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례식장운영회,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에 2천만원 기부

성남시장례식장운영회는 저소득층 여성의 위생용품(생리대) 지원에 써 달라며 25일 성남시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5층 복지보건국장실에서 임한규 ㈜성남시장례식장운영회 대표이사, 박상복 성남시 복지보건국장, 장석령 영생관리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여성 위생용품 지원을 위한 성금 기탁식’을 했다. 기부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가 오는 11월 저소득층 여성 800명에 2만5천원 상당의 생리대 포장 상자를 택배로 발송하기로 했다. 성남시장례식장운영회는 마을주민 90여명이 주주로 참여해 구성한 법인으로, 2012년 7월 갈현동 영생관리사업소 내 성남시 장례식장 건립 당시부터 위탁 운영을 맡아 매년 수익금 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성남지역에서 저소득층 위생용품 지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쓰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과 고백이 쏟아지면서 확대됐다. 성남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7월4일 협약을 체결해 취약계층 소녀 생리대 지원금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성남시장례식장운영회의 기부금을 포함해 3천500만원 정도다. 시는 또, 저소득층 여성의 최저생활과 인권 보장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8억4천600만원의 생리대 지원금을 편성했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만 12~18세 여성 3천500명이다. 한 명당 월 2만원 정도의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한여름 밤 과천아카데미 큰 호응

과천시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야간에 운영한 ‘한여름 밤 과천아카데미’가 큰 호응을 얻었다.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이달 24일까지 연속 3회에 걸쳐 낮 시간이 아닌 야간에 사학과 교수 신병주와 웹툰 작가 김풍, 바람의 딸 한비야를 초청해 진행한 강연회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룬 것이다. 첫번째 강연으로 신병주 강사의 ‘조선건국과 정도전’에는 421명이, 두번째 강연 웹툰 작가 김풍의 ‘성공한 만화가의 대세요리’에는 449명이, 마지막 강연 한비야의‘당신에게 보내는 1g의 용기‘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연장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초등학생 및 청소년들의 질문과 강사의 답변이 자유롭게 이뤄졌으며, 강사에게 사인을 받고 인증샷을 찍는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주간에 열리는 기존 강연과는 달리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단위, 관외 거주자, 직장인 등 폭넓은 시민들의 참석을 이끌어냈다. 연령층도 60~70대가 주류를 이루는 주간 강연에 비해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는 강연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늦추고 현실감각에 맞고 인지도 높은 강사를 초빙하면서 평소 참석이 어려운 학생과 직장인 등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단독] 국방위 김학용 의원·권혁진 안성시의장, 을지훈련 기간중 골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의원(새누리ㆍ안성)과 안성시의회 권혁진 의장 등 안성지역 정치인들이 북한의 침투 상황을 가상시나리오로 한 을지훈련 기간 중에 골프 라운딩을 한 사실이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김 의원을 비롯한 4명은 25일 오전 안성의 한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들이 라운딩한 시간은 지난 22일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을지훈련 기간이다. 특히, 안성시에서는 적 특수부대가 지역에 침투해 생명의 근원인 정수장을 파괴하고 시민의 생명과 지역을 위협하는 상황을 시나리오로 해 방어 및 제압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이들의 라운딩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누구보다도 지역을 보호하고 시민의 생명을 사수하는 훈련에 동참해야 할 정치인들이 스스로 도덕성과 책무를 저버렸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K씨는 “국가적인 가상 전시 훈련에 한가롭게 골프를 치는 정치인의 모습에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는 사람인지, 국민의 봉사자인지 의심을 갖게 한다”며 “어떻게 저들을 바라보아야 할지 참으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암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이들은 을지훈련 수 일 전부터 동반 골프 라운딩을 계획했는데 을지훈련 기간을 잠시 잊었다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골프 라운딩을 한 A씨는 ‘적 침투를 가상시나리오로 시행한 훈련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몰랐다. 이해해달라.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한편, 이들 중 한 구성원은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막고자 가명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박석원기자

한국석유관리원, 임직원 청탁금지법 사전 교육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직무대행 김중호)은 9월28일 시행되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 청렴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관리원은 지난 19일 고위직(임원, 부서장)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교육을 실시했고 25일부터 법 시행 전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의 주요내용과 사례 중심으로 순회 교육을 통해 정부3.0 비전인 ‘투명한 정부’ 및 ‘청렴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부패방지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청탁등록시스템, 헬프라인을 통해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신고 시스템을 마련했다. 더불어 ▲‘청탁금지법’ 상담실 운영 ▲‘청탁금지법’ 관련자료 및 사례 게시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 추진 등을 통해 임직원이 법 시행 전에 ‘청탁금지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중호 이사장 직무대행은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처벌이 공직자 등만 아니라 부정청탁이나 금품을 제공한 일반 국민들도 대상이 된다”며 “청탁관행을 뿌리 뽑아 청렴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추진으로 국민에게 신뢰 받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분당서울대, 아시아태평양 의료정보학회서 단체·개인 수상 휩쓸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학회에서 미국 외 병원으로는 세계 최초로 정보화시스템 최고 등급인 7단계를 재인증한 것에 대한 수상과 더불어, 올해 최초로 시행되는 헬스케어 IT 명예의 전당 (Hall of Fame)의 첫 수상자로 황희 교수(디지털헬스케어 융합사업부장)가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HIMSS의 병원정보화 수준 평가 시스템인 전자의무기록 도입 모델은 0단계부터 7단계까지 병원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인증 모델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미 2010년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최고등급인 7단계 인증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과 공동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를 이미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병원 환경에 변화에 맞추어 HIMSS에서는 2015년 이후 재인증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평가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인증기준 재정립을 발표했고, 현재 미국 내 기존 7단계 병원들도 재인증에 어려움을 겪거나 인증 심사 기한을 연장하고 있다. 특히 환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바코드와 RFID를 이용한 약물 투약 감시 시스템을 모유수유와 수혈치료까지 확대하도록 하고,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한 임상질지표 관리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이 이루어진 사례를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통해 현장 심사 시 다수 시연하도록 하는 등 기존의 기준보다 강화된 인증 체계를 선보였다. 전상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은 “금번 7단계 재인증 성공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병원으로서 지속적인 혁신을 해온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IT기술에 기반한 양질의 진료와 더불어 성장 동력으로서 병원 IT시스템의 수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HIMSS는 헬스케어 IT 분야에 헌신한 개인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 (Hall of Fame) 헌액을 최초로 시상한다고 밝히고 첫 수상자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황희 교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황 교수는 2014년 대한민국 올해의 CIO상(유통 서비스 부문), 2015년 국민포장 수훈에 이어 올해도 의료정보 분야의 공헌을 평가받아 국내 및 해외에서 수상을 이어가는 진기록을 쓰게 됐다. 황희 교수는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개인에게 주는 상이라기보다는 병원은 물론이고, 개발을 함께해 준 이지케어텍, 수출 과정에 참여해 준 SK 텔레콤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사의 입장에서 IT기술이 현장에서 보람있게 쓰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이제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