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슈의 ‘스타산실’ 호원대…올해 세계선수권서 최고성적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무림 고수를 꿈꾼다.’전북 군산시 임피면 소재 호원대(총장 강희성) 무도경호학부 우슈선수단이 불과 10년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제패하며 대한민국 우슈의 ‘스타산실’임을 입증했다. 호원대 무도경호학부는 지난 11월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막을 내린 제13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에서 재학생 이하성(13학번)이 투로 남자 장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남곤의 이용문(14학번)과 졸업생인 도술의 조승재(12학번), 산타 남자 65㎏급 재학생인 박승모(13학번)가 은메달, 재학생인 장권 이용현(14학번), 곤술 조승재가 동메달을 따내는 등 금메달 1, 은메달 3, 동메달 2개를 획득, 한국이 역대 최고성적(금2 은3 동4)을 거두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대회서는 박찬대 교수가 투로 코치로 대표팀을 이끌었다.호원대 무도경호학과가 개설된 것은 10년 전인 지난 2005년 3월 주간 1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부터다. 이어 그해 5월 우슈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이명찬 교수(현 학부장)가 우슈선수단을 창단해 본격적인 엘리트 선수 육성에 돌입한 호원대는 세계우슈선수권대회서 한국인 역대 최고인 6개의 금메달을 따낸 ‘전설’ 박찬대 코치를 2009년 교수로 채용하면서 날개를 달았다.2011년 무도경호학부로 승격된 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식과 실기 능력을 겸비한 ‘상무숭덕(尙武崇德)’의 지도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우슈선수단은 국가대표 감독ㆍ코치 출신 지도자들의 지도아래 국내와 아시아 무대에서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수원시청과 영주시청 등 국내 10개 실업팀에 우수선수를 배출하고 있는 호원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우슈 ‘스타산실’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현재 40여명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있다.문무를 겸비한 세계적인 선수로의 도약을 꿈꿔온 호원대 출신 선수들 가운데 임성은(10학번)이 2011년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남도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제12회 세계선수권서는 조승재가 남자 도술 2위, 곤술 3위, 3인대타 3위에 올랐다. 또 같은 해 제6회 텐진 동아시안게임서는 조승재가 도술과 곤술전능, 3인대타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임성은이 여자 남권과 남도전능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지난해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서는 이하성이 남자 장권서 대한민국 1호 금메달을 선사했고, 이용현이 남자 도술과 곤술전능서 은메달을 획득했다.박찬대 무도경호학부 교수는 “강희성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 속에 경호학부와 더불어 우슈 선수단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라며 “현재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기량과 인성을 겸비한 우수선수 및 지도자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우슈를 빛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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