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여성의전당 준공 앞둔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60만 경기여성의 정성과 각계의 애정을 주춧돌로 놓은 경기여성의전당 건립을 함께 축하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는 11일 경기여성의전당 준공을 앞두고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경기도여성단체활동 역사는 통상적으로 1980년대 제2회 세계여성대회의 시점에서 진보적 여성단체가 조직적 활동을 시작한 1995년 9월 도내 9개 단체가 모여 경기도 최초의 여성단체로 첫걸음을 뗀 것을 시작점으로 두고 있었다.하지만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최근 잊혀진 10년의 역사를 발견했다. 바로 1984년 인천광역시여성단체협 창립과 더불어 경기도여성단체협이 독자기구로 분리·창립했다는 기록을 찾은 것. 이 회장은 “비록 10년의 세월에 대한 자료는 현존하지 않지만, 선구적 애국정신으로 발자취를 남긴 선배 여성 리더들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고 기억했다. 역사적 시점에 문을 여는 경기여성의전당 출발에 대해 이 회장은 “여성들의 힘은 위기의 우리 사회를 풍요롭고 아름답게 또 향기롭고 따뜻하게 만드는 저력이 있다”며 “경기여성의전당은 여성들의 능력을 발휘하고 소통과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경기도·도의회의 관심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사실 건물 하나만 잘 지었다고 끝이 아니다. 초기 운영의 애로점은 운영비 재원마련 및 활성화를 위한 시간적 보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금자 개인의 사유가 아닌 여협 회원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전문CEO를 영입, 경기여성의전당 원장 채용 공고를 통해 전문가를 영입해 프로그램을 가동해 공간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이 시기 60만 경기여성의 미래를 위해, 경기여성의전당이 남성과 여성이 행복한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여성의전당은 2013년 남택곤 독지가로부터 용인시 신갈동 일대 1천860여㎡의 공간을 기증받아 2014년 첫 삽을 뜬 뒤 3년여 만에 완공됐다. 권소영기자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누명 좀 벗겨줘요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시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야외스케이트장 폐쇄와 관련, ‘누명’을 썼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5일 시의회 새누리당에 따르면 행정교육체육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A의원이 지난해 12월14일에 열린 2017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주차난을 해결하고 초급코스와 중ㆍ상급 코스를 나누어 이용할 수 있는 발전된 스케이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기존 스케이트장의 폐쇄 요구가 아닌 확대를 요구했다는 것. 이에 행정교육체육위원회는 성남시 야외 스케이트장 설치 용역비로 편성된 4억 원의 예산은 삭감하기로 하고 확장이전 예산을 추경에 편성키로 했다. 여기서 반대의견을 개진한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고 관련 예산은 표결절차 없이 순순히 삭감됐으며 집행부 공무원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이러한 논의과정은 생략된 ‘불법 안내문’들이 스케이트장 가설건축물 외관에 게재됐다. 안내문에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더 이상 스케이트장을 운영할 수 없다’는 내용과 의원들의 실명까지 적혀 있었다. 새누리당은 “의원들의 실명이 담긴 이 안내문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카페, 블로그 등으로 퍼져 나가면서 악성댓글과 인격 모독성 막말들이 달렸다. 심지어 해당 의원들의 연락처가 담긴 신상마저 공개돼 협박성 문자마저 끊이질 않았다”고 주장했다. 행정교육체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안내문 게재자를 고소했다. 출처가 없는 안내문이어서 현재로서는 누가 게재했는지 알 수 없지만 스케이트장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통해 혐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안내문 게재 시 사용된 접착테이프에 묻은 ‘쪽 지문’을 채취해 감식 의뢰한 상태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안양시, 원탁토론회 활성 본격화

안양시는 주요 시책과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론을 통해 수렴하는 원탁토론회를 올해 2·4·6·9월로 연 4회 개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제2의 안양부흥’과 ‘건강한 가정구현’을 주제로 두 차례 시민호응 속에 열린 바 있어, 시는 체계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한 가운데 ‘찾아가는 진심토크’와 ‘열린시장실’에 이은 또 하나의 소통채널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원탁토론회의 체계화를 위해 토론 주제별 관심도가 높은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원탁배치 역시 연령, 성별, 지역(동) 등을 안배할 계획이다. 또한 집중도를 높이고자 기존 200명에서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조정하는 한편, 운영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30분을 연장하고 중간휴식과 함께 다과회를 마련하는 등 원탁별 자유토론에 따른 결과 발표 및 공유에 필요한 여유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시는 이밖에도 주제 관련 담당공무원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서 창의성, 실현가능성, 지속성, 적용범위 등을 고려해 우수과제를 제안한 원탁토론 조를 선정, 시장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필운 시장은 “시의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묻는 소통채널로 정착시키고 토론문화도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도출된 결과 또한 시정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경기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버스노선 직접 운영

경기도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입주 초기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지구의 버스노선을 직접 운영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택지개발지구의 버스노선 공영화 등에 관한 조례’를 5일 공포ㆍ시행에 들어갔다. 조례는 도지사가 택지개발지구 입주민의 교통이용 불편함이 없도록 입주가 시작되기 전에 버스노선 공영화 및 공영버스노선 신설 운영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택지개발사업 실시계획이 확정된 후 1년 이내에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공영버스노선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노선은 공공재로 민간에 매각할 수 없는 내용을 명시했다. 조례 적용 대상은 부지 100만㎡ 이상 또는 수용인구 2만 명 이상 택지개발지구다. 공영버스노선은 경기도나 도 산하기관이 직접 관리·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한 경우 5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버스업자에게 임대하거나 한정면허를 내 줄 수 있도록 했다. 한정면허는 수익성 불확실 등의 이유로 버스 대수 등 기준을 완화해 일정 기간 허가하는 면허를 말한다. 조례는 원활한 공영버스노선 운영을 위해 공영버스 수입금 관리 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하는 내용도 담았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의원(고양2)은 “택지개발지구에 입주하는 시점에는 버스업체들이 운행을 기피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입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버스노선을 공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버스노선 공영화는 상당한 재정 투입이 필요한 데다 기존 버스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라며 “공영버스노선에 대한 한정면허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 판매 한도 확대…전통시장 활성화 올인

중소기업청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판매 활성화 방안 등의 방법으로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개인이 온누리상품권을 사들일 때 할인받을 수 있는 한도가 상향 조정된다. 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 부진으로 한파를 맞은 전통시장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5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지난 2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할인한도 상향 판매’를 진행한다.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매출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개인이 온누리상품권을 살 때 5% 할인하는 금액을 현재 1인당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 운영하는 게 주 내용이다. 개인이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2만 5천 원이 할인 된 47만 5천 원에 살 수 있다. 새마을금고와 농협, 수협 등 13개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오는 16일부터는 기존 5천 원, 1만 원권의 지류 상품권에 3만 원권도 발행해 판매한다. 이처럼 온누리상품권을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는 한도가 늘어나면서 전통시장에서는 침체된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지난 2014년 571억 원에서 1천14억 원, 지난해 1천287억 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경기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이 사용된 금액을 뜻하는 회수액은 지난 2014년 522억 원에서 758억 원, 지난해 1천55억 원으로 판매액 대비 각각 91.4%, 74.7%, 81.9%에 달한다.못골시장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침체된 경기가 지속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할인된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는 한도가 늘어난 만큼 시장 매출이 늘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한도액 상승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는 만큼 온누리상품권의 불법 유통 등이 활개칠 우려도 크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청은 이 기간 동안 일부 상품권을 대량 매집하거나 물품 거래 없이 부정 환전하는 등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부정유통 현장대응반을 가동,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명절에 시장에서 장을 볼 때 3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할인 한도액을 늘린 만큼 소비자들의 할인 혜택이 늘어나고, 전통시장은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부정 유통을 막고자 점검을 강화한 만큼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고양시 아리랑TV 전파 타고 전세계 매력발산

고양시가 글로벌 국제 방송국인 ‘아리랑 TV’ 전파를 타고 올해 중순 한국의 숨은 명소로 세계 곳곳에 소개된다. 아리랑 TV는 고양시 홍보 영상을 아리랑 코리아, 아리랑 월드1, 아리랑 월드2 등 3개 채널을 통해 오는 5~6월 두 달 동안 월 380여 회씩 송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아리랑TV 제작진은 ▲고양 호수공원 ▲킨텍스 ▲고양 원마운트 ▲뷰티 클러스터 ▲라페스타 ▲웨스턴돔 ▲아쿠아 스튜디오 ▲관광안내센터 ▲한국전통 비빔밥문화체험관 등 주요 관광 시설을 촬영해 소개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는 킨텍스 국제 비즈니스 공간 콘셉트의 ‘얼뜨퀘이크’ 남성 7인조 댄스팀 공연, 라페스타를 배경으로 한 고양예술고등학교 북춤 공연 등이 나온다. 또 원마운트의 워터파크 및 스노우파크, 뷰티클러스터의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관광안내센터 한복체험 및 고양이 인력거 여행 등의 영상도 등장한다. 더불어 영상에는 고양아람누리에서 개최된 ‘한류힙합문화대상’과 아쿠아스튜디오에서 제작하던 ‘푸른바다의 전설’, 호수공원에서 촬영한 ‘사랑이 오네요’ 드라마 등 다양한 방송 현장이 담겨 고양시의 역동성이 선보여질 전망이다.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