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미래 발전상을 정립하는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순회설명회에 나선다. 관 주도의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는 상향식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용인시는 현재 추진 중인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는 맞춤형 계획을 수립키로 하고 내달 7일까지 읍면동 순회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2035년 도시기본계획’은 용인시 전 행정구역에 대해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20년을 기준으로 다양한 변화를 예측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향과 지침을 제시한다. 현재 주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 기업체 의견수렴 등을 마쳤다. 설명회에서는 도시기본계획의 의미를 설명하고 현재 용인시 도시의 문제점과 주민들이 바라는 용인시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용인시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민들과 자유롭게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현장에서 보다 생생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도시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해 100만 대도시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렴한 주민 의견을 검토해 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한 후 주민 공청회, 용인시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연내 경기도에 제출해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하남시가 초기백제(위례성ㆍ한성시대 BC18~AD475년)의 귀족계층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을 발굴조사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와 하남역사박물관은 광암동 산 42 일원 ‘금암산 석실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역사적 중요성에도 사실상 방치돼 훼손이 우려되자 문화재청을 통해 국비 7천만 원을 지원받아 이번에 긴급 발굴조사에 나섰다. 금암산 고분군은 삼국시대 백제의 귀족계층이 묻혀 있는 고분군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6년 덕풍동과 감북동을 잇는 도로확장공사 과정에서 세종대 박물관이 일부 발굴조사를 했으며, 하남역사박물관도 금암산 일대 문화재 분포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시는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사적 의미 조명 작업과 함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희영 시 문화체육과장은 “백제의 건국부터 공주로 천도하기 이전까지의 500여 년 간 백제역사의 중심을 이루는 하남위례성시대의 매장문화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가 거의 없어 이번 발굴조사로 백제역사의 공백을 채울 수 있으면 매우 의미 있는 조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포미닛 해체’걸그룹 포미닛이 데뷔 7년 만에 해체한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포미닛은 이달 중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논의 끝에 팀 해체를 결정했다. 다섯 멤버 중 현아가 큐브와 재계약을 했으며 일부는 재계약을 논의 중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멤버들은 향후 본격적으로 새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한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어 “멤버 각자가 가수와 연기 등 생각하는 진로가 달라 수개월의 고민 끝에 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걸로 안다”며 “현아가 재계약한 데 이어 몇몇은 재계약을 논의 중이나 소속사를 떠나는 멤버들도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포미닛은 지난 2009년 ‘핫 이슈’(Hot Issue)로 데뷔했으며, ‘뮤직’, ‘거울아 거울아’,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이름이 뭐예요?’, ‘오늘 뭐해’, ‘볼륨 업’(Volume Up), ‘미쳐’ 등 다량의 히트곡을 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포미닛 해체, 연합뉴스
독일 우크라이나.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대포통장 소유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고양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긴 A씨(22) 등 45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A씨 등은 중국에 콜센터를 둔 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관세를 줄이는데 필요하니 체크카드 1개를 빌려주면 월 200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체크카드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검거된 이 조직의 인출책 B씨(31)는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퀵서비스로 45명의 체크카드를 받아왔다. 체크카드를 넘긴 45명 중에는 경비원, 보험설계사 등 주로 서민층이 대다수였으며, 가정주부 등 여성이 20명이 포함됐다.B씨는 같은 기간 이들에게 받은 체크카드로 보이스피싱 피해자 C씨(54) 등 158명이 입금한 4억4천430만원을 인출해 중국 총책에 보냈다.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서민대출을 받으려면 고금리 대출이 있어야 한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에게 제3금융권대출을 받게 했다.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 가짜 사이트에 피해자들이 정보를 입력하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아 돈을 빼내왔다.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양도한 사람들은 벌금 100만원에 처해진다”며 “처벌이 너무 낮기 때문에 대포통장이 범죄에 사용되고 있어, 보다 처벌을 강하게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한국 롯데 계열사들이 일본 계열사에 최근 5년간 1800억원을 배당해 국부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롯데그룹은 해외 투자금에 대한 법적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당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는 중이다. 13일 재벌닷컴이 국내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주 현금배당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한국 롯데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법인들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1832억3600만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50억~370억원이 일본 롯데 계열사로 빠져나간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의 7.5%에 달하는 규모다. 호텔롯데(지분 19.07%), 롯데물산(56.99%) 등 지분을 보유해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5년간 561억8300만원을 배당 받았다. 일본 광윤사가 5년간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롯데캐피탈 등 한국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 총액도 118억7200만원 수준이다. 광윤사의 최대주주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SDJ 회장이다. 특히 불투명한 소유구조로 논란이 된 ‘L투자회사’ 12곳이 최근 5년간 한국 계열사 등에서 받은 배당금은 1000억원을 웃돈다. 호텔롯데 지분 15.63%를 보유해 2대주주인 L제4투자회사는 호텔롯데에서만 5년간 190억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밖에 다른 L투자회사들도 각각 수십억원에서 100억원 이상 배당금을 챙겼다. 한국 롯데 계열사 중에서는 호텔롯데가 1204억원을 일본 계열사에 지급해 배당금 규모가 가장 컸다. 호텔롯데의 지분 99.38%는 일본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이어 롯데케미칼 230억9900만원, 부산롯데호텔 211억5500만원 순이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일각의 국부유출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전일 롯데그룹은 ‘최근 사태에 대한 롯데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1967년 설립 이후 경영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의 99%를 국내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까지 일본롯데에 배당을 하지 않았으나 일본 국세청에서 일본롯데가 호텔롯데에 투자한 차입금에 대한 이자 등을 문제 삼아 2005년부터 배당을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해외 투자금에 대해 법을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의 배당이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2014년 롯데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 중 일본 주주회사에 배당된 금액은 341억으로 1%에 그친다. 그룹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설명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지역 노인에게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4전5기 끝에 이용사 자격증을 따낸 구의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정욱 인천 부평구의원(새누리·부평바)은 지난 2014년 겨울부터 1년 반 동안 노력한 결과 지난 10일 이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장 의원이 이용사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지역 자생단체 김장 봉사활동 현장에서다. 그는 “일부 내빈이 사진촬영만 하고 제대로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하면 지역의 어려운 주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그때부터 부평구 십정동의 한 이용학원에서 기술을 익히며 지역 복지관과 주민센터에서 어르신들께 이·미용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격증 시험이 까다로운 탓에 실기에서만 네 번 떨어지고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이용사 자격증을 따는 데 성공했다. 장 의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시는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덕현기자
코스피가 급락하며 장중 2000선이 무너졌다.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4거래일 만이다. 13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50포인트(-1.46%) 하락한 1988.1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60포인트(-0.82%) 내린 2001.03으로 시작해 외국인이 매도폭을 키우면서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지수는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에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이 예정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67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원, 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2.48%), 의료정밀(-2.39%), 음식료업(-2.11%), 유통업(-1.91%), 전기가스업(-1.91%) 등이 눈에 띄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만3000원(-1.64%) 내린 13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2.25%), 현대차(-1.44%), 현대모비스(-1.36%), 아모레퍼시픽(-2.49%), 삼성전자우(-2.16%), 네이버(-2.08%), 삼성물산(-2.41%), SK하이닉스(-2.24%), 삼성생명(-0.98%) 등 시총 상위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원 오른 117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