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1661~1720)이 인조 때의 명상(名相)이던 이경석(1595~1671)의 문집 ‘백헌집(白軒集)’을 살펴본 뒤 이경석 후손에게 내려준 어제어필의 칠언시다. 현재까지 알려진 묵적(墨蹟)의 숙종 어필 가운데 가장 신빙할 만한 예로 채색 꽃무늬를 찍은 어찰지(御札紙)를 사용한 이 어제어필은 열성어제(列聖御製)인 ‘숙종어제(肅宗御製)’에도 실려 있어 어필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제공
3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TF팀 1차 협의회’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 교육 정상화 및 고교교육과 대학입시가 연계된 미래 입시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가늠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5대 생명보험사 중에서 한화생명이, 5대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173.1%, 현대해상은 166.9%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기긴 했지만 국내 보험사 평균인 220%대에 비하면 크게 낮았다. 양사는 자본 확충을 통한 킥스 비율 증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킥스’ 비율로 불리는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보험사의 경영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킥스는 지난해 도입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라 재무건전성과 자본확충능력, 영업경쟁력 등과 함께 보험사에게 주요 경쟁력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100% 이상’ 킥스를 유지하라고 규정하고 있고, 권고치는 150%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에서 사업 중인 22개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평균 222.8%, 손해보험사(31개사)는 224.7%다. 매출 상위 5대 생보사 중에서 라이나생명이 344.1%로 300%를 넘겨 킥스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라이프 241.4%, 교보생명 238.9%, 삼성생명 212.8% 순이었다. 5대 생보사 가운데 한화생명의 킥스 비율이 가장 낮았다. 173.1%로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겼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한화생명의 킥스 비율에 대해 고금리 시절 금리확정형 저축성 보험의 공격적 판매에 따른 손해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5대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가장 낮았다. 5대 손보사의 1분기 말 킥스 비율을 보면 삼성화재가 28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DB손보 229.6%, 메리츠화재 226.9%, KB손보 202.4%로 모두 200%를 상회했다. 반면 현대해상은 166.9%로 5대 손보사 중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 현대해상은 모든 손보사 중 가장 많은 실손을 보유하고 있어 손해율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형 4개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79.5%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교통량 증가에 따라 자동차 사고 건수가 증가해 손해율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 양사 자본 확충 통한 킥스 비율 관리…대폭 개선은 어려울 것 양사 모두 자본 확충을 통해 킥스 비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자본건전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판매 중심 포트폴리오로 신계약 CSM의 견고한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보험 손익 실현을 이루고자 한다”라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를 지속해 킥스 비율을 비롯 회사 가치 제고를 견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킥스 비율이 100%를 넘으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상장사이다 보니 해외 투자자들을 고려해 자산과 부채 매칭을 통해 170%까지 관리를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수준으로 킥스 비율이 눈에 띄게 오를 것이라는 데에는 회의적이다. 현대해상은 자본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5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가 모두 자본으로 인정되더라도 킥스 비율 수치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전망이다. 한화생명 공시에 따르면, 사채발행대금이 납입된 후 킥스 비율을 산출할 경우 지급여력금액은 5천억원으로 증가해 킥스 비율이 173.1%에서 4.2%포인트(p) 증가한 177.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한화생명의) 킥스 비율은 후순위채 발행에 따라 약 7%p 수준의 개선이 기대되지만, 최근 금리 하락 등 영향을 감안했을 때 약 17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개선 폭을 낮게 전망했다.
#1.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나초은씨(36)는 올해 2월 친한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마이크로캡슐 섬유유연제를 해외 직구로 구매했다. 이후 섬유유연제 냄새로 인해 호흡곤란, 두통, 피부발진 등 큰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2. 광명시에 거주하는 50대 A씨도 이웃 사람들이 수시로 사용하는 섬유유연제 성분에 든 마이크로캡슐로 인해 호흡곤란, 두통, 안구건조 등 자극으로 일상 생활에서 불편을 겪었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A씨는 결국 지난해 6월부터 관할 부서인 환경부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다. 그러나 “규제할 관련 법규가 없다”는 답변만 받은 채 아직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마이크로캡슐을 넣은 섬유유연제의 세제 향기로 두통, 피부발진 등 피해를 호소하는 ‘향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캡슐’ 은 초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세탁 후 섬유에 붙은 10㎛(마이크로미터) 남짓한 미세한 크기의 캡슐을 말하며, 캡슐이 터지면서 향료를 배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체내에 흡수될 수 있고, 과도한 향기를 유발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차가 있지만, 증상은 두통, 권태감, 두근거림이나 '화학물질 과민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캡슐 자체가 미세플라스틱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섬유유연제를 헹구는 과정에서 하천에 유입돼 생태계를 위협할 우려도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21년부터 화장품, 세제 등에 사용해 세정력에 도움을 주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마이크로비즈’를 세정제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바 있지만, 같은 미세플라스틱 일종인 섬유유연제 마이크로캡슐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일부 국·내외 섬유유연제 제조사에서는 마이크로캡슐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마이크로캡슐은 화학적 민감성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좋지도 않고 환경에도 부담이 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장점은 하나도 없고 문제점만 있는 마이크로캡슐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마이크로캡슐 규제 여부를 위한 지속적인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송 4법’ 국회 본회의 통과가 확정된 30일 여야 원내사령탑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놓고 ‘제 논에 물 대기’ 격 논리로 상대를 질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방송장악 4법 강행폭주’ 규탄대회에서 “방송장악 4법이 거대 야당 민주당 주도로 단독 강행 처리됐다”라며 “우리는 방송장악 4법의 문제점에 대해 5박 6일간 국민께 소상히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법으로는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탄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 직무대행을 탄핵 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라며 “그런 민주당은 바로 다음 달 7월에는 현행법으로도 방통위 직무대행인 부위원장을 탄핵 대상이라고 우기면서 불법 탄핵을 강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이 일방 통과시킨 방송장악 4법은 문재인 정권이 민노총 언론노조와 한편이 되어 장악했던 공영방송을 영구적으로 민주당 손아귀에 쥐겠다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는 현행법에 따라 이사를 구성해 놓고 정권을 잃고 야당이 되니 영구적 방송장악을 위해 친야권 노조 인사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행사하고 부결된 법안을 또다시 일방으로 밀어붙인 이상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장악을 강행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이제 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갔다”라며 “국회가 방송 독립성 보장을 위한 방송 4법을 모두 의결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언론탄압이 계속 이어져 왔다. 바이든 날리면 논란부터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도 모자라 회칼 테러 협박 발언까지 나왔고, 최근에는 비판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언론사 대표와 기자를 압수수색하고 기소까지 했다”며 “YTN을 무리하게 민영화하고, KBS 수신료 징수 방법을 강제로 변경해 KBS를 고사시키고, EBS를 압박하며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마지막 남은 MBC마저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무차별 벌점 테러를 한 데 이어 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필두로 이진숙 위원장 후보 지명까지 군사작전 하듯이 착착 진행하고 있다”며 “그렇게 방송장악을 해서 정권이 얻는 이익이 있다고 믿고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과 국민, 나라 전체에 생기는 이익은 단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결정할 시간”이라고 말한 뒤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압도적 찬성 의결한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그럼에도 기어이 거부한다면, 기어이 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0일 “미래 교육을 위해 대학입시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 경기도교육청이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대학입시 개혁 공론화를 위한 특별전담기구(TF) 첫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진정한 교육 개혁은 대입 혁신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 TF는 대학입시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평가 방식을 대체할 교육 평가 방식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정하고 공감 가능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도내 교육 현장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교육이 지금까지 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이를 경기도가 이끌겠다고 피력했다. 임 교육감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암기·지식 교육은 AI,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인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교육은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 해결력, 자기 주도적 발상을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TF는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정책기획관, 교육과정정책과, 진로직업교육과, 홍보기획관 등 내부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교육 연구원, 교사, 학부모 등 외부 위원도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의 대형병원이 전공의 300여명을 모집(경기일보 23일자 1면)하고 있지만, 전공의들의 신청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역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장기화가 지역·필수의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30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인천의 전공의 수련병원 11곳은 총 340명 규모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신청을 31일까지 받는다. 그러나 모집 마감을 1일 앞두고도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인천의 ‘BIG 3’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국제성모병원 등 11개 수련병원에 지원한 전공의가 전혀 없다. 현재 인천의 전체 전공의 541명 중 미복귀 전공의는 모두 489명(90.3%)에 이른다. 길병원은 전체 전공의 202명 중 인턴 50명을 임용포기 처리하고, 확정된 결원보다 배 이상 많은 101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인하대병원도 전체 전공의 167명 중 인턴 42명을 임용포기 처리, 모두 89명의 전공의를 모집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임용포기 및 사직 처리가 이뤄진 인천의 전공의는 모두 138명이다. 이를 두고 지역 의료계는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대형병원의 의료공백이 2~3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의료공백은 장기적으로 지역·필수의료 붕괴까지 확산할 수 있다. 앞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종전 17명이던 인천·경기지역의 흉부외과 전공의가 현재 1명에 불과하고, 이는 지역·필수의료에서 흉부외과 역할이 소멸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앞으로 지역·필수의료 시스템의 작동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길병원의 한 교수는 “가뜩이나 전문의가 부족한 흉부외과 등 외과는 물론 소아청소년과까지 필수의료 분야의 전공의가 사라진 현재의 상황으로는 사실상 의료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2026년 2~3월께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향후 2년 동안은 활동할 인턴이 없다”며 “결국 의료공백은 최대 5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고, 지방부터 의료시스템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복귀를 망설이고 있는 사직 전공의들은 환자와 본인을 위해 용기를 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전공의 의존을 줄일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근본적인 개혁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증·응급·희귀질환의 진료 비중을 높이고, 일반병상은 적정 수준으로 감축하는 운영 혁신을 통해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아들’ 이우석(27·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백발백중(百發百中)’의 실력을 자랑하며 한국 남자 양궁 단체의 올림픽 3연패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우석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김제덕(20·예천군청)·김우진(32·청주시청)과 함께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이우석은 결승전에서 3세트에서 쏜 6발 모두 10점(X10 1개 포함)에 명중시키는 ‘신궁’의 면모를 보이며 한국의 세트스코어 5대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기록했다. 이우석은 인천 남동구에서 태어나 인천인수초·만수북중·인천체고를 거친 ‘인천의 아들’이다. 초등학교 시절 양궁부의 권유로 활을 잡은 이우석은 2013년 선인고 소속으로 출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단위 시도대항전에서 각각 5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대회 이후 인천체고로 영입, 2014년에 코오롱스포츠에 입단했다. 그러나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국가 대표에 선발된 이우석은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하면서 도쿄행이 불발하는 등 ‘비운의 신궁’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림픽 도전 삼수 끝에 마침내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우석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만점 활약으로 ‘올림픽 한풀이’를 제대로 펼쳐냈다. 이우석은 “첫 경기부터 결승전 무대에 들어갈때까지 긴장이 전혀 안됐고,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운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우석은 다음달 4일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2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김우진 선수와 4강에서 붙을 수 있도록 열심히 올라가겠다”며 “형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2관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기소한 부장검사를 고발하자 검찰이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지검은 30일 민주당이 서현욱 수원지검 형사6부장을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공위공직수사처에 고발한 것에 대해 “재판 개시 전에 공소사실이 허위라고 기소검사를 고발하는 것은 사법절차의 방해”라고 반박했다. 이날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적법절차를 거쳐 확보한 다수의 객관적 증거와 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이 전 대표를 기소했다”며 “헌법과 법률은 검사가 기소한 공소사실이 증거와 법리로 증명되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로 형사재판제도 마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소검사를 재판 전에 고발하는 것은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정상적인 사법절차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비판했다. 현재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이 사건 핵심 관계자인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는 지난 1심에 징역 9년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법정구속은 되지 않은 상태다. 이 전 대표의 대북송금 관련 재판은 내달 27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서 검사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을 억지로 짜 맞추기 위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허위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건용·김홍년 등 세계적 화백의 작품들이 인천을 찾는다. 30일 ㈔인천시미술협회에 따르면 다음달 13~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1홀에서 2024 인천유니버설아트페어(IUAF)를 개최한다. 미술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형 미술시장의 개척과 시민의 고품격 미술 향유를 목표로 지속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내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아트페어 형태를 갖추기도 했다. 특히 미술협회는 이번 행사가 아트페어의 진입장벽을 낮춰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향유하며, 소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천형 아트페어’로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이 주체로서 실질적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건실한 미술시장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미술시장의 선진화와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는 계층과 연령을 초월한 우수 작품이 선보인다. 배동신·이종무 등 회고 작품 전시를 비롯해 이건용·김홍년 등 세계적 화백의 작품까지 작고 작가, 원로 작가, 중견 작가, 청년 작가의 장르별 우수작품 등을 볼 수 있다. 또 초·중·고·대학생과 시니어를 포함한 일반작가와 장애우 작가 등의 작품도 있다. 안민주 미술협회 이사장은 “아이들의 천진함, 청소년의 패기와 미래, 청년 작가의 도전 정신으로 그려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며 “미래가치를 격려하고 편견 없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다양성, 영원성을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쉽게 구하기 어려운 작고 작가와 유명 작가의 작품도 구입해 소장할 수 있는 것도 묘미”라며 “정형화한 미술 전시의 틀을 발전시켜 인천의 미술 향유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아트페어”라고 설명했다. ■ 세계적 화백, 이건용·김홍년 등의 작품 선보여 이건용 화백(82)은 500호 대형작품인 ‘바디스케이프(212x318㎝)’를 선보인다. 이 화백은 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이자 한국 대표 실험미술가로 유명한 세계적 화백이다. 그의 작품은 내년 여의도 63빌딩에 건립되는 ‘프랑스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의 개관전에도 초청받았다. 김홍년 화백의 300호 대형 나비작품 ‘화접(花蝶·220x220㎝)’ 시리즈도 감상할 수 있다. 그는 ESG를 대표하는 작가다. 나비와 꽃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와 행복을 추구한다. 지난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과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 잇따라 작품을 전시하는 등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김 화백은 행사장에 설치한 초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미디어 영상 작품 ‘Lovefly_공감과 소통-Ⅲ(러닝타임 4분30초)’도 선보일 예정이다. ■ 불꽃 같은 예술의 삶을 살다 스러진 작고 작가 배동신·이종무의 회고 본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 수채화에 큰 영향을 끼친 고(故) 배동신 화백의 ‘항구’ 작품도 선보인다. 또 인천미술협회를 이끌다 지난해 타계한 고 이종무 화백의 ‘월미도가 보이는 인천항’도 행사장 한켠에 자리잡는다. 이밖에 인천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김순이, 박정용, 조규창, 최주석 작가 등의 작품도 전시가 이뤄진다. ■ 국내 최초 ‘ESG 아트페어’, 대채로운 환경체험 프로그램 마련 2024 IUAF는 국내 최초로 ‘ESG 아트페어’ 형태를 갖췄다. 개막식(13일)에는 윤현옥 교수가 미래세대를 위한 미술강의를 진행하여 참여 학생과 작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광복절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지구숨숨, 그린라이트하우스 ESG아트페어에 대한 작가 이야기가 진행하며 토요일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이정화, 김홍년 작가 등과 작가와의 대화도 열린다. ESG 성향을 띄는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행사장 곳곳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이 펼쳐진다. 플라스틱 병뚜껑 4개를 조합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표현하는 ‘그린라이트 하우스-환경예술가 활동’과 자투리 천을 활용해 ‘친환경 행잉 피스 제작’, 자신이 기억하는 바다를 표현하는 ‘지구숨숨-환경예술가 활동’ 등 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장애우의 편견을 없애고자 마련한 구족 화가의 작품, 손이 아닌 입·발로 그린 그림도 접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청년 서예가 이정화 작가와 함께하는 ‘서예 부채 만들기’ 체험, 김세연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체험도 행사의 재미를 돋군다. 안 이사장은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같은 미술시장을 만들어 세계가 주목하고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며 “첫 항해를 하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 작가들과 시민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아트페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IUAF는 참여작가의 부스 비용과 관람객 경비 부담이 없는 행사다. 인천시와 협회 회원, 참여 작가, 기업, 시민 등의 기부와 후원으로 이뤄진다. 자발적인 시민참여와 기부는 행사 진행과 함께 비영리단체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