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찰서, “엄마가 또 자살기도하고 있어요” 긴급신고에 출동 구조

지난 13일 오후 9시 의왕경찰서 112상황실로 울먹이는 다급한 목소리로 신고전화가 울려 왔다. 어머니(55)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전화였다. 그런데 신고전화를 걸어온 딸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 오다 수차례 자살을 시도한 경력이 있는 어머니가 또다시 자살시도를 한다”며 발을 다급함을 금치 못했다. 신고를 받은 여성청소년수사팀 이경종 경위와 손정민 경장은 우선 어머니 B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백운호수 주변으로 긴급 출동했다. 이 경위와 손 경장은 평소 백운호수 인근 자살시도 훈련경험을 토대로 침착하고 신속하게 수색에 나섰다. 신고를 받은 지 10분 만에 자살기도자의 차량을 발견하고 차내에서 울고 있는 자살기도자를 발견,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자살기도자는 경찰의 구조를 강력하게 뿌리치고 도주했다. 이에 이 경위와 손 경장은 여성청소년수사팀과 함께 교통순찰차와 청계파출소 112 순찰차로 자살기도자를 1km 정도 추적해 청계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B씨를 구조했다. 이 경위와 손 경장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B씨가 구조를 뿌리치고 도주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성청소년수사팀 손정민 경장은 “자살기도자가 경찰을 보고 도주하는 상황에서 자칫 위험할 수 있었지만, 평소 관련된 사전대비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침착하게 매뉴얼에 따라 대응한 결과 위험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 공공기관 통폐합에 ‘TF팀 구성’ 역제안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 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에 ‘TF팀 구성’ 역제안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반대(본보 4월1일 16면) 입장을 밝힌 가운데 ‘조직 개선 및 발전을 위한 TF팀 구성’을 역제안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도문화의전당지부는 14일 오전 성명서 ‘경기도문화의전당 폐지 용역보고서 결과에 대한 노동조합의 두 번째 입장’을 전당과 용인 국악당 등 총 3곳에 게시,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를 통해 “경영합리화라는 부실한 대책 뒤에 숨어 경기도의 문화예술을 기만하는 허술한 용역보고서에 따른 진행을 당장 멈추고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예술단의 상생 방향에 대해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 또 도립예술단 중심의 콘텐츠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경기도ㆍ전당ㆍ노조ㆍ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팀 구성 및 상생 발전 방안 모색 등을 요구했다. 도립예술단은 지난 2009년 도문화의전당과 법인일원화, 통합 운영되고 있다. 노조는 15일 오후 도 주재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공청회에 참석해 성명서를 통해 밝힌 요구사항을 적극 전달할 방침이다. 이준일 지부장은 “도립예술단은 통합 이전 대비 사업비가 최대 68%까지 삭감되는 상황에서도 도내 31개 시군을 누벼왔고 전국 국공립단체 중 사업비 대비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면서 “도가 일방적으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전당과 예술단의 입장을 듣고 정확한 성과 측정을 기반으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25일 전당 등 도 산하 25개 공공기관으로 통폐합해 13개로 축소하는 내용의 앨리오컴퍼니 용역결과를 발표, 기초 자료가 틀리는 등 ‘부실 용역’ 비난을 사고 있다. 류설아기자

두 남녀의 가슴 아릿한 러브스토리,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두 남녀의 10년간의 러브스토리 담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오는 21일 13년 만에 재개봉두 남녀의 10년간에 걸친 가슴 아릿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오는 21일 13년 만에 재개봉한다.‘냉정과 열정사이’는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 그리고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뜨거웠던 사랑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 남자 쥰세이와 냉정하게 외로움을 견디며 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하는 여자 아오이의 10년여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다.영화는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 수상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평가받는 ‘에쿠니 가오리’가 2년 여에 걸쳐 실제로 연애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100만부 이상 팔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는 2001년 일본 개봉 당시 약 1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던 메가 히트작이다. 한국에서는 2003년 개봉해 큰 인기를 얻었다.다케노우치 유타카가 쥰세이로, 진혜림이 아오이로 분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냈으며, 여기에 주옥 같은 명대사와 유타카의 나래이션,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 요시마타 료와 엔야(Enya)의 OST 음악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5세 관람가송시연기자

“실사구시ㆍ개혁적인 당신 접수하세요!”

“실사구시ㆍ개혁적인 당신 접수하세요!”…우서문화재단 우서 오성선 정신 잇는 도내 모범시민에 대해 1천만원 표창 지난해 설립된 (재)우서문화재단이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실사구시와 개혁정신을 잇는 경기도내 모범 시민과 단체 등을 표창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우서 오성선 선생은 구한말 무과에 급제해 관직에 근무하다 1907년 사직 후 귀향해 농촌진흥사업에 일생을 바쳤다. 1909년 용수농업연구회를 설립하고 수원, 용인 지역의 유지들을 규합해 용수흥농조합을 창립했다. 또 용수기업조합(龍水機業組合), 용수농계(龍水農契), 축우조합(畜牛組合) 등을 설립해 농업생산성향상과 농가소득증대 사업에 주력했다. 1924년에는 양위자금저축조합(養慰資金貯蓄組合)을 설립해 결혼, 교육, 양로 등 농민복지 사업을 벌였다. 1929년에는 경기도 지원과 은행의 대부로 농업저수지를 축조하고 제언계(堤堰契)를 조직하는 등 근대적 농업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꼽힌다.우서문화재단은 이같은 우서 선생의 경제ㆍ사회개혁, 자립의지 등을 기리고 계승하는 공익재단이다. 앞서 경기도시공사 오국환 전 사장이 사재 30억원을 출연해 2015년 8월 경기도지사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받아 공익적 법인으로 설립절차를 마쳤다. 경기일보 사장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역임한 신창기, 경기도 고위공직자 출신 이세훈, 서울북부지방검찰청장 출신인 채방은 변호사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재단은 첫 번째 공익 사업으로 ‘우서문화상’을 제정하고 대상자를 접수받는다. 표창은 모범시민상, 문화ㆍ체육상, 모범공직자상 등 총 3개 부문으로 각 부문별 상금 일천만원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도내 각 시군, 유관 기관, 20인 이상 연명(連名)받은 시민 등 표창후보자를 추천받아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 자격은 도내 거주하는 개인 또는 주 사무소를 둔 단체에 한한다. 오는 7월31일까지 추천받고 표창식은 10월31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우편(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1664) 접수 받고,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ooseo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삶의 현장에서 주민생활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 표창하고 격려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31)206-6590류설아기자

고양문화재단 이달부터 12월까지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Classic in Cinema’> 공연

고양문화재단 이달부터 12월까지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Classic in Cinema’ 공연 평일 오전의 음악 선물로 9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고양문화재단의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가 올해는 ‘Classic in Cinema’를 주제로 돌아왔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5회 무대에 오르는 공연은 영화 속 클래식 명곡들과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선 영화 속 재즈와 탱고, 영화 OST를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따뜻한 음색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너 김세일이 마티네콘서트의 새로운 참여해 해설과 연주를 선보인다. 오는 28일 첫 무대의 주인공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리아’ 다. ‘영화, 봄을 노래하라’를 테마로 꾸며지는 공연은 김세일과 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김종표, 메조소프라노 김보혜, 피아니스트 이효주, 피아니스트 우수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6월30일 ‘오마주 투 바로크: 박찬욱의 오마주’라는 제목의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로도 잘 알려진 영화감독 박찬욱의 영화 속 바로크 음악과 영화 이야기를 펼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첼리스트 이정란, 쳄발리스트 김희정,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등이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8월25일의 공연에서는 늦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열정의 탱고와 재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Shall We Dance?’를 테마로한 공연은 탱고밴드 라 라벤타나가 ‘록산느의 탱고’ ‘산타마리아’ ‘Por Una Cabeza’ 등을 들려준다. 10월27일은 ‘시네마 심포닉’을 주제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서진,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등 영화 속에 삽입된 웅장한 교향곡과 유명 협주곡을 소개한다. 마지막 무대는 12월22일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 오케스트라인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시네마 천국’이라는 테마로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선 영화음악으로 꾸민다. 테너 김세일과의 멋진 협연무대와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맞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공연은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 김세일의 해설과 함께 하는 영화 속 클래식을 통해 더 가깝고 친근하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1577-7766 송시연기자

남자들은 정말 첫사랑을 잊지 못하나? <두개의 연애>

남자들은 정말 첫사랑을 잊지 못하나?…영화 두 개의 연애 14일 개봉 남자들은 정말 첫사랑을 잊지 못할까. 이같은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답하는 영화 두 개의 연애가 지난 14일 개봉했다. 헤어진 연인이자 재일교포 기자인 ‘미나’(박규리)로부터 강릉 취재에 동반할 것을 제안받은 영화감독 ‘인성’(김재욱)은 같이 여행하면서 혼란스러운 감정에 사로잡힌다. 급기야 미나에게 수작을 걸지만, 이를 단호하게 거절한 미나는 숙소를 떠나버린다. 때마침 인성의 현재 연인인 시나리오 작가 ‘윤주’(채정안)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강릉에 내려온다는 통보를 받는다. 윤주는 인성과 비밀 연애 중이다. 인성은 터미널에서 미나와 윤주가 함께 나오는 것에 당황하고, 세 사람의 위험한 여행이 이어진다. 영화는 옛 연인과 여행을 떠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남자의 미묘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현재 연인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렸다. 자칫 단선적인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연애 풍경을 교차시키면서 비슷한 상황에서 사뭇 달라진 인성을 통해 입체화한다. 옛 연애에 대한 추억과 감성을 그리다가 나이를 들어감에 조금씩 변한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세 사람의 삼각 멜로가 펼쳐지는 여행지 강릉의 고즈넉한 풍광과 맛집 기행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이들이 2박3일 동안 머무는 장소인 수백 년이 넘은 종갓집 ‘서지 초가 뜰’, 한옥을 개조해 만든 분위기 있는 카페 ‘교동 899’, 도루묵찌개와 소주를 마시는 강문해변에 위치한 ‘태광 회식당’ 등이 그 예다. 영화를 통해 관광코스로 유명세를 누릴 지 주목된다. 한편 걸그룹 출신 박규리가 이번 영화로 여배우로 데뷔한다. 류설아기자

신선한 범죄 스릴러 소재에 연기력 대결 기대되는 <트리플 9>

신선한 범죄 스릴러 소재에 연기력 대결 기대되는 트리플 9 더 로드와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로 국내 이름을 알린 ‘스릴러의 장인’ 존 힐코트 감독이 4년만에 돌아온다.주전공 범죄 스릴러인데다 치웨텔 에지오포, 케이트 윈슬렛, 안소니 마키 등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함께여서 주목된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트리플 9이 그것이다. 영화제목인 ‘트리플 9’은 경찰이 총격전에서 부상 당하거나 사망하면 발동되는 코드다. 이 코드가 발동하면 즉시 모든 경찰들은 다른 업무를 중단하고 피살된 경찰이 있는 사건 현장으로 출동해 범인을 검거할 때까지 작전을 수행한다. 기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로, 극 전개를 이끄는 핵심 요소다. 존 힐코트 감독은 불가능한 마지막 범죄를 계획하는 마피아와 이를 실행하려는 범죄조직, 그들을 막으려는 형사들의 서스펜스를 ‘트리플 9’ 코드로 풀어냈다. “경찰 피살 코드 ‘트리플 9’이 발동되면 모든 경찰 병력은 그 사건으로 출동한다. 범죄자라면 손쉽게 범죄를 벌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그것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재미 요소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코드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경찰을 죽일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가가고자 했다”(존 힐코트 감독) 극악무도한 여성 보스 ‘아이리나’가 주도하는 마피아는 범죄조직에게 불가능한 작전을 지시한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 미션을 완수해야만 하는 범죄조직이 강력한 경찰 병력을 뚫고 범죄를 성공 시킬 수 밖에 없는 방법은 오직 하나, ‘트리플 9’ 코드를 발동시키는 것 뿐이다. 마피아, 범죄조직 그리고 형사, 세 조직이 얽히고 설키며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이 중심이다. 전직 특수부대원, 전ㆍ현직 형사로 구성된 조직, 정의의 편에 서 있는 형사 등 이들의 갈등을 통해 현대 사회 권력구조에 대해 이야기한다. 배우들의 연기력 대결도 감상 포인트다. 노예 12년마션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치웨텔 에지오포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범죄라도 저지르는 양면성을 지닌 조직의 수장 ‘마이클’역을 연기했다. 스티브 잡스를 통해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케이트 윈슬렛이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는 냉혈한 마피아 보스 ‘아이리나’ 역을 소화했다. 또 정의에 반하고 범죄를 주도하는 핵심 인물 ‘마커스’에 안소니 마키, 범죄조직을 위협하는 베테랑 형사 ‘제프리’에 우디 해럴슨,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정의를 대변하는 경찰 ‘크리스’에 케이시 애플렉이 각각 열연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