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2차 압수수색… 관계자 2명 입건

경찰이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아리셀 등 3개 업체에 대해 수사본부 요원 22명을 동원해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추가로 입건한 아리셀 관계자 2명의 주거지가 포함됐다. 이들 2명은 회사 내에서 업무와 근로자에 대한 관리·감독 지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부터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등 3개 업체 등에 대해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을 동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정과 관련한 각종 서류와 전자정보, 피의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1차 압수수색 후 압수물 분석 결과, 추가로 분석해야 할 전자정보 등이 확인돼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화재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4명을 입건한 데 이어 최근 회사 관계자 2명을 추가 입건하고 참고인 69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인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의왕시지회, 직접 담근 ‘만능장’ 어려운 이웃에 전달 ‘훈훈’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의왕시지회(지회장 손문정)가 회원들이 지난 9일 직접 담근 ‘만능장’을 어려운 이웃에 잇달아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의왕시지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식과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맛 만능장’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손문정 회장을 비롯한 여성단체 회원들이 신선한 재료를 준비해 이틀에 걸쳐 육수를 내고 질 좋은 고춧가루를 준비해 정성을 다해 모든 요리를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만능장’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 200가구에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첫 번째 봉사가 시작된 지난 4월에는 의왕시지체장애인협회로부터 추천받은 50가정에 ‘만능장’을 전달한데 이어 5월에는 의왕시시각장애인협회와 청각장애인협회로부터 50가정을 추천받아 정성을 다해 만든 ‘만능장’을 전달했다. 지난달 18일엔 의왕시척수장애인협회와 징검다리 단체가 선별한 50가정에, 지난 9일엔 의왕시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에 ‘만능장’ 50개를 전달하는 등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200가구에 ‘만능장’을 4회에 걸쳐 전달하는 사업을 펼쳤다. 여성단체협의회 의왕시지회는 만능장 나눔 외에도 계절김치, 김장 나눔, 플로깅, 아나바다 바자회, 미용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따뜻한 사랑 나눔에 힘쓰고 있다. 손 회장은 “날씨가 더워도 봉사 날이면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해 준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번 사업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여성단체협의회의 봉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 청원’ 물어보니...찬성 57.1% vs 반대 39.8%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에 대한 찬성한다는 여론이 과반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 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 청원에 대한 ‘찬성’이 57.1%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중 ‘매우 찬성’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50.3%, ‘대체로 찬성’은 6.8%로 집계됐으며, ‘반대’는 39.8%였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3.0%로 조사됐다. 이는 2주 전보다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4월 초 이후 30% 초반에 머물고 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2.7%포인트 내린 64.6%로 집계됐다. 차기 여당 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많은 후보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한동훈(49.2%)에 대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희룡(14.4%), 나경원(8.5%), 윤상현(2.7%) 순이다. 본인을 여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68.4%는 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많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18.0%, 나 후보는 7.0%, 윤 후보는 1.4%로 집계됐다.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38.2%)에 대한 지지율이 국민의힘 한동훈(24.6%)·원희룡(6.9%) 당대표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6.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 적절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0.7%가 ‘부적절하다’고 봤다. ‘적절하다’는 평가는 33.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서 증언한 측근 3명 위증 혐의 기소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증언했던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등 3명을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10일 위증 혐의로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A씨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인 수행비서 B씨, 개인 운전기사 C씨를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2~3월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9년 1월 중국 심양에서 열린 북한 측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인이 김용태 쌍방울 전 회장인줄 몰랐다는 취지의 위증을 한 혐의다. 검찰은 A씨가 A씨와 이 전 부지사, 쌍방울그룹 임직원, 북한 측 인사와 만찬을 함께한 사진을 제시받았음에도 “쌍방울그룹 임직원인지 몰랐다”는 등의 위증을 반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는 2017년 5월부터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의 사무처장으로 근무하고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으로 재직하는 등 이전 부지사와 관계를 이어왔다. B씨와 C씨는 이 전 부지사의 수행비서와 기사로 일한 적이 없다고 법정에서 부인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와 피고인들은 오랜 시간 경제적 의존관계, 상하관계에 있었다”며 “피고인들은 이 전 부지사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법정에서 거짓말을 일삼아 재판부의 실체적 진실 발견을 방해하고, 형사사법시스템을 농락했다”며 기소 이유를 밝혔다.

‘새내기 듀오’ 김도하·전유주, 회장배종별펜싱 ‘파란 연출’

한국 펜싱의 ‘미래’인 ‘새내기 듀오’ 김도하(화성 발안중)와 전유주(안산시G스포츠클럽)가 제53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에페와 여자 중등부 사브르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펜싱家의 막내’ 김도하는 10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중등부 에페 개인전 결승서 올해 전국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태윤(청주 경덕중)을 15대14, 1점 차로 따돌리고 중학 무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학년이 전국대회 에페 개인전서 우승한 것은 드문 일로, 김도하는 펜싱 지도자인 부모와 역시 국가상비군인 형의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펜싱에 입문,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각종 전국 대회 우승을 휩쓸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아왔다. 이번 대회 김도하는 32강전서 유하준(서경중)을 15대10, 16강전서 김태현(덕원중)을 14대12, 8강서 이주헌(대전 문정중)을 15대10으로 제친 후 4강서는 최승원(진주제일중)을 13대1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도하는 “생각지 못한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 그동안 응원해주고 힘이 된 동료들과 잘 가르쳐 주신 두 분의 코치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이제 시작이다. 남은 단체전과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중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는 지난 전국소년체전서 1학년으로는 이례적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낸 전유주가 최지우(서울체중)를 15대7로 완파하고 개인전 첫 정상에 올랐다. 앞서 전유주는 직전 대회인 전국종별선수권대회(6월) 때 32강서 맞붙어 13대15로 아쉽게 패했던 박서연(서울체중)을 맞아 15대9로 시원하게 설욕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유주는 이어 16강전서는 같은 클럽의 이라임을 15대11로 제쳤고, 준준결승서는 박나윤(대전 매봉중)을 15대13으로 꺾은 후 준결승전서는 이하린(강원체중)을 접전 끝에 15대14, 1점 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 전유주는 “그동안 전국대회에 두 차례 나가 우승을 못해 아쉬웠는데 첫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라며 “지난 종별대회서 32강서 탈락한 후 경기 영상을 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중등부 사브르 결승에서는 김민재(안산 성안중)가 장진원(대구 오성중)에게 12대15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윤 대통령,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한미동맹 대들보”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하와이주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를 방문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인 인태사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며, 인태사의 전신인 태평양사령부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지난 1995년 김영삼 前 대통령 방문 이후, 29년만이다. 인태사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 남부, 인도태평양, 유럽, 중부, 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책임지역(지구 총면적의 52%)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반도 유사시 전략적 후방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4성 장군 40명 중 10%에 해당하는 4명이 인태사에 상시 근무하고 있다. 나토 사령부에도 4성 장군이 4명 있지만, 이들은 벨기에, 독일, 이태리, 터키에 분산돼 근무 중이다. 4성 장군 4명을 포함해 인태사에는 별을 단 장성만 50명 안팎이 근무하고 있어 그 규모와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인태사 소속 장성들은 평소에 전 세계를 누비며 작전을 수행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게다가 이날 행사에는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까지 참석해 5명의 4성 장군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인태사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별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펜타곤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미측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인태사에 도착하자,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이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던 파파로 사령관에게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했고, 파파로 사령관은 "미국 장성의 12%, 미국 작전전력의 70%를 관할하는 인태사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파파로 사령관과 함께 인태사 예하 사령부 제복을 입은 도열병의 경례를 받으며, 인태사 관할 42개 국가의 국기 사이를 통과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파파로 인태사령관,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인태사 예하 사령관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성남 서현로 교통대란 우려에…'용인광주道' 민간사업자 검토 시작

용인광주고속화도로 종점구간이 태재IC로 결정돼 성남 서현로 일대 교통대란이 우려(경기일보 9일자 10면)되는 가운데, 해당 민간사업자가 이 문제를 놓고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광주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민간사업자인 GS건설은 지난 9일 경기도로부터 성남시가 요청한 교통개선대책 내용이 담긴 공문을 전달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4일 고속화도로 종점구간이 태재고개 부근 태재IC로 결정, 이곳으로 연결되는 성남 서현로(국지도57호선)의 차량 정체가 극심해질 것을 우려해 도에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서현로는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도로교통량 조사에서 전국 국지도·지방도 중 하루 교통량 5위로 나타난 곳이다. 시가 도에 전달한 공문에 태재IC에서 빠져나온 차량이 성남 서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분당내곡고속화도로 등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몰려 교통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시의 의견을 검토해 GS건설 측에 전달했고, GS건설은 내부검토 등을 통해 향후 성남시 등과 협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 등은 나오지 않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시의 공문을 경기도로부터 받아 내부 검토에 착수한 단계라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용인광주고속화도로는 경기 동부권 주요 간선도로 연결을 위해 용인 처인구 고림동(광장57)~성남 분당구 분당동(태재IC)까지 잇는 왕복 4차선, 17.3㎞ 길이의 도로로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7천100여억원 수준으로, GS건설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제안해 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협의 요청이 들어오면 민간사업자 측에 우리의 의견을 적극 전달하겠다"며 "만약 서현로 일대 교통 개선을 위해 민간사업자 측이 분담금을 요구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 K-컬처밸리 협약해제 재고 요청에 “CJ, 사업추진 의지 부족”

경기도가 K-컬처밸리 협약 해제와 관련, CJ라이브시티 측의 사업추진 의지 부족과 적극적이지 않은 문제 해결 노력을 주요 사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도는 고양시 내 ‘K-콘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를 경기주택도시공사 단독 혹은 공동사업시행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열어두고 전문가 그룹과 논의하면서 신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CJ라이브시티에서 추진했던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해 협약 해제 사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29만7천여㎡(9만여평) 부지에 K-콘텐츠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김 부지사는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는 2016년 8월 숙박용지에 공연장을 착공하며 K-컬처밸리 사업을 시작했으나 2017년 1월 CJ라이브시티 사정으로 공사를 중지했고, 기본협약상 개발 기한인 2020년 8월까지 추가적인 개발사업 진행 없이 3회에 걸쳐 사업계획 변경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CJ라이브시티는 2021년 11월 아레나 공사를 착공했고, 그마저도 시공사와 계약방식변경 협상을 사유로 지난해 4월부터 공사 중지에 들어갔다”며 “이듬해인 올해 3월 CJ라이브시티는 시공사와 협상을 완료해 공사 재개가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협약을 해제할 때까지 공사 중단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는 CJ라이브시티가 상업용지 및 숙박용지에 대해선 건축 인·허가조차 신청하지 않은 사항으로, 그간 CJ라이브시티가 사업을 추진해 온 상황을 볼 때 도 입장에서는 사업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김 부지사는 “이상과 같이 사업추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CJ라이브시티는 사업추진 노력은 하지 않고, 사업이 완료된 후 규모를 확정 지어 부과되는 지체상금을 사유로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위원회에서는 조정안을 수립해 도, GH, CJ라이브시티에 통보했으며, 도는 조정안에 대해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진행했다”며 “그러던 중 올해 6월 K-컬처밸리 사업기간이 도래돼 도는 CJ라이브시티와 사업기간 연장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고, 합의 직전 CJ라이브시티에서 감사원 사전컨설팅 중인 조정안의 수용이 전제돼야 합의가 가능하다며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도는 사업 지속을 위한 합의를 위해 ‘조정계획 확정 이후 상호협의 하에 재협의’ 의견을 제시했으나, CJ라이브시티에서는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더 이상의 협의는 어렵다고 판단돼 협약 해제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CJ라이브시티는 지난 9일 부당함을 주장하며, 협약 해제 재고 요청 의견을 경기도에 회신했다. 이와 관련 도는 CJ라이브시티의 그간 사업추진 의지에 대한 의문을 재차 제기했다. 김 부지사는 “CJ라이브시티 전력공급불가 상황임에 대한 주장의 경우 CJ라이브시티의 사업지연과 CJ라이브시티가 전력 사용 신청을 제때 하지 않아 발생된 사항임에도, 도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한전과 수회에 걸쳐 협의 진행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력 사용 신청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럼에도 정작 당사자인 CJ라이브시티는 전력 공급 주체인 한전과 전력 사용량 조정 등에 대한 협의를 실시하지 않는 등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기간 연장 협의 과정에 대한 부당함 주장 역시 도는 CJ라이브시티의 추진 실적이 약 3% 수준에 그치는 상황에서 사업 추진 담보를 위해 협약이행보증금 증액을 요구한 사항이며, CJ측의 검토 기간 추가 요청으로 인해 사업기간 만료일이 도래됐고, 행정처리 기간을 고려해 조속한 회신을 요청했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지사는 “또 CJ라이브시티도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 조정안이 감사원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확정된 조정안에 대해 도에 수용을 요구하고, 그에 대한 도의 대안조차도 불수용한 것에 대해 CJ라이브시티가 과연 사업추진 의지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도는 향후 ‘K-콘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TF를 구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개발방향 및 사업추진 방식 등을 검토 중으로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GH 중심으로 단독추진 또는 공동사업시행, 사업목적법인설립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심도있고 속도감 있는 결정을 위해서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했으며 도시개발, 경제, 문화 등 주요 분야별로 추진과제를 검토해 가장 효과적인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을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사업지구까지 포함해 고양시만의 특색을 표현한 ‘MICE’,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경제자유구역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도는 고양시민 및 경기북부 도민들을 위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편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CJ측의 매몰비용도 있지만 공공의 매몰비용이 더 클 것이다. 협약 해제는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며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사업은 경자구역을 포함해 최대한 외국인 투자 기업의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려 한다. CJ는 향후에도 협력해 추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