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다음날인 23일 금요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며,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 수준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며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순 있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이 습도로 인해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할 수 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20㎜ ▲강원도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전북 5~20㎜ ▲제주도 5~20㎜ 등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 곳곳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대한체육회가 국제스케이트장을 새로 짓는다. 서울 태릉에서 옮겨 가는 대체 시설이다. 400m 링크, 연면적 3만㎡ 규모다. 전체 부지로 5만㎡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투입될 건립비 2천억원은 전액 국비다. 각종 국제·국내 빙상 대회가 개최된다. 엘리트·학생 선수들의 상시 훈련장이다. 가져올 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김포·양주·동두천시(경기도), 춘천·원주·철원시(강원도), 서구(인천시)다. 김포시는 특출한 교통 접근성이 강점이다. 인천·김포공항과 전철, GTX망을 갖고 있다. 양주시는 과감한 부지 제공을 약속했다. 태릉과 지척 거리에 있는 10만9천㎡다. 동두천시는 빙상의 인적 인프라를 내세운다. 빙상팀을 직접 운영하고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경기도가 3개 시를 포괄해 유치전을 돕고 있다. ‘세계에서 통하는 경기도, 국제스케이트장 IN 경기도’라는 주제의 홍보영상도 배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홍보 등도 계획돼 있다. 낙후된 경기 북부다.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 북부 지원’이라는 도정 방향에도 부합한다. 기본적으로 경기 북부의 적절성은 넘친다. 엘리트·유소년 선수들이 쓸 시설이다. 이 선수들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할 입장이다. 학교 통학과 훈련장 왕래가 모두 용이해야 한다. 3개 시 모두 서울 접근성이 30분 이내다. 교통 수단도 전철, GTX 등으로 다양하다. 기존 태릉과 가장 흡사한 조건을 가진 3개 시다. 인구 배분도 그렇다. 인구 2천500만명의 수도권이다. 국제스케이트장 하나 있는 게 옳다. 강원도에는 대형 스케이트장이 있다. 동계올림픽을 치러낸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이다. 2017년 완공됐으니 사실상의 신축 시설이다. 400m 더블트랙에 지상 2층, 지하 2층이다. 8천명이 입장 가능한 국제 규모다. 건축비용으로 국비 1천240억원을 들였다. 이런 지역에 국제스케이트장을 또 세워야 할 이유는 없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강릉스케이트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2018년 올림픽 이후 골칫거리다. 오죽하면 ‘축구전용경기장으로 바꾸겠다’는 도지사 선거 공약까지 나왔겠나. 영화 촬영 장소로 활용됐지만 일회성 행사였다. 컨벤션센터로 쓴다지만 걸맞은 이벤트가 적다. 이런 강원도에 또 하나를 설치해야 하나. 강원도의 경제 사정은 이해한다. 그렇다고 허허벌판에 빌딩 세우고 지역균형발전 완성했다며 떠드는 우를 빙상에서도 반복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국제스케이트장은 경기 북부가 순리다. 합리적인 판단이라면 그렇게 결론 나야 맞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기도 전역에 한 달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내 온열질환자가 누적 600명을 넘었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나왔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한다. 고령층과 폭염 취약계층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지방자치단체마다 폭염을 피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에도 31개 시·군에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가 확보된 경로당, 마을·복지회관, 관공서, 은행 등에 8천200곳의 무더위 쉼터가 있다. 무더위 쉼터의 80% 정도는 경로당 등 노인시설에 편중돼 있다. 그러다 보니 노인을 제외한 더위 취약자들은 시설 이용이 쉽지 않다. 노인이라 해도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은 그 아파트 거주자 위주로 이용해 출입이 어렵다. 일반 경로당의 경우도 회원제로 운영해 이용이 제한적이다. 때문에 다가구주택 거주 노인이나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약계층은 갈 엄두도 못 낸다. 그들에게 무더위 쉼터는 무용지물이다. 본보가 평택지역 무더위 쉼터를 점검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평택의 무더위 쉼터는 모두 540곳에 이른다. 이 중 80%인 432곳의 쉼터가 아파트 단지나 마을 경로당 등의 노인시설로 경로당 회원만 이용하고 있다. 일부 시설은 문이 잠겨 있거나, 주소가 실제와 다른 경우도 있다. 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주말에는 열지 않는 곳이 많다. 야간에 문을 여는 곳은 평택시립배다리도서관이 유일하다. 한 지자체에 500~600개씩의 무더위 쉼터가 있지만 수혜를 보는 사람은 극히 일부다. 모든 에너지 취약계층에 개방해야 한다. 평택시 관계자가 ‘경로당 무더위 쉼터의 경우 지자체 운영 시설이 아니라 개입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안일한 태도다. 회원제라 해도 무더위 쉼터로 지정됐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에서 무더위 쉼터를 점검한다. 냉방기기 정상 작동, 쉼터 내부 청소 상태, 쉼터 안내표지판 부착 여부 등을 체크한다. 시민 전체에게 개방하고 있는지는 점검하지 않는다. 개방 권고도 거의 없다. 무더위 쉼터 운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복지시설, 마을회관, 주민센터, 금융기관, 보건소, 도서관 등 가능한 한 공공시설에 더 많은 무더위 쉼터를 만들어야 한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문을 여는 등 개방 시간도 늘려야 한다. 냉방비 지원도 필요하다. 세금이 들어갔으니 시민 모두에게 개방하라는 권고가 먹힐 것이다.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는 시민 협조도 절실하다.
토리노는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였던 도시다. 피에몬테주의 주도인 이 도시에서 올여름의 며칠을 보냈다. 토리노에서는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야외 시장은 채소와 과일이 신선하고 저렴했다. 살구 1㎏, 납작복숭아 1㎏, 바질 한 단, 루콜라 한 묶음, 완숙 토마토 한 개, 모차렐라치즈 250g 한 통, 계란 다섯 알을 샀는데 총 1만4천500원. 서울이라면 최소 두 배는 줘야 하는 가격이었다. 마침 부엌이 딸린 아파트에 머물고 있어 매일 장을 봐 아침을 해먹는 즐거움을 누렸다. 바게트를 길게 잘라 모차렐라치즈와 잘 익은 토마토를 썰어 넣고 바질 잎 몇 장을 올리면 이탈리아 국기 색깔의 샌드위치였다. 아침을 먹고 나면 토리노의 엄청난 문화유산을 즐길 차례였다. 프랑스의 론알프스 지역(당시 사보이 지역으로 불렸다)에서 창설된 사보이 가문은 사보이아 백국에서 시작해 공국을 거쳐 사르데냐 왕국, 통일 이탈리아 왕국까지 건설했던 가문이다. 16세기 중반 이후 토리노는 사보이아 가문의 근거지였다. 토리노 혹은 튜린으로 불리는 이 도시는 피아트, 란치아, 알파로메오 같은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음식과 와인이 맛있기로 유명하고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된 도시라고 해서 토리노를 찾았다. 토리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첫날, 아름다운 바로크 건축물이 늘어선 산 카를로 광장에 선 순간부터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이 도시가 왜 소문난 관광지가 아닌 걸까. 무솔리니를 기용하는 바람에 이탈리아를 세계대전에 휩쓸리게 한 데다 쫓겨나서 망명 50년 만에 귀국한 사보이아 가문의 후계자들이 하나같이 한심한 인물들이라 이 도시를 기피하는 건 아닐 테고…. 장엄한 문화유적을 지닌 이 도시는 관광객이 적은 탓인지 시민들이 친절하고 여유가 있었다. 카페 성애자인 필자가 토리노의 명성 자자한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카페 알 비체린. 커피에 초콜릿과 크림을 섞은 음료 비체린을 발명한 곳인데 무려 1763년부터 영업을 해왔다. 250년 역사가 깃든 카페는 작고 소박했다. 더 마음에 드는 점은 카페를 시작한 이는 남성이었지만 대대로 여성이 운영해 왔다는 사실. 여성이 가게를 꾸리는 일이 거의 불가능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그래왔던 덕분에 갈 곳 없던 여성들이(그 시절 카페는 남성 전용 구역이었다) 이곳에서는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성소 콘솔라타 덕분에 더 안전하게 느꼈다나. 여성 경영의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져 마지막 여주인의 가족과 오래 일한 여성 직원들이 카페를 꾸리고 있다. 비체린은 손잡이가 없는 유리잔을 뜻하는데 이 음료가 이런 잔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붙은 이름. 권위 있(다)는 잡지 감베로 로쏘는 2001년 이곳을 ‘이탈리아 최고의 바’로 선정하기도 했다. 유서 깊은 카페에 단골이 없을 수 없다. 이곳의 단골 손님으로는 알렉상드르 뒤마, 프리드리히 니체, 푸치니(라보엠은 토리노의 극장에서 초연됐다), ‘나무 위의 남작’을 쓴 이탈로 칼비노 등이 있다. 움베르토 에코는 아예 그의 소설 ‘프라하의 공동묘지’에서 이곳을 길게 묘사했는데, 이 카페의 냅킨에 소설의 그 부분이 적혀 있다. 필자는 에코의 글이 적힌 냅킨 한 장을 곱게 접어 가방에 넣었다. 아무튼 토리노의 대표 음료인 비체린을 원조집에서 마셔봤는데(안동소주를 안동 종가댁에 가서 마신 셈이랄까) 초콜릿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한 잔은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에스프레소 위에 핫초콜릿, 그 위에 다시 크림을 부은 칼로리 대폭발 음료.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도 이 카페는 특별한지 조용히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보였다. 계산서를 받아보니 비체린 한 잔의 가격은 7.9유로. 우리 돈 1만2천원에 육박했다. 계산할 때 살짝 손이 떨렸다. 토리노는 니체와도 인연이 깊은 도시다. 말년까지 니체를 괴롭힌 정신질환이 시작된 곳이 바로 이곳. 니체가 토리노에 머물던 시절, 여느 때처럼 산책을 나선 그는 카를로 알베르토 광장에서 마부에게 얻어맞고 쓰러지는 말을 보게 된다. 그는 온 몸으로 마부를 가로막으며 말을 끌어안고 울다가 혼절했다. 이 일을 계기로 니체는 정신을 놓고, 10여년 간 정신병원에서 말년을 보내다 죽음에 이른다. 니체의 이 행동을 두고 여러 해석이 있지만 누구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광장 근처 니체가 머물던 하숙집을 찾아갔다가 피를 나눈 남자에게 니체의 집 사진을 보냈다. 니체의 일화가 등장하는 영화 ‘토리노의 말’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그는 자타공인 문학청년에 영화광이라 분명 봤을 거라 생각했다. 곧 답이 왔다. “토리노의 말 보다가 중도 포기. 타르코프스키보다 더 큰 희생을 요구하는 영화. 말과 인간을 함께 희생시키는 영화였다”는 말에 혼자 웃었다. 토리노에는 궁전이 많다. 이탈리아가 공화국이 된 후 사보이아 왕족은 망명을 떠났는데(97년 이후 귀국이 자유로워졌다) 그들이 남긴 궁 열 네 곳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됐고 나는 다섯 곳을 방문했다. 가장 좋았던 곳은 토리노 외곽에 자리한 베나리아 레알레 궁이었다. 이탈리아 바로크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데 광대한 정원의 아름다움으로도 유명하다. 역사적인 장소 곳곳에 현대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더욱 생기 있는 공간이 됐다. 토리노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박물관은 몰레 안토넬리아나. 토리노시의 건축적 상징인 이 건물은 형이상학파 화가 키리코의 그림에도 몇 번이나 등장한다. 1863년 건축가 알레산드로 안토넬리가 설계한 건물의 높이는 167.5m로 당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석조 건물이었다. 토리노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줄은 긴데 영화 박물관 줄은 짧았다. 전망대를 빼고 영화 박물관만 둘러봤다. 토리노는 1896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영화가 상영된 도시. 영화 박물관은 생각보다 재미난 곳이었다.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를 세세히 구분해 전시하고 최초의 카메라 장비며 촬영도구도 있고 영화 촬영의 과학적 배경도 친절히 설명해준다. 제일 재밌는 건 실제로 영화에 사용된 소품 전시였다. 해리포터의 지팡이부터 스파이더맨의 옷, 매트릭스의 총알 같은 것들. 토리노는 3박4일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도시였다. 이탈리아는 몇 번을 와도 늘 새롭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도시 볼로냐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입추가 지나면서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의 기운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예년에 체험해 보지 못한 한낮의 폭염이 조금씩 물러나면서 자연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데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우리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에 더해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생산 인구가 감소하며 노년 인구가 증가하면서 부양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어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가 시급하다. 다음 세대를 위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시스템을 혁신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사회시스템을 개편하고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당초 예상했던 5개의 금메달을 훌쩍 뛰어넘어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온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값진 성과는 우리나라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 줬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꿈꿨던 평등한 세상처럼 이웃 나라와 협력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룩하는 것은 모두의 소망이자 시대적 과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지구 열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극심한 기후 변화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생태계는 파괴되고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 보호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또 사회 양극화와 경제 불평등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어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 민족은 역경을 이겨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저력이 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혁신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대 국가의 위협에 맞서 강력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일자리 창출에 힘써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아울러 출산장려정책을 강화하고 양육환경을 개선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다양성의 존중 및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경제 활성화와 출산력 회복, 사회통합 등을 이룩한다면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폭격에 열 살배기 다섯 쌍둥이가 희생됐다는 외신을 읽고서다. 포성이 멈추지 않는 중동 가자지구에서다. 헤드라인도 끔찍했다. ‘가정집 폭격에 엄마·동생까지 일가족 참변’, ‘휴전협상 와중에도 가자 전역 포성으로 얼룩’.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가해자 측은 이스라엘이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에서 집에 머물던 10세 다섯 쌍둥이와 엄마, 동생 등 일가족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휴전 협상 와중이었다. 가자지구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측에 따르면 가정집에서 폭격으로 성인 여성 한 명과 함께 있던 자녀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아이들의 할아버지를 비롯해 교사인 딸도 숨졌다. 사망한 손주들 중 가장 어린 아이의 나이는 불과 18개월이었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열 살 된 다섯 쌍둥이였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현장에 있는 기자가 직접 시신을 확인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한꺼번에 사체포 한 개에 담았다. 이 아이들이 뭔 잘못을 했느냐. 이들이 유대인들을 죽였느냐. 이것이 이스라엘에 안보를 가져다 주는 일이냐”라며 절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도시에선 또 다른 공습으로 적어도 4명이 더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 북부 자발리야의 한 마을에서 공동주택 두 채가 공격받아 성인 남성 두 명과 모녀가 숨졌다. 가자 중부에서도 두 건의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고 난민촌이 있는 누세이라트에서도 공습으로 한 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등은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휴전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이에 다음 주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무릇 참화는 모든 것을 삼켜 버린다. 하지만 전쟁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말자. 어떠한 논리로도 민간인 학살을 합리화할 순 없다.
연일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친 일상에서 이번 여름은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24 파리 올림픽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전해오는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의 감동과 반가운 메달 소식을 접하며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번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과감하고 파격적인 개막식 장소와 콘셉트, 페스티벌 형식의 행사를 보면서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다. 이번 대회는 역사상 친환경 올림픽이라는 슬로건으로 파리의 대표적 장소인 상젤리제 거리의 그랑팔레,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광장 등 역사적인 장소를 활용해 친환경 경기장을 조성했다. 또 재생 가능한 전기 사용 등 탄소배출 최소화 노력, 수질 문제로 논쟁이 많았던 마라톤 수영 등 센강이 경기장으로 재탄생, 골판지 침대 등 선수들 숙소의 파격적 조성까지 상상 이상의 도전과 모험으로 시작한 창의성도 눈에 띈다. 반면 저탄소 운영을 위해 각국 선수단 숙소에 골판지 침대 설치와 자연 냉각을 유도, 공기순환을 촉진하겠다며 에어컨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옥의 티다. 폭염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가혹한 환경으로 더위와 싸워야 하는 이중 부담까지 주는 선수촌 환경은 무리한 친환경 실천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과거 우리나라 올림픽의 사례로 볼 때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종목별 경기장과 선수촌을 건립하며 화려한 대회를 마쳤지만 지금처럼 심도 있는 환경 문제는 접근도 못하고 축제로만 마무리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시기를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3개 경기장 건립비로 8천956억원의 예산 투입, 그나마 환경을 생각해 녹색 건축물 인증과 중고 컨테이너 재활용 방안을 접목했으나 이 또한 경기장 시설에 대한 뚜렷한 사후관리 방안 없는 국제대회 유치에 한계성을 느꼈다. 이런 관점에서 2002년 월드컵의 사례를 보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 종료 후 스타디움과 부속시설에 대한 사후관리 고민을 통해 도시민들의 생활체육시설과 복합구장으로 탈바꿈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축구진흥 및 사회공헌과 친환경 구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공실 없이 목적과 트렌드에 맞는 공간활용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의 예산 지원 없이 독립채산제로 매년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건립된 축구전용 경기장인 이곳을 관리운영하는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목적사업 외에 ESG 경영의 핵심 가치를 수용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더 나은 기회’를 만들고자 RE100,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확충, 경기장 내 ‘No Plastic’ 일회용품 제로화 선언, 주경기장 및 중앙광장 외부트랙 친환경 코르크 산책로(도심 속 맨발걷기)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까지 영역 확장은 물론이고 태양광발전 사업을 올해 말 1차 기반구축 완료 후 2025년 2차 기반 구축사업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인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재단도 친환경 경기장으로의 탈바꿈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환경오염의 위기를 내세우며 긍정적인 역동성 창출과 친환경 원칙을 고수한 파리의 전략과 리더십은 과거 어느 대회보다 환영받고 있다. 올림픽이 끝난 후 관련 시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사후 활용까지 고민해 친환경 행사 콘셉트가 퇴색되지 않게 다양한 가치를 전파한 성공적인 사례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소방당국의 대응에도 불구, 부천 호텔 화재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순식간에 퍼진 유독가스가 지목된다. 여기에 객실 내부 등에 스프링쿨러조차 설치되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호텔 화재는 8층의 한 객실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불이 시작된 객실에는 투숙객이 있었으나 “방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방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객실에 투숙객이 없었고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호텔 투숙객은 모두 27명으로 파악됐다. 불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지만 객실과 복도는 삽시간에 유독가스로 가득 차면서 투숙객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검은색 연기가 창문으로 분출될 정도로 내부는 유독가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 소방당국의 수색 과정에서 사상자 대부분은 불이 시작된 8층과 9층 객실 내부나 복도, 계단 등에서 발견됐다. 사망자 중 한 여성은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건물 내부를 꽉 채운 연기 탓으로 인해 객실 밖 통로를 이용, 대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투숙객 2명은 객실 창문을 통해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던 중 숨지기도 했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화재 진압 후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까지 나오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이들이 뛰어내린 뒤 뒤집힌 걸로 파악됐다"고 했다. 한편 객실 내부에는 스프링클러 등 초기 화재 방지 설비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링클러는 지난 2017년부터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설치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일부 의료기관 등을 제외하면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진 않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호텔이 2003년 완공됐는데 당시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면서도 “호텔의 방재시설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문제 근심 명예실추 사업불리 말조심 戊子 48년생 재물지출 많고 가정불화 투자불길 술조심 庚子 60년생 문서 및 서류 계약성공 금전문제 해결 大길(吉) 壬子 72년생 인기상승 구직성사 애인 생기고 만사무난 甲子 84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외식하고 승승장구 길(吉) 丙子 96년생 부부연인 불화 직장 스트레스 마음갈등 심해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만나 여행 직업변화 음식모임 술생겨 己丑 49년생 친구친척 만나 단합 재물 및 사업은 별로일 때 辛丑 61년생 문서나 직업 변동수 감정억제 후일도모 길(吉) 癸丑 73년생 만사불길 혈기 부리다 사고 참는 것이 상책 乙丑 85년생 주점출입 오락장 출입 음주실수 돈지출 丁丑 97년생 직업변화 질병으로 병원출입 음식대접 사업왕성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물손실 돈거래 불리 보증서면 큰 손해 庚寅 50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능력인정 대길 壬寅 62년생 명예상승 인기있고 부부고민 해결 데이트 甲寅 74년생 구직 금전문제 원만 애인 생기고 데이트운 丙寅 86년생 주점출입 투자재물 손해 직업으로 고민 戊寅 98년생 재물손해 투자사업 불리 오락장 분실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친구형제 모임성사 뜻을성취 만사형통 大길(吉) 辛卯 51년생 문서나 서류 계약성사 금전해결 이사변동 癸卯 63년생 질병주의 사고시비 도난조심 금전 불리할 때 乙卯 75년생 인간관계 원만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성공 丁卯 87년생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즐거운 날 己卯 99년생 모임성사 중심인물 경쟁승리 도움받고 원만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차량 이사 개업 여행시험 만사해결 壬辰 52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데이트 하나 건강은 불리 甲辰 64년생 금전성사 연인 데이트 사업왕성 만사해결 丙辰 76년생 명예손상 실수망신 탈선주의 연인과 이별수 戊辰 88년생 재물손해 투자조심 경쟁불리 실수갈등 조심 庚辰 00년생 문서해결 학업시험 원만 여행출행 이득보고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가택 차량고민 부모친척 갈등 음식탈 癸巳 53년생 만사불길 투자금전 불리 부부언쟁 조심 흉(凶) 乙巳 65년생 반길반흉 재수도 있고 지출도 많고 오락탈선 丁巳 77년생 식복왕성 직장해결 모임성사 즐거운 나날 己巳 89년생 단합모임 중심인물 존경받고 봉사도 하고 辛巳 01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음주 노래방 부모님 걱정 말띠 壬午 42년생 명예상승 가정화합 자손경사 능력인정 길(吉) 甲午 54년생 부부화합 금전해결 인간화합 데이트 할 때 丙午 66년생 자손걱정 직장문제 연인불화 말조심 해야 戊午 78년생 재물손해 양보하는 미덕 있어야 무난하고 庚午 90년생 문서시험 차량해결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壬午 02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시험원만 고민해결 원만 양띠 癸未 43년생 시비쟁투 사고조심 금전증권 투자불리 흉(凶) 乙未 55년생 주점출입 술 사람 오락조심 우연한 만남 丁未 67년생 술 음식 생기고 직업고민 해결 자손과 외식 己未 79년생 친구만나 모임갖고 단결단합 재물은 지출 辛未 91년생 부모님 질병 문서손해 분주하고 급체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재물성사 가족화목 집안경사 매사안정 길(吉) 丙申 56년생 자손걱정 가정불화 직장고민 마음 답답해 戊申 68년생 금전복잡 타인으로 손해 연인불화 말조심 庚申 80년생 행운오고 능력발휘 칭찬받고 귀인도움 길(吉) 壬申 92년생 인기상승 직장안정 연인화합 귀인조력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투자재물 불리 술 사람으로 돈지출 일장일단 丁酉 57년생 자손만나 외식 직업해결 과음과식 주의 己酉 69년생 모임성사 친구형제 도움 능력발휘 할 때 辛酉 81년생 부모님 걱정 출행여행 식복없고 고생할 날 癸酉 93년생 일진불리 감정갈등 시비구설 참는 게 상책 개띠 丙戌 46년생 명예손상 직장 스트레스 자손문제 걱정 戊戌 58년생 재수불길 증권 및 투자불리 타인과 언쟁 庚戌 70년생 문서차량 시험 승진 구직 이사 문제해결 壬戌 82년생 인기있고 연인 데이트하나 술 및 건강조심 甲戌 94년생 연인 데이트 재물원만 가족화목 일진무난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기쁨 모임초대 만사 길(吉) 己亥 59년생 친구상사의 도움 단합하면 길(吉) 모임이 성사 辛亥 71년생 시험합격 문서변동 구직구재 행운오고 길(吉) 癸亥 83년생 연인 및 친구와 언쟁 우연한 만남 근신해야 乙亥 95년생 음주 오락장 출입 재물지출 인간화합 반길반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22일 오후 7시39분께 부천시 원미구의 호텔 8층에서 난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구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