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PEF의 위기, 연기금의 출자금 반토막

국내 사모투자펀드(PEF)가 연기금과 공제회 등 자본시장 큰 손의 외면을 받는 위기에 처했다. 길게는 출범 10여년이 된 토종 PEF들의 국내 성적표가 부진하면서 이들에게 출자를 꺼리는 연기금들이 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연기금ㆍ공제회ㆍ산업은행이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복수 기관에서 자금 모집) 방식으로 국내 PEF에 출자한 금액은 1조5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국민연금공단이 7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은 5900억 원, 군인공제회 1200억 원, 공무원연금공단 600억 원, 경찰공제회 400억 원 순이었다. 산은은 2015년 정책금융공사를 흡수 합병한 뒤 이 기관이 해오던 PEF 출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월로 연간 계획을 마감한 이들 기관의 PEF 출자금액 규모는 연초 예상이었던 3조 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작년과 견줘서도 크게 줄었다. 1조5100억 원은 2015년 이들 기관의 PEF 출자금액은 2조4200억 원에 비해 38%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3대 연기금(국민연금ㆍ사학연금ㆍ공무원연금)과 7대 공제회(교직원ㆍ군인ㆍ행정ㆍ경찰ㆍ과학기술인ㆍ노란우산ㆍ건설근로자공제회), 산은과 새마을금고 등의 출자금액 감소는 경기 상황과 PEF의 부진한 성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MBK파트너스, IMM PE, 스카이레이크 등 몇몇 PEF는 기업 투자금 회수(Exit)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존에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출자를 단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공제회는 내년 블라인드 펀드보다는 세퍼레이트 펀드(Separate fundㆍ한 기관의 자금만 운용) 방식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PEF의 투자 투명성과 자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내년도 문제다. 국내 PEF 업계는 2017년 자본시장 큰 손을 통한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내년 1분기 중 새마을금고가 PEF 출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 이외에는 잡혀 있는 계획이 없다. 국내 한 PEF 대표는 “국내 M&A는 통상 6~8년 단위로 베어마켓(Bear marketㆍ약세장)에 진입하는데 2017~2018년이 그런 시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같은 큰 기관은 PEF 출자를 지속하겠지만 중소 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은 당분간 부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가천대, 18~20일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 개최…창업 아이디어 공유

가천대학교가 스타트업들의 협력을 도모하고 경쟁력 있는 창업팀들의 사업 활성화 및 가속화 등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Startup Weekend Seoul)’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학 글로벌존에서 개최한다. 7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위크엔드 홈페이지(startupweekend.org)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자 중 스타트업을 창업을 꿈꾸거나, 현재 준비중인 예비 창업자 등 150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 위크엔드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창업가들이 모여 54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로 개발까지 이뤄져 창업을 준비하는 행사로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 전 세계 135개국에서 2천회 이상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이디어를 가진 연설자(피쳐)가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피쳐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대회 중간에는 초청연설을 통해 각계각층의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행사 끝에는 심사위원과 잠재적 투자자들로 구성된 청중들 앞에서 최종 발표로 마무리된다. 심사위원은 김원 가천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장영화 OEC대표·변호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코치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에 근무하고 있는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여해 행사 참여자들의 아이디어 발전에 도움을 준다. 전성민 가천대 글로벌경영학트랙 교수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고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 위크엔드를 개최한다”며 “스타트업 창업자, 예비 창업자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포시평생학습원, 11일 늦가을에 만나는 어쿠스틱 콘서트

가을에 어쿠스틱 선율이 전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소극장 콘서트가 열린다. (재)군포문화재단 군포시평생학습원은 오는 11일 5층 상상극장에서 제3회 문화상상실험극장 ‘소극장 콘서트-연애감정 복원해드립니다’를 연다. 평생학습원의 문화상상실험극장은 실험적인 문화콘텐츠 공연을 통해 소극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열리는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문화상상실험극장은 평소 공연을 보고 싶지만 어린 자녀들을 동반하기 어려워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20~40대 부부 및 연인을 위한 콘서트로 꾸며진다. ‘연애감정 복원해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길거리공연부터 축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공연하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안코드(Aancod)와 한국의 바이올린 연주자 탁보늬와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김도연이 출연한다. 특히 짙은 감성을 자아내는 깊은 목소리를 자랑하는 김도연의 노래에 이어, 안코드와 탁보늬의 기타·바이올린 협주는 관객들의 연애감정을 되살리고, 사랑이 더욱 빛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시간 동안 자원활동가들이 7세이하 자녀들을 돌봐줄 계획으로, 부담없이 아이를 데리고 공연장에 나와도 좋다”며 “늦가을의 정취와 따뜻한 사랑의 느낌을 한껏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학생 기자단, 5일·6일 양일간 포천시 관광지돌며 체험행사 가져

포천시(시장 권한대행 민천식)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외국인 유학생 기자단 ‘와우코리아서포터즈’ 30명을 초청, 포천의 유수한 관광자원을 SNS로 아시아 각국에 홍보 할 수 있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와우코리아서포터즈’는 최근 증가하는 20~30대 아시아ㆍ중동지역 개별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발한 주한 외국인 유학생 SNS기자단으로, 한국 관광에 관심이 많고 SNS활동을 활발히 하는 국내 대학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ㆍ중동 10개 국적 와우코리아서포터즈 30인을 초대, 1박 2일 동안 산정호수, 한가원, 허브아일랜드, 비둘기낭폭포, 교동장독대마을, 포천아트밸리 등 관내 관광지 6곳을 답사하며 한과 만들기, 우리 떡 만들기, 허브힐링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민 권한대행은 “아시아, 중동지역 20~30대 개별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홍보마케팅이 중요하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서포터즈들이 보고 체험한포천 관광 콘텐츠를 페이스북, 유뷰트 등을 활용해 자국어로 SNS에 올림으로써 포천의 유수한 관광자원을 아시아 각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박근혜 대통령 탈당 공개 요구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7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당내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면서 “대통령께서는 당의 제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 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란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며 “현 상황은 국정 마비를 넘어서 국정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 정신이나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이 국가적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신뢰를 받는 국정 중심체를 만들어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이 표류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국가리더십을 복원하기 위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하고 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넘길 것과 김병준 총리지명을 철회할 것을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여야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엄중한 국가적 위기에서 정파적 이익이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어떠한 행위도 국민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