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청장배 야구대회가 개막했다. 13일 동구에 따르면 제5회 동구청장배 야구대회가 최근 동산중학교에서 개회식을 열고 2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동구체육회가 주최하고 동구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송도 액화석유가스(LNG) 주경기장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다. 대회에는 동구지역 야구 클럽 9개팀이 출전했다. 구는 야구 등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위해 해마다 구청장배 야구대회를 열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제29회 생활체육대회를 여는 등 생활체육을 통한 주민 간 소통에 힘쓰고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이 평소 다듬어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야구인들의 화합을 이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립니다. 가을의 문을 여는 문화의 향연 !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이 오는 9월7일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일대에서 열립니다. 수봉산 페스티벌은 30여년간 어릴적 부모님과 친구들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장소로 주민들의 휴식과 힐링공간으로 사랑 받고 있는 수봉놀이동산에서 해마다 열리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공감형 축제입니다. 어릴적 추억의 놀이동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핫플레이스 수봉산! 모든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공연과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 상설전시, 먹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입니다. 수봉산 페스티벌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행사명 : 제 4회 수봉산 페스티벌 ▶ 일 시: 2024년 9월 7일(토) 15:00 ~ 20:00 ▶ 장 소: 수봉공원 인공폭포 일대 ▶ 내 용: 아티스트 초청 공연, 유관기관 홍보·체험 부스, 푸드트럭, 상설 전시 등 ▶ 축하공연 출연진 - 대한민국 트로트의 여왕 김연자 - 감미로운 목소리 감동 보컬리스트 김태우 - 클래식과 현대 음악의 조화로운 앙상블 라클라쎄 - 인디씬의 독보적 존재 세자전거 ▶ 주 최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주 관 : 경기일보 ▶ 후 원 : 인천광역시 ▶ 문 의 :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 사무처(070-4909-3608)
인천 동구가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을 확충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2천952만4천원을 들여 오는 10월 중 다중이용시설인 동구문화체육센터에 불법촬영 카메라 상시 탐지·차단기를 설치한다. 구는 동구문화체육센터 안 화장실에 12대, 탈의실에 6대, 샤워실에 4대 등 모두 22대를 운영한다. 구는 이를 통해 공공와이파이로 통신하는 불법촬영기기를 탐지하고, 찾는 즉시 기관 담당자에게 유·무선으로 자동 문자 통보가 가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또 탐지기 설치 업체는 불법촬영 카메라 의심 장비 정보를 확인하고 데이터 송출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근무자 및 담당자가 불법촬영 카메라를 발견할 시 일대를 통제하고 현장을 보존한 뒤 경찰서에 즉시 신고하도록 매뉴얼을 만들기도 했다. 구는 최근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화장실 및 탈의실 안 범죄 증가로 인한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준비했다. 인천에서의 불법촬영 건수는 지난 2018년 358건, 2019년 353건, 2020년 305건, 2021년 399건, 2022년 401건이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엔 1일 1건 이상 불법촬영 범죄가 일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구는 쓰레기 불법투기 이동형 감시카메라 설치에도 나선다. 지역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해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3일까지 ‘이동형 감시카메라 설치 행정예고’를 했다. 구는 송림동 송림오거리 일대와 송림동 60의83 등 2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 이 밖에도 구는 여성 1인 가구·점포에 대한 스토킹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 안심드림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스마트 홈 카메라’와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에 관한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암미술관이 오는 18일부터 특별전 ‘신중도-인간적인 바람’을 개최한다. 13일 송암미술관에 따르면 내년 3월2일까지 특별전을 통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신중도(神衆圖)’ 작품 중 10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과 민화·단청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중도는 ‘신장(神將)들이 모여있는(衆) 그림’을 의미한다. 불교 사찰의 칼과 무기를 든 장군들이 무서운 형상으로 그려진 그림이 바로 신중도다. 이러한 신중은 사찰에서 부처나 보살보다는 낮은 위계의 신으로 여겨졌지만 인간에게는 오히려 더 가깝게 느껴져 복덕을 기원하는 대상이었다. 송암미술관은 이번 신중도 전시를 통해 인간의 소원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AR 플랫폼에 접속하고 신중도와 관련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같은 미션을 마친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또 송암미술관은 민화 및 단청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특별전 연계 교육은 오는 10~11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린다. 다음달 연계교육 신청자 10가구를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김명석 송암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복과 장수, 소원 성취를 기원하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불교미술 신중도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아름다운 정원과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 송암미술관을 많이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지역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가운데 농장 반경 500m 인근에 위치한 한우농장 관리지역에서 또다시 럼피스킨병 의심축 3두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2일 오후 7시께 일죽면 산북리 한 농장에서 사육중인 한우 46두 중 3마리가 피부 결절(혹) 등 럼피스킨병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 동물방역위생시험소는 해당 농장을 대상으로 의심축에 대해 시료를 채취하는 한편,13일 오후 6시께 음성인지 양성인지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발견된 한우 농장은 최초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한우농장 반경 500m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인근에 3개의 농장이 한우 273두를 사육 중이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의심축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축으로 판명될 시 매몰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질병 발생 농장 반경 5㎞ 이내 112농가 8천450두의 한우, 육우, 젖소 등에 대해 이동제한을 조치하고 농장 주변에 초소를 설치해 농장 진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경기도방역본부 20명과 19대의 방제차량을 투입하는 등 방역소독과 주 1회 임상예찰 등을 위해 축협과 행정공무원 등 126명의 전담관을 배치키로 했다. 시 당역당국은 “3마리의 한우에서 추가로 의심축이 발견된 만큼 결과가 나오는데로 46두의 가축에 대해 검사를 진행 한 후 양성판정을 받은 가축에 대해 살처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화재 전기차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3일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그동안 벤츠코리아는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전기차종은 모두 8개다. 불이 난 전기 세단 EQE는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EQE 350+, AMG 53 4MATIC+, 350 4MATIC에는 화재 차량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최상위 전기 세단 모델인 EQS 350에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EQS의 나머지 트림에는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다른 전기 세단인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EQA에는 CATL과 SK온 배터리가, EQB에는 SK온 배터리가 각각 탑재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E SUV 500 4MATIC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350 4MATIC에는 CATL 배터리가 사용됐다. EQS SUV와 마이바흐 EQS SUV에도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벤츠코리아는 "모든 벤츠 전기차 배터리(배터리 팩)는 벤츠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서 생산된다"며 "배터리 셀은 벤츠의 다양한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자사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공식 입장도 내놨다. 벤츠코리아는 "당국의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재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또 오는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벤츠 전기차에 대한 무상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오후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업체와 함께 점검회의를 열어 배터리 제조사 사전 공개를 비롯해 전기차 안전과 관련한 입장을 듣는다.
과천 과천지구(이하 과천지구) 공공택지에 아파트 1만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과천 원도심과 서울 서초 사이 169㎡ 땅에 조성되는 과천지구의 지구 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구 계획 승인은 2019년 5월 과천지구가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5년3개월 만이다. 당초 과천지구 공공택지 아파트 공급 규모는 기존 7천가구에서 1만가구까지 늘었다. 1만가구 중 6천487가구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주택이다. 공공분양 3천425가구와 뉴홈 ‘선택형’ 주택 982가구를 공급한다. 통합 공공임대주택은 2천80가구이며, 민간분양은 2천879가구, 민간임대주택은 458가구다. 과천지구는 현재 공장, 주택 등 지장물 보상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국토부는 보상과 문화재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올해 주택 설계를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택지 조성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규모가 1만가구로 증가했지만, 정부가 당초 밝힌 계획보다는 입주가 3년가량 늦어진 2029년 첫 분양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지난주 ‘8·8 공급대책’에서 수도권 공공택지에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공공택지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 특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현안을 해소하고, 입주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반 시설 공급을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천지구는 3기 신도시 중에서도 교통 요지에 자리 잡아 관심도가 높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지구를 관통하며, 선바위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최소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양재 인터체인지(IC)와도 가깝다. 정부는 과천지구와 광역교통망을 추가한다. 우선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의 과천지구 내 정차가 유력하다. 지구 주변에는 2028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정부과천청사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과천지구 내에 정차하는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광역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광역버스·시내버스 환승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상아벌 지하차도∼선암 IC),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이수∼과천 간 복합 터널이 건설된다. 과천지구 내 중앙공원에는 체육시설, 물놀이시설, 탄소상쇄 숲을 조성하는 등 여의도공원 2배 크기로 만든다.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도 배치된다. 자족 용지로는 4호선 역세권(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 중심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와 유사한 규모(28만㎡)를 공급한다.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사이 자족 용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대공원역 옆 자족 용지는 특별계획 구역으로 지정해 의료시설을 허용 용도로 포함한다. 바이오, 의료사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넉넉히 공급될 때까지 주택공급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공공택지에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공공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로 접어든다는 것을 알려주는 절기 ‘입추(立秋)’가 지났는데도 더위의 기세가 매섭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내일로 미뤄도 될 걱정이 아닌 오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이 명확해졌다. 당장 해야 하고, 바로 실천 가능한 것은 자원 순환 노력이다. 유용한 자원은 잘 모으고,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로 자원 재활용의 선순환을 확대하는데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 자원 순환형 친환경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 수원특례시의 자원재활용 활성화 노력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 주민 참여로 자원 순환 실천하는 ‘지구로운 수원’ 지난 8일 오후 수원시 평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 50명의 통장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회의 책상 위에는 분리배출과 유용 폐자원 교환, 탄소중립 포인트 가입 등의 친환경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홍보물이 놓여 있었다. 곧바로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강의가 시작됐다. 강의에 나선 탄소중립 전문 강사는 “이대로라면 100년 뒤 인천공항이 잠길 수 있다”거나 “사과 산지로 옛날에는 대구가, 지금은 충주가 유명하지만 앞으로는 더 북쪽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후변화를 피부에 와닿게 설명했다. 이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원시의 정책과 주민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수원시는 올해 44개 동에서 ‘찾아가는 자원순환정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나 통장협의회 등 단체원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의 필요성과 주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90회의 설명회가 진행돼 2천600여명이 재활용 활성화 사업과 올바른 폐기물 배출법 등을 상기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는 구별 한 동씩 전문강사의 강의와 동별 자율 설명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자원 순환을 적극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은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원순환역’도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류2동 한 연립주택 옆에 설치된 자원순환역이 대표적인 곳이다. 세류2동 자원순환역에는 종량제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병, 캔, 투명페트병, 일반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종이, 옷 등 폐기물을 버릴 수 있는 곳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 폐기물을 어떻게 버려야 할지 잘 모를 때는 현장에 배치된 자원순환역 관리인력이 정확히 알려주기도 한다. 2~3층 규모 주택가 골목 끝에 위치한 자원순환역은 여느 공동주택 단지 내 배출 장소보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원래 이 장소는 쓰레기 불법투기 때문에 몸살을 앓던 곳이었다. 조그마한 자투리 공간에 무분별하게 투기된 쓰레기들이 쌓여 인근 주민들은 오랜 세월 창문을 닫고 살았다고 한다. 오랜 고통 끝에 2년여 전, 자원순환역이 설치되면서 마을의 변화가 시작됐다. 폐기물을 버릴 곳이 정해지고, 정확하게 분류해 버리는 습관이 쌓이면서 마을이 전체적으로 깨끗해졌다. 주민들은 자원순환역 앞에 삼삼오오 모여 정담을 나누기도 한다. 수원시는 세류2동처럼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한 주거지에 자원순환역 10곳과 에코스테이션 14곳 등 총 24곳의 재활용품 수거거점 배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 경험 확산한다!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의 기본은 일회용품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다. 1인 가구와 배달 소비가 확산하면서 폭발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은 탄소중립 실천의 첫걸음이다. 이에 수원시는 공공기관과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앞장서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선 수원시의 축제와 행사, 회의 등을 진행할 때 다회용품 사용을 적극 장려하는 것이 눈에 띈다. 수원시 실무 부서에서 30인 이상 규모의 행사를 추진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다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67회의 행사에서 2만4천여개의 다회용컵을 사용했고, 올해는 7월 말까지 62회의 행사에서 7천여개를 사용함으로써 일회용컵 사용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스포츠 경기장과 장례식장 등 일회용품 사용이 일반적이었던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이 촉진되고 있다. 프로야구 수원 연고 구단의 홈구장인 KT위즈파크 내 8개 매장이 지난해 63경기에서 13만여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올해는 9개 매장으로 확대돼 상반기에만 11만여개의 다회용기를 활용했다. 장례식장인 수원시연화장에서도 지난 2022년 10월부터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은 물론 조문객들이 다회용기를 경험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공공청사가 많은 광교동과 인계동 일대에서는 배달음식에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다. 지난해 광교동 88곳과 인계동 55곳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광교동 115곳, 인계동 70곳이 다회용기 활용 배달에 동참한다. 소비자가 앱을 이용해 음식을 배달할 때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해 주문하면 할인쿠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 잘 버리면 돈이 되는 유용한 생활 폐자원 지구를 살리는 자원 순환은 가계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폐건전지와 종이팩을 잘 모았다가 생필품으로 교환 받는 것이 그렇다. 폐건전지는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품목 중 하나다. 그냥 매립하면 리튬이나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유출되거나 부식돼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잘 모아서 재활용하면 철이나 아연, 니켈 등 유가성 금속을 활용해 다시 장신구나 철강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다. 수원시는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자원회수시설, 수원체육문화센터에서 20개의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 1세트(2개)로 교환해준다. 폐건전지류를 종량제 봉투로 혼합시 크고 작은 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꼭 별도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 펄프를 주원료로 만드는 포장재 종이팩은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품목이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우유, 주스, 두유, 주류 등이 담긴 종이팩 1㎏을 화장지 1롤로 바꿔준다. 안에 알루미늄 포일이 있는 종이팩도 가능하다. 특히 혼합하기 쉬운 종이류와 종이팩은 분리 배출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종이팩은 고급화장지나 냅킨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고, 종이류는 다시 종이로 활용되기 때문에 혼합 배출하면 재활용이 어렵다. 빈용기 보증금 제도로는 공병을 현금화할 수 있다. 사용된 빈 병을 회수하고 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품 가격에 미리 보증금을 포함시켰다가 반환 시 돌려주는 제도다.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슈퍼나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 한 병당 100~130원을 쳐준다. 빈용기 정면 또는 측면에 재사용 표시가 있는 경우만 보증금 환불이 가능하며, 유리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경우는 대상이 아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탄소중립의 완성은 시민 참여”라며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는 우리의 일상적인 노력이 탄소 배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과 베트남 마약조직과 연계해 국내로 마약을 밀수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86명을 검거하고 이 중 34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약 밀수책 6명(구속 4명), 판매책 28명(구속 20명), 투약자 52명(구속 10명)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태국과 베트남 마약조직과 연계해 필로폰 등을 몸에 숨겨 국내에 밀수·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은 필로폰 1.9㎏(6만3천여명 동시 투약분), 대마 2.3㎏,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을 압수했다. 범죄수익금 1천544만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됐으며 압수된 전체 마약은 유통가격으로 9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9월 “지인이 필로폰을 투약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입수 경로를 역추적해 마약사범들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마약 밀수책으로 붙잡힌 피의자들은 대부분 20대 사회 초년생으로 개인 채무나 생활고를 겪던 중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SNS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범행 가담 전 자신들의 신분증을 들고 “나는 ○○님(텔레그램명)의 마약 밀수책 ○○○이고, 마약을 가지고 도망치면 가족들 집에 마약이 배달되는 것에 동의합니다” 등의 내용을 담은 속칭 ‘충성맹세’ 영상 촬영과 함께 가족의 신상까지 담긴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 등·초본 등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범행에 가담한 밀수책들은 필로폰을 속옷이나 여성용품, 신체 은밀한 부위에 숨겨오거나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들여온 마약은 판매책을 거쳐 유흥업소 등에 유통되거나 서울과 인천, 부산 등 폐쇄회로(CC)TV가 없는 주택가나 야산에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됐다. 경찰은 마약총책을 추적하는 한편, 국내 밀수사범과 또 다른 중간 판매사범에 대한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인 마약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단하고 불법 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추적팀을 동원해 끝까지 추징하겠다”며 “SNS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 아르바이트는 범죄에 이용 될 수 있어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라베니체의 시원한 수경시설과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을 증선,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8회 운영했던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은 올해부터 10회로 증선했으며 주말(공휴일)에는 운영회차를 13회까지 증선해 더 많은 시민이 여름철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은 김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특히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라베니체의 야간경관은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와 6명까지 탑승 가능한 패밀리 보트를 탑승, 직접 운전하며 뛰어난 야간경관을 자랑하는 라베니체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한흔지 공원관리과장은 “이번 증선으로 김포의 금빛수로가 추억과 사랑이 남는 장소도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