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FC가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성남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홈경기에서 티아고와 황의조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서 벗어나며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3위 성남은 승점 15(4승3무1패)로 2위 전북 현대(승점 16)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14분 티아고가 상대 문전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티아고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실점 이후 정조국을 중심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운 한숨을 쉬었다. 정조국은 실점 직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24분에는 송승민의 킬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골 기회를 엿보던 성남은 후반 36분 황의조가 안상현의 패스를 받아 잡아놓은 뒤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울산 김승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대1로 패배,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수원 삼성은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1대1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6분 염기훈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권창훈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유상훈을 맞고 튕겨 나오자 골 지역 안으로 뛰어들던 산토스가 여유 있게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12분 역습 위기에서 아드리아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을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클래식 ‘막내 구단’ 수원FC는 ‘스쿼드 최강’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해 시즌 2패째(1승5무)를 떠안으며 10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홍완식기자
“왜구가 화지량에 불을 질렀다.”위의 내용은 문헌자료에 화량진성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다. ‘고려사’에 나오는 기록으로 1358년(고려 공민왕 7) 8월의 일이다. 위의 기록에서 나오는 ‘화지량’이 오늘날 경기도 화성 화량진성으로, 고려 말에 왜구가 경기도까지 침입해 불을 지르다니 놀라울 뿐이다.■ 왜구들이 경기도까지 출몰하다고려 말 공민왕과 우왕 대에 한반도 해안은 왜구의 침탈로 몸살을 앓았다. 왜구는 이미 삼국시대부터 출현했으나 본격적인 침략은 고려시대 13세기 이후였다.고려를 침입한 왜구는 상당히 규모가 커서 단순한 도적이나 해적의 범주를 벗어나 있었다. 또 해상에서만 활동하지 않았다. 육지 깊숙이 올라와 성곽을 쌓고 목책을 설치해 농성전을 펼치거나 기병을 동원하는 등 전문적이고 숙련된 전투 집단의 형태를 띠었다.고려에 왜구가 침입하기 시작한 것은 1223년(고종 10) 무렵이었다. 그러다가 왜구 침입이 대규모로 변하기 시작한 시점은 1350년(충정왕 2) 이후였다.공민왕 대 이후로는 더 대규모화되면서 개경 근처까지 올라올 정도로 대범해졌다. 우왕 대에는 더 악화되어 연평균 27회나 침입했고 1383년(우왕 9) 한 해에만 50여 차례나 침입했다. 왜구가 약탈을 노린 주요 대상은 곡식이었다. 왜구는 지방에서 수도 개성으로 조세를 운반하는 조운선을 호시탐탐 노렸다. 그리고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으로 운반하기 위해 설치한 조창(漕倉)도 약탈했다. 그래서 고려 조정은 세금을 육지로 운반하는 한편 조창들을 내륙으로 옮겼다. 그런데 이것이 또 문제를 발생시켰다. 조창을 내륙으로 옮기자 왜구도 창고를 따라 내륙까지 침입하거나 개경 근처까지 출몰한 것이었다. 그래서 개경에 계엄령이 자주 내렸고 도읍을 내륙 깊숙한 철원으로 옮기자는 논의까지 나올 정도였다. ■ 화기 개발로 왜구들을 막아내다왜구 출몰 초창기에 고려 조정은 주로 일본과 외교적 통로를 통해 왜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이에 왜구로 인한 피해는 점점 늘어나 국가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돼 버렸다.고려 조정은 왜구 침략이 거세지자 소극적인 방어에서 탈피해 수군을 새롭게 정비하기 시작했다. 고려의 수군이 전환기를 맞이한 것은 1377년(우왕 3)이었다.바로 화통도감을 설치해 화기를 생산하면서부터였다. 고려 조정은 지지부진하던 수군을 정비하고 화약무기를 도입하는 등 무기체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했다. 무엇보다도 왜구 토벌에 화약무기의 도입을 시도한 것은 왜구 격퇴 전략의 일대 변혁이었다.우리나라에 화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고려 말 공민왕 대였다. 하지만 당시 고려는 화약 제조 기술이 없었다. 공민왕은 왜구를 격멸하기 위해 1373년 명에 사신을 보내 화약ㆍ유황ㆍ염초 등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다가 원명 교체기에 화약 제조법에 대한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제조법을 익힐 수 있었다. 최무선은 고려에 들어온 중국 상인으로부터 염초제조법을 익힌 후 오랜 노력 끝에 화약 제조에 성공했다. 그 결과 화통도감을 설치할 수 있었고 1378년에는 ‘화통방사군’이라는 전문부대도 편성했다.■ 15세기 경기도 수군의 중심지 화량진화량진성이 언제 축조되었는지 자세하지 않다. 여러 문헌 자료를 토대로 종합해보면 고려 조정에서 화기를 개발하고 수군을 정비하기 시작한 공민왕 대에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공민왕이 왜구 격퇴를 위해 해상 방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화량진에 수군을 주둔시키면서 성도 쌓았다고 판단된다. 서해안에서 개성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화량진은 이곳에서 왜구들을 감시하면서 수도 개경으로 세금을 싣고 가는 조운선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조선이 건국된 이후에도 화량진성은 경기 해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5세기 세종 연간에 화량진성은 경기좌도 수군첨절제사(종3품)가 주둔하는 수군진이었다. 직함은 수군첨절제사이었으나, 경기에서 경기우도 수군첨절제사와 함께 수군 최고위직으로서 휘하에 영종포·초지량·제물량을 거느렸다. 당시 화량진성 규모는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에 따르면, 군선 26척에 수군 1천669명이 주둔해 있었다. 경기도 수군진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서 경기우도보다도 군선이나 병력면에서 크게 앞섰다. 이것이 15세기에 번영을 구가한 화량진의 위용이었다. 화량진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 성종 연간에 이곳에 경기 수군절도사(정3품)가 주둔했다는 사실이다. 수군절도사는 조선시대 각 도의 수군을 지휘감독한 최고위직이었다. 수군절도사가 주둔한 영을 ‘수영’이라 한다. 화량진에 수군절도사가 주둔할 정도로 화량진은 해양 전략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 화량진성의 모습화량진성은 해발 108m의 야트막한 와룡산에 축성됐다. 현재는 육지로 둘러싸여 있으나 예전에는 이곳까지 물길이 닿았다. 입구는 좁지만 바다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병선을 숨겨두기에 이곳만큼 적합한 곳도 없었다.화량진성의 규모는 대략 1천176m 정도로 보고 있다. 이 중 현재 남아있는 구간은 776m 정도다. 계곡을 감싸면서 능선을 따라 돌로 쌓은 성곽으로 현재 동쪽과 남쪽의 성벽은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높은 지대에 위치한 서벽과 북벽 구간이 잘 남아 있다. 성 안쪽에서는 출입을 통제하는 옹성도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옹성들은 성곽의 외부 출입문에 쌓았는데 화량진성은 성의 안쪽에 쌓았다. 성으로 들어온 후에 다시 옹성을 돌아 성 내부로 진입하게 한 것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치성으로 보이는 곳도 있다. 치성은 성벽 일부를 네모나게 돌출시켜 내쌓은 구조물이다. 적군을 초기에 관측하고 접근하는 적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격퇴하기 위한 방어시설물이다.또 화량진성에는 돌로 쌓은 성벽 이외에 흙으로 구축한 성벽도 나타나고 있다. 약 1천279m이며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길이는 863m 정도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추정이 있지만 아마도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화량진성의 성벽이 아닐까 한다. ■ 지도에 남은 수영터화량진성에 올라가면 주변 해안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현재 장대(將臺)로 추정되는 곳에 올라서면 서해안 ‘만’의 형태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다. 서쪽 가까이 바로 제부도가 위치해 있어 제부도 봉수가 보이며 남쪽으로 멀리 염불산 봉수, 동남쪽으로 당성 등도 조망할 수 있다.오늘날 화량진성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생소한 곳이다. 15세기에 경기도 수군진 중에서 가장 큰 위용을 자랑한 이곳이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국제 정세가 바뀌면서 화량진에 대한 전략적 평가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왜구가 감소하면서 화량진성은 1485년(성종 16) 수군절도사 본영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렸다. 그러다가 어느 시기인지 알 수 없지만 1629년(인조 7) 이전에 화량진에 다시 수영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화량진의 위치가 한쪽에 치우쳐 있어 당시 급부상하는 후금(청) 침략에 대비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영을 강화 교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후 화량진은 퇴락의 길을 걸었다. 이 지역이 바다와 조금 떨어져 있어 병선을 주둔시키기에 알맞지 않다는 의견이 계속 대두하면서 중요도가 떨어졌다. 그렇다고 하여 화량진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화량진성의 옛 영화는 조선시대 각종 지도에 잘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1623년에 작성된 ‘지나조선고지도(支那朝鮮古地圖ㆍ국립중앙도서관 소장)’에서 ‘화도’에 대한 설명으로 ‘구수영 일명화량(舊水營, 一名花梁)’으로 표기되어 있다. 곧 “옛 수군절도사영으로, 화량이라고도 한다”는 의미다. 오늘날 경기도는 강화를 제외하고 수군이 주둔한 곳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화성 화량진성은 고려말 왜구가 출몰하던 시대에 왜구 방어의 목적으로 조성됐다. 조선 초기에도 이곳 앞 바다를 수없이 드나들던 배들을 감시하면서 서해안 방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곳이다.이런 화량진성이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행히 2016년에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으므로 하루속히 복구되기를 기대해본다. 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스포츠버스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가 지난달 30일 파주 적암초에서 개최됐다. 스포츠 향유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시ㆍ도체육회를 통해 추천된 100명이하의 소규모 학교·분교 등 40개소를 선정하여 3월부터 실시하는 ‘스포츠버스 -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는 올해 시ㆍ도별로 구성, 운영하는 자원봉사단 사업 및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찾아가는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업의 확대와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지역 프로그램 연계의 첫 사례로 경기도체육회의 ‘스포츠박스’, 콘텐츠진흥원 ‘찾아가는 영화관’이 함께한 가운데 파주 적암초에서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가 개최됐다. 적암초 학생 및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콘텐츠진흥원에서 마련한 영화 상영회를 시작으로 스포츠박스와 함께 작은 운동회를 진행, 소외계층 아동들과 지역주민들이 모두 함께 스포츠를 향유하고 서로간의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황선학기자
경기북부지역이 공직자들의 잇단 비위로 얼룩지고 있다. 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양주시는 지난달 26일 양주시설관리공단 Y이사장을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Y이사장이 광적생활체육공원 주변 시 소유의 참나무 40그루를 올해 초 허가 없이 벌목한 뒤 일부는 자신의 집으로 옮겨놓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발장 검토를 마치는 대로 A이사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또 남양주시청 6급 공무원 B씨는 시가 발주하는 ‘풋살구장 인조잔디 공사’ 등 체육시설 조성 사업과 관련, 서울의 한 공사업체로부터 향응과 뇌물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2015년 12월 해당 업체로 부터 술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남양주시청과 남양주도시공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 중이다. 공직자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의정부시의회 K의원과 의정부시체육회 Y사무국장에 대해 변호사법위반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2012년 발주한 가로등교체 사업과 관련, 부천의 한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고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이미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Y사무국장을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공사 입찰과 관련 뇌물을 받은 의정부ㆍ포천세무서 공무원 2명과 이들의 수사 편의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간부 공무원 1명이 검찰 수사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송주현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옥시(RB코리아)가 사태와 관련해 첫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본사인 영국 레킷벤키저 차원의 보상 발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일 밝혔다. 기자회견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 처음이다. 기자회견에는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현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의 뜻과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2013년 쉐커 라파카 당시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과 50억원 규모의 피해자 지원기금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달 21일에는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지원기금 추가 조성안을 발표한 바 있지만,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자처한 것은 사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옥시가 갑자기 간담회를 자처했다는 것과 사프달 대표가 직접 간담회에 나서는 점 등을 비춰볼 때, 옥시가 적극적인 보상 방침 등 후속 대책을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레킷벤키저 본사의 책임소재까지 수사 중인 점을 고려했을 때 레킷벤키저가 이번 기자회견과 파격적인 보상 방침 발표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포함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 등 제품을 사용해 영유아와 성인 등 228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총 1천528명에 달하는 피해자(이상 환경보건시민센터 집계)를 낸 사건이다. 정자연기자
하남시 지하철 5호선 4공구 신장초교 사거리~진모루 현대아파트 앞 구간의 인도 폭이 너무 좁게 설계돼 완공 후 주민 통행권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하남시의회 오수봉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이 구간 공사현장을 방문해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보행자 통행 불편 여부 등을 확인했다.오 의원은 현장 확인 결과, “일부 지점의 경우 인도 폭이 90㎝밖에 안돼 통행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며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위치를 잘못 잡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이대로 시공되면 기존 차도로 1m가량 돌출돼 대형차량 우회전 시 2차선을 넘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더 늦기 전에 설계변경을 통해 엘리베이터 설치 위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의원은 “지하철은 우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수십년 간 이용해야 할 중요한 기반시설인데 유모차 한 대 겨우 지나가는 넓이의 보행 공간 확보가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오 의원은 조만간 지하철 5호선 전체구간을 대상으로 또 다른 문제점은 없는지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하남 지하철 5호선 4공구는 현재 10.14%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야구 격언 중 하나. “병살타 세 개 치고 이기기를 바라지 마라.”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붙은 kt wiz에 딱 들어맞는 격언이었다. kt는 이날 병살타 3개를 때려 LG에 2대4로 졌다.잘 나오지 않는 삼중살을 제외하면 야구에서 가장 나쁜 기록은 단연 병살타다. 2010년 이후 프로야구에서 병살타 1개가 기대득점을 1점 가까이 줄였다는 통계도 있다. 타자가 병살타로 득점권에 갈 수 있던 주자와 함께 죽는 건 타선 전체에 치명적이다. 후속 타선이 타점 기회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kt는 2대3으로 밀린 5회초부터 7회초까지 매 회 병살타를 기록했다. 5회 1사 1루에서 박경수가 6-4-3, 6회 1사 1루에서 김종민이 6-4-3, 7회 무사 1루에서는 대타 윤요섭이 5-4-3 병살을 때렸다. 기회를 스스로 걷어 차버린 kt는 5회말 LG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추격 의지를 잃었다. 2대4로 뒤진 9회초 공격에선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하준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마지막 추격 찬스를 날렸다.SK 와이번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 팀 넥센 히어로즈에 1대11로 크게 졌다. 선발 메릴 켈리가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9회까지 5안타에 그치는 빈타를 보였다. 김강민이 2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조성필기자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제24회 연천구석기축제를 맞아 특별한 연천의 특산품이 선보여 화제다. 청정 연천지역의 농산물을 듬뿍 넣어 만든 ‘연천 율무 주먹도끼빵’과 ‘로이스티(ROI‘s TEA)’다. 연천지역 율무 및 블루베리 가공전문회사 ‘로이(ROI)’의 서성철 대표는 “연천이 잘사는 길은 연천이 보유한 천혜의 자원인 인문/역사/문화/지질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융복합, 관광 상품화하는 것에 있다는 고민을 했다”며 “연천의 특별한 자원과 청정이미지, 맛있는 먹거리의 융합된 결과가 바로 ‘연천 율무 주먹도끼빵’과 역시 올해 초 출시한 ‘로이스티(ROI’s TEA)’다”고 설명했다. ‘주먹도끼빵’ 고급선물상자를 열면 ‘주먹도끼로 잡은 멧돼지’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상자 상단에는 손바닥 반 만한 크기의 멧돼지빵 2개가 놓여 있고, 그 옆으로 멧돼지 머리위에서 주먹도끼로 찍는 듯한 재미있는 그림이 있어 포장을 여는 사람에게 베시시 웃음을 짓게 한다. 포장상자 하단에는 예쁘게 포장된 주먹도끼빵이 나란히 진열돼 얼른 먹어보고 싶게 만든다. 주먹도끼빵은 대표적인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크기만 다를 뿐 실물과 흡사하다. 전국 생산량의 60%에 달하는 연천의 특산품 율무와 연천에서 생산된 유기농 블루베리의 열매와 잎, 연천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을 원료로 사용했다.‘달콤한’ 블루베리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이어 율무의 구수한 맛이 입을 즐겁게 하면서도 일반적으로 만쥬빵을 먹으면서 느끼는 계란의 비린내가 느껴지지 않는게 특징이다. 반죽에 26%나 함유된 계란은 일반 계란이 아닌 닭을 산에 풀어서 키워 생산한 유정란을 직접 공급받아 사용, 비린내를 제거했다. 또한 반죽에 사용하는 블루베리잎차는 블루베리열매의 10~30배에 달하는 몸에 이로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천연방부제 성분이 들어 있어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를 활용한 천연방부제 특허까지 준비 중이다. 주먹도끼빵과 더불어 여행의 깊은 맛과 즐거움을 줄 제품이 로이스티(ROI‘s TEA)다. 로이스티는 축제참여시나 지질/관광 트레일 도중 주먹도끼빵을 먹어서 생기는 ‘목마름‘을 해결하기에 안성맞춤. 한손에는 주먹도끼빵을, 또 한손에는 로이스티 음료를 든 모습이 그려지는 조합이다. ‘로이스티’는 통율무차 74.1%와 블루베리잎차 23.4%, 아마란스잎차 2.5%로 브랜딩한 특허출원된 차다. 눈과 당뇨 등에 이로운 성분인 통율무, 블루베리잎, 아마란스잎 등을 원료로 하고 있다. 통율무는 이뇨작용을 강화시키는 성분과 노안을 억제하는 성분이 다량 들어 있다. 블루베리잎에는 생과의 30배에 달하는 황산화 성분과 10배에 달하는 눈 보호성분인 안토시아니딘이 함유돼 있다. 차세대 ‘수퍼식물’로 불리우는 아마란스는 비타민에서 단백질, 철분 등 많은 영양요소를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이다. 이런 ‘궁합‘을 맞추기 위해 1년여 개발기간이 소요됐다. 로이스티는 블루베리의 달콤하고 여운있는 향이 특색이다. 은근하게 입안을 파고드는 블루베리 향내는 기분좋은 느낌을 자극하고, 율무의 구수한 맛이 입주위를 감싸며 아마란스의 색과 향이 은근한 깊이를 더한다. 특히 카페인이 없어 밤에도 남녀노소 누구도 마실 수 있고 오랫동안 마시면 율무와 블루베리잎이 가지고 있는 ‘눈에 좋은 성분‘이 눈의 뻑뻑함을 없애는 등 효과도 볼 수 있다. ‘로이(ROI)’의 서성철 대표는 “주먹도끼빵과 로이스티는 제24회 연천구석기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을 찾는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축제와 전곡리와 연천을 기억하게 하는 먹을거리로,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1일 오후 5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선감도의 한 하수구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일부인 하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