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제3회 과학영재교육원 수료식 개최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지난 9일 오전 11시 동국대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BMC)에서 제3회 과학영재교육원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재호 동국대 기획부총장을 비롯해 유은혜 국회의원, 수료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수료식에서는 초등 심화과정 59명, 중등 심화과정 59명, 중등 사사과정 18명 등 총 136명이 수료증을 ㅂ다았다. 김세림(신일중) 학생을 포함한 27명의 학생은 각각 동국대 총장상·학장상, 과학영재교육원장상, 경기도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2015 전국대학 부설 사사과정 연구성과 발표대회’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다. 김동한 동국대 수학교육과 교수의 지도 아래 ’여러 가지 판에서의 루크 수열’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던 김세림(신일중), 박기은(일산동중), 이종복(목암중) 학생은 수학분야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3년에 개원한 동국대 과학영재교육원은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융합형 과학영재교육원으로, 수준 높은 교육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고등학교 진학 대상자를 배출했으며, 심화과정 수료생의 33.3%(20명), 사사과정 수료생의 50%(7명)가 영재고 및 과학고에 진학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경복대학교 뮤지컬과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 본선 진출

경복대학교 뮤지컬과가 서울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 본선에 올랐다. 오는 19일 막이 오르는 본선에는 예선을 거친 총 11개 대학, 175명의 예비 연극인들이 참가, 경연을 벌일 전망이다.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은 전국의 연극 관련 학과 졸업생들에게는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경복대 뮤지컬과는 이번 페스티벌에 ‘올모스트 메인’이라는 작품으로 참가한다. 이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의 예술감독을 맡은 유원용 교수는 “공연을 준비하며 느끼는 감동과 공연을 통한 결실이 우리의 삶 속으로 다시 되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복대 뮤지컬과에서는 연기지도에 박찬국 교수와 배미선, 황인혁, 윤해지, 김강현 등 19명의 배우와 8명의 스텝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세윤 학생은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다양한 9가지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이야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복대 뮤지컬과는 올해부터 3~4학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아 국가자격증인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과 함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안양시, 법인 체납자 추적해 제 2차 납세의무자에 대해 4천400만원 징수

안양시는 세금탈루 및 재산은닉을 통해 고의로 지방세를 내지 않는 법인 체납자를 추적, 제2차 납세의무자에 대해 체납세 4천400만원을 거둬들였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하고 있는 15개 체납법인의 과점주주 22명을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했으며 이들의 체납금액은 총 5억원에 달한다. 이중 부도에 따른 사업장 폐업과 함께 재산을 은닉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던 A법인을 추적해 과점주주인 대표가 서울 강남 고급빌라에 거주하며 외제차를 리스해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음을 확인, 그동안 안내고 있던 세금 1천800만원을 징수했다. 또한 세금 8천8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B법인은 농업법인으로 취득세가 고지되자 체납처분을 회피하기 위해 출자부동산 소유권을 환원하고 대표자까지 변경해 사업장을 폐업하는 등 탈루를 위한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해왔다. 시는 대표자가 100% 현물출자자임을 확인 후 부동산과 금융계좌를 압류해 2천600만원을 받아내는 한편, 나머지 6천200만원을 부동산 매각과 가택수색으로 전액 징수할 예정이다. 시는 2차납세의무 법인의 나머지 체납세 4억5천600만원도 지속적인 추적으로 반드시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체납자의 재산을 끝까지 추적 징수해 착실하게 세금을 내고 있는 대부분 납세자들과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성실납세 풍토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김포도시공사 지방공사로는 도내 처음 '일학습병행제' 도입

김포도시공사(사장 박상환)는 지방공사로는 도내 처음으로 일학습병행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일학습병행제 교육훈련 발대식’을 갖고 신규직원 6명이 사내강사 4명으로부터 6개월간 실무능력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개발해온 일학습병행제 훈련과정은 조직 적응력 배양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문서작성법 및 기획능력 ▲사무자동화 및 정보시스템 ▲경영평가 및 예산운영 ▲재무회계 및 계약업무 등 총 36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사내강사과정을 이수한 분야별 전문가 4명은 신규직원에게 6개월간 300시간을 교육하게 된다. 공사는 훈련과정으로 실무능력 향상과 성과중심 조직문화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의 근로자교육을 변형한 실무능력배양 프로그램으로,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 중 하나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술집약적 산업분야에 적합한 근로자 양성 시스템으로, 공기업 경영·사무분야 접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5개월간 집중적인 개발과정을 거치며 공사만의 특색 있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사의 일학습병행제는 정부의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고도화가 전망된다. 박상환 사장은 “전국적으로 10여개의 공기업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중이나, 경기도내 지방공사 중에서는 김포도시공사가 최초의 운영기관”이라며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을 통해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선순환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드라마 '시그널'의 세 배우



"당신을 미친듯이 사랑해요"…마리 앙투아네트의 불륜 편지

"당신을 미친 듯이 사랑해요. 나의 사랑스러운 친구여,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순간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는 도저히 이 편지를 끝낼 수가 없네요." 프랑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는 그의 비밀 연인으로 잘 알려진 악셀 폰 페르젠 스웨덴 백작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프랑스 수집품 보존 연구센터(CRCC)가 페르젠 백작에게 쓴 앙투아네트의 편지에서 지워졌던 부분의 내용을 밝혀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그동안 마리 앙투아네트가 페르젠에게 쓴 편지들은 접근이 제한돼있었던 데다가 편지의 사적인 대목은 누군가에 의해 세심하게 수정돼 있었다. 더욱이 마리 앙투아네트가 본래 필체를 감추기 위해 글씨를 휘갈겨 쓴 바람에 그 내용을 해석하려는 이전의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CRCC는 최첨단 엑스레이 기술과 적외선 스캐너를 동원해 마리 앙투아네트가 쓴 글자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세상의 빛을 본 편지는 1792년 1월 4일에 작성된 것이다. 페르젠이 민중들의 분노를 산 연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녀의 남편 루이 16세를 파리에서 탈출시키려다 실패하고 나서 6개월 뒤의 일이다. 이듬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잇따라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 편지는 그간 역사학계에서 논란이 된 마리 앙투아네트와 페르젠의 관계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 학자들은 두 사람이 단순히 정신적 사랑을 나눴는지, 육체적인 관계였는지 등을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왕정주의자들은 그녀가 충실한 아내였다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서는 혁명의 시대에 남편과 나라를 배신한 철없는 도둑으로 묘사한다. 최근 두 사람이 몰래 아이를 낳은 불륜 관계였음을 주장하는 책도 출판됐다. 영국 역사학자 이블린 파는 자신의 저서 '당신을 미친 듯이 사랑하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밀 편지(In I Love You Madly-Marie Antoinette: The Secret Letters)에서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 중 딸 소피와 아들 루이 샤를이 사실은 페르젠의 아이라고 주장했다. 책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 내용도 소개했다. 페르젠이 "당신을 사랑하고, 남은 내 인생 동안 당신을 미치게 사랑할 것"이라고 하자 마리 앙투아네트는 "(당신은) 내가 가장 사랑했고, 사랑하는 남자"라며 "내 마음은 모두 당신의 것"이라고 화답한다. 또 페르젠이 "나는 오직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한다.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나의 유일한 위안"이라고 하자, 마리 앙투아네트는 "신이시여,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로를 볼 수 없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보통 친구에게 '당신을 미친 듯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이는 두 사람의 육체적 관계를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사람의 관계가 10년 동안 지속됐으며,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잉크와 암호를 이용한 편지 등이 동원됐다고 책은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