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소방서(서장 권용한)는 12일 의정부성모병원(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과 합동으로 구급대원 등급별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외과적ㆍ신경외과적 응급처치 방법 및 환자 평가방법 ▲구급약품 사용법 등 이론과 실습이 병행됐다. 특히 실직적인 교육을 통한 구급대원의 전문성 및 실무능력의 향상으로 많은 시민에게 양질의 구급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동두천소방서 박종우 방호구조팀장은 “앞으로도 구급대원에 대한 직무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국민 안전지킴이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고양시는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 역량 제고 및 시민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 중심으로 실시, 실전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시민과 함께 하는 체험형 훈련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1일차에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지역안전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일차에는 대형 전시시설(킨텍스)에서 테러 및 화재대비 민·관·군 합동 실제 현장 종합훈련을 실시해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한다. 4일차에는 대한송유관공사와 폭발, 화재, 기름 유출 대응 통합훈련을 실시하며 마지막 날은 재난 안전홍보 활동으로 훈련을 마무리 한다. 특히 대형 전시시설(킨텍스) 테러 대비 훈련은 재난대응 협업관련 기관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난상황을 연출하고 대피하는 시민 참여형 실전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 종료 후 고양시·고양경찰서·일산경찰서·고양소방서·일산소방서·육군제9사단·육군제30사단 등 7개 재난 대응 협업기관은 실전 대응역량을 높이는 내용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국 현장훈련과 더불어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시스템 기능훈련을 병행해 재난 발생 시 자원 공동 활용을 통해 효과적이고 신속한 재난 수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의식은 행정기관 일방의 의무나 책임만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므로 시민과 함께 체감하는 훈련을 실시해 시민 스스로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익히고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안양세관(세관장 전준홍)은 최근 명지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학생 65명을 대상으로 세관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지대학교 학생들은 세관의 FTAㆍ수출입 업무, 규제개혁 우수사례 등 관세행정업무 및 의왕 ICD의 물류시설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물류현장을 견학했다. 세관체험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세관업무와 무역에 대해 알게 돼 진로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준홍 세관장은 “세관체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무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이들을 향후 무역인재로 양성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며 “정부의 3.0 추진 4년차를 맞아 정부 3.0의 성과와 미래 모습의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맞춤형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의왕=임진흥기자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관장 박승우)가 전국 최우수 노인복지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름채노인복지관은 2015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결과 전국 240개가 넘는 노인복지관 중 전국 최우수 시설로 평가받아 ‘노인복지의 메카 의왕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아름채는 지난 1월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과 함께 최우수 그룹으로 분류된 데 이어 상위 그룹에서도 가장 우수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 시설로 공인받은 것. 노인복지와 노인 여가문화 활동의 구심점 역할로 어르신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아름채는 보건복지부의 전국 248개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지난 2012~2014년 3년 동안의 운영결과를 시설과 환경, 재정ㆍ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ㆍ서비스, 이용자 권리, 지역사회 관계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모든 영역에서 최종 평가점수 97.5점으로 A등급을 받아 최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평균 A등급을 받은 전국의 노인복지관은 28곳이었으며 아름채는 평균점수 90점 이 상을 받은 경기도내 A등급 6개 노인복지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름채는 평가영역 중 가장 배점이 높았던 ‘프로그램 및 서비스’ 부문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았으며 평생교육 지원, 노인 일자리, 건강증진, 정서생활 지원, 자원봉사 활성화, 급식 지원, 요양서비스, 경로당 혁신 등 전 세부 지표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직원의 전문성과 직원복지, 직원교육 등을 평가하는 인적자원관리 부문에서도 다른 복지관을 앞섰고 자원봉사자 활용, 후원금품 사용 및 관리, 외부자원 개발 등을 다루는 지역사회와의 관계 영역에서도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아름채노인복지관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설 선정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직원 및 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뤄낸 땀의 결정체”라며 “어르신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전국 최고의 명성에 어울리는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우 관장은 “우수시설에 대한 보건복지부 인센티브 지급방침에 따라 이달 중 정부 위탁을 받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700만 원을 지원받아 직원능력개발 및 복리후생 등 직원복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노인복지관 운영과 함께 노인건강센터, 전국 최대 규모 노인전용목욕탕 운영, 경로당 현대화 사업 및 활성화 정책 등 노인복지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펼쳐 오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지금은 아파트 숲이 된 수원 정자ㆍ천천지구는 1998년만 하더라도 드넓은 논밭이 자리하고 있었다. 봄에는 쑥을 캐고, 여름에는 논두렁에 들어가 첨벙첨벙 뛰놀고, 가을에는 화서역을 내달리는 칙칙폭폭 기차 소리와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를 자장가 삼고, 겨울에는 쥐불을 놓던 논밭은 어린이들의 놀이터였다. 당시 그 주변 초등학생들의 주된 일과는 학교가 끝나고 논밭으로 달려가 곤충을 잡는 일이었다. 벼메뚜기와 방아깨비, 잠자리는 기본이고 논에 들어가 물방개와 소금쟁이를 잡아 여자아이들 눈앞에서 흔들며 놀려대곤 했다.그러던 어느 순간 논두렁에 빨간색 깃발이 꼽히고 출입을 금지하는 끈이 둘러지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곤충과도 멀어졌다. 그렇게 곤충을 잊고 산 지 어느덧 20여년, 최근 차세대 먹거리로 ‘곤충식’이 뜬다는 뉴스를 접하며 자연스레 옛날 기억이 하나 떠올랐다. 어디서 메뚜기를 구워먹으면 맛있다는 소리를 주워듣고 콩잎에 있던 메뚜기를 잡아 성냥으로 직화구이(?)하던 그때가 말이다. 철부지 시절과 다르게 지금의 곤충식은 철저한 관리 하에 키워진 일부 품종으로 한정돼 영양은 물론 위생적으로도 안전하다. 특히 곤충은 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을 기를 수 있고,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래 산업으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식용 곤충 사육사에 도전하기로 한 하루, 살짝 들뜬 마음으로 영농조합법인 ‘아이벅스캠프’를 찾았다.■무궁무진한 ‘곤충’의 발전 가능성시흥의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아이벅스캠프 하우스에 들어가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박제된 다양한 곤충이었다. 어린 학생들의 곤충체험 학습을 위해 곤충에 대한 설명도 곳곳에 적혀 있었다. 식사를 막 마치고 나온 전윤석 아이벅스캠프 이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12년간 곤충과 동고동락해온 전 이사는 먼저 곤충 예찬론을 펼쳤다.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에 곤충만 한 것이 또 없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바라보면서 자연친화적으로 살아가는 곤충을 보면 마음도 푸근해지죠. 정서적 효과뿐 아니라 이제는 미래 산업으로 곤충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식용, 사료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화장품 원료나 의학분야로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최근 뜨고 있는 곤충식도 그렇다.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구황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곤충을 섭취해 왔다. 전 이사는 “이제는 먹거리가 풍부해져서 곤충을 잘 먹지 않지만 곤충은 오랫동안 대체식품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라며 “적은 공간에서 가축보다 환경오염 유발 요인도 적게 키울 수 있어 미래에는 식용 곤충이 각광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힘줘 말했다.우리나라에서 일반식품으로 지정된 대표적인 식용 곤충으로는 ‘고소애’를 꼽을 수 있다. 고소애의 영문 이름인 ‘밀웜(Mealworm)’도 직역하면 ‘식사애벌레’다. 갈색거저리의 애벌레인 밀웜은 해외에서는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영양식으로, 고단백을 자랑해 에너지바나 과자에 첨가되기도 한다. 전 이사로부터 이 같은 ‘곤충 강의’를 듣고 난 뒤 본격적인 곤충 사육을 위해 사육실로 향했다.■꾸물꾸물 ‘귀요미’들과의 첫 만남전 이사를 따라 하우스 한개 동 크기의 사육실로 들어가자 왠지 모르게 몸이 움찔거렸다. 엄지손톱만 한 애벌레 수천마리가 꾸물거린다는 생각에 먼저 떠오른 것은 ‘징그럽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만난 밀웜은 요즘 말로 ‘귀요미’였다! 트레이에 나눠 사육되고 있는 2㎝ 정도 길이의 밀웜들은 반짝반짝 윤기를 자랑하며 마치 갓난아기가 손가락을 꼬물거리듯 힘찬 움직임을 보였다.밀웜은 통풍이 잘되고 습하지 않은 환경에서 24~28도의 온도만 맞춰주면 잘 자란다. 먹이로는 수분이 많은 채소를 주면 된다. 오늘 할 일은 먹이를 깔아주고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성장한 유충을 선별하는 일이다. 밀웜이 담긴 트레이에 조심스럽게 케일을 깔고,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번데기 선별 작업에 나섰다. 눈으로만 봐도 수천마리에 달하는 밀웜 사이에 하얗게 변한 번데기들이 눈에 띄었다. 아무 생각 없이 번데기를 골라내고 있던 찰나, 전 이사의 말에 눈이 번쩍 띄었다. “밀웜이 번데기로 성장하는데만 최소 7~8번에서 많게는 16번까지 탈피를 반복합니다. 껍질을 벗어내는 고통을 그만큼 감당하고 나서야 성충이 될 준비를 하는 것이죠” 그저 먹는 곤충이라 쉽게만 생각했던 손길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아이벅스캠프는 직접 식용 곤충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곤충 산업 창업자들을 위한 ‘종자 곤충’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생각하면 식물의 씨앗을 키워내는 일이다. 그만큼 우수한 품종의 종자를 키워내고 선별해야만 품질이 우수한 곤충들을 생산할 수 있다. 그래서 밀웜 자체를 판매하기보다는 이 밀웜을 갈색거저리로 성장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밀웜을 키우는데 많은 공간이나 먹이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세심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식용으로 이용되는 만큼 위생이나 환경 관리는 필수적이죠.” 전 이사의 말에 곤충 사육도 쉬운 일이 절대 아님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거름이 되는 곤충 배설물, “버릴 게 하나도 없네”밀웜 다음으로 만난 곤충은 장수풍뎅이 애벌레였다. 언뜻 보면 굼벵이와 흡사하지만 굼벵이보다는 4~5배 큰 크기를 자랑한다. 플라스틱 상자에는 갈색 톱밥이 가득 들어 있었다. 하나를 번쩍 들어 선반에 쏟자 꾸물꾸물 거리는 흰색 애벌레들이 반갑게 인사했다.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톱밥 안으로 몸을 숨기는 애벌레들을 집어 한 자리에 잠깐 모아놨다. 이번에 할 일은 ‘먹이갈이’ 작업이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들은 톱밥을 먹고산다. 그만큼 양질의 톱밥을 항상 제공해야 한다. 지금 있는 톱밥에는 애벌레들의 동그란 배설물이 많이 낀 상태. 1등급 참나무를 갈아 영양소와 배합, 발효시킨 톱밥을 새로 애벌레 집에 담았다.그럼 기존의 톱밥은 어떻게 할까? 전 이사는 “고영양 거름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좋은 참나무를 발효시켜 만든 톱밥에다 곤충의 배설물이 더해져 양질의 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양질의 먹이다. 사육실 뒤편으로 가자 1등급 참나무로 만든 톱밥이 그득 쌓여 있었다. 포대 하나를 들어 올리려니 족히 쌀 한포대는 되는 무게였다. 배합기계에 톱밥을 쏟고 영업비밀(?)인 여러 가지 친환경 재료를 배합해 솎아준다. 이런 게 만든 먹이는 발효실로 옮겨 숙성시킨다. 일련의 사육 과정을 겪으면서 곤충산업은 ‘친환경 산업’이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사육실의 크기는 채 66㎡(20평)도 되지 않았지만 수천~수만마리의 곤충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그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먹이도 채소와 톱밥 등 모두 자연에서 나온다. 먹고 난 배설물은 친환경 거름으로 사용된다. 이쯤 되면 정말 버릴 게 하나도 없다.■직접 먹어보니…‘고소하네!’잠깐이나마 곤충 사육을 체험하고, 드디어 대망의 시식 시간. 볶은 밀웜을 손에 한 움큼 쥐어 입에 털어 넣자 입에서 고소한 기운이 퍼졌다. 밀웜을 왜 ‘고소애’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식감은 건새우와 비슷했지만 크기가 더 작아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곤충 특유의 고소한 맛에 반해버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넋을 잃고 계속 주워 먹다 보니 어느새 한 봉지 정도 분량이 사라졌다. 문득 이를 요리에 첨가한다면 곤충을 먹는다는 시각적인 충격도 줄어들고, 음식의 풍미를 더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최근 온라인 쇼핑몰에 가보면 건조된 밀웜 판매가 늘고 있다. 고소한 맛에 반한 이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증거일 테다. 그렇지만 모든 먹거리가 그렇듯 그 안에는 농부들의 노력이 서려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 한편으로는 기대감이 든다. 곤충, 어디까지 발전할까. 어린 시절 함께 놀던 곤충의 새로운 변화를 주목해본다.이관주기자사진=김시범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2015년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12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공공기관 정부3.0 평가단’은 ?맞춤형 서비스 추진 ?기관간 협업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실적 ?일하는 방식 혁신 등 2015년 한 해 동안 수행한 정부3.0 추진실적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동안 한국석유관리원은 정부3.0의 핵심가치가 기관업무에 내재되도록 On-off Line 전직원 정부3.0 교육 등을 통해 추진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추진실적 점검회의, 정부3.0 경진대회 등을 통해 성과를 점검 및 공유했다. 그 결과, 서비스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기존의 찾아가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 서비스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서비스’, ‘민간 협력을 통한 원스톱 점검 서비스’ 등으로 개선했다. 또 국토부와 정보공유를 통해 유가보조금 정보를 활용해 석유시장 불법행위 단속효율을 높였으며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적발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석유수급거래보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행정 구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협업을 통한 주유기 정량 미달량의 획기적인 축소 등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한국석유관리원 김중호 경영이사는(이사장 직무대행) “앞으로도 정부3.0 핵심가치인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생활화를 통해 국민을 위해 보다 나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포천시 관내 3급 지적장애아가 학교와 복지기관으로부터 절도범으로 몰려 ‘왕따를 당했다’라며 가족이 경찰에 조사를 의뢰, 파문이 일고 있다.12일 장애아 A양(12) 가족, 경찰, N 복지기관, S 초교, 포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3급 지적장애아 A양은 지난 2012년 포천시 신북면 N복지기관에 위탁돼 생활하며 특수학교인 S초교 4학년에 다니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0일께 S초교에서 학생 지갑 분실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과거 A양이 다른 학생 볼펜을 가져간 사실을 주목하고 A양을 추궁, 지갑을 가져간 사실을 시인했다며 N복지기관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S초교 교사와 N복지기관 복지사는 지갑과 돈을 찾으려고 A양의 방을 뒤졌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이후 A양의 이모할머니 B씨가 A양을 보기 위해 N복지기관을 방문했다가 A양이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지갑을 가져갔다고 시인했다는 사실과 학교와 복지기관이 사건 이후 철저하게 왕따를 시킨 것은 물론 매를 때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즉각 복지기관과 학교 측에 항의했지만, 두 곳 모두 ‘A양 스스로 지갑을 가져갔다고 시인했으며, 추궁하거나 왕따시킨 적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A양 가족은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서자 N복지기관 C사무국장은 학교 측에 ‘A양을 방과 후 활동도 시키지 말고, 수학여행도 보내지 말며, 엄하게 대해 달라’고 전화한 사실을 시인했다. 또 플라스틱 자로 A양 손바닥을 때린 사실도 인정했다. C국장은 “반성하라는 의미로 교육적 차원에서 일관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C사무국장은 복지기관에서 잠을 안 재우고, 밥도 안주며, 벽을 보고 벌을 서게 했다는 A양의 진술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했다. 학교 측도 A양의 주장처럼 꼬집힘을 당해도 모른 체하고, (자기만) 스티커도 안 주는 등 왕따 시켰다는 부분에 대해 ‘왕따시킨 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씨는 “N복지기관이 학교 측에 전달한 내용을 보면 왕따를 안 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학교 측에 이 같은 요구를 했다면 복지기관에서는 왕따를 시켜왔다는 뜻이 아니냐”며 “물증도 없는데 지적능력이 떨어진 아이를 절도범으로 몰고 왕따를 시켰으니 얼마나 충격이 컸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가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포천교육지원청은 파문이 확산된 지난 9일에야 상황파악에 나섰으나, 학교 측 이야기만 청취한 후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한편, N복지기관은 현재 지적, 지체 장애아 등 61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연간 정부와 시로부터 15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인천 남구의 한 공터에서 지난달 11일 발견된 백골 시신은 치매를 앓던 90세 노인으로 밝혀졌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분석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A(90)씨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가출자·실종자 명단 가운데 시신에 걸쳐져 있던 회색 상·하의 운동복과 비슷한 옷차림의 실종자를 찾아낸 뒤 유전자를 대조해 동일인임을 밝혀냈다. A씨의 아들은 지난해 2월 28일 "치매를 앓는 아버지가 없어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가 온전하고 주변에 다른 특이점이 없는 점을 미뤄 A씨가 웅덩이 형태의 공터에 내려갔다가 올라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평소 행인의 출입이 없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라며 "타살 혐의점이 없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홍대 인디뮤지션들의 음악과 그들의 진솔한 대화를 엿볼 수 있는 영화 배짱이들 12일 개봉 홍대 인디뮤지션들의 음악과 그들의 진솔한 대화를 엿볼 수 있는 영화 배짱이들이 12일 개봉한다.영화는 홍대에서 인디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휘찬, 인세, 형준, 백수가 우연히 본 동영상 속 여자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영화의 초반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술을 먹고, 담배를 피고, 공연하는 모습 등 일상적인 홍대뮤지션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동영상 속 ‘그녀’를 찾아 제주를 떠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여느 때과 다름없는 술자리를 보내던 중 haenyu91(해녀91)이란 닉네임으로 올라온 라이브 동영상을 보게 된다. 차분하고 산뜻한 그녀의 음색은 이들의 마음을 뒤 흔들고, 그녀가 제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들은 무작정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하지만 너무 대책 없었던 탓일까, 휘찬의 실수로 렌트카도 없이 제주 해변을 걷다가 구사일생으로 그녀가 일하는 카페에 도착하지만 그녀는 없다. 까칠한 카페 매니저와의 만남 뒤, 비오는 제주도의 검은 밤을 걷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모두 발걸음을 멈추는데, 그렇게 우연히 뮤지션 4인방과 그녀는 만나게 된다. 그녀의 도움으로 하루 밤의 숙소를 해결하고, 제주도의 맛있는 음식을 소개해주며 네 명의 뮤지션은 그녀와 점점 친해지는데….영화는 제주의 풍경과 음악, 그리고 그 속에 흔들리고, 섣부르고 때로는 불안한 우리 청춘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송시연기자
“더 늦기전에 3.1 문화제 개최하고파”…한국생활국악연합회 박승화 이사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재일동포들이 하고 있더군요. 너무 부끄럽고 감동받아 내내 울었습니다. 더 늦기전에 경기도에서 그들처럼 혼이 담긴 문화제를 열어야 합니다.” (사)한국생활국악연합회 박승화 이사장은 울먹거리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3월27일 일본에서 열린 ‘제27회 삼일문화제’가 안긴 각성과 감동은 꽤 깊고 커보였다. 삼일문화제는 3·1 운동을 기념해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일본 후쿠오카 지요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재일동포들과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 등으로 구성된 ‘삼일문화제집행위원회’가 주최한다. 남녀노소 재일동포 100여 명이 공연단으로 1년간 갈고 닦은 사물놀이와 민요 등을 선보이고,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와 민속놀이 체험 등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합회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자비를 들여 우리나라 민간문화단체로서 삼일문화제에 참가해 문화예술교류 활동을 벌여왔다. 올해로 27회째 열리는 삼일문화제에는 지난해 취임한 박승화 연합회 이사장과 조연정 사무국장, 구본주 총무 등 공연단 10명이 참석했다. “오사카에서 12시간이나 운전해서 온 동포 가족도 만났다. 우리가 쉽게 버리는 한복과 낡은 사진 등을 모두 전시하면서 마치 보물 대하듯 했다. 남녀노소 우리 민요를 합창하고 우리춤을 추고 제기차고 널뛰는 모습에서 ‘보여주기’가 아닌 진정한 축제를 봤다. 그들 모두 진심으로 우리나라 문화를 지키려 했고, 즐겼다.”(조 사무국장) 이 문화제는 재일동포와 일본인 등이 회비로 개최, 한국과 일본의 그 어떤 예산지원도 받지 않는다. 한국 대표 민간 단체로 참여한 연합회 역시 자비로 우리 문화 전수 및 교류에 나섰다. 연합회 공연단은 세 살 아이부터 아흔살 이상 노인 앞에서 민요를 열창, 관중과 함께 ‘뿌리’를 되새겼다. 이와 관련 박 이사장은 “삼일문화제 일부 재일동포 공연단이 우리나라 백중제 행사 때 방문하는 데 매년 행사 예산 지원이 줄어 명맥이 끊길 위기”라면서 “가깝지만 먼 나라에서 한국의 문화를 지켜가는 그들을 위해서라도, 그 순수함을 경기도 수원에서 펼쳐나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삼일문화제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7월 ‘2016 수원화성 생활국악제 전국대회’와 8월 ‘제21회 수원 화성백중제’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