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100km를 달린다

대한민국 최북단인 민통선 일대 100㎞를 달리는 ‘2016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이 오는 9월1일 열린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6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은 경기도 최북단 트래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에서 9월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트레일(Trail Running) 대회로 도와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국내ㆍ외 전문선수, 일반인 등 모두 1천500명이 대회에 참여한다. 대회는 9월 1일 전문선수의 파주 캠프 그리브스 입소를 시작으로 2일(대회 1일차)에는 김포시, 3일(〃 2일차)에는 연천군, 4일(〃 3일차)에는 파주시 DMZ일대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대회코스는 김포시의 경우 대명항~김포 C.C~문수산성 입구~애기봉까지 37㎞이며 연천군은 고대산 컨벤션 센터~고대산 임도~꽃봉산~성산~고대산으로 돌아오는 50㎞이다. 파주시는 임진각 평화의 종각 광장~통일대교~에코뮤지엄~60T~64T~에코뮤지엄~통일대교~평화의 종각 광장으로 돌아오는 13㎞ 코스로 구성했다. 경기방식은 선수용 프로그램과 일반인용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전문 선수들은 2박3일간 김포, 연천, 파주 등 모두 100㎞의 코스를 달리거나 대회 2일차 연천 50㎞ 코스를 달리게 되며 일반참가자도 참가할 수 있도록 김포시 12㎞(대명항~염하강철책길~김포 C.C ~문수산성 입구), 연천군 10㎞(고대산 컨벤션 센터~94임도~고대산정상~등산로 입구), 파주시 13㎞의 코스도 준비했다. 대회 전날에는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숙박하며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대회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하고 대회 중에는 해병 2사단과 육군 5사단의 군악대 공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또 대회 종료 후에는 전문 선수들을 대상으로 DMZ일대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도는 참가자들에게 완주메달, 티셔츠 등의 기념품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란 도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 울트라 트레일 러닝대회를 통해 트레일 러닝 마니아들에게 DMZ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이란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로 포장되지 않은 길이나, 산, 들, 초원지대 등을 자연과 호흡하며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dmzultratrail.com)를 참고하거나 사무국(02-449-7352)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김창학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나흘 연속 하락마감… 코스닥 2.48% 급락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에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5포인트(-0.25%) 하락한 2032.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86포인트 하락한 2028.64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2030선을 지켰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1포인트(0.29%) 하락한 1만8395.40으로, S&P500지수는 3.43포인트(0.16%) 내린 2169.04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나스닥지수는 6.71포인트(0.13%) 상승한 5218.92를 기록했다. 옐런 의장은 인상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빠르면 내달 중 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국인은 84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5억원, 4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66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776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총 610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4%), 기계(-2.17%), 섬유의복(-2.14%). 건설업(-2.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만4000원(0.87%)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현대모비스(0.19%), 아모레퍼시픽(1.84%), 삼성생명(1.45%)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2.03%), 현대차(-1.48%). 삼성물산(-0.33%), 네이버(-0.25%)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435만주, 거래대금은 3조8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68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5포인트(-2.48%) 하락한 663.58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66%)와 방송서비스(0.13%)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기계/장비(-3.74%), 반도체(-3.34%), 기타서비스(-3.29%). 의료/정밀기기(-3.14%), IT부품(-3.12%), 일반전기전자(-3.08%) 등은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3.11%), 카카오(-2.10%). 메디톡스(-1.72%), 로엔(-0.38%), 코미팜(-1.67%) 등 약세가 두드러졌다. 안철수 전 국민신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안랩은 16.67% 급등했다.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는 보성파워텍은 11.46%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3원 오른 1125원으로 마감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판가름 ‘초읽기’…금융당국 후폭풍 예의주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이에 따른 후폭풍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한진그룹이 제시한 부족 자금 조달방안을 바탕으로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절차(자율협약)를 지속할지 결정하는 안건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제시한 뒤 오는 30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부문 부행장은 지난 26일 “한진해운의 실효성 자금은 4000억 원뿐”이라며 “각 은행별로 30일까지 한진해운 자율협약 지속 관련 답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한진해운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계법인 실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한진해운의 부족자금은 8000억 원으로, 내년에 발생할 2000억 원까지 더할 경우 총 1조 원 규모다. 최악의 경우에는 1조3000억 원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채권단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상황 속에 시장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채권단 내부에서도 “신규자금 지원은 불가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분위기다. 복수의 한진해운 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은 어렵다”며 “한진그룹의 지원 규모가 충분치 않고, 채권단이 회사보다 더 많이 지원하는 구조라 불만족스러운 분위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선 한진해운이 예상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비상대책을 이미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외 채권자들의 선박압류와 화물 운송계약 해지, 용선 선박 회수, 해운동맹체 퇴출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항만ㆍ물류 산업의 연쇄 타격과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한진해운 구조조정이 30일 채권단 결정 후 변경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전국기능대회 5연패 다짐

경기도가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 5연패를 다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9일 지사 집무실에서 최병기 도기능경기위원회 상근부위원장, 김명희 도기능경기위원회 기술위원장, 지도교사, 도 관계자, 출전 선수 등 17명이 참석하나 가운데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도 대표 선수단’으로부터 출전 신고를 받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신고자로 나선 구현아 선수(수원공고, 게임개발 분야ㆍ19)는 “전국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기능최강 경기도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9월5일부터 12일까지 서울공업고등학교 등 서울시내 9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자동차정비 등 49개 직종 1천916명의 선수가 참가해 출신 시ㆍ도의 명예를 걸고 전국 최고 기능인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게임개발 등 49개 직종에 167명의 선수단을 출전, 종합우승 5연패(통상 20번째)에 도전한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선수단에 “여러분은 미래 경기도의 기술과 산업, 새로운 스탠더드를 이끌어갈 명장 꿈나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청년 여러분의 최고의 무기다. 여러분이 ‘할 수 있다’를 외치는 한, 경기도는 여러분의 노력을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금, 은, 동메달 등 입상자에게는 최대 1천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당 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기능장려 지원 후원업체인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에 취업기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또 직종별 금ㆍ은메달 입상자는 2015년 전국대회의 금ㆍ은메달 입상자와 함께 대표선발전 경쟁에 참여해 2017년 아랍에미레이트(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김창학기자

여야, '핵잠수함 배치' vs '사드 반대' 안보 힘겨루기

여야가 안보 문제를 놓고 ‘핵잠수함 배치’와 ‘사드 반대’ 전선을 형성하며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현직 원내대표가 동시에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도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핵잠수함 배치’를 주장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의 ‘사드 반대 당론’ 피력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여당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이날 MBC라디오‘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항시적으로 북의 도발을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핵잠수함을 배치해서 북한의 SLBM 도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디젤잠수함은 물속에서 24시간, 365일 계속 작전을 수행할 수가 없다. 물 위로 올라갔다 내려가야 된다. 그렇지만 핵잠수함은 24시간, 365일을 물속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가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북의 SLBM 공격 위험이 더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당국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북한의 SLBM 발사를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검토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북한의 SLBM 발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동북아 안보에도 엄청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 의원과 정 원내대표 등 23명으로 구성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모임(핵포럼)’은 전날 “우리군은 핵잠수함을 즉각 배치해 북한의 SLBM 도발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야당 더민주 전해철 최고위원(안산 상록갑)은 MBC라디오‘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추 대표가 ‘사드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사드 배치를 당론화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저는 배치 자체에 대해 반대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좀 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장 연석회의’에서 “추 대표는 당선 직후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했다. 사드 반대에 외롭게 싸워온 국민의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이다”고 크게 환영했다. 그는 이어 “사드는 국회에서 공론화해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면서 “국회에서 처리해야 어떠한 결론이 나던 정치권 모두가 승복하고 명분도 실리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이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만큼 야당이 공조해서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을 촉구하고, 사드 특위 구성 등을 통해서 박 대통령이 사드 배치 국회 처리 절차를 밟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김재민·정진욱기자

"김재수 농림부 장관 후보자, 공직 재직 중 외부 강의료로 수천만원 수령"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가 농촌진흥청장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외부 강의료로 수천만원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29일 국회에 제출된 장관 후보자의 외부강의 내역을 분석한 결과, 김 장관 후보자가 농촌진흥청장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장 신분으로 많게는 1회 강의료가 100만원에 달하는 외부강연을 지속적으로 진행, 수천만원에 달하는 강의료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0년 8월까지의 농촌진흥청장 재직 중 2010년도 8개월 동안 31차례의 외부강연을 통해 강연료로만 총 1천408만 4천원을 받았다. 또 김 후보자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재직한 지난 2011년 말부터 2016년 5월까지 신고한 외부강의는 33회로, 강의료는 1천564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현재 국회에 제출한 신고 강의료만 3천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소속기관이 내역을 제출하지 않거나 후보자가 신고하지 않은 강의까지 모두 합하면 전체 외부강의료 수입은 신고액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5년간 재직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의 연봉이 농림부 산하 기관장 중 수년째 1위를 기록해 온 상황에서 수천만에 이르는 외부강의료 수입까지 받아 온 것은 어려운 농촌경제로 시름하고 있는 300만 농민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