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1천원의 건강 밥상’ 프로그램 시행

“인천대 학생이면 누구나 1천원으로 알찬 아침 밥상 먹고, 아침 거르지 마세요” 인천대학교는 학생 건강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천원의 건강 밥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2학기 개강 첫날인 이날부터 시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에게 1천원으로 고품질 건강 밥상을 제공,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도입됐다. 특이 이 프로그램은 최근 취임한 조동성 총장이 학생복지를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인천대측은 시행 전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시식회 등 준비를 했다. 1천원의 건강 밥상은 대학 내 생활원 식당에서 아침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제공되며, 인천대 학생이면 누구나 1천원만 내면 밥과 국, 채소 중심의 6가지 내외로 구성된 건강 식단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첫날 아침엔 평소 130명보다 3배가 넘는 400여명의 학생이 이용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대 관계자는 “개강 첫날이라 이용 인원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상당히 많은 학생이 이용했다”면서 “아침을 먹은 학생들이 ‘고맙다’, ‘좋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해줘 보람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재)서동이장학회 2016년도 장학생 선발

인천시 서구 재단법인 서동이장학회가 2016년도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동이장학회는 서구를 빛낼 수 있는 국제적 인재를 지원·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구가 설립했다. 이후 장학회는 2012년부터 본격 사업에 나서 438명의 학생들에게 5억7천9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으며 올해에는 110명의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 1억4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발분야는 학업우수장학생, 복지장학생, 예·체·기능 특기장학생, 글로벌인재장학생, 과학인재장학생 등 모두 5개 분야로, 공고일 기준 본인이나 보호자가 서구에 3년 이상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있는 재학생이 그 대상이다. 또 학업우수장학생, 복지장학생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중 성적우수자 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그리고 예·체·기능 특기장학생은 초·중·고·대학생 중 최근 1년 이내 전국규모 이상 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자면 된다. 이밖에 글로벌인재장학생은 고등학생 중 외국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이며 과학인재장학생은 고등학생 중 과학 학업성적 우수자 및 교내·외 과학 관련 경시대회 우수입상자가 대상이다. 오는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접수하면 되고 구는 장학회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장학생을 최종 선발, 올 11월 초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생 선발 기준이나 신청관련 서류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동이장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인엽기자

“사회공헌 인색 인천공항 지방세 감면 중단을” 영종·용유주민 기자회견 ‘정면 비판’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방세 감면을 놓고(본보 24일자 3면) 영종·용유지역 주민들과 공항공사가 또 한 번 맞붙었다. 인천 중구지역발전위원회 등 영종·용유지역 주민 30명은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개항 이후 매년 수천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고, 지방세도 1천700억 원 상당 감면받았다”면서 “그러나 공항 때문에 고도제한 등 재산권 침해와 연일 계속되는 비행기 소음, 공항 확장공사로 인한 피해 등을 감당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인천공항공사 지방세 감면 중단뿐만 아니라 공항공사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수 및 통행료 무료화, 제3연륙교 조기착공 협조, 인천공항철도 수도권통합환승 요금제 확대 시행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주민 4천30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반면 공항공사는 개항 이후 1천760억원 상당을 사회공헌사업에 써왔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공항공사는 “최근까지 인천유나이티드 FC 후원 80억원, 문화체육복지관 건립 300억원, 하늘고 건립 및 운영지원 621억원, 세계 평화의 숲 조성 19억원, 지역학교특성화 사업 39억원, 지역 및 항공분야 장학금 8억원 등 1천760억원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고 설명했다. 또 “공항공사 지방세 감면액은 3단계 건설사업과 주변지역 개발 등 인천지역에 지속적인 재투자될 것”이라며 “인천공항 고속도로나 인천대교 인수 등은 공항공사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항공사는 인천시 시세 감면 조례에 따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 40%를 감면받고 있다. 인천시는 12월 열리는 인천시의회 정례회에서 공항공사 시세 감면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라 감면 기한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김미경기자

더민주 추미애호 '국민통합' 강조하며 첫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새로운 지도부가 29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첫 발을 내딛었다. 추 신임 대표는 첫 회의에서 국민통합을 최우선과제로 내세웠으며 최고위원 대열에 합류한 경기 지역 의원들도 당 지도부로서의 의지를 다졌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역사는 부정할 수도, 부정해서도 안된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념이나 철학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가원수로서 지나온 그분들의 흔적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회의 직전 박정희ㆍ이승만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추 대표는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그대로 밝히고 나가야 한다”며 “독재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은 바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국민 두개로 분열시킬 게 아니라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게 국가가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이지 의무”라며 “그랬을 때에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 신뢰도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과 함께 상생과 통합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ㆍ인천권역 최고위원 자격으로 처음 회의에 참석한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안산 상록갑)은 “어려운 시기에 최고위원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이 좀 더 혁신되고 정비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위원장 최고위원인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은 “대한민국 청년세대가 언젠가부터 우리사회에서 약자가 되어버렸다”면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당 지도부와 함께 실현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더민주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추 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이날 비공개회의를 통해 정책위의장에 윤호중 의원(구리)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의 비서실장으로는 전대 준비기간부터 추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신창현 의원(의왕 과천)이 선임됐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