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단은 9일 오후 경기일보 본사에서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이순국 사장, 신교철 상무이사 등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도 전통시장의 특색을 적극적으로 알려 침체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공동 포럼과 연구 등을 개최하는 등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우선 경기일보는 전통시장과 관련된 콘텐츠와 어려움 등을 발굴해 기사화하고,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 연합회와 공동 포럼 등을 개최하고, 연합회는 경기일보를 통해 전통시장 마케팅과 연구,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봉 회장은 “대형유통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전통시장이 밀려나고 소비 침체와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크다”면서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도민과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신 대표이사 회장은 “전통시장과 상인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만큼 지역의 다양한 특색이 담긴 전통시장만의 콘텐츠를 발굴해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면서 “전통시장과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방안을 찾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프로농구 주간 전망대] KGC는 '수월', 오리온과 전자랜드는 '험난'

프로농구 상위 3팀의 선두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다툼도 한층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두 서울 삼성이 20승 7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2위 안양 KGC인삼공사(19승 8패)와 3위 고양 오리온(19승 9패)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한 14승 14패로 공동 5위에 올라있는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중위권 순위다툼도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두 팀은 4위 원주 동부(16승 12패)를 추격 가시권에 두고 상위권 도약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최근들어 위기를 맞았던 경인 연고 세 팀은 지난주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썩 만족할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나란히 부상으로 ‘주포’를 잃은 오리온과 전자랜드는 2승 1패를 기록했고, KGC는 1승 1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될 이번 주는 KGC가 2경기, 오리온과 전자랜드가 각각 3경기가 예정돼 있다. 사이먼과 오세근, 이정현이 건재한 KGC는 이번 주 부산 KT와 모비스를 차례로 만난다. 10일 꼴찌 KT전은 KGC의 우세가 예상되나, 문제는 11일 모비스와의 경기다. 최근 모비스는 캡틴 양동근이 복귀하면서 몰라보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골밑에서 극강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찰스 로드와 양동근의 조합만으로도 KGC에게는 부담스럽다. KGC는 이번주 모비스와의 일전에 모든 것을 걸 태세다. 반면, 오리온은 12일 전자랜드전부터 복귀하는 주포 애런 헤인즈의 합류가 반갑다. 그러나 이번 주 전자랜드와의 대결 이후 14일 선두 삼성과의 맞대결이 중요하다. 선두 삼성을 잡을 경우 선두 다툼에서 1승 이상의 값어치를 하기 때문이다.아직 완전한 몸상태가 아닌 헤인즈가 오랜 시간 출장이 불가능하므로 최근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승현과 최진수 외에도 김동욱, 허일영, 장재석 등의 분전이 필요하다. 삼성과의 경기 이후 15일에는 최하위 KT를 만나 상대적으로 수월한 일정이다. 또 전자랜드 역시 12일 오리온과 경기를 치른 후에 14일에는 역시 까다로운 모비스를 만난다. 오리온과 모비스에게 패할 경우 자칫하면 15일 LG와의 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승 1패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 6일 복귀 예정이던 켈리가 담낭 이상으로 2주간 더 경기를 뛸 수 없어 대체선수인 아스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4라운드에 접어들어 한층 더 치열해진 순위다툼이 재미를 더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김광호기자

체불임금 사상 최대…검찰 “상습체불 악덕사업주 구속수사”

경기ㆍ인천지역 74명을 비롯해 전국의 상습 체불사업주 239명의 개인정보가 낱낱이 공개(본보 1월5일자 7면)되는 등 임금체불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검찰이 ‘악덕’ 사업주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대검찰청 공안부(정점식 부장검사장)는 설 명절을 앞두고 종업원의 임금을 상습적ㆍ악의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구속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또 사업주의 도주나 잠적으로 기소 중지된 사건이 전체 24.3%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일제 점검을 하고 사업주 소재를 철저하게 추적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체불임금 규모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전년보다 9.95% 증가한 1조 4천286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특히 검찰은 임금체불 사건의 벌금액이 체불액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사업주들이 악용하는 사례가 만연하다고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1억 원 이상의 상습ㆍ악의적 체불뿐 아니라 체불액이 크지 않아도 재산 은닉 등 사유가 불량한 경우도 구속 확대 등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임금체불로 구속된 인원은 21명으로 2013년의 10명, 2014년의 8명, 2015년의 17명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권혁준기자

광주시, 공공시설물 이용 불법광고물 일제정비

광주시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공시설물 부착 불법광고물 일제 정비’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불법광고물 현장조사 및 철거 등 행정조치하고 지방도338호선 및 국도3·45호선 구간에서 총 55건의 공공시설물 부착 불법광고물을 정비했다. 옥외광고물 관계법령에 따르면 도로표지·교통안전표지·교통신호기 및 보도분리대, 전봇대, 가로등 기둥, 가로수, 담장 등 공공시설물에 광고물을 표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또한 이 공공시설물에 광고물을 부착할 경우 ‘옥외광고물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급증하는 공동주택의 분양홍보 및 각종 판매시설의 광고물 등을 전봇대 및 가로등 기둥, 도로표지판에 무단으로 설치해 홍보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한 이러한 불법광고물은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대부분 철제로 제작된 고중량 광고물로 제대로 고정되지 않을 경우 낙하 사고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불법광고물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하광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및 회관 준공기념식 개최

하광상공회의소는 최근 광주시청 인근 행정타운 내에 신축한 상공회관에서 준공기념식과 함께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억동 광주시장, 이종수 하남시장권한대행 부시장,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 이문섭 광주시의회 의장, 윤재군 하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광주·하남지역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32억여 원을 들여 건립한 하광상공회의소 회관은 대지면적 700평에 건축면적 295평, 지상3층 규모로 1층에는 사무국과 정보화교육장, 취업지원센터, 소회의실, 2층에는 최대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35명의 교육이 가능한 상설검정시험·교육장 설치는 그동안 광주에 상설시험장이 없어 타 지역을 검정시험을 보러 가야 했던 광주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보인다. 최채석 하광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상공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회관 건립이 완공되어 준공기념식을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밝히고“지역경제의 중심축인 기업과 근로자, 시민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며 정유년 붉은 해의 기운으로 가슴 벅차게 뛸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경기도내 일자리 창출은 복지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적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도지사로서 모든 역량을 발휘, 광주시 관내 기업인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억동 시장도 광주시의 규제완화 및 기업 환경 개선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의 복지증진과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