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최종 배상안 발표…위자료 최대 3억5천만원

옥시레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 피해자에 대한 최종 배상안을 발표하고, 1일부터 배상 신청을 받는다.옥시(현 RB코리아)는 한국 정부의 1ㆍ2차 조사에서 1ㆍ2등급(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피해 가능성 거의 확실 또는 가능성 큼) 판정을 받은 자사 제품 사용자에 대한 배상안을 31일 발표했다. 앞서 옥시는 세 차례에 걸쳐 피해자 설명회를 열고 피해자의 과거 치료비와 앞으로 치료비, 일실 수입(다치거나 사망하지 않았을 때 일을 해 벌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 등을 배상하고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를 최고 3억5천만원 지급하기로 했다.영유아나 어린이의 사망ㆍ중상은 일실 수입을 계산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배상금을 총액 기준 10억원으로 일괄 책정(위자료 5억5천만원 포함)하기로 했다.경상이거나 증세가 호전된 어린이는 성인처럼 치료비ㆍ일실수입ㆍ위자료 등을 따로 산정한다. 옥시가 이날 발표한 최종 배상안은 가족 가운데 복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추가 위로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배상 신청은 옥시 홈페이지(www.oxy.co.kr)에서 배상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care@oxy.co.kr)이나 팩스(02-761-2121), 우편(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국제금융센터 Two IFC 24층 옥시 배상지원센터 앞)으로 보내면 된다. 배상 절차는 임직원으로 구성한 전담팀이 피해자의 개별 사례를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다.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 그리고 한국 국민 여러분께 큰 피해와 고통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한국정부와 타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의료계, 시민 사회단체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자연기자

벤처기업 정부 세제지원 대기업에 크게 떨어져… 98억 VS 9조2천127억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 실적이 대기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수원정)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벤처 지원 내역 및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세법개정을 통해 실적이 집계된 내역은 2개 분야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 지원 조세지출 내역은 3년간 98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매출액 상위 10대기업의 조세감면액 9조2천127억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정부의 최근 3년간 벤처 세제지원 실적 자료를 보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의 주식 양도차익 등에 대한 비과세’와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출자 등에 대한 소득공제’를 통한 법인세 및 소득세 지원 실적만 관리될 뿐 기타 4개 벤처에 대한 조세지출 내역은 관리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도에 신설된 ‘벤처기업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납부·과세특례’ 실적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비상장 주식교환등에 대한 과세특례’, ‘기업매각 후 벤처기업 등 재투자에 대한 과세특례’ 실적은 현재까지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정부가 매년 세법개정안 발표를 통해 강조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정책이 탁상공론에 따른 공염불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우리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동하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경기지역 경기개선 훈풍부나… 도내 제조업 BSI 전월대비 5P 상승

움츠러들었던 경기지역 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 BSI가 전월보다 5p 상승하는 등 경기 개선이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3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7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제조업의 7월 사업현황 BSI는 63으로 전월 대비 5p 상승해 기준치 100에는 한참을 못 미치지만 올 들어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1월 56에서, 4월 60으로 상승하고 난 이후 지난 5월과 6월 58에 머물러왔다.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100) 이상일 경우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기준치 이하일 경우는 경기를 안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매출, 생산, 신규수주 등의 실적이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제조업의 매출 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6p 상승했고, 생산 BSI는 2p 오른 80, 신규수주 BSI도 7p 상승한 78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BSI는 71로 전월보다 2p 소폭 상승했다. 8월 업황 전망 BSI는 제조업(61)과 비제조업(74) 모두 전월보다 각각 2p씩 올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내수부진(제조업 26.5%, 비제조업 17.6%)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제조업 16.3%, 비제조업 16.2%) 등은 도내 기업의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성준이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전반적으로 도내 기업의 BSI 지표가 높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선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전기전자 업종에서 호조가 제조업의 체감경기 상승을 이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승구기자

대기업 금융계열사 64곳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대기업 금융계열사를 비롯해 그룹 총수들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당국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총수가 있는 대기업 금융계열사는 모두 64곳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융당국이 금융사 대주주의 위법 사실 등을 고려해 주주의 자격을 심사하는 제도다. 그동안 은행·저축은행에만 적용됐으나 2013년 '동양 사태'를 계기로 일부 금융회사의 '오너 리스크'가 문제가 되면서 심사 범위가 보험·증권·금융투자·비은행지주회사로 확대됐다. 삼성그룹 8곳(삼성화재·삼성생명 등), 현대차그룹 5곳(현대캐피탈·현대카드 등), 한화그룹 6곳(한화손해보험·한화생명 등), 동부그룹 5곳(동부생명·동부증권 등), 현대중공업 5곳(하이투자증권·하이자산운용 등), 롯데그룹 4곳(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등), SK그룹 1곳(SK증권)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다. 한국투자금융 7곳, 미래에셋 6곳, 교보생명 4곳도 해당한다. 삼성생명 최대주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생명 최대주주 법인인 한화에 최대 출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이 될 수 있다. 금감원은 3개월간의 심사 기간을 거쳐 내년 5월쯤 첫 심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 주식재산 올 들어 1조6000억 증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의 주식자산이 7개월 사이 1조6000억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대 상장사 주식부호의 주식자산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29일 종가 기준 주식부호 1위인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12조4648억 원으로 올해 1월4일(11조2042억 원)보다 1조2607억원(11.3%) 늘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1조3051억 원에서 1조6668억 원으로 3617억 원(27.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높아지면서 이 회장 부부의 주식자산도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1월4일 120만5000원에서 지난 29일 장중 155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에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현재 6조8935억원으로 연초보다 7176억원(9.4%) 감소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상장주식 가치도 연초보다 3293억원(14.8%)씩 줄어든 1조8908억을 기록했다. 이들 삼남매의 주식재산이 감소한 것은 삼성에스디에스 주가가 연초 25만5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37% 떨어진 영향이 컸다. 한편, 주식부호 6위의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이건희 회장과 유일하게 10대 주식 부호 중 올해 들어 주식자산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 회장의 주식자산은 2조9303억 원으로 7개월간 2271억 원(8.4%) 늘어났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7개월 새 주식자산이 990억 원에서 4116억 원으로 315.8%(3126억 원) 늘어나 100대 주식 부호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주식자산은 편의점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올 들어 2540억원(17.3%) 불어나 1조7225억원을 기록, 100대 주식 부호 가운데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野, 우병우 각종 의혹, 박선숙·김수민 구속영장 기각 계기로 검찰 개혁 반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진경준 검사장, 우병우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과 박선숙ㆍ김수민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검찰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반격에 나섰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31일 “검찰 개혁에 있어서 분명히 야당으로서의 야당성을 강화하겠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월 (임시)국회에서는 야 3당의 공조체제를 훨씬 더 강화하겠다”면서 “백남기씨 사건 청문회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검찰 개혁에 대해 타협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8월 국회에서는 최우선으로 검찰 개혁을 주장할 것이며, 이에 대해 야 3당의 공조도 강화하겠다”면서 “새누리당 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다. 충분히 여당과도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박ㆍ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재기각됨에 따라 검찰 개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국민의당은 검찰의 영장 재청구에 대해 정권 차원에서 ‘야당 재갈 물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거듭 말하지만 검찰이 아무런 새로운 증거도 없이 영장을 재청구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경시이자 모독”이라면서 “다시 한번 사법부의 정의로운 현명한 판단을 겸손하게 기다리겠다”고 비판했다. 정진욱기자

6,25전쟁 당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평택성동초교와 육군제1군단 자매결연 협정 맺어

평택성동초교(교장 김득헌)는 지난 28일 육군 제1군단과 자매결연 협정식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우호. 협력증진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했다. 평택성동초교와 육군 제1군단과의 특별한 인연은 6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전쟁 당시인 지난 1950년 7월 5일 육군 제1군단은 평택성동초교 부지에서 창설했다. 이날 육군 제1군단은 ▲학교관련 행사 지원 ▲부대방문과 병영생활 체험의 기회 제공 및 안보교육 지원을 하기로 하였으며 평택성동초교는 ▲학생 대상 1군단 창설과정 및 활약상 교육 중 안보교육 시행 ▲군단 창설기념비 관리 등을 맡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 이번 협정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의 우리 학교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안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교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며 “앞으로 제1군단과의 자매결연을 유지하며 상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제1군단은 현재 학교 교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군단 창설 당시의 호국안보 정신을 다짐하며 학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