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박순자, 섬세함과 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 선보여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3선, 안산 단원을)이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서 섬세함과 도에 대한 대한 남다른 애정을 선보였다.박 의원은 이날 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지적하며, 출퇴근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건강을 우려했다. 남경필 지사가 미세먼지 저감대책인 ‘알프스 프로젝트’를 설명하자 “정책을 빠르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그는 특히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의 청년수당(청년구직지원금) 계획을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 남 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야권 잠룡인 박 시장이 새누리당 잠룡인 남 지사에 대해 청년수당을 놓고 도발을 했지만 아무도 이를 거론하지 않아 마치 박 시장의 주장이 맞는 것 처럼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남 지사는 도의 청년수당은 여야간 합의,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일방통행식 서울시의 청년수당과는 다를 것임을 시사했다.박 의원은 “박 시장은 정책을 놓고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남 지사는 야당 도의원들과 협치해서 정책으로 승화시켜 상생의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김재민기자

2016 성남 게임월드페스티벌 7일 개막

게임 속 세상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성남 판교에서 열린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장병화)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게임 산업의 성지인 판교테크노밸리에서 ‘2016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게임문화의 글로벌화와 게임 속의 세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판교테크노밸리 NHNENT·넥슨코리아 앞 광장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국내 대형 게임사와 블리자드 등 해외 게임사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코스튬 런웨이다.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로 튀어나온 것 같은 의상들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전문 모델의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튬 포즈쇼(7일)와 일반인 코스프레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코스튬 콘테스트(8일)로 구성된다. 축제 관람객들은 일반인 코스프레팀 뿐만 아니라 전문 모델들과도 별도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콘테스트 투표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게이머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만한 프로그램은 단연 게임대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를 일으킨 게임인 오버워치 리벤지 이벤트전이 8일 무대에서 열린다. 이벤트전은 온라인 게임 전문웹진 인벤이 주최한 파워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 간의 이벤트 매치로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경기로 많은 e스포츠 팬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경기 전 과정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해당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관내 콘텐츠 기업들은 각 부스별로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남시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게임월드 마켓, 페이스페인팅, 드론낚시대회, 게이미피케이션 전시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들이 마련된다. 나눔의 장도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안 입는 옷을 기부하는 ‘행복나눔 대장간’이 바로 그것. 혼자만의 즐거움이 아닌 함께해서 행복함을 나누기 위해 준비됐다. 기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망치치기 게임을 통해 따로 마련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게임산업을 주도하는 실무자들을 초청, 게임 개발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게임 컨퍼런스(IGC)도 함께 개최된다. 성남산업진흥재단 장병화 대표이사는 “성남시에는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하는 메이저 게임사들이 대부분 집적해 있는 메카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게임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부정적 측면의 게임이미지를 발전적으로 바꿔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경기 지역별 맞춤형 경제 성장 전략, 북부지역 산업ㆍ중소기업 분야 지출 필요해

경기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맞춤형 경제성장 전략이 제시됐다.북부지역은 산업ㆍ중소기업 투자를 늘리고, 동부지역은 지방세 수입 증대 전략, 남부지역은 지방정부의 재정활동 확대가 지역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5일 ‘경기도 재정력 변동의 특성분석에 따른 경제활성화 대책 연구: 다양한 지역구분에 따른 실증분석’을 토대로 기초자치단체별 재정변수들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경제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부 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산업ㆍ중소기업 분야의 지출이 1억 원 증가하면 GRDP(지역 내 총생산)가 18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복지 지출도 1억 원 늘어나면 GRDP가 6억8천만 원 증가했다. 남부 지역은 경제 기반이 탄탄해 일반공공 행정비용인 경상적 지출 1억 원 증가만으로도 GRDP가 5억3천만 원 늘어났다. 동부 지역은 지방세 수입 증대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방세 수입이 1억 원만 증가해도 GRDP가 평균 4억1천만 원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 내 지방세 수입규모가 가장 작은 동부 지역은 지방세 수입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남부 지역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송일환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효율적인 지역경제 성장전략은 민간부문의 협조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업”이라며 “지역의 여건이나 특성을 반영한 이번 연구 결과가 중앙정부의 재정정책과 지자체 재정운용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국감장에서 수원군비행장 이전 조속 추진 목소리 터져 나와

수원 공군 비행장의 조속한 이전 절차 이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정감사장에서 연이어 터져 나왔다. 5일 국방부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군 비행장 소음피해를 보상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수원 비행장은 매년 2조 원이 넘는 금액을 소음 피해로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김 의원은 “우리나라 공군 비행장 중 가장 북단에 있는 수원비행장은 전시에 수도권을 보호하고 북한의 미사일이나 전력을 파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지만 여러 여건 때문에 최근 10년간 단 한 번도 전시와 같은 체제를 갖춘 채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 군비행장 이전 특별법안이 마련돼 있지만 국방부가 법안에 따라 수원비행장을 이전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수원비행장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큰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속한 이전 절차 이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수원비행장의 이전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다른 이유로 지연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 절차에 따라 국방부가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경기도를 대상으로 진행된 안행위의 국감에서도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가 화두가 됐다. 더민주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남경필 경기지사를 상대로 대구 군 공항 이전 추진과 비교, 수원비행장 이전이 차별을 받고 있다며 수원비행장의 조속한 이전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노력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군 공항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수원은 2014년에 건의서가 제출됐고 수정 건의됐다. 이전승인이 작년 5월4일에 심의됐으며 광주도 올해 8월 심의됐음에도 정체돼 있다”면서 “하지만 대구비행장은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희석시키려고 한 달 만에 이전승인이 났다. 대구비행장만 특혜를 받으며 추진되는 데 대해 국민이 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수원 군 공항 이전은 국방부나 정부 도움 없이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구비행장과는 여건이 다르다”면서도 “수원은 예정대로 이전돼야 한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도 늦춰지면 안 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남 지사는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의사소통이 필요하지만 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방부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해 부담이 있지만 국방부 장관에게도 강력하게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