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입 달라져야 교육 변한다”... TF 운영 선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학 입시가 달라져야 한국 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대학 입시 제도 개편을 위한 내부 TF 가동 방침을 밝혔다. 시·도교육감이 학교, 사교육 시장 등 교육 현장 내 이해관계가 얽힌 대입 제도를 바꿔보겠다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임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공교육 역할 강화’와 시너지를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 교육감은 22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입 시험 준비에 모든 것이 집중돼 그 이전 단계까지의 교육적 성과와 가치가 사실상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다”며 TF 가동 취지를 전하고 “교육 현장을 비롯해 국가 교육 위원회, 각 시·도 교육감, 국회 등과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임 교육감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정보 박람회’에 참석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필요한 교육을 위해 공교육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여전한 것은 대입 제도에 그 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학 선발 제도만 교육 본질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바뀌면, 우리가 고민하는 현장의 교육 혁신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어질 것(이라 여겨진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SNS에 “대학 선발 제도 변화에 도교육청이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구성원을 비롯해 정부, 국회 등과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앞장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교육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겠다”며 “교육 본질을 강화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대학 선발 제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영포럼 미래비전분과,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1천80만원 후원

인천경영포럼 미래비전분과가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후원금을 전달했다. 2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인천지역 미래세대 아동을 지원하고자 인천시와 초록우산, 주요 언론사가 함께하는 민관 협력 특별 모금 캠페인이다. 인천경영포럼이 전달한 후원금은 인천 미래세대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종훈 인천경영포럼 미래비전분과 위원장은 “본인 의지가 아닌 환경적인 부분으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아동을 우선적으로 돕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자라 날 새싹인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희 초록우산 인천후원회장은 “자라나는 아동들을 위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희망의 산타가 되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초록우산 인천후원회장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천경영포험 미래비전분과는 다양한 분야의 30~40대 젊은 CEO, 오피니언리더들의 모임으로, 각 분야에서 인천 경제를 이끌어 가는 엔진 역할을 하는 한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쯔양 협박 의혹’ 카라큘라 은퇴 선언··· “숨긴 사실 따로 있다”

유명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35·이세욱)가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는 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앞서 490여개에 달하는 영상을 모두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한 그는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유튜버의 삶을 내려놓고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우선 “최근 벌어진 모든 의혹은 제 불찰과 잘못”이라고 사과한 뒤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은 없다”고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온 사실이 따로 있다”며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된 (코인 사업가) 슈트라는 사람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카라큘라는 “(제가) 수입 자동차 딜러로 일을 할 당시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코인 사업가 A씨를 슈트에게 소개해준 적 있다"며 "슈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A씨에게)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냈고, 저는 언론 대응 등을 명분으로 (슈트에게) 3천만원을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슈트가 벌인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현재 구속 수감돼 있다. 사기를 당한 A씨도 코인 관련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유튜버 카라큘라로서 의미를 스스로 망가트렸기에 유튜브를 그만두겠다.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등 이른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과거를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쯔양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고, 이를 폭로하겠다며 자신을 협박한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인천시, 관계기관과 힘 모아 북한이탈주민 자녀 학교 적응 돕는다

인천시가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 시는 22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지방법원, 국민은행, 인천하나센터와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학교적응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귀옥 인천지방법원장, 이수진 국민은행 기관영업본부장, 박철성 인천하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시와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협약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홍보 및 사후관리 등을 담당한다. 인천지법은 법률상담, 법원 견학 등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국민은행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재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하나센터는 학습비 지원, 진로 및 법률상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유 시장은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자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47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학생은 40만원, 고등학생 60만원, 대학생은 100만원 등이다.

안산단원서, 범죄피해자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안산단원경찰서가 22일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한국마사회 안산지사 및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 경기서부지부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 단원구에 거주하는 범죄피해자 가운데 경제적·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추천할 경우 한국마사회 안산지사는 범죄피해자 지원 및 기반 마련을 위한 기부금 조성 등 재원 기탁하고,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 경기서부지부는 추천된 범죄피해자의 심리지원과 기탁된 기금을 관리·집행한다. 이번 협약은 민간단체와 협업을 통한 범죄피해자 일상회복 지원 사업 추진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기관들의 입장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되다 중단됐지만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관계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 차례에 걸쳐 사업 계획을 논의 한 끝에 한국마사회 공모사업에 선정을 계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최용호 한국마사회 안산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매년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 경기서부지부장은 “범죄피해자의 아픔을 덜어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동섭 안산단원서장은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오늘날의 사회 환경 속에서 범죄 피해자들이 처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협약이 범죄 피해자가 피해의 영향에서 벗어나 일상의 삶을 회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하모니’ 수지실버합창단, 전국골든에이지 대회서 은상 영예

수지실버합창단이 지난 18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1회 전국골든에이지 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립합창단이 주최한 이번 대회엔 전국 13개의 합창단이 참가해 경합을 치렀다. 수지실버합창단은 지난 6월 예선을 통과한 뒤 이번 본선 경연에서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2곡의 곡을 선보였다. 수지실버합창단은 익숙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시어가 가슴을 울리는 ‘나 하나 꽃 피어(윤학준 편곡)’와 애환의 정서를 힘 있는 선율과 리듬으로 담아낸 ‘아리랑(유효원 편곡)’을 불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08년 창단한 수지실버합창단은 평균 연령 70세의 여성 39명, 남성 13명 등 총 52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합창단은 고령화 시대에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고 노래로 희망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하모니를 전하고 있는 합창단은 ‘제1회 경기도 시니어합창경연대회’ 대상을 비롯해 ‘제2회 용인시 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 ‘제20회·22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 은상, ‘제36회 국무총리상 춘천전국합창대회’ 동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해왔다. 이형철 수지실버합창단장은 “실버합창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골든에이지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것만으로도 기쁜데, 큰 상을 받게 돼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며 “경기도와 용인시의 문화예술 위상을 높였다고 자부하고 있다. 정기연주회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市에 노동정책 제안…한국GM 부품사 대책 마련 등 요구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인천시와의 노정협의회를 앞두고 노동자 생존권과 기본권리 보장에 대한 요구안을 공개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정협의회 요구 안건 22개를 공개했다. 핵심 의제로는 한국GM부평2공장이 문을 닫는 데 따른 ‘부품사 노동자의 상생 인천 만들기’와 건설경기 위기속 ‘지역고용보장 및 임금체불 없는 인천 만들기’를 제안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열악한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과 폭염 속 이동노동자의 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해마다 노동 관련 의제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요구안이 아니라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한국GM 부평2공장의 폐쇄와 전기차 확대 등으로 이뤄지는 지역 산업 구조의 변화 등에 대해 인천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윤용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인천의 자랑거리인 한국GM인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함께 살아갈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지난해 ‘정의로운 전환지원센터’ 설립과 인천시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 연구조사 이후의 계획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이날 추가 부문별 요구사안으로 노동자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과정에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도록 하고, 인천 내항1·8부두 재개발에 따른 고용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 및 점검 등도 포함했다. 김 본부장은 “인천시가 이 같은 노동관련 의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기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