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 달빛공원에 상설공연장과 주차장 및 남·북측 수로를 잇는 인도교 등 각종 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해 지고 있다. 송도 달빛공원에서 매년 각종 행사 등이 열리고 있지만, 이 같은 고정적 시설물이 없어 매번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 예산도 낭비되는데다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시와 구 등에 따르면 송도1교와 송도2교 사이 남측 86만2천487㎡ 규모의 송도 달빛공원에선 매년 송도 달빛공원에선 매년 10월에 연수구의 대표 축제인 능허대축제를 비롯해 현재 인천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이 열리는 등 사실상 연수구의 대표축제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고정 야외공연장이 없어 매년 축제 때마다 무대 설치·철거가 반복되고 있다. 구는 연간 무대 설치·철거비로 1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지붕 없이 무대만 임시로 설치하다 보니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소음피해가 커, 행사 때마다 민원이 잦다. 구는 이 때문에 서울 노원구의 야외공연장처럼 지붕이 있는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매년 무대 설치·철거 예산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365일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상설 공연도 가능하고 공연 때 나오는 큰 음악 소리 등도 한쪽으로만 전파돼 주민의 소음피해도 막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행사장이 있는 남측과 북측을 연결하는 인도교 설치도 시급하다. 연수구 원도심 녹지축과 송도국제도시의 녹지축이 단절돼 둘레 길 등이 더는 이어지지 않는다. 북측의 송도 해안도로에 있는 육교는 사실상 이용객이 없어서 방치되고 있고, 북측수로의 MTB자전거 경기장도 주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이동로가 마땅치 않아 이용객이 거의 없다. 이로 인해 남·북측을 연결하는 아치교를 설치해 시민들이 남북측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고, 북측엔 서울 한강둔치의 주차장처럼 대규모 고정·임시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달빛공원 행사장 주변엔 주차장이 매우 적다 보니, 행사가 열릴 때면 주변 길이 모두 임시주차장으로 쓰이거나 차단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크다. 구는 최근 시와 민경욱 국회의원(새·연수을)에게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달빛공원을 찾아 둘러보고, 이재호 구청장의 건의에 대해 동감하고 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민 의원은 “공연장과 인도교 설치 등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국·시비를 확보해 시설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인천시 강화군 농기계은행이 지역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 저렴한 임대 가격에 농가에 빌려주는 농기계은행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군 농업기술센터 본점을 비롯해 분점 3개소에서 대여 중인 농기계는 111종 915대로, 농민들은 1~8만원의 저렴한 임대료에 고가의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다. 임대료는 평균 농기계 가격의 1.07%에 불과하다. 특히 농기계은행운영협의회는 매년 신규기종 구매, 임대료 가격, 수리비 등을 결정 및 조정하고 있다. 운영협의회 위원 10명 중 7명이 농민대표로 구성, 농가에 필요한 장비구매와 임대료 결정에 지역 농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농기계은행은 연중 근무뿐만 아니라 농업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논두렁 만들기, 돌 수집기 등의 다양한 영농 장비를 보유하고 지난해 7천96건의 임대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서일환 영농장비팀장은 “앞으로 농기계은행을 이용하는데 농민들의 불편과 사용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이미 출간된 타인의 책을 표지만 바꿔 자신의 저서인 것처럼 출간하거나 이를 묵인한 이른바 ‘표지갈이’ 대학교수들에게 또다시 벌금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진환 판사는 2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K교수 등 4명에게 벌금 1천만∼1천100만원을 선고했다. 특히 K교수는 표지갈이 수법으로 책을 발간한 뒤 인세까지 받아 챙겨 다른 3명의 교수보다 100만원 많은 1천1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부 피고인은 대학의 관행이고 법을 잘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단지 몰랐다는 것만으로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표지갈이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대학 관행이므로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그러나 피고인들이 관련 학문에 이바지한 바가 인정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벌금형을 받은 피고인들은 모두 전문대 교수들이다. 이들은 다른 4년제 대학교수가 해당 대학교 학생을 위해 이미 발행한 전공 서적에 저자 이름만 바꿨고, 재판부는 이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봤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표지갈이에 가담한 대학교수 179명과 출판사 임직원 5명 등 184명을 저작권법 위반과 업무방해 또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했다.이 가운데 79명은 정식 재판에 넘겨졌고 나머지 105명은 벌금 300만∼1천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법원은 이 사건을 형사 1∼4단독과 6단독, 8∼9단독 등 7개 재판부에 배당했다. 지난 6월 열린 첫번째 재판에서는 교수 10명에게 벌금 1천만∼1천500만원이 선고됐다. 송주현기자
인천시 연수구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조만간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등 사업이 본격화된다. 2일 구와 동춘1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중 구역 내 10블록에 1천180세대 규모의 아파트에 대한 분양 등에 나선다. 지난 2002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첫 분양이다. 시공사로 선정된 동원하이빌측은 최고 30층에 66m²·74m²·84m²·93m²로 세대를 나눠 단지 앞 50만㎡ 규모의 공원과 바다전망을 볼 수 있는 남향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테마공원을 넣을 예정이다. 조합 측은 이를 위해 최근 관계기관에 분양을 위한 사업승인을 받았다. 동춘동 754 일원과 소암마을 주변 봉재산 아래 40만7천193㎡를 환지방식으로 개발해 총 3천254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동춘1구역 개발사업은 현재 전체 700여개의 건축물 등 지장물의 90%가 철거됐으며, 현재 토목공사와 상·하수도 설치 등 기반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사업구역 내 고물상과 버스차고지, 주유소 등 타지역 이전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조합 측은 동원하이빌 분양에 이어, 인근 7블록에도 분양을 추진하는 등 전체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동춘1구역은 10년 전 구역 지정이 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조합원 간 이견 등으로 2011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고, 지난해 8월 이주대책 등에 대한 주민·조합원 간 협의가 완료되면서 개발사업이 다시 힘을 냈다. 조합 관계자는 “동춘1구역은 거주 주민과 이주대책 대상자를 위한 공동주택을 계획에 반영, 원주민 재정착에 애쓴 재개발의 성공 모델”이라며 “산과 바다, 송도가 가까이 있는 등 입지가 좋아 성공적으로 분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예술과 치과.처음 들으면 썩 어울리지 않는듯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보다 잘 어울리는 조합도 없다. 특유의 냄새와 소리 때문에 치과라 하면 질색하는 환자들도 그림과 음악이 있다면 그 공포를 덜 수 있을 것이다.한재섭 시흥 청치과 원장은 이러한 예술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의사다. ‘그림 그리는 치과의사’로 유명한 한 원장의 예술성은 미술과 음악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한 원장이 치과의사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생각보다 아주 단순(?)했다. 어릴 적 치통을 앓던 때, 친형의 친구가 치과의사라 진료를 받았더니 며칠간 앓던 아픔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그때부터 치과의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치과진료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을 알기에 환자들의 심리를 공감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환자의 고통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까. 한 원장은 해답을 예술에서 찾았다. 어려서부터 음악과 미술을 좋아했던 그는 실행에 옮겼다. 클라리넷, 플루트,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배웠고, 진료가 바쁜 날에도 틈나는 대로 그림을 그렸다.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린 자작품만 어느덧 50여 점에 달했다. 한 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심리치과치료’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진료철학을 만들었다. 한 원장은 “내가 추구하는 진료는 아트&사이언스(Art&Science)다.단순히 환자의 고통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심리까지 안정시켜주는 치료를 하겠다는 뜻”이라며 “다행히 환자들이 이를 잘 알고 믿어주셔서 기분 좋게 치료를 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한 원장의 따뜻한 마음은 이웃에 대한 봉사로도 이어졌다.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특성상 치과의료에서 소외되기 쉽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예전 안산에 병원이 있었을 때는 뜻이 맞는 의사들과 진료소를 만들고 매주 주말마다 진료 봉사를 다녔고, 지금은 병원 근처에 있는 시흥여성쉼터를 통해 찾아온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 주고 있다. 한 원장은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힘이 된다고 생각하니 봉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면서 “여력이 되는 한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장에게 앞으로의 꿈을 묻자 재밌는 대답이 돌아왔다. 미술 전시회 참여와 개인전을 여는 것이라고. 그림을 통해 치통뿐 아니라 마음마저 치료하고 싶다는 의사로서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그는 “환자들이 최대한 아프지 않고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그래 왔지만 앞으로도 무조건 수익을 좇는 진료는 지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관주기자
정용화 이연희.
여야간 대립으로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3인의 예산확보 주력 사업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예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남양주병)은 2일 별내선·진접선 국비지원 확대, 9호선 고덕~강일 구간 조기확정, 외관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인하 등의 지역현안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춘선전철의 환승과 요금문제, 청량리 연장운행 해결을 위해서도 힘쓰는 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영우(포천·가평)·김진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남양주갑) 등과 함께 코레일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재정사업으로 복복선 공사를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은 신안산선 조기착공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8대 국회의원이었던 2010년 정부의 신안산선 확정 기본계획 고시를 이끌어내고 기본설계비까지 확보한 바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5일 국회 예결위에서 신안산선 사업의 지연 이유와 예산반영 상황을 묻고, 27일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었다. 박 의원은 2층 버스 사업에 대해서도 “반월시화산단 출퇴근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면서 “특히 대부도의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예산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송석준 의원(이천)은 예비타당성 문제로 중단돼 있는 국지도 70호선(이천∼흥천) 사업의 내년도 국비 확보가 최우선과제다. 송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6월17일 예비타당성 기준을 총사업비 1천억원 국고지원 6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이천시 부발의 소하천인 고사천 정비사업과 관련, 치수와 친수공간 조성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서도 힘쓰는 중이다. 김재민기자
터널 하정우 오달수.
부천 오정초가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 남자 초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정초는 2일 경북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초부 단체전 결승에서 의령 남산초를 3대2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이날 오정초는 김민수가 1단식서 남산초 장승우를, 박창건이 2단식서 박철우를 나란히 3-2로 꺾고 승기를 잡았지만, 김민수ㆍ박창건 복식조가 박철우ㆍ박규현에 2-3으로 역전패한 뒤 노지민이 3단식서 박규현에 1-3으로 져 2대2 동률을 허용했다.그러나 오정초는 오준성이 마지막 4단식서 이호윤를 접전 끝에 3-2로 제쳐 우승을 일궜다. 앞서 박창건은 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주현빈을 3대0으로 제치고 우승해 대회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초부 단식에서는 ‘탁구신동’ 신유빈(군포 화산초)이 결승에서 이연희(서울 미성초)를 3대2로 꺾고 우승했으며, 남자 대학부 단식의 김용호(인하대)는 결승에서 학교 선배 신민호를 3대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홍완식기자
뇌전증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