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제1회 인하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

인하대학교가 지난달 29일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펼치는 지구촌 문화 축제인 ‘제1회 인하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제1회 인하 글로벌 페스티벌’은 그동안 인하대가 진행하던 외국인 학생 관련 문화행사를 하나의 축제로 통합한 행사로 세계음식축제, 국가별 전통의상 전시, 문화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개회식에는 최순자 총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박달서 인천남부경찰서장, 최혜경 인천관광공사 본부장, 최금행 인하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등 인천 내 관련 기관에서 참석했다. 세계음식축제는 총 59개국 290명의 한국어연수생과 외국인 유학생 및 교환학생 등이 참가해 자국의 전통 음식을 직접 조리해 즉석에서 제공했다. 베네수엘라의 엠빠나다(빵 속에 고기를 넣고 구운 음식), 우즈베키스탄의 플로브(쌀과 채소를 기름에 볶은 음식), 브라질의 브리가데이로(브라질식 초코렛 디저트), 프랑스의 크로크므시외(햄샌드위치에 치즈를 얹어 구운 음식), 몽골의 뜨수이완(양고기 육수에 칼국수 면을 찐 음식) 등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였다. 또 대학원 원우회 주최로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 총 8개국 전통의상 전시와 공연이 진행됐으며, 한국 가요제, 인하대 교수중창단 공연, 국악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에콰도르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을 모금해 따뜻한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모았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올해 인하 글로벌 페스티벌은 기존 각 부서에서 진행되던 외국인 학생 문화행사를 모아 인하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참여의 폭을 넓혔다”라면서 “세계 각국의 전통 문화 체험을 통해 국제화 시대 외국인 학생들과의 공감대를 넓히고 화합하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인천경제청,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투자유치 순항

인천경제청은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순항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IFEZ 입주기업 지원제도와 사후관리담당제 등 적극적인 투자행정을 펼친 결과 4월25일 현재 3억 2천600만 달러(연간목표 9억 3천만 달러 대비 35.1%)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신세계백화점과 복합쇼핑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총 토지대금 2천265억 원 가운데 767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신세계는 해외자본 2천만 달러를 포함해 총 5천억 원을 투자, 부지 5만 9천600㎡에 백화점, 대형마트,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관련 콘텐츠를 갖춘 라이프 스타일 복합쇼핑몰을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인천경제청을 방문한 이집트 대통령 일행을 맞아 IFEZ와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 간 MOU를 체결했다. 후속사업으로 IFEZ의 개발모델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엔 이란 케슘자유구역(QFA : Qeshm Free Area)을 방문해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6월에는 경제청장이 뉴시티서밋(New City Summit) 유치에 따른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복합리조트 최적지인 영종지구에 추진 중인 리포 앤 시저스(LOCZ), 파라다이스시티와 연계된 사업들이 착착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캠퍼스의 유럽 우수대학 유치도 곧 가시적 성과를 낼 전망이다. 특히 U-City 구축사업에 대한 해외수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유비쿼터스시티 통합플랫폼 관련 소프트웨어를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올해 연간 투자유치 목표액을 지난해 15억 3천250만 달러보다 6억 250만 달러를 줄인 9억 3천만 달러로 잡고 있다. 김신호기자

한국형 양적완화 추진 논란, 양적완화 주체인 한은 사회적 공감대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밝힌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박 대통령이 지난 28일 실시된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간담회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한국형 양적완화는 한국은행이 시중에 돈을 직접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이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지난 2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브리핑에서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면 그건 재정의 역할”이라며 “한은이 발권력을 활용해서 재정의 역할을 대신하려면 국민적 합의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공감대가 없이 한국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긴 어렵다는 의미다. 한편,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때가 되면 얘기할 것”이라며 “어쨌든 이야기를 하기로 했으니 해봐야지”라고 말해 한은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총재는 이날 윤 부총재보가 한국형 양적완화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반박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경기도민 재정 상태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

수도권 지역민 중 경기도민이 앞으로의 재정상태를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부정적인 경제전망 탓에 기부 경험과 기부 의향 역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실시한 사회조사에서 올해 가구의 재정상태가 나빠질 것으로 본 경기도민은 23.0%로 서울(21.2%), 인천(18.5%) 등 수도권 지역민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20.6%보다 2.4%p 높은 수치다. 퇴직 등으로 소득이 사라지고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가 계속되면서 이자 등 금융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재정상태가 나빠질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재정 상황을 극복하고자 가장 먼저 줄일 지출항목에 대해 묻는 말에서는 수도권 지역민 모두 외식비라고 대답했다. 경기 53.7%, 서울 52.7%, 인천, 52.6% 순이었다. 외식비를 제외하고는 경기도민은 문화ㆍ여가비(34.8%), 서울시민은 의류비(37.7%), 인천시민은 식료품비(33.1%)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비관적인 재정전망에 따라 경기도민의 기부경험은 27.7%로 수도권 지역민 중 가장 낮았다. 인천이 33.7%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33.1%로 뒤를 이었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 2011년 조사에서는 기부경험이 34.4%로 경기(37.3%), 서울 (37.8%)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았으나 지난해 조사에서는 가장 높았다.기부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기부하지 않는 이유 중 ‘기부 방법을 몰라서’, ‘기부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에 대한 경기도민의 응답비율이 서울, 인천 지역민보다 월등히 높아 눈길을 끌었다. 유산 기부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경기도민은 부정적 의견이 컸다. 유산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64.2%가 없다고 대답했다. 서울은 61.5%, 인천은 58.3%가 기부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수출 등이 감소하고 내수가 부진하면서 수도권 지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의식이 많이 팍팍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