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6~19일 제17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 개최

전국 발달장애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7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가 16∼19일까지 4일간 인천에서 열린다. 13일 인천시와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4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회, 19일까지 문학경기장 등 13개 경기장에서 4일간 15개 종목(정식 12개·시범 3개)의 레이스가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맞아 16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성화 채화도 이뤄진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발달장애인 선수 1천150명과 지도자 357명 등 1천500여명의 선수단과 함께 1천여명의 경기운영요원, 선수건강증진위원, 자원봉사자 등 총 2천500여명이 참가한다. 개최 종목은 육상, 수영,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롤러스케이트, 보체, 탁구, 골프, 역도, 태권도(품새) 등 12개 정식종목과 핸드볼, 사이클, MATP(Motor Activity Training Program) 등 3개 시범종목으로 구성됐다. 대회 기간 중에는 부대행사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에서 ‘발달장애인의 취업지원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선수들 대상으로는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박민서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나도 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과 용기를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는 의미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인정한 대회이자 올림픽 명칭을 사용하는 3개 대회 중 하나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하계대회 개최 연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3년은 해마다 전국을 순회한다.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으로 재추진 속도…재정비촉진지구 17년만에 해제

인천시는 13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해제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시는 이달 중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해제’를 최종 고시한 뒤 10월까지 해당 지역을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다시 지정할 계획이다. 인천 중구 동인천역 일대가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인천도시공사(iH)는 내년 1분기까지 신규 사업 참여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는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초까지 승인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동인천역 일대는 지난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초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당시 29만여㎡(8만7천700여평)으나 추진 과정에서 부지 일부를 개발하지 않고 남겨두는 존치 지역으로 결정해 현재는 7만9천㎡(2만3천800여평) 정도만 남아 있다. 시는 여기에 동인천역 남광장 2만여㎡(6천여평)를 더한 10만㎡(3만여평)를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밀도 역세권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6년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물포와 인천역, 가좌지구, 주안2·4동 등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제물포·인천역·가좌지구는 전면 해제됐으며, 이번 동인천역 일원도 17년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 관계자는 “8월 말까지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한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해제 고시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한동훈 만남⋯ 국힘 시도지사협의회와 당 결속 맞손

유정복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오전 한 대표를 만나 최근 꾸려진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에 대한 배경 설명과 함께 당과 함께할 수 있는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여소야대’ 상황에서 지역 민심을 기반으로 중앙 정치에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유 시장이 협의회를 최초 제안하면서 협의회장을 맡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흥 충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포함해 있다. 당시 지역 안팎에서는 한 대표를 향한 견제 행보라는 평가도 있었으나 유 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옵서버(관찰자)로 참여하듯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의견을 내겠다는 뜻”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유 시장은 한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당 내부 결속과 정부의 정책 성공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시장은 “집권여당이지만, 여소야대의 국회 현실을 고려할 때 주요 정치 지도자이면서 지역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시·도지사들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오직 당과 나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강원도, 첨단산업분야 교류 강화 맞손…바이오‧반도체 등 협력

인천시는 13일 인천시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첨단산업분야 세부실천 사업 협약’을 했다. 앞서 시와 도는 지난 3월 첨단산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선도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접경지역 발전 공동대응 등 4개 분야에 대해 우호 교류 협약을 했다. 이후 분야별 실천사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지난 6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모두 지정됐다. 또 지난 7월에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에 인하대와 강원대가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바이오·반도체 분야 세부 협약과 교류·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번 첨단산업분야 세부실천 협약의 주 내용은 ‘(가칭)대한민국 바이오 첨단산업벨트’ 구축 선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이다. 연구개발 및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등 상생 협력과 산업규제 발굴 및 해소 방안 모색 등도 있다. 이 밖에도 반도체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사업,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연구개발(R&D)·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 및 공동활용 등도 협약 내용에 담았다. 이날 협약에 앞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0여명의 인천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천·강원 함께하는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을 함께하고 상생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중등교사, 허위 증거로 아동학대 고소당해"... 교사들, 엄정수사 촉구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인천지역 한 중학교 교사가 허위 증거로 아동학대 수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인천교사노동조합과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1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경찰청을 찾아 ‘허위 증거 동원 아동학대 신고 피해교사 엄정 수사 촉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인천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엄정하게 수사해 대한민국 교육이 바로 서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지난해 11월 학생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교사노조는 A씨가 당시 폭언을 하지 않았지만, 한 학부모의 주도로 학생들이 허위 증언을 하며 A씨를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주연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신고에 참여했던 일부 학생들도 A씨가 수사를 받자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며 “학생, 교사로부터 존경을 받는 분이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지 않는다면 중등 교사를 괴롭히는 나쁜 선례가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이 같은 아동학대 고소로 병가와 연가를 낸 뒤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고의적인 거짓말로 경찰, 검찰, 법원을 떠돌며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교사는 보호 받지 못했고, 악의적인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로 혼자 외롭게 절벽 끝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달 초 검찰로부터 보완수사 요청을 받아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인천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 경북교사노조, 서울교사노조 등이 참여했다.

“교통·경제‧교육혁신, 70만 대도시 기틀 마련”…김포시 민선8기 최대성과 일궈

김포시는 민선 8기 2년이 역동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중앙정부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형식과 절차만 따지다가 결과를 놓친 구태를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시는 ‘신속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시도와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는 민선 8기 시정운영의 기조를 내놨다. 그 결과 교통혁신에 이은 경제혁신과 교육, 문화, 복지, 서울통합까지 나날이 새로운 역사를 쓰며 주목받는 도시가 된 김포의 민선 8기 2년을 돌아봤다. ■ 민선 8기 김포시의 최대 성과 교통혁신 민선 8기 김포시가 출범 2년 만에 시민 숙원사업인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을 지난 6일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 본사업으로 확정·반영시키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한강2콤팩트시티가 지난달 31일 지정 고시된 데 이어 서울5호선 연장이 신규 광역철도로 지정되면서 70만 대도시 김포의 큰 틀이 갖춰진 것이다. 서울5호선 김포연장은 2022년 11월11일 서울시·강서구·김포시의 업무협약 체결이 있던 날 국토부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를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듬해 2월부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5호선 중재가 시작됐고 2024년 1월19일 대광위 조정(안)을 이끌어냈다. 이후 시는 대광위의 요구에 따라 올 2월 시민 의견을 청취한 후 4월엔 김포시 최종 의견서를 대광위에 제출, 지난달 12일 국토부의 공청회가 진행됐다. 이어 지난 6일 대광위가 본회의에서 5호선 연장사업을 본사업으로 지정하고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즉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에서 강남으로 가는 GTX-D는 지난 1월25일 국토부 노선 발표 이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 김포 걸포북변을 거쳐 고양까지 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연장은 지난해 8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고 서울2호선과 9호선의 김포연장까지 추진되고 있다.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은 지난 3월21일 체결한 김포시·서울 양천구 업무협약에 따라 양천구와 공동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서울9호선 김포연장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과 연계한 서울9호선 도입 방안과 이를 위한 전략적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최적 노선 반영(2024년 하반기)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적기 개통(2026년 하반기), 주요 간선도로 및 역사·환승센터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계획 수립(2024년 하반기)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어 철도와 함께 도로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으로 미래전략산업도 발굴한다. 도심항공교통(UAM)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도심항공교통산업은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천·김포공항과 인접하고 한강을 끼고 있는 데다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를 갖추고 있는 등 김포시의 지리적 이점이 있어 적극 도입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자체 중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하며 도심항공교통산업에 의지를 보인 시는 지난달 UAM 생태계 주역들과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시는 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UAM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노선 및 버티포트 구축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김포, 대변혁의 출발 경기도 변방의 한 도시였던 김포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자체 도시브랜드 1위로 수직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2022년 말부터 시작됐던 ‘김포서울통합’은 총선 이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며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안을 재발의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민들의 생활권 불일치로 인한 불편은 하루빨리 해결하고 통합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숙원과제인 교통부터 차근차근 통합을 이루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 2년 동안 서울5호선 김포연장, 2호선·9호선 김포연장 추진도 서울통합의 일환이며 기후동행버스,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부터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포~서울 간 여행상품을 공동개발하는 K-스토리 여행상품으로 ‘관광 통합’,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도입 추진으로 ‘교육 통합’ 등 전방위로 서울통합은 진행 중이다. 이 모든 것은 서울생활권인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신속하게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실제로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김포’, 차별화된 보육과 교육 시스템 구축 교육을 일률적이고 보편적인 복지적 접근으로 다가섰던 과거와 달리 민선 8기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중심의 단순 재원 조달의 조력자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교육을 운영하는 운영 주체로 변화한 것이 큰 차별화다. 시는 지난달 30일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교육부 3년 연속 지원을 받는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경기도내 시·군 중 첫 도전으로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사례는 김포가 유일하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교육부로부터 특구 운영을 위한 국비를 최대 100억원 지원받으며 각종 규제 해소 등 지역 맞춤형 특례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의 공교육 발전의 주요 전환 계기도 마련했다. 김포시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김포고와 마송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두 학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김포고는 인공지능(AI)·로봇과학 분야를, 마송고는 디지털·영상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의 품질도 달라졌다. 기존에 ‘마을교육’에 무게중심을 뒀던 것과는 달리 세계 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아시아 사립대 1위를 차지한 연세대와 손잡고 AI 교육 및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구축에 나섰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보육 및 교육지원에서의 역할도 바꿔 나갔다. 기존의 보육이 개소 확장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민선 8기 이후 보육은 긴급 돌봄체계 구축으로 사각지대를 없애고 거점센터를 통한 지역돌봄체계 구축으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 김포의 자산으로 경제성 창출하고 정체성 살려 도시경쟁력 키워나가 올해 4월 예타 통과를 거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올해 말 도시개발구역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용역발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민선 8기 들어 지역·경제판도 변화, 거물대리 일원의 주민건강,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김포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2033년까지 총 사업비 5조7천520억원을 투입해 491만9천㎡(약 149만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하반기 중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용역 착수, 2026~2027년 지구지정 고시 및 실시계획 추진, 2028년 1월 부지조성 공사 착수, 2033년 공사 완료 계획이 수립돼 있다. 아울러 조명되지 않은 지역자산을 브랜딩해 김포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한편 선도적인 정책으로 시민 체감도 높은 문화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시는 김포의 최대 자산인 최장 길이의 수로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국내 최고의 수변길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서울과 연계해 한강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변방의 접경지역 자산으로 조명되지 않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출범 2년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명소로 격상시키는가 하면 기존에 부각되지 않고 부정적 이미지로 묻혀 있던 ‘다문화’를 ‘상호문화’로 바꿔 나가며 세계교류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려 이민청 유치까지 이어나가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선도적인 행정으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행보도 돋보인다. 야간경제 확대 시대에 발맞춰 신야간정책팀을 구축하고 전국 최초 전 시민 대상 반려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며 반려문화도시로 나서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 김병수 시장 “후반기에는 시민체감형 시정 펼칠 것” 김 시장은 “임기 전반기에는 김포의 굵직한 숙원과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며 임기 전반기 2년을 돌아봤다. 그는 후반부 기조에 대해 “후반기에는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일상 시정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전반기에는 중장기적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후반기에는 시민체감형 시정을 펼치겠다. 마무리도 반드시 제 손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70만 대도시로 나아가는 필수조건이 교통과 경제, 그리고 교육이다. 늘 이 세 가지를 역점에 두고 있다”며 “자사고나 특목고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받아 수준 높은 공교육을 할 수 있는 김포고와 마송고 자율형공립고 선정에 이어 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제 목동에서 교육 원정을 오는 김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치킨 사는데 달려든 고양이에 상처...주인 부부 “새끼 만지면 안돼”

치킨을 포장하러 갔다가 사장 부부가 돌보는 길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했지만, 아무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치킨 포장하러 갔다가 사장 부부께서 밥 주는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포장을 주문해 놓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겸 같이 걸어가서 테라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테라스 안 입구 옆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어미 잃고 혼자 안쓰러워 밥을 챙겨주시나보다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참을 그렇게 있었는데 갑자기 순식간에 저희 강아지를 공격하는 고양이가 나타났다. 너무 놀라 강아지를 끌어 올렸고 고양이는 점프해서 끝까지 강아지에게 달려들었다. 그 후 저에게도 달려들어 공격했고 테라스 밖에 있던 사람이 달려와 막아서자 그도 공격하려 해 뒤로 물러서며 조금씩 도망가자 끝까지 쫓아가 공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A씨가 게재한 사진을 보면 길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A씨의 다리 곳곳에 상처가 나 있었다. 허벅지의 상처는 작지 않는 크기였다. 문제는 사장 부부의 대처였다. A씨는 “소리를 듣고 사장 부부가 밖으로 나오셨고 나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새끼 만지면 안 돼요’였다. ‘새끼 안 만졌다’고 하니 ‘새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어미가 예민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인지하고 계셨으면 새끼 고양이 밥을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입구 옆에서 주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니면 경고문이라도 붙여놨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토로했다. 그는 “너무 놀라 다시 어디서 나타나 달려들지 몰라 후문으로 가겠다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와 후문 앞에서 피를 닦았다”며 “손발,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너무 흘러 오도 가도 못하고 잠시 있었다. 하지만 사장 부부께서는 와보지도 않으셨다. 겨우 진정하고 집에 와서 상처를 보니 생각보다 너무 심하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다시 가게에 전화를 걸었다. 돌아온 답변은 “밥은 챙겨주는 건 맞지만 우리가 관리하는 것들이 아니다 보니 뭘 해줘야 하는지, 밥 주는 사람들이 그걸 다 책임져야 하냐.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이었다. A씨는 “다 떠나서 처음 사장 부부가 나오셨을 때 걱정해 주고 ‘괜찮냐’ 한 마디만 해주셨으면 제 성격상 청구는커녕 쿨하게 넘어갔을 거다. 전화를 다시 걸었을 때도 ‘괜찮으세요?’라고만 하셨어도. 상처 부위도 너무 아프고 놀라서 잠도 못 자고. 일어나자마자 병원부터 다녀와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상대해봤자 머리만 아프니 법으로 처리하는 게 좋겠다”, “비슷한 일을 겪어서 글 읽으며 화가 난다”는 의견들이 있는 반면, “자기 새끼한테 위협이 되니 어미가 본능적으로 공격한 것”, “길고양이 불쌍해서 밥준게 다인데 사과받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사랑’…중화요리를 사랑하는 모임 조광석 회장

“짜장면 한 그릇으로 꿈과 행복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20년 가까이 지역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위해 짜장면을 만들고 있는 조광석 수원중사모(중화요리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59)의 짜장봉사가 어느덧 487회를 맞았다. 중국집과 중화인력전문 인력사무소를 운영했던 조 회장은 지난 2006년 한 봉사단체에서 짜장소스를 만들어줄 사람을 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우연한 전화 한 통을 계기로 그의 첫 봉사는 그해 4월부터 시작됐다. 그러던 2014년 ‘중화요리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자를 따서 중사모봉사회를 만들었고, 96명의 회원이 모였다. 한 달에 3~4번, 중사모 회원들은 짜장면을 대접할 곳을 찾아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봉사를 나가기 전날부터 조 회장의 발걸음은 분주해진다. 하루 전에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 숙성해놔야 짜장면이 더 맛있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무거운 밀가루 포대를 옮기고 그의 두 손으로 반죽을 치대고 주무른다. 하얀 가루가 폴폴 날려 콧잔등에 소복이 쌓일 때쯤이면 수백인 분의 밀가루 반죽이 완성된다. 다음 날 아침 8시가 되면 중사모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짜장면에 들어갈 고기를 바싹 볶아서 큰 솥에서 끓이고, 짜장소스에 들어갈 야채를 썬다. 짜장면을 만들어본 적도 없었던 회원들이 지금은 중국집 주방장과도 견줄 정도의 실력이 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짜장면 한 그릇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보육원의 이웃들에게 전해진다. 조 회장은 “한여름 무더위에 뜨거운 불길 앞에서 짜장면을 만들고 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너무 맛있어요. 고마워요’라고 해주는 한마디에 힘이 절로 난다”며 “입가에 짜장소스가 묻은 채로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운 아이들을 볼 때마다 오히려 봉사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짜장봉사는 전국의 재난 현장에서도, 군부대에서도, 교도소에도 만날 수 있다. 포항지진 피해 현장에선 하루 3끼 짜장면을 대접했고, 전주교도소에선 1천300인분의 짜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오는 11월쯤이면 짜장봉사 500회를 맞는다. 그의 짜장봉사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조 회장은 “짜장면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곳들이 많아 예약이 10월까지 차 있다”며 “몸이 열 개라면 요청이 들어온 곳 모두 가고 싶지만, 체력에 한계를 느껴 모두 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몸이 따라줄 때까지 600회, 700회, 그 이상 계속 짜장봉사를 다니며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