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주 한수원 꺾고 FA컵 16강 진출

프로축구 클래식(1부리그) 수원 삼성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경주 한수원)을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또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도 각각 영남대와 청주시티FC를 제압하고 프로구단의 자존심을 지켰다.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주 한수원과의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4라운드(32강전) 홈경기에서 곽광선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수원은 이날 권창훈, 염기훈, 산토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김종우, 고승범 등 평소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경주 한수원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던 수원은 전반 15분 곽광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낮게 깔아 찬 공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들어 염기훈, 산토스, 이고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영남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용지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경기 초반부터 영남대를 무섭게 몰아붙였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던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크로스를 중앙에서 쇄도하던 박용지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갈랐다.영남대는 2014년 8강, 2015년 16강에 이어 3년 연속 성남의 벽을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한편, 인천은 청주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역시 1대0으로 이겼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4무5패)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이날 승리로 공식 매치에서 10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또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 올랐다가 FC서울에 아쉽게 내준 우승컵을 향해 다시 한 번 전진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3분 박대한의 크로스를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걷어내자, 박스 오른쪽에 있던 김동석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밖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안산 무궁화는 건국대를 3대2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으며, 용인시청은 강릉시청과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또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챌린지 서울 이랜드와 전ㆍ후반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규리그 일정을 대비해 2군으로 엔트리를 꾸린 수원FC는 대전 시티즌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1대3으로 패했고, FC안양은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대4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홍완식기자

평택 의류점에 흉기든 강도 침입… 수십만원 빼앗아 도주

밴와트 무너진 kt wiz, 3연승 행진 제동

kt wiz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30)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밴와트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팀이 3대8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된 그는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밴와트는 4월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으나, 5월 들어 2경기 연속 부진하면서 걱정을 안겼다. 그는 지난 4일 NC 다이노전에서도 4.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밴와트는 1회말 KIA 선두타자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4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헌납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밴와트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치며 안정을 찾은듯 보였던 밴와트는 3회말 또다시 난타를 당한 끝에 4점을 더 내주고 교체됐다. kt는 1회초 앤디 마르테의 선취 투런포에 힘입어 초반 기선을 제압했으나, 밴와트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17패(15승)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3대7로 졌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에게 7회까지 5안타 무득점으로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5.1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지난 7일 대구 삼성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진 SK는 19승15패를 기록하면서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따돌린 넥센 히어로즈(18승1무13패)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조성필기자

캠퍼스서 불법 출장마사지 민망한 한양대 게스트하우스

경기도 내 한 대학 캠퍼스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수개월 동안 불법 출장안마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캠퍼스 내에서 국방부 산하 재단법인이 운영하는 곳이다.11일 한양대와 국방부, 군사문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양대는 지난 2006년 에리카캠퍼스 내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외 4필지에 연면적 1만5천552㎡,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의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했다. 건축주는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으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었다. 재단법인 군사문제연구원이 30년 운영 후 한양대 측에 기부채납하는 형태로 건립됐다. 군사문제연구원은 국방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원장은 국방부장관이 임명한다.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께부터 올 2월 말까지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게스트하우스 각 객실에 출장안마 홍보물이 비치됐다. 홍보물은 어른 손바닥 크기의 포스트잇 상자로, 뚜껑을 열면 포스트잇과 함께 ‘중국정통 출장 스포츠마사지’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또 구체적인 가격과 카드결제 가능, 전화번호 등이 기재돼 있었다. 해당 홍보물은 객실 내 화장대 위에 객실 안내 책자 옆에 놓였다.더 충격적인 것은 출장안마 홍보물이 비치된 것도 모자라, 20~30대 여성이 직접 카드리더기를 들고 객실을 찾아와 돈을 받고 안마를 했다는 사실이다. 현행 의료법상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 취득이 가능하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1천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지난 2월 말께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한 A씨는 “평소 한양대 게스트하우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예전에는 없던 출장안마 홍보물이 보였다”면서 “설마 캠퍼스 내에서 출장안마가 이뤄질까 고민하다 전화를 했더니 중국인 여성이 찾아왔다”고 황당해했다.출장안마 업체에서 온 이 여성은 A씨에게 8만8천원을 받고 1시간가량 전신안마를 했다. A씨는 “안마가 끝나갈 때 즈음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 출장안마 홍보물은 군사문제연구원 소속 직원이자, 게스트하우스 운영 책임자 S씨가 안마업체의 부탁을 받고 객실에 비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S씨는 “지난해 12월께 비용절감차원에서 티슈와 메모지 등을 지원받고 (출장안마 홍보물이) 비치했다”면서 “문제가 돼 현재는 홍보물을 제거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양대 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하지만, 우리 역시 피해자”라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군사문제연구원 측에 시정조치 및 재발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대학교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불법 출장안마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구재원 안영국기자

세월호 희생 학생 학적복원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제적 처리를 취소하고 학적 복원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11일 정순권 교육국장 주재로 단원고 희생 학생 학적 복원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 “단원고 희생 학생에 대한 제적 처리를 취소하고 학적 복원을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등에 제적 처리 취소 및 복원이 가능한지 등을 문의했으며,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등 관계 부서간 실무협의를 통해 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 246명 전원이 제적 처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가족들은 단원고 현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또 같은날 기억교실 이전 문제의 사회적 합의를 담은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에서 약속한 내용을 더이상 논의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적으로 학적을 정리한 것은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가 아닌 것으로 판단,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학적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도교육청을 대표해 이번 사태로 유가족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