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공전, 뿌리기술경기대회서 6개 상 수상 쾌거

인하공업전문대학(인하공전) 금속재료과 학생들이 최근 열린 ‘2016 뿌리기술경기대회’에서 대학생 부문 금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총 3개 부문에서 6개의 상을 휩쓸었다. 뿌리기술경기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최로 산업의 기초가 되는 뿌리산업의 기술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형·도금·소성·열처리·용접·주조 등 6개 부문의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한국폴리텍 대전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인하공전은 도금·열처리·주조 부문에 출전했다. 도금기술 경기대회에서는 정명진 학생이 니켈-크롬도금 분야에서 교육부장관상인 금상을, 구태익 학생은 은상인 중소기업청장상을 각각 수상했고, 문수진 학생은 아연도금 분야에서 장려상인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상을 받았다. 또 열처리기술 경기대회에서는 이종인 학생이 교육부장관상인 금상을, 주조기술 경기대회에서는 방승준·안태규 학생이 한국주조공학회장상인 동상을 각각 받았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뿌리기술별로 표면처리기능사, 열처리기능사, 주조기능사가 수여된다. 이종인 학생은 “수업이 끝나고 실습실에서 별도의 시간을 내 대회 준비를 하면서 지도교수님과 대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행착오로 힘들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열처리 직무에 대한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킬 기회였고, 흥미를 갖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김한삼 금속재료과 교수는 “참가한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수상자뿐만 아니라 타 학생도 금속재료 전공분야에 대한 흥미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공전 금속재료과는 지난 몇 년간 뿌리기술경기대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뿌리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민우기자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연합축제 개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는 오는 22일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청소년연합축제를 개최한다. 청소년연합축제는 초·중학생 대상으로 운영되는 평택쌀청소년떡볶이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총 25개 팀이 참가하는 경연대회는 평택의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대표 간식인 떡볶이 요리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어 평택시고교학생회장단연합회(이하 평학련)가 ‘핼러윈-가을축제’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제9회 청룡제’가 열린다. 청룡제를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전반적인 축제 콘셉트, 프로그램 구성, 세부 내용, 일정수립 및 포스터 제작 등을 논의했다. 축제에는 지역 내 학생회와 청소년 동아리 34개 팀이 참가, 그 중 17개 팀이 공연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들의 참여 및 다양한 혜택을 주고자 ‘좀비존’ 기획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평학련 김상민 회장(신한고 2학년)은 “하루 동안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준비기간을 거쳐 청룡제를 기획했다”며 “2017년까지 활동할 10기 평학련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학련은 평택시 고등학교의 학생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한곳에 모아 대변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경동대, ‘역사 돌아보기’로부터 시작되는 대학 축제

경동대학교(전성용 총장)의 축제는 이색적이다. 지난달 28일 PT경진대회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경동대는 지난해 ‘국치일 상기와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PT경진대회를 열어 대학생들이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한데 이어 올해에는 ‘국치일과 한국의 지정학적 열강 속의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경진대회를 마련했다. 경진대회는 발표의 우열을 가리는 것보다는 대학생들이 역사적 사건에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회에 참여한 6팀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주제를 해석하고 국치일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 한국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관계를 제시했다. 공통점은 바른 역사의식과 함께 나라를 위한 실천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이 지닌 강한 힘과 열정을 사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 PT경진대회는 광복회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대학생들의 노력을 치하하기 위하여 특별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억하고 민족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가천대 과학영재교육원,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정 가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원장 박찬웅)이 10일부터 14일까지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서울·경기지역 ▲초등 심화과정 ‘즐거운 과학자’ 외 2개 분야(즐거운 과학자 9명, 그 외 11명) ▲중등 심화과정 ‘매쓰게이트’ 외 5개 분야(각 14명 내외)이다. 인천지역은 ▲중등 심화과정 ‘융합의생명’ 분야(15명 내외) ▲중등 사사과정 ‘다차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청소년의 삶의 질 분석 연구-수학·정보’ 외 10개 분야(각 3~5명)이다. 사사과정의 11개 과제 중 8개 분야는 가천대(성남)에서, 3개 분야는 메디컬캠퍼스(인천)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 심화과정의 지원자격은 서울·경기지역 초등학교 4~5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교육원) 또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과학영재교육원을 1년 이상 수료했거나 수료예정인 학생이어야 하며, 해당 영재교육기관의 담당교수나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중등심화 과정은 서울·경기지역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 반해 융합의생명 분야는 인천지역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중등 사사과정은 서울·경기·인천지역 중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초등심화와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가천대 과학영재교육원 홈페이지(http://isay.gachon.ac.kr)를 참조하면 된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시신훼손 6살 딸’ 친모 대성통곡 “믿을 수가 없다”

2년 전 어린 딸을 이웃사촌에 입양시킨 친모 A(37)씨는 지난 2일 오후 스마트폰에 뜬 딸 B(6·사망)양의 사망 기사를 보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축제장에서 실종됐다던 딸을 직접 찾기 위해 인천으로 향하던 고속버스 안에서 본 기사였다. 2014년 B양을 입양한 양모 C(30)씨는 1일 오후 "언니. 인천 소래포구 축제장에서 00이(딸)를 잃어버렸어"라며 친모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놀란 마음에 울며불며 옛 직장동료이자 친구인 D(37·여)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D씨는 양모로부터 친구가 전해 들은 실종 당시 B양의 옷차림을 구체적으로 적어 인터넷 카페와 페이스북 등지에 '실종된 아이를 찾아달라'는 글을 올렸다. '검정색 트레이닝복 바지에 가운데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회색 티에 별무늬가 그려진 검정색 운동화. 머리는 하나로 묶었음.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혼자 얼마나 무서울지 상상도 하기 힘들어요' 친모의 친구가 쓴 글이지만 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A씨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하지만 실종됐다던 딸 소식은 스마트폰을 통해 날아왔다. '6살 딸 살해 뒤 불태워 묻은 혐의로 양부모 긴급체포'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내용에 한동안 끔찍한 현실을 믿지 못했다. A씨의 친구 D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딸이 축제장에서 실종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양부모가 아이를 잃어버린 줄로만 굳게 믿었다"고 전했다. D씨는 "친구가 계속 울면서 '못 믿겠다.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며 "자기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믿질 못하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모 C씨는 남편(47), 동거인(19·여)과 함께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벌을 준다'며 B양의 온몸을 투명테이프로 묶고 17시간 방치해 다음 날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B양이 숨지자 30일 오후 11시께 포천의 한 야산에서 시신을 불로 태워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D씨는 "처음부터 입양을 시키려고 했던 건 아니고 잠깐 맡겼는데 아이가 친구보다 그쪽 부모를 더 따르고 그쪽에서도 예뻐했다고 하더라"며 "너무 힘든 상황에서 자기보다 아이한테 더 많은 걸 해줄 수 있는 사람들 같아 보냈다고 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소래포구 축제장에서 딸을 잃어버렸다"는 거짓말에 이미 세상을 떠난 딸을 찾아 헤맸던 A씨는 3일 오후 늦게 딸이 살던 포천의 한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부모와 동거인의 구속 여부는 4일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